휩쓸려간 스바루의 시야에 금빛이 들어온다
베아트리스 : ───
스바루 : 베아, 트리스 ······ !
스바루 : 잡아, 베아트리스 ······ !
스바루의 손이 베아트리스의 작은 팔을 잡음과 동시에
수면에서 거대한 소용돌이가 일어나 격하게 회전한다
스바루 : 거짓, 말이지 ─ !?
그렇게 스바루의 의식은 소용돌이에 삼켜져 끊어진다
─ 거대 옥타곤이 일으킨 소용돌이에 휘말린 스바루 일행은 ······
─ 무인도 / 저녁
스바루 : ───
베아트리스 : 언제까지 자고있을 작정일까나
스바루 : 죽음 파라다이스!?
스바루 : 윽, 커헉, 콜록, 여기는 ─
베아트리스 : 그건 베티가 묻고 싶은거야
소용돌이에 휩쓸리고 이 섬에 떠내려온 모양일까나
스바루 : 섬 ······ ? 맞다, 다른 사람들은!?
베아트리스 : ······ 모르는거야
정신을 드니 여기 있던건 베티와 너뿐이었던거야
스바루 : 그런, 가 ······
아니, 일단 베아꼬맹이가 무사해서 다행이네
베아트리스 : 나원 참, 야단법석 기상인거야
스바루 : ······ 일단, 에밀리아 일행이
이 섬에 떠내려온건 아닌지 찾아봐야겠는데
베아트리스 : 일어나자마자 무리하게 움직이다
네가 쓰러져도 베티는 모르는거야
스바루 : 뭐야, 베아꼬맹이. 날 걱정해주는거야?
베아트리스 : 설마인거야
네가 어떻게 되더라도 베티는 아무 상관도 없는거야
스바루 : 말은 그렇게 하면서, 나한테 회복마법을 걸어줬잖아?
그렇게나 물에 치고박았는데 아픈데가 하나도 없어
베아트리스 : ······ 모르는거야
네가 바보일 정도로 완고한걸까나
스바루 : 고마워
베아트리스 : ······ 딱히, 베티는
스바루 : 어디보자 ······
츤데레 유녀랑 이야기도 어느정도 정리됐고
다른 사람들을 찾으러 가볼까
베아트리스 : 잘 모르겠지만 바보 취급은 하지 말아주실까나!
그리고, 유녀라고 부르는것도 그만두라는거야
스바루 : 알겠어 알겠어. 이제 충분히 츤데레 했잖아?
슬슬 출발하자고, 베아꼬맹이
베아트리스 : 이녀석, 아무것도 아는게 없는거야!
정말 짜증나는 녀석인거야!
스바루 : 주변을 돌아보니 물밖에 없는데
게다가, 사람이 살았던 흔적도 없고 ······ 역시 무인도인가
베아트리스 : 너랑 둘이서 무인도라니, 농담도 정도가 있는거야
스바루 : 그렇네 ······ 에밀리아땅이면 몰라도, 너는 ······
베아트리스 : 베티가 나쁜게 아닌데
어째서 원망스러운 눈을 받지 않으면 안되는걸까나 ······
스바루 : 그나저나, 얼마나 멀리 떠내려온거야
그 문어자식, 발악이 너무 심하잖아. 곤란하게 됐네
베아트리스 : 게다가, 멋대로 이야기를 진행시키고 있는거야!
스바루 : 무슨 일이야, 베아꼬맹이. 혼자서 왜그렇게 뿔이 났어
너도 어디 상태가 안좋아?
베아트리스 : 기분이 나쁜거야!
??? : ─ 어라, 이 목소리는
에밀리아 : 스바루! 그리고 베아트리스도!
스바루 : 에밀리아땅! 무사했구나!
괜찮아? 다친데는 없어? 어디 상처는 없고?
에밀리아 : 응, 괜찮아. 베아트리스도 무사해?
베아트리스 : 베티는 그 남자에게
기분이 해쳐진거 말고는 문제 없는거야
에밀리아 : 둘 다 건강해서 엄청 안심했어
렘 : ─ 에밀리아 님, 무슨 일이신가요?
람 : ······ 바루스? 그리고 베아트리스 님도
스바루 : 렘! 람! 다행이다, 다들 무사했네
렘 : 스바루 군, 스바루 군, 스바루 군!
어디 다친데는 없으신가요!? 상처는 없으신거죠!?
스바루 : 그래, 괜찮아. 보이는대로 팔팔해
렘 : ······ 다행이에요
에밀리아 : 후후, 방금 스바루랑 렘이 엄청 닮아 보였어
베아트리스 : ······ 나원 참, 소란스러운 녀석들인거야
전원이 무사함에 안도하고, 부드러운 공기가 흐른다
─ 이리하여 전원이 합류하고
여름의 이야기는 대폭포에서 무인도로 무대가 옮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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