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옥 공략
─ 탈옥 작전 실행인 당일
몇 번이나 죽었던 나츠키 스바루의 포석을 시험해본다
─ 길모어 감옥 감시탑 / 아침
마른 간수 : 아아, 비가 그쳤구만 ······
마른 간수 : 완전히 날이 개였구만
오늘은 날씨가 따뜻하겠어
마른 간수 : 북 ······ 이상 없음, 서 ······ 이상 없음
남 ······ 이상 없 ─ 에엥!?
마른 간수 : 이, 이게 뭐야 ······ !
호수에 얼음으로 된 다리가!?
마른 간수 : 아, 아무튼 소장에게 알려야 ······ !
─ 길모어 감옥 외곽 / 아침
뚱뚱한 간수 : 진짜 얼음으로 된 다리가 ······ !
설마 마법사인가? 누가 협력을 ······
마른 간수 : 대체 뭘 노리는걸까요 ······ ?
뚱뚱한 간수 : ─ 큭, 당연하잖아! 탈옥이다!
여기서 나가려는 녀석이 있어!
마른 간수 : 그럴수가 ······ 혹시, 설마!
뚱뚱한 간수 : 어디서부터 계획이 뽀록난거야!
큰일이군, 큰일이야! 도망치게 냅두면 우린 끝장난다!
뚱뚱한 간수 : 아무튼 지금 당장 얼음 다리쪽으로 ─
오토 : ───
흑발 간수 : 기다려, 너희들! 거기서 움직이지 마라!
뚱뚱한 간수 : ─ ! 찾았나! 역시 탈옥을 ······ 쫒아라!
놓치지 마라! 녀석들을 붙잡아라! 죽여도 상관없어!
헤타로 : 간수들이 나타났어요! 쫒아옵니다!
오토 : 냄새를 잘 맡네요 ······
뭐, 지금 저희라면 누구라도 잘 맡겠지만요
티비 : 하수도를 지나왔으니
저희 스스로도 코가 빠질 지경이니까요!
오토 : 천으로 코와 입을 막아라던
나츠키 씨의 충고가 생각나네요
나원 참, 왜 이런 꼴만 당해야 하는지!
푸른 머리 간수 : 거기 서라! 도망칠 수 있을거라 생각 마라!
오토 : 아앗!
뚱뚱한 간수 : 거기까지다, 탈옥수놈들
이렇게 안달나게 만들다니
그냥 넘어갈거라 생각하지 말아라
헤타로 : 포, 포위됐어요 ······ !
뚱뚱한 간수 : 너희는 ······ 저번에 새로 들어온 녀석들인가
자, 다른 녀석들은 어디로 갔냐. 거기 있을거 아니냐?
231번이나 459번은 어디에 있냐!
오토 : ─ 나츠키 스바루, 그리고 젤가 이그레시아
뚱뚱한 간수 : ······ 뭐라고?
오토 : 그 둘에게는 나츠키 스바루와
젤가 이그레시아라는 이름이 있습니다
번호같은 라벨따위 이름이 아니라요!
뚱뚱한 간수 : ─ 큭!
오토 : 그리고 저도 460번이 아니에요
이름을 대는건 조금 무섭지만, 요 ─ !
간수들에게 포위된 오토 일행은
의미심장한 웃음을 지으며 뒤에 있는 호수로 뛰어들었다
푸른 머리 간수 : 아니! 기다려 ─
뚱뚱한 간수 : 멍청한 놈들이!
뛰어든다고 살 수 있을줄 알았냐?
호수 안쪽이야말로 제무덤이 될건데
푸른 머리 간수 : 그럼, 어떻게 할까요?
뚱뚱한 간수 : 녀석들을 처분할 일거리가 줄었다
그것보다도 다른 녀석들쪽이 신경쓰이는군
도망친건 그녀석들뿐이었을터 ······
뚱뚱한 간수 : 뭐지 ······ !?
흑발 간수 : 설마, 다른데서도 소란이!?
뚱뚱한 간수 : 쳇, 이쪽이 미끼였나 ······ !
죄수놈들이 원래 목적인 얼음 다리쪽으로 향했군!
뚱뚱한 간수 : 얼음 다리쪽으로 간다!
녀석들의 비위에 놀아나지 마라!
간다! 위치의 다름을 뼈저리게 느끼게 해주지!
푸른 머리 간수 : 아, 예!
─ 길모어 감옥 감방 / 아침
스바루 : 종이 울렸다
소란을 피우고 얼음으로 된 다리를 놓았다 ······
람이 에밀리아땅을 납득시켜줬구나
스바루 : ───
스바루 : 여기서부터야
여기서부터는 시간과 운과의 승부 ······ !
스바루 : 좋았어! 이번엔 우리 차례다!
짜식들아 가보자고 ─ !!
외친다 (지식 200) | 기합을 넣는다 (매력 200) |
대 탈 주 극 이 다 아 아 앗 ! | 기합 팍팍 넣고 가자고! |
죄수들 : 오오오오오오오오!
─ 길모어 감옥 식당 / 아침
적발 간수 : 뭐, 뭐야, 너희들은!? 열쇠를 어디서 ······
리카드 : 으랴!
적발 간수 : 어윽!
리카드 : 궁시렁 궁시렁 불평 마시지
역시 아마추어구만, 목걸이를 작동시키지도 못하고 ······
리카드 : 역시 목걸이 열쇠는 가지고 있지 않구만
그럴싸한 권한을 가진 녀석을 찾아야겠는데
대머리 죄수 : 우오! 나왔다!! 가족 곁으로 돌아갈거야!
마른 죄수 : 우리는 자유다!!
스바루 : 아직 기뻐하기엔 일러!
대머리 죄수 : 아참, 그랬었지!
마른 죄수 : 녀석들은 그 얼음 강으로 향하고 있어!
이쪽이 바라던 대로 흘러가고 있지!
젤가 : ─ 그래, 계획은 성공적이다
스바루 : 아저씨 ······ !
젤가 : 녀석들이 그 다리에 한눈을 판 사이에
우리는 정면 다리로 탈출한다. 간다! 시간 싸움이다!!
죄수들 : 우오오오오오오!!
─ 길모어 감옥 지하 / 낮
스바루, 리카드, 젤가 세 사람은
탈옥한 죄수들을 이끌고 정문으로 향하는 길을 뚫는다
리카드 : 그나저나 모처럼 만들어준 얼음 다리를
미끼로 쓰다니, 과감한 생각을 했구만!
스바루 : 얼음으로 된 다리가 있으면
정면에 있는 다리를 쓸거라곤 상상도 못하겠지
스바루 : 얼마나 훌륭한 다리를 만들었는진 모르겠지만
아마 그 얼음 다리 위에 있는 녀석들은
수룡의 식사거리로 냠냠당할거야
스바루 : 우리는 그 호수에 수룡이 있는지 모른다
그렇게 생각하게 만들어 방심켜두면
오토쪽에서 움직이기 쉬워져 ─
스바루 : 큰 도박이지만 믿고 있다고
오토, 티비, 헤타로 ······ !
리카드 : 형씨, 기다려!
스바루 : 무, 무슨 일이야, 리카드 ─ 우악!?
스바루의 앞을 막아선 리카드가
날아온 화살을 막았다
스바루 : 이건 ─
고도로프 : 쳇! 쓸데없는 잔재주나 부려대는군 ······ !
스바루 : 나타났구나, 고도로프 ······ !
고도로프 : 그렇게나 양동을 펼치다니, 대단하구만
감옥에 쳐박힌 쓰레기들 치고는
머리를 잘 썼다고 칭찬해주지!
스바루 : 어이쿠, 감사합니다
고마워서 눈물이 날 지경이네
스바루 : 설마 이쪽 계획이 들킬줄이야 ······
젤가 : 아니, 섣부른 판단은 말아라
간수의 숫자가 많이 줄어있다
······ 대부분은 계획대로 미끼에 물려있겠지
스바루 : ─ ! 미안해, 아저씨
확실히 약한 마음을 먹었던거 같아
하지만, 아저씨가 한 말이 맞아!
리카드 : 핫, 그 기세라고 형씨!
그나저나 소장이 몸소 오시다니
썩어버린 성격 치고는 배짱이 있잖아!
초록 머리 간수 : 소, 소장! 저 수인 말이 맞습니다!
물러주십시오! 소장이 스스로 나설 필요까지는 ······
고도로프 : 무슨 소리를 하는거냐!
쓰레기들 앞에서 물러나라니
길모어 감옥 소장되는 자의 수치다
고도로프 : 그리고 이걸 가지고 있는 이상
손가락 하나만 가지고도 녀석들을 무력화 시킬 수 있지
리카드 : 역시 가지고 있었나 ······ !
고도로프 : 어이쿠야, 한 발이라도 움직이면
목 통풍에 좋지 않을텐데?
리카드 : 크윽 ······
스바루 : ─ 리카드, 제안할게 있어
리카드 : ───
스바루 : 앞으로 내가 행동을 일으킬거야
어떻게든 녀석의 주의를 끌테니까
그 틈에 저 리모콘을 빼앗아줘
리카드 : ······ 생각하는게 있나 보군?
스바루 : 그다지 하고 싶지는 않았던 수단
그리고 될 대로 되라 던지는 용기가 있어
고도로프 : 아까부터 뭘 그렇게 궁시렁대냐!
자신들의 처지를 모르는거냐?
얌전히 감방으로 돌아가라! 그러면 ······
스바루 : 나쁘게 하지는 않을게, 라고?
전부 죽일 생각인 주제에 잘도 말하네!
고도로프 : 뭣 ······ !
스바루 : 스으읍 ─ !
스바루 : 전부, 달려들어!!
하나라도 돌파하면 우리의 승리다!
죄수들 : 오, 오오오오오!!
고도로프 : 큭, 멍청한 놈들이!!
스바루 : 그아아아악!!
뇌광에 충격으로 스바루가 쓰러진다
허나, 그것을 뛰어넘고
죄수들이 일제히 고도로프에게 달려든다
고도로프 : 멈춰라! 멈춰라 멈춰라 멈춰라!!
마른 죄수 : 그악!?
대머리 죄수 : 으아악!!
젤가 : 으극 ······ !
차례차례 전류로 쓰러져나가는 죄수들
하지만 ─
고도로프 : 네녀석들 따위가
이 감옥의 주인인 내게 거스를 수 있을리가 ······ !
초록 머리 간수 : ─ ! 소장!!
고도로프 : 뭐라고 ······ 아?
스바루 : 헤, 헤헤, 도착했다, 고 ······
고도로프의 발 아래에 도달한 스바루가 꽉 붙잡고 있다
그 상황에 놀란 고도로프는 스바루의 목걸이를 ─
스바루 : 할거라고 생각했지, 똥멍청아아아아!
고도로프 : 가아아아아아!!
스바루가 잡은 팔에서 흐른 전류가 고도로프에게도 전해진다
그리고 비명을 지르는 고도로프의 손에서 ······
리카드 : ─ 큰 일을 했구만, 형씨
아니, 같은 꼴을 당한 너희도 그렇고
고도로프 : 이, 이자식이 ······
그, 장치를 내놔라아아!!
리카드 : 돌려줄까보냐, 멍청하구만
이 거리에서 그딴건 아무런 소용도 없어
겨누고 있는 쇠뇌를 손으로 쳐내고
리카드의 어금니가 고도로프의 팔 통째로
그 야만한 무기를 물어뜯어버린다 ─ !
고도로프 : 그아아악! 나, 나의, 나의 고귀한 팔이!!
리카드 : 신세를 많이 졌구만, 소장
이건 지금까지의 답례다!!
고도로프 : 이, 이럴수가아아아!! 어흑 ······ !
초록 머리 간수 : 소, 소장이 당했다 ······ ! 으아아아!!
마른 간수 : 혼란하게 도망간다 ······ !
대머리 죄수 : 우, 우리가 이긴건가 ······ ?
리카드 : 오! 그래, 우리가 이겼어!
죄수들 : 우오오오오!!
젤가 : 기다려, 아직 그러기엔 일러
고도로프는? 아직 죽이지 않았지?
젤가 : 그녀석은 아직 이용할 가치가 있다
더 부려먹지 않으면 안된다
리카드 : 그건 당연히 알지
그나저나, 형씨는 좀 괜찮아?
영상 | 영상 |
솔직하게 (용기 200) | 강한척 (즉흥 200) |
아, 아아, 어떻게든 좀 ······ 솔직히 지릴 줄 알았는데 ······ |
헤, 헤헤, 별거 아니야 목욕 후 생기는 감기 비슷하면 쉽지 |
젤가 : 그렇게 무모한 작전을 성공시키다니 운도 참 좋은 녀석이군 |
리카드 : 잘도 말하네! 머리가 올라오지를 않는구만 |
스바루 : 아무튼, 이제 목걸이는 우리를 막을 수 없어!
근성이랑 참을성만이 목걸이 공략의 열쇠였던거야!
젤가 : 그렇다면 이건 이제 필요 없겠지?
스바루 : 오옷! 목걸이 열쇠!?
젤가 : 고도로프 녀석이 가지고 있었다
이제 진짜로 우리를 묶어둘건 없다
스바루 : 벗을래 벗을래! 냉큼 벗을래!
이딴건 없는게 오히려 더 나아!
젤가 : 흠, 지금 벗기고 있다 ······ 자
스바루 ; 오오, 드디어 목이 자유가 ······
리카드 : 하아, 개운해졌구만!
이제야 아씨에게 얼굴을 들 수 있겠어!
젤가 : 그럼, 우리의 출소를
간절히 바라는 녀석들에게로 가보도록 할까
스바루 : 잘도 빈정거리시는구만. 그래, 가자고!
감옥 탈출
─ 고도로프를 쓰러뜨리고
목걸이를 벗어내는데 성공한 스바루 일행은
드디어 길모어 감옥의 정문으로 향한다
─ 길모어 감옥 다리 / 낮
스바루 : 다리다 다리다 다리다앗!
드디어 여기까지 도착했어!
리카드 : 형씨가 말한대로
정말 호수 한가운데 있구만!
마른 간수 : 네, 네놈들 ······ ! 앞으로 보내지 않겠다!
마른 간수 : 곧 기사들이 원호하러 올거다!
죽고 싶지 않다면 소장의 몸을 해방시키고 얌전히 있어!
리카드 : 그런가, 기사들이 오는건가!
그럼 더 빨리 끝내버려야겠구만
마른 간수 : 히, 히이이익!
기, 기다려 기다려 기다려 기다려 기다려줘 ─ !
리카드 : 일찍도 말한다! 얌전히 ······ 엥?
리카드 : 뭐야, 갑자기 발 밑이 흔들리는데 ······
대머리 죄수 : ─ ! 봐, 다리가!!
젤가 : 뭐라고 ······ !? 설마, 다리를 움직일 수 있었나!?
스바루 일행이 건너갈 거대한 다리의 반쪽이 올라가
성벽처럼 막아섰다
대머리 죄수 : 거, 거짓말이지 ······ 여기까지 왔는데 ······
앞으로 조금 남았는데 ······
리카드 : ······ 이건 좀 큰일났구만
저 다리를 조작하는 장치는 어디에 있으려나
젤가 : 이렇게까지 했으니 곧잘 보이는 장소는 아니겠지
······ 감옥 안인가
뚱뚱한 간수 : 하하하하하! 그렇다!
네녀석들은 이제 독안에 든 쥐다!
리카드 : 쳇 ······ ! 뒤에서 슬금슬금 기어왔나!
뚱뚱한 죄수 : 잘도 양동 작전을 펼치더군!
하지만, 그것도 여기까지다!
젤가 : 의심의 여지 없이 걸려놓고선
잘도 그런 태도로 나올 수 있군
뚱뚱한 간수 : 시끄럽다!
무슨 말을 하더라도 마지막에 이긴 사람이 역사를 쓰는거다!
마른 간수 : 하, 하하, 하하하! 그 말이 맞다!
너희는 이제 끝장난거야!
얌전히 소장을 풀어주고 투항해!
간수들이 바글바글하게 압박해온다
스바루 일행은 더이상 퇴로가 없고
여기까지인가 하고 몰려 있었으나 ─
스바루 : ───
젤가 : 무슨 일이냐, 나츠키 스바루
소장을 인질로 시간을 벌고 있어도 오래 못갈텐데
스바루 : ─ 괜찮아
이 수는 어떻게든 된다는게 약속된 패턴이니까
스바루 : 다들, 걱정하지 말아줘! 나를 믿고 따라와!
젤가 : 무슨 ─ !? 이봐!
다리의 난관을 넘어 뛰어든 스바루는
눈을 감고 양 팔을 벌려 몸을 던지듯이 호수로 낙하한다
뚱뚱한 간수 : 하하하하하핫! 섣부른 판단을 했군!
그 호수에 떨어지면 절대로 살아나올 ─
마른 간수 : 뭐지!? 아, 아니야!
459번 녀석은 호수에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호수 위에 ······ 서, 서있는데요!?
뚱뚱한 간수 : 뭐, 뭐라고오오!?
뚱뚱한 간수 : 바보같은 일이, 대체 뭐가 ······
아니, 설마, 설마 설마 설마 ─ !
??? : ─ 그 설마인거예요
오토 : 뭐, 저희들이 한 수 위였다는 소리겠죠?
뚱뚱한 간수 : 뭐, 뭐라고오오오!?
오토 : 티비 씨와 헤타로 씨의 힘으로
아기 수룡을 해방시켰습니다
그들은 이제 저희의 협력자예요
리카드 : 그렇게 말하지만 먹힐 것 같은데!
설득력이 아주 남달리 보일 수준이야!!
오토 : 이건 등장하기 직전에 발이 미끄러져서
조금 안타깝게 보이시겠지만 안심하세요!
티비 : 단장! 여러분들도 빨리 넘어오세요!
헤타로 : 오토 씨도 제 손을 잡으세요!
뚱뚱한 간수 : 바, 바보같은 ······ ! 소장의 수룡이 ······ !
수룡 : 그오오오오오오!
마른 간수 : 으, 으아아아악!
뚱뚱한 간수 : 그, 아아아악!
스바루 : 좋아! 전부, 수룡에 뛰어들어!
죄수들 : 오오오오!
뚱뚱한 간수 : 기, 기다려 ······ !
이, 이런식으로 도망칠 수 ······
스바루 : 으랏차! 받아라!
뚱뚱한 간수 : 뭐, 뭐야? 이건 ······ 목걸이?
뚱뚱한 간수 : 하! 설마 ······
스바루 : 빚은 갚아주겠어. 난 정말, 상냥하지!?
뚱뚱한 간수 : 으아그아아아악!!
스바루 : 좋았어, 복수 완료! 잘있어라, 길모어 감옥!!
젤가 : 이걸로 저 감옥과도 작별인가 ······
리카드 : 뭐야, 갑자기 왜그래. 미련이라도 있어?
젤가 : 난 저 감옥으로 도망치러 들어갔었으니까
저기서는 매일 규칙적으로 모든게 정해져 있었지
젤가 : 그런데도, 신기하군 ······
나는 지금 흥분하고 있다. 희망을 품고 있다
젤가 : 밖에 나오고서야 처음으로
그저 죄를 몸에 두르고 있는 겁쟁이라는걸 알았다 ······
리카드 : 죄에서 도망치려고 감방에 들어가면
신세를 진게 아니겠구만!
젤가 : 후 ······ 그것도 그렇군
스바루 : 이봐, 뭐해! 빨리 와!
젤가 : 그래 ······ 지금 간다!
─ 길모어 감옥 근처 숲 / 낮
에밀리아 : 스바루!
스바루 : 에밀리아땅! 고마워! 정말 덕분에 살았어!
스바루 : 역시 에밀리아땅은 자유의 여신!
리버티 가디스! 마이 페이버리 히로인!
에밀리아 : 미안해,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어
렘 : 스바루 군 ······ ! 정말 다행이에요 ······ !
스바루 : 렘한테도 엄청 신세를 져버렸네
람이나 로즈월도 같이 왔어?
렘 : 로즈월 님은 왕도의 의회에 참석하셔서
언니도 그쪽에 가있으셔요
젤가 : 너희가 협력해준 덕분에 탈옥할 수 있었나 ······
젤가 : 대표로서 예를 표하게 해주게. 고맙다
에밀리아 : 아뇨, 천만에요
당신도 누명을 뒤집어쓴거죠?
세상엔 덜렁한 위병이 참 많다니까 ······
스바루 : 덜렁한게 원인이 아니었을텐데!?
뭔가 더 깊은 음모라던게 있을거 아냐!?
젤가 : 훗, 이상한 아가씨로군
스바루 : 아니, 이렇게 느긋하게 잡담할 때가 아니지!
리카드 : 형씨 말이 맞아
탈옥 건으로 기사들이 달려오면 귀찮아질거야
오토 : 저희는 무죄를 증명하고
루달 이그레시아 공작의 악행을 까발려야 해요
젤가 : 그러기 위해 이녀석을 대려왔지
고도로프 : ······ 아, 윽
스바루 : 루달도 왕도 회의에 있겠지
거기에 쳐들어가보자고!
헤타로 : 여기서부터면 늦을수도 있지 않을까요?
렘 : 저희가 타고 온 용차가 있어요
그걸 이용하면 어떻게든 될거라고 생각해요
스바루 : 좋았어, 결정! 감동적인 파이널로 가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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