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리제로 : Lost in Memories

리제로스 여름 이벤트 스토리 10

SAYO_ 2021. 8. 19.

무인도 탐색

─ 다음 날, 스바루는 무인도를 탐색하자고 제안한다 ······ 

─ 무인도 / 아침

스바루 : 아침, 인가. 아, 온몸이 쑤시네
폭신폭신한 침대에 길들여진 현대인의 몸으로
야영하기는 역시 힘드네

렘 : 스바루 군, 괜찮으신가요
괜찮으면 렘이 어깨를 주물러 드릴까요?

스바루 : 아아, 가능하면 부탁할게 ─

스바루 : 오, 렘!? 가까워! 어느틈에 온거야

렘 : 밤에 잠이 오지 않아서
스바루 군의 자는 얼굴을 봤더니, 바로 잠들었어요
덕분에 개운하답니다

스바루 : 그, 그런가 ······ 다행이네
렘은 어디 몸이 아프거나 하진 않아?

렘 : 네! 스바루 군에게서 용기를 잔뜩 받았으니까요

스바루 : 나의 용기가 렘에게 빨려가는것처럼 들리는데 ······ 

스바루 : 어라, 다른 사람들은?

렘 : 배가 지나다니지 않을까 보고 있어요

스바루 : 진짜냐! 설마 내가 제일 마지막에 일어난거야!?
렘, 우리도 가자!

렘 : 네!

에밀리아 : 아, 좋은 아침이야, 스바루

팩 : 안녕, 스바루

스바루 : 좋은 아침, 에밀리아땅. 팩도 일어나 있었구나

팩 : 꽤 엄청난 일이 되어버렸네

스바루 : 상황이 이렇게 되어버렸으니
팩의 힘을 여러가지로 기대하고 있어
특히, 에밀리아땅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부탁할게

팩 : 응, 그건 맡겨둬. 무슨 일이 있을진 모르겠지만
일단 내 힘은 온존히 보존시켜둘게

스바루 : 잘 부탁해

스바루 : 그래서, 지금은 어떤 느낌이야, 에밀리아땅

에밀리아 : 람이 천리안으로 보고는 있지만 ······ 

람 : ······ 안되겠네. 이 주변에는 섬이 없어

베아트리스 : 이상한 이야기인거야
이렇게 나무가 우거진 섬인데도
새가 한 마리조차 날아다니지 않는걸까나

에밀리아 : 배도 지나가는 기색이 없었고
아직 아무것도 발견하지 못했어, 미안해

팩 : 대폭포를 지나가는 배는 그렇게 잘 없을거고
어쩔 수 없지

스바루 : 그렇지. 에밀리아땅이 사과할 필요까지는 없어

람 : ······ 어라, 일어났구나, 바루스
덜깬 얼굴로 마지막에 일어나다니. 신분도 좋구나

람 : 후암 ······ 

스바루 : 늦잠을 잔건 미안한데, 람도 잠이 덜깬거 같은데
푹 잠들지 못했던거 아니야?

람 : 람은 바루스랑은 다르게, 가련하고 연약해
8시간밖에 잠들지 않았는걸

스바루 : 푹 잤잖아. 건강한 수면시간이라고

스바루 : 성과가 안나온건 유감이지만
그렇다면 그런대로 장기전을 준비해야겠네

스바루 :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조난생활을 시작할텐데
다들 도와줬으면 하는게 있어

에밀리아 : 괜찮은데, 뭘 하려고?

스바루 : 해변쪽에 SOS 를 쓸거야

에밀리아 : 에스오에스?

스바루 : 도움을 청하는 신호같은거야
근처를 지나가는 배가 눈치챌 수 있도록 문자를 쓰는거지

에밀리아 : 아, 그렇구나. 좋은 생각이네!

렘 : 저쪽에 전망이 좋은 터가 있었으니, 그쪽에 쓰죠!

스바루 : 좋아, 이정도면 되겠지
배가 이걸 눈치채준다면 도와주러 올거야

람 : 나머지는 ······ 정기적으로 눈에 띄는 마법을 쏘아올리자

팩 : 그럼, 적당한 시간을 골라서
내가 커다란 불꽃을 쏠게

람 : 네. 잘 부탁드립니다, 대정령님

렘 : 지금 선에서 저희가 할 수 있는 일은 이정도인거 같아요

스바루 : 그렇네. 이젠 구조가 올때까지 버티는거야
그래서, 내가 낼 제안이 있어

스바루 : 탐색도 할 겸, 식재료 담당조
언제 오더라도 괜찮도록 대기조로 나눠서 행동하지 않을래?

에밀리아 : 먹을걸 찾는건 큰일일텐데
따로 행동하면 위험하지 않을까?

스바루 : 위험하긴 하겠지만
전력을 고르게 나누면 괜찮을거라 생각해

에밀리아 : 그렇네. 그럼, 싸울 수 있는건
나랑 렘, 인가? 베아트리스는 ─

베아트리스 : 여기는 금서고의 바깥 ······ 
너무 베티의 힘을 끌어내면 곤란한거야

스바루 : 나, 람, 베아꼬맹이는 비전투 요원
일단, 에밀리아땅과 렘은 따로 조를 짜야겠네

스바루 : 반으로 나누려면 ─

그렇게 일행은 탐색조와 대기조로 따로 행동하게 되었다

─ 무성하게 나무가 자란 숲 사이로
식재료를 찾으러 온 탐색조가 지나간다

에밀리아 : 이 섬에 먹을만한게 잔뜩 있으면 좋겠는데

스바루 : 잔뜩 있을진 모르겠지만
인기척이 없어 보였었고, 어느정도 있다고 기대해보자

람 : 독이 있을지도 모르니까
찾았다고 냉큼 입에 가져다대면 안돼, 바루스

에밀리아 : 그렇네
나쁜걸 먹어버리면, 배가 삐삐해질거야

스바루 : 배가 삐삐라니, 들어본적 없는 말인데 ······ 

팩 : 독이 있는지는 지식이 없는 사람이 봤을땐
구별하는것도 어려우니까

스바루 : 오, 그 느낌으로 봐서, 팩은 여러가지 아는 모양인데
대정령의 지혜주머니 같은거?

팩 : 물론이지. 그럼, 이 대정령께서
헤메는 너에게 지혜를 나누어 주도록 하지

팩 : 독이 있을지도 모르는 과실은
혀 위에 올려서 확인하면 좋다나봐

스바루 : 그건 나도 아는건데 ······ 
그런게 아니라, 먹을 수 있는 과실이라던가를 알고 싶은데

팩 : 음. 링가나 스이고 같은거? 맛있지

스바루 : 대정령의 지식이 너무 초라한데!

팩 : 과실의 지식은 그렇게 많지 않은데
리아에 대해서라면 많이 알지만

스바루 : 그건 기회가 되면 알려주시죠, 의부님

팩 : 훗후, 너는 내 지식을 받을 수업료는 있으려나?

에밀리아 : 정말, 스바루도 팩도 이상한 소리는 그만해

스바루 : 아, 그 나무는 뿌리가 나와있으니까 조심해

에밀리아 : 응, 고마워. 그러고보니 스바루는
아까부터 엄청 즐거워 보이네

스바루 : 사춘기때 망상하던 시츄에이션 상위급에 들어간 상황이니까
무인도에 떠내려간다던가, 학교를 테러리스트에게 점령당했던가

람 : 무슨 말인지 전혀 모르겠지만
너무 들뜬 마음이 되지 않도록 해
위험한 일에 말리면 보통 죽을거야

스바루 : 아무리 그래도 그런건 분별하지
의지좀 할게, 에밀리아땅, 팩

에밀리아 : 응, 람도, 스바루도
무슨 일이 생기면 내 뒤에 숨어야된다?

스바루 : 발을 잡고 싶지는 않으니까!
냉큼 숨을게! 그렇지, 람

람 : 하! 부끄러운 소리를 당당하게 ······ 
남자 주제에 꼴사나운 태도네, 바루스

스바루 : 같은 처지에 성별만 다를 뿐인데
그렇게 말하는건 너무 석연치 않잖아!

에밀리아 : 후후, 둘은 사이가 엄청 좋네

람 : ······ 그건 터무니없는 말씀이십니다, 에밀리아 님

에밀리아 : 그런가? 앗, 저기 봐. 과실이 열려 있어!

람 : ───

스바루 : 역시 언니라도 에밀리아땅 앞에서는 주춤하는건가?

람 : 그 입 다물어

스바루 : 엑!?

에밀리아 : 저기 훌륭하게 과실이 열려 있었어. 색깔도 엄청 예뻐

 

스바루 : 음, 먹을 수 있으려나?

람 : 저건 『붓샤 열매』 이네
너무 맛있는 과실, 이라고 불리고 있어

스바루 : 오, 람이 아는거구나
게다가 너무 맛있다니, 그런 사전평가라면
더 기대가 되는데, 어디보자 ······ 

람 : 너무 맛있는 대신에
먹으면 전신의 모공에서 피를 뿜고 죽는다나봐

스바루 : 위험해라!! 그런건 먼저 말해주라!

람 : 혼자서 무슨 소란이야. 사람 말은 끝까지 들어

스바루 : 정보를 주는쪽에서 악의가 있어 보이는데!

스바루 : 나원 참 ······ 먹을 수 없으면, 맛있어도 꽝인데

에밀리아 : 그렇구나. 유감이네

스바루 : ······ 오? 봐봐, 저쪽에도 다른 과실이 있는데. 갔다와볼게

람 : 기다려, 바루스. 혼자 가면 대응할 수 없을거야

스바루 : 아무래도 그거 너무 걱정하는게 아닐런지 ─

 

멧돼지 : ───

스바루 : 으아아악!? 야생 멧돼지 ─ !?

에밀리아 : 스바루!? 큰일이야!

람 : 말하자마자 저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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