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물, 와라!
─ 람, 렘과 함께 강으로 나온 스바루는
물고기를 잡기 위해 분투한다
─ 무인도에 흐르는 강 / 낮
스바루 : 좋았어, 오늘이야말로 신선한 물고기를 잡아낸다!
이날을 위해 새로운 병기인 작살도 준비해왔지
스바루 : 간다! 우오오오오오오!
스바루 : 으아아아!? 물살이 거세!!
렘 : 스바루 군!?
람 : 렘, 바루스의 소란에 하나하나 어울려주다간 시간이 아까워
우리도 움직이자
렘 : 신경을 쓰게 되어버려서, 렘은 눈을 뗄 수가 없네요
언니는 오늘 어떻게 하시나요?
람 : 람은 낚싯대를 만들어 왔으니
그걸로 물고기를 잡으려고 해
렘 : 알겠어요
렘은 스바루 군이 만들어온 작살을 써볼게요
람 : 힘내, 렘
렘 : 네!
스바루 : 쓸려가는 나도 신경써주라!?
스바루 : ─ 있다, 있어
저기 헤엄치는 녀석을 이 일격으로 쑤셔버린다!
물고기 : ───
스바루 : 안맞잖아! 생각보다 맞추기 힘드네
스바루 : 다음은 천천히 뒤에서 ─ 지금이다!
물고기 : ───
스바루 : 이것도 안됐나 ······ ! 그렇다면 이번엔 ─
스바루 : 하아 ······ 하아 ······
제, 제법이잖아, 물고기 ······ 아니, 니모!
니모 (물고기) : ───
스바루 : 너와의 우정이 느껴지기 시작했지만, 결착을 내자
내가 먹히느냐, 네가 먹히느냐를 가려보자고!
니모 (물고기) : ───
스바루 : 간다, 니모 ─ !
니모 (물고기) : ─ !
렘 : 에잇 ─ !
스바루 : 니모오오오 ─ !?
렘 : 해냈어요, 스바루 군!
이렇게나 커다란 물고기를 잡았어요!
칭찬해주셔도 신경쓰지 않는답니다?
스바루 : 니모, 나 만큼은, 너의 웅자를 잊지 않아 ─
렘 : 스바루 군? 무슨 일 있으신가요?
스바루 : 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렘은 얼마나 잡았어?
렘 : 죄송해요, 아직 10마리밖에 못잡았어요
스바루 : 1마리도 못잡은 나보다 여유롭잖아!
스바루 : 그럼, 람은 ─
스바루 : 벌써 산만큼이나 쌓여 있잖아!?
렘 : 언니는 손재주가 좋으시니까요. 멋져요
스바루 : 젠장, 양으로 따라가기엔 글렀어 ······
여기서는 모두의 간이 떨어질 정도로 거물을 잡아야 되겠는데
스바루 : 아무튼, 큰 녀석은 ─
??? : ───
스바루 : 오, 꽤나 커다란게 ······
상어 : ───
스바루 : 샤크!?
아무리 그래도 이런 거물은 바라지 않았다고!!
스바루 : 자, 잡아먹힌다!
렘 : 스바루 군!?
람 : 또 바루스가 귀찮은 일을 불러왔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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