탈옥에 대해 상담할 상대는 ······
─ 탈옥에 대해서 감방장에게 상담하기로 결심한 스바루는
기회를 유심히 엿보기로 한다
─ 길모어 감옥 운동장 / 낮
대머리 죄수 : 그리고 그때 이녀석의 낮짝이 ······
마른 죄수 : 이, 이봐, 형님한테 이상한 바람 넣지 말아줘
감방장 : 괜찮지 않느냐
그래서, 그 고백은 잘 되었고?
마른 죄수 : 그, 그게 ─
스바루 : ······ 이건 글렀네
항상 옆에 사람이 붙어 있어서
도저히 탈옥 얘기를 꺼낼 상황이 안나오는구만
스바루 : 해가 지기를 기다려야겠어
둘만 있을때 들어보자고
─ 스바루의 감방 / 밤
감방장 : 탈옥이라고?
스바루 : 그래, 과거에 탈옥 상담이라던가
한두번 받아본 적 없었어?
감방장 : ······ 그런 얘기를 듣고 너는 뭘 할 작정이지?
스바루 : 단순한 호기심이지
쳐넣어진 감옥에 대한 이야기 같은거
감방장 : ───
스바루 : (역시 좀 빡세려나?
아무리 그래도 대놓고 탈옥하자! 하고
들이박을 수도 없는 노릇이고)
스바루 : (어설프게 반감을 사버려서
간수들한테 밀고라도 해버리면 큰일이야
아저씨한테는 신중하게 ─ )
감방장 : ······ 이전에도 탈옥을 계획하던 녀석들이 있었지
허나, 아무도 성공하지 못했다
스바루 : ─ ! 그랬어?
감방장 : 여기는 길모어 감옥
범죄자들에게는 가장 최악인 지옥이지
여기서 나가려 든다는건 간이 큰 녀석이지
감방장 : 알아들었다면 멍청한 생각은 말아라
나는 감방장이다.
감옥의 질서를 어지럽히려는 녀석은 용서하지 않아
스바루 : 으윽 ······
감방장 : 알겠나?
스바루 : ······ 무슨 소리야
나는 그저 그 잡담의 스포일러를 원할 뿐인걸
감방장 : 흐음 ······
내일도 이른 아침부터 작업하니 얼른 자라
스바루 : ───
스바루 : (역시 내 생각은 전부 뽀록났나 ······
하지만, 그렇다고 바로 밀고하지도 않았어
아저씨는 적이 아니야)
스바루 : (저번엔 마지막 순간에
소장이 의미심장한 말을 했었지
그 말의 의미를 끌어내고 싶은데 ······ )
스바루 : 지금은 이쪽도 준비가 부족하군
그렇다면 ─
스바루 : 뭔가 쓸만한 정보를 물어와줘
부탁할게, 언니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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