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리제로 : Lost in Memories

리제로스 추억향 4-24

SAYO_ 2021. 10. 2.

─ 어딘가의 숲 / 낮

엘자 : 그사람에게 찍히다니, 너도 재난이네

라이라 : 아, 윽 ······ !

갑자기 습격해온 엘자를 대응하지만
라이라는 손가락 하나 스치지 못하고 패배한다

본래 움직임을 묶는게 특기인 몽환술사는
엘자같은 자객과 정면승부는 상정하지 않는다

라이라 : 누가 보낸, 첩자야 ······ ? 목적은?

라이라 : 나는 아직 죽을 수 없어 ······ !

엘자 : 후후후, 걱정하지 않아도 돼
나도 네가 죽으면 곤란한걸

엘자 : 목적은 권유야. 너를 원하는 사람이 있어

라이라 : 권유 ······ 처음부터 그렇게 말하면 됐을텐데?

엘자 : 엘프 일족에게 전해지는 비기를 습득한 몽환술사라고 들으면
보통 뭔가 시험해보고 싶거나 하지 않아?

라이라 : 보통은 안그런다고 ······ 

엘자 : 그렇네
그런 점에 대해서 너는 완전히 기대를 벗어났어

엘자 : 재미있지도 아무렇지도 않아. 유감인걸

라이라 : 너무한 가치관이네 ······ 
하지만, 네가 원하는대로 되지 않을거야

라이라 : 내가 얼마나 꼴사납게 되더라도
무엇을 이용하더라도, 누구를 희생하더라도

라이라 : 살아남고 싶을 뿐이야 ─ !

라이라의 발밑에서 마법진이 생겨나, 강렬한 빛이 번뜩인다

엘자의 시야에 안개가 짙게 깔리고
주변 숲이나 섬들이 술렁거렸다

라이라 : 그거 알아? 꿈을 꾸는건 인간뿐만이 아니야

라이라 : 동물, 숲, 그리고 정령도, 모두 나의 장기 ······ 

라이라 : 그 환상을 전부 머리에 쑤셔넣어지고 폐인이나 되어버려!

엘자 : ─ !?

라이라의 그것을 받고 엘자는 쓰러진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

엘자 : 멋져 ······ 방금 그건 좋네

엘자 : 하지만, 내게 닿기에는 조금 모자랐네

라이라 : 뭐라고 ─ !?

경악하는 라이라의 목덜미에 날카로운 수도가 다가가고 ─

엘자 : 이래보여도 너에 대한 동정은 진심인걸?
그러니까 원망하지 말아줘

엘자 : 원망해줘도 상관없지만

라이라 : 아, 윽 ······ 

이대로 대답조차 하지 못하는 상태로
라이라의 의식은 깨끗하게 끊어지고 ─

라이라 : ───

스바루 : ······ 이봐, 라이라? 뭔가 엄청 무서운 얼굴이 됐는데

라이라 : 신경쓰지마. 잠깐 싫은게 떠올랐을 뿐이야

스바루 ; 그런가. 뭐, 살다보면 여러가지 있는거지

라이라 : 너한테서 그런 말을 들으니 엄청나게 화가 나는데

라이라 : 아무튼 나는 귀찮은 고용주에게 쫒겨서
에밀리아 진영의 내부 사정을 살피고
필요하면 어지르기 위해, 네 꿈에 들어갔어

스바루 : 여러가지로 설명이 생략됐는데!?

라이라 : 그리고 나츠키 스바루의 기억을 엿보고 알아낸것은

라이라 : 『사망회귀』 에 대해서

스바루 : 아 ······ 

라이라 : 얼추 짚이는게 있지 않아?
너는 그것을 밖으로 꺼내려 할 때마다 그것에게 습격당했다

스바루 : 그거, 말인가 ······ 역시 내가 아니더라도 이빨을 드러내는군

 

라이라 : 그래, 맞아. 그리고 그 손이 다가와서 ······ 

괴로워, 이대로 죽고싶지 않아. 더 살고싶어 ─ !

라이라 : 나는 그 검은 손에서 도망치기 위해
내 재현자를 만들어내고, 그걸 미끼로 어떻게든 도망쳤어

스바루 : 라이라의 재현자? 그건 ─

라이라 : 그래, 맞아. 그게 네가 시온이라 부르는 여자의 정체

라이라 ; 그것은 나와 같은 얼굴을 한, 가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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