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리제로 : 금서와 수수께끼의 정령

금서와 수수께끼의 정령 / 말괄량이 길들이기 2

SAYO_ 2021. 8. 25.

스바루 : 우와~ 저택 좋네

펠트 : 그런가? 난 별로 마음에 안드는데

스바루 : 이봐, 무슨 소리야. 이렇게나 좋은데 마음에 안들다니 ······ 

스바루 : 게다가 라인하르트 녀석이 호위도 해주잖아?
왕도에도 이만한 장소는 그리 흔치 않다고

스바루 : 지금은 여러가지로 세상이 뒤숭숭하니까
라인하르트가 호위해주는게 진짜 갓 옵션이지

펠트 : 호위도 저택도 내가 부탁한게 아닌데 뭐

스바루 : 너무 그러지 말고
빈민가 침대에 비하면 격이 다른 환경이잖아

스바루 : 환경이 사람을 바꾼다는 말도 있고
이정도면 머지않아 펠트가 훌륭한 아가씨가 되겠구만

펠트 : ······ 뭐, 대충 그런 느낌으로 편하게 지내

스바루 : 얼라라? 평소같으면 소란스러울 전개일텐데. 뭔가 좀 다르네 ······ 

펠트 : ······ 

스바루 : 이봐, 무슨 일 있는거 아니지? 기운이 없네?

스바루 : 그렇게 말하더니, 라인하르트가 없는게 쓸쓸해?

펠트 : 멍청아, 그럴리가 없잖아. 그냥 ······ 

스바루 : "그냥" 뭔데? 뭔가 있으면 말해봐

람 : 바루스, 잡담은 거기까지야

람 : 펠트 님, 라인하르트 님에게서 받은 오늘 예정을 진행하겠습니다

람 : 일단 문자 읽고쓰기, 다음으로 독서 시간입니다

렘 : 그럼, 펠트 님. 문자 읽고쓰기부터 시작해주세요

렘 : 그동안 렘이 서재에서
라인하르트 님이 지정해주신 책을 가져오겠습니다

펠트 : 칫, 바로 시작하는거냐

펠트 : 일단 얼굴을 좀 씻게 해줘

펠트 : 아침부터 형씨들한테 끌려가서 엄청 졸리다고

스바루 : 뭐야, 졸려서 기운이 없던거였어?

펠트 : 대충 그런거야. 잠깐 갔다올게

람 : 기다려주세요, 람이 수건을 준비해오겠습니다

펠트 : 됐어, 그정도는 스스로 할테니까
메이드 누님은 느긋하게 있어줘

스바루 : 으음 ······ 아무리 졸리다고 해도 좀 이상한데 ······ 

스바루 : 내가 아는 펠트라면 뭔가 좀 더 쾌활하다고 해야하나
왈가닥 하는 말괄량이 같은 ······ 

스바루 : 진짜 라인하르트의 존재가 그리워졌다던가

스바루 : ······ 그나저나, 람, 렘
라인하르트한테 여러가지로 지시를 받아뒀었구나?

람 : 당연하지

람 : 라인하르트 님의 지시도 확인하지 않고
바루스는 대체 뭘 하려고 했던거야?

람 : 이 건에 대해서는 하나부터 열까지
성대하게 로즈월 님에게 보고해두겠어

스바루 : 기다려, 람! "하나부터 열까지" 라니 무슨 소리야!
난 단호하게 항의를 ─

여성의 목소리 : ─ 흐앗, 펠트 님!? 부디 돌아가주세요~!

스바루 : 엥!? 방금 그건 ······ 

렘 : 아마도 펠트 님은 ······ 

람 : 그래, 펠트 님이 도망쳤다는거지

람 : 아무래도 기운이 없었던건 연기였겠지
도망칠 기회를 만들어줘버렸네

스바루 : 젠장! 완전히 속았다!

스바루 : ─ 기다려라 펠트! 절대로 내가 널 잡아내주겠어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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