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리제로 : Lost in Memories

리제로스 여름 이벤트 스토리 13

SAYO_ 2021. 8. 21.

달 아래의 한 장면

─ 잠이 오지 않는 스바루는
밤에 혼자 바닷가를 걸어다니는데 ······ 

─ 무인도 / 밤

스바루 : ───

스바루 : ─ 젠장, 잠이 안오네
낮에 여러가지 있어서 그런가 ······ ?

스바루 : 어쩔 수 없지. 바닷가 근처라도 좀 산책할까

스바루 : 험한 꼴을 당했었지
올 여름은 흉폭한 생물과 엔카운트률이 높은거 아닌가

스바루 : 조금만 더 지나면 일주일인가 ······ 
왠지, 문명사회가 그리워지네 ······ 

에밀리아 : ─ 스바루?

스바루 : 어라? 에밀리아땅? 왜그래? 
에밀리아땅도 늦게까지 깨어 있었어?

에밀리아 : 어째서인지 잠이 오지 않아서
산책하고 싶은 기분이 들었거든

스바루 : 그런가. 옆에서 같이 걸어도 될까?

에밀리아 : 응

에밀리아 : 최근엔 익숙해져버렸는데
정말, 엄청난 일이 되어버렸네

스바루 : 그러게
옥타야키를 먹었을때가 평범하게 보일 정도야

에밀리아 : 그렇네
폭포의 집 사람들은 지금쯤 어떻게 됐을까
휘말리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스바루 : 괜찮을거야
옥타곤도 퇴치해뒀고, 가게도 번창하겠지

에밀리아 : 그러면 좋겠네

스바루 : ······ 미안해, 에밀리아땅

에밀리아 : 왜 사과하는거야?

스바루 : 뭔가 감상적인 기분이 된것도 있지만
내가 바다에 가자고 해서 이렇게 된거니까

에밀리아 : 스바루가 계속 긴장하고 있었던게
혹시 그게 이유였던거야?

스바루 : 순수하게 텐션이 올랐던것도 이유의 하나였지만
대충 그런 느낌이야

에밀리아 : ······ 정말, 바보라니까

스바루 : ───

에밀리아 : 제안했던건 스바루지만, 가자고 결정한건 우리야

에밀리아 : 그걸 자신의 탓으로 돌려버리는건
조금 제멋대로 생각하는거라 생각해

스바루 : 그런, 가?

에밀리아 ; 맞아. 게다가
다같이 했던 스이고 깨기는 엄청 재미있었어
그리고 사실, 난 이 섬의 생활이 신선해서 매일 두근두근한걸

에밀리아 : 다른 사람들도 그런 기분일거라 생각해
그러니까, 스바루가 신경을 쓸건 아무것도 없어

스바루 : ─ 합

에밀리아 : 왜, 왜그래? 갑자기 자기 뺨을 때리고 ······ 

스바루 : 그냥 E M T 스러워서 아찔해졌다던가
자신의 한심함에 기합을 넣었다던가
그런 느낌으로 짝하고 때렸어

스바루 : ······ 고마워, 에밀리아땅

에밀리아 : 천만해 ······ 이제 잘 수 있겠어?

스바루 : 그래. 오늘은 좋은 꿈을 꿀 수 있을거 같아

에밀리아 : 다행이다
내일도 해야할게 산더미니까, 슬슬 자러 가자

스바루 : 사실은 조금 더 에밀리아땅과 단 둘이
밤의 해변가를 랑데뷰하고 싶은데

에밀리아 : 안돼. 안그래도 밤에 깨어있는거니까
제대로 쉬지 않으면 몸이 망가질거야

스바루 : 그건 유감 ─ 에밀리아땅, 저거 ······ 

에밀리아 : 스바루? 무슨 일이야?

에밀리아 : 저건 ······ 등불?

스바루 : 혹시, 구조가 온걸지도 몰라! 가보자!!

에밀리아 :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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