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을 가로질러
─ 갑자기 나타난 거대한 옥타곤
스바루 일행은 어떻게든 맞서보지만 ······
─ 대폭포 근처 / 낮
에밀리아 : 그사람을 놔줘!
람 : 잘라내겠어. 엘 후라!
거대 옥타곤 : ─ !
가게 아저씨 : 으아아아 ─ !?
스바루 : 아저씨!!
스바루 : 좋아! 아슬아슬하게 잡았다! 괜찮아?
가게 아저씨 : ······ 화끈
스바루 : 볼을 붉게 물들지 말아줄래!?
아무튼 무사해서 다행이다!
렘 : 이틈에 잡아버리죠!
거대 옥타곤 : ───
람 ; 기다려, 렘! 큰게 올거야!
거대 옥타곤 : ─ !!
스바루 : 커다란 물폭탄!? 위험해!
에밀리아 : 팩, 도와줘!
팩 : 맡겨줘 ─ !
날아오는 거대한 물폭탄이 얼어버린 뒤 산산히 부서진다
팩이 마법으로 경계했지만
거대 옥타곤은 수면에서 잠수해 도망가려고 한다
스바루 : 위, 위험해라. 나이스 판단이었어 에밀리아땅
에밀리아 : 응. 고마워, 팩
가게 아저씨 : 저, 저기. 커다란건 어디 가버린건가?
렘 : 아뇨, 먼 장소에서 이쪽 상황을 살피고 있을거예요
베아트리스 : 그것뿐만이 아닌걸까나. 저쪽을 보라는거야
옥타곤 : ───
에밀리아 : 저렇게나 남아있다니 ······
렘 : 큰 개체가 다른 옥타곤을 모아왔나봐요
스바루 : 옥타곤 보스인가
이럴땐 보스만 잡으면 해결되는게 약속된 패턴인데 ─
스바루 : 에밀리아땅, 여기서 마법이 닿아?
에밀리아 : ······ 미안해, 멀어서 힘들거 같아
스바루 : 오케이. 그렇다면 어쩐담
가게 아저씨 : 헹, 이봐 형씨
이럴때야말로 옥타야키 대작전이 도움이 되지 않겠어
이봐, 재료놈들아 ─ !
옥타곤 : ───
가게 아저씨 : 히익!? 안되겠다!
저녀석들 대포처럼 물을 날려오네!
스바루 : 같은 수단은 통하지 않는건가 ······
게다가 공격까지 퍼부어오고, 곤란하네
스바루 : 배로 근처까지 간다면 ─
람 : 무리겠지. 다가가기도 전에 침몰할거야
스바루 : 그렇겠네 ······ 아예 날 미끼로 던져서
이쪽으로 끌어내버리는건?
에밀리아 : 저기, 스바루
스바루 : 에밀리아땅, 무슨 일이야?
에밀리아 ; 옥타곤의 우두머리에게 다가가서
해치울 수만 있으면 되는거지?
에밀리아 : ─ 그러면 내가 좋은 생각이 떠올랐어
에밀리아 : ─ 다녀올게요!
─ 도움닫기를 하기 위해 모래사장을 달려간다
그상태로 크게 도약하고 노리는 착지점은
수면에서 튀어나온 옥타곤의 머리다
옥타곤 : ─ !?
에밀리아 : 미안, 해!
옥타곤의 머리를 밟은 에밀리아는
다음 옥타곤의 머리로 뛰어서 이동한다
그걸 계속 반복하며 내다본 시야에는
거대 옥타곤을 향하고 있었다
옥타곤을 징검다리 삼아가며 이동하는 에밀리아의 뒤에서
다른 한 형체가 따라붙는다 ─
에밀리아 : 렘, 괜찮겠어?
렘 : 네. 하지만, 공격이 날아다니는걸 생각해보면
그리 오래 버티지는 못할거 같아요
에밀리아 : 응. 얼른 저 우두머리를 해치워버리자!
거대 옥타곤 : ─ !!
가게 아저씨 : 은발 아가씨가 옥타곤을 밟아서 가겠다고 할땐
머리가 어떻게 된게 아닐까 싶었는데, 진짜 해버리다니 ······
스바루 : 저 둘이라면 가능할거라 생각했는데
실제로 보니 나도 놀랐다고
람 : ······ 모인 옥타곤 숫자가 생각보다 많아
스바루 : 그렇네. 저기, 아저씨
여기서 에밀리아 일행에게 다가갈 수 없을까?
가게 아저씨 : 일단 저쪽에 부둣가가 있는데, 어쩌려고?
스바루 : 원호사격이야! 보스한테는 안통할지도 모르지만
주변 잡몹들한테는 공격이 통할거야!
스바루 : 람, 베아트리스! 힘을 빌려줘!
람 : 바루스가 말하지 않아도 람은 처음부터 그럴 작정이었어
베아트리스 : 어쩔 수 없으니까 베티도 도와주는거야
스바루 : 좋았어! 저 덩치 옥타곤으로
거대 옥타야키를 만들어보자고!
람 : 그건 바루스 혼자 먹도록 해
베아트리스 : 혼자서 먹으라는거야
스바루 : 흥이 없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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