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리제로 : Lost in Memories

리제로스 여름 이벤트 스토리 15

SAYO_ 2021. 8. 22.

공포의 고문

─ 사로잡힌 몸이 되어버린 스바루는
폭포적에 의해 고문을 받게 되는데 ······ 

─ 폭포적 아지트 / 밤

폭포적 두목 : 이 형씨는 손발을 묶어둬

폭포적 : 알겠어, 두목 ─ 이봐, 날뛰려 들지 마라

스바루 : ······ 상냥하게 부탁할게 
피부가 민감해서 삐끗하면 날뛴다고

폭포적 : 하, 간이 부은 형씨구만
이런 무인도에 있었으면 먹을것도 없었겠지
뭐라도 먹을래?

폭포적 두목 : 멍청한 소리 말아라!
적일지도 모르는 녀석에게 친절하게 대하면 어쩌냐!

스바루 : 근본까지 악당은 아닌 모양인데, 큰일났네

스바루 : 나는 잡혀있는 상태면 에밀리아까지 위험해져
어떻게든 탈출해야 되는데 ······ 

폭포적 : 이봐, 뭘 혼자서 중얼대냐
유감이지만 밥은 오차즈케다
밥이 먹고싶으면 고분고분 답해줘야겠어

스바루 : 그런가. 나도 배가 꼬륵거리니까 빠르게 부탁할게

폭포적 : 가엾게도 ······ 어흠!

폭포적 : 그래서, 형씨들은 왜 이 섬에 있던거야?
설마 우리를 잡으러 온건 아니지?

스바루 : 아까도 말했잖아
우여곡절을 겪고 이 섬에 떠내려온 불쌍한 조난자들이야

다른 폭포적 : 조난자, 라. 그 여자 말고도 동료가 있냐?

스바루 : ······ 아니
나랑 아까 그 아이 둘이서 절찬 무인도 생활중이야

스바루 : 우리는 너희가 뭐하는 사람인지도 몰라
아까도 구조대가 온줄 알고 상태를 지켜보고 있었을 뿐이야

폭포적 두목 : 그냥 조난자가
우리를 한꺼번에 날려버릴 정도로 강하다는 말이냐?

스바루 : 그래. 아까 그 아이는 귀엽고 강할뿐인
아주 우연일 정도로 그냥 여자아이야

폭포적 : 직업적으로 그 말을
아 예 그렇군요 하고 믿을 수 있겠냐고

스바루 : 아까 중간까지 믿지 않았던가?

폭포적 : 시끄러워! 자신이 처한 상황을 알기는 하냐?
언제까지고 그럴거라면, 이쪽도 다 생각하는게 있거든?

스바루 : ······ 뭘 할 작정인데

폭포적 : 이봐, 그런 태도로 나와도 괜찮겠어?
말 안하면 그거지. 음, 엄청 아플거야. 아픈짓을 할거야!

스바루 : 너무 추상적이라 하나도 전해지지 않는데!

다른 폭포적 : 그 형씨 말이 맞아
이런건 알아듣기 쉽게 말해야지!

다른 폭포적 : 말하지 않으면 이 나이프를 써야겠는데?

 

스바루 : 그러니까, 난 할 말 다했어!
더이상 뭘 말하라고? 내 특징이라도 말하면 돼?

다른 폭포적 : 고집이 센 형씨로군!

다른 폭포적 : 이 나이프엔 독이 발려있다고!
독이 몸에 들어가면, 그거야! 엄청 아플거다!

스바루 : 너도 몽실몽실하잖아! 더 뭔가 있을거 아냐!

다른 폭포적 : 지금부터 아픈걸 보여주도록 하지
헤헤. 낼름

다른 폭포적 : ─ 그아아아아아! 엄청 아파아아아!?

폭포적 : 독이 발린 나이프를 핥는 녀석이 어디있냐!
이봐, 해독제를 가져와!

스바루 : ······ 저기, 난 돌아가봐도 괜찮을까?

폭포적 : 당연히 안되지!

 

폭포적 : 아픈꼴을 당하게 하려면, 이 날카롭게 뽑은 나이프

 

폭포적 : 크크, 이건 엄청 아프겠지? 낼름

폭포적 : ─ 으아아아아! 엄청 아파아아아!?

폭포적 두목 : 이자식이, 잘도 저 둘을!

스바루 : 너무 터무니가 없어서, 태클이 따라가지도 못하겠는데!

폭포적 두목 : 익숙하지도 않은 나이프까지 쓸 필요도 없지
상대가 묶여있으면 주먹으로 충분하다

폭포적 두목 : 이봐 ······ 주먹, 아프겠지? 뭉개져버릴거다 ······ ?

스바루 : ······ 너희들은 절대로 악당이 어울리지 않아
사정은 모르겠지만, 이쯤에서 그만두는게 어때?

폭포적 두목 : 괜한 참견이다
우리같이 동떨어진 자들은
나쁜짓을 하지 않으면 살아갈 수 없어

스바루 : 애초에, 너희는 왜 여기에 있는데?
사람도 없는데서 돈벌이를 할 수 있을리가 없잖아

폭포적 두목 : 여기는 우리 아지트다
약탈하고 여기로 돌아오면 아무도 찾을 수 없지

스바루 : 그런 아지트에 우리가 우연히 흘러들어온건가

폭포적 두목 : 네가 하는 말이 가령 맞다고 쳐도
아지트가 틀킨 이상, 돌려보낼 수는 없다

스바루 : ······ 그렇다면 어쩔건데

폭포적 두목 : 어쩌고 자시고 ······ 이럴땐 어떻게 하지?

스바루 : 역시 너희들은 도적질이 어울리지 않아 ······ 

폭포적 두목 : 시끄러워! 일단 너를 아프게 만들어서
동료의 정보를 끌어내버리겠다 ─ !

스바루 : ─ 윽

폭포적이 나긋하게 쥔 주먹이 스바루를 향한다
그 직후, 아지트 문이 요란한 소리를 내며 열린다

폭포적 두목 : 뭐, 뭐냐!?

에밀리아 : ─ 거기까지야, 악당

스바루 : ───

에밀리아 : 더이상 스바루에게 폭력을 가하게 둘 수 없어

스바루 : 에밀리아땅!

렘 : 무사하신가요, 스바루 군!

람 : 잠깐 눈을 뗀 사이에 이런 꼴이라니
바루스는 침착함이 부족하다니까

베아트리스 : 아무튼 그런거야
휘말려든 이쪽은 정말 성가신거야

스바루 : 너희도!

폭포적 : 뭐 ─
형씨 동료는 아까 그 여자만 있었던게 아니었어!?

다른 폭포적 : 속였구나 ······ ! 우리를 속였어!

스바루 : 그렇게까지 쇼크를 받으니, 도리어 이쪽도 놀라는데!

폭포적 두목 : 하지만, 얼마나 있더라도 이쪽은 인질이 ─

스바루 : ······ 미안하네

폭포적 두목 : 바, 밧줄이!?

스바루 : 아까는 말하지 못했는데
내 특기는 손재주가 조금 좋은 편인거야

스바루 : ······ 뭐, 놀랄 정도로 밧줄이 느슨했던 것도 있지만

폭포적 두목 : 크윽 ─

에밀리아 : 스바루! 괜찮아? 아픈데는 없어?

스바루 : 괜찮아, 에밀리아땅
딱히 아무짓도 ······ 정말 아무짓도 당하지 않았어

폭포적 두목 : 젠장! 이렇게 될줄 알았더라면
조금이라도 빨리 아프게 만들어서 정보를 끌어낼걸 ······ !

스바루 : 역시, 너희들은 악당이 어울리지 않아

폭포적 두목 : 시끄럽다고!
멍청이들아, 이녀석들을 전부 해치워버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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