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의 전조
─ 폭포단을 격퇴하고, 탈출할 수단을 찾던 스바루 일행은
터무니없는 사태에 직면한다
─ 폭포적의 아지트 / 밤
폭포적 : 그에에에엑!?
폭포적 두목 : 게에에에에!!
스바루 : 용서가 없네 ······
하지만, 정당방위야. 나쁘게 생각하지 말아줘
렘 : 밧줄이 있었으니까 이걸로 묶어놔버리죠
잘도 스바루 군을 ······
스바루 : 너무 꽉 묶지는 말아줘
잡혀오긴 했지만 실제로 아무짓도 당하지 않았거든
게다가, 아마 그렇게까지 나쁜 녀석은 아니라고 생각해
렘 : 스바루 군이 그렇게 말하신다면야 ······
스바루 : 그래, 부탁할게
······ 그나저나, 모두에게 민폐를 끼쳤네. 고마워
에밀리아 : 아니야. 스바루가 무사해서 다행이다
떨어진 뒤로 엄청 걱정했는걸
베아트리스 : 너는 더 침착해지는걸 깨닫는게 좋을까나
소란을 떠는것도 정도가 있는거야
스바루 : 받아칠 말도 없다 ······
람 : 말이 없더라도 감사하도록 해
기묘한 녀석들이 대려간 기묘한 바루스를 위해
람까지 고생했으니까
스바루 : 그건 엄청 미안하다고 생각하는데
난 그렇게까지 기묘하지 않다고!
스바루 : 아무튼, 일단 한 건 낙찰 ······ 이고
맞다, 이녀석들한테서 듣고 싶은게 있었어
스바루 : 저기, 일어나봐
폭포적 두목 : 윽 ······ 젠장 ······ 일방적으로 당하다니
폭포적 두목 : 형씨에게 심한짓을 하려던 내가 염치없지만
부디 내 동료들만큼은 다치게 하지 말아주면 안되겠나
스바루 : 뭘 하려는게 아니야
그것보다, 너희들은 어떻게 이 섬에 온거야?
폭포적 두목 : 어떻게라니, 배를 타고 온게 당연하지
에밀리아 : 그 말은 ······ !
스바루 : 좋아! 그 배를 써서 이 무인도랑 작별이다!
람 : 그래서, 그 배는 지금 어디에 있는데?
폭포적 두목 : 섬 남쪽에 2개를 대어놨다
하나는 가랏, 볼카니카 호, 하나는 달려라, 아스트레아 호다
스바루 : 유래는 알겠는데, 엄청 조잡한 네이밍 센스네 ······
폭포적 두목 : 배라면 주겠다 ······ !
하지만 동료들만큼은 육지로 돌려보내줘!
에밀리아 : 전부 태워갈게
단, 육지에 두면 또 나쁜짓을 해서 피해를 입힐지도 몰라
폭포적 두목 : 그, 그래 ······ ! 그래도 상관없어! 고마워 ······ !
렘 : 이제 제대로 돌아갈 수 있게 되었네요!
스바루 : 그래, 다같이 돌아가자
람 : ─ ?
에밀리아 : 람? 왜그래?
람 : 아뇨, 뭔가 이상한 소리가 ─
스바루 : 뭐, 뭐야!? 지진인가!?
에밀리아 : 밖으로 나가자! 너희도 빨리!
폭포적 두목 : 잠깐, 밧줄에 묶여서! 그아악, 떨어진다!?
─ 무인도 / 밤
에밀리아 : 봐, 하늘이 ······ !
떨리는 섬의 상공에 생긴 검은 구름이
맑았던 밤하늘을 덮어씌워간다
이어서 강한 바람이 불어오고, 청백색 번개가 내려친다
스바루 : 뭐야 뭐야!? 이렇게 갑자기!?
렘 : 이건 ······ 날씨 조작 마법? 이런걸 누가 ─
에밀리아 : 어 ······ ?
스바루 : 왜그래, 에밀리아땅?
에밀리아 : 저게 ······ 뭐지?
에밀리아의 시선의 끝 ─
검은 구름에서 무언가가 떨어지는게 보였다
비라고 치기엔 너무 굵어보이는 그것은
강한 바람을 머금고 서서히 섬으로 떨어져온다
람 : ───
베아트리스 : 저거 ······ 이쪽으로 오고있는걸까나
에밀리아 : 거, 거짓말 ······
렘 : 저건 ······ 설마 ─
스바루 : ─ 상어다아아아!?
토르가로돈 : ───
스바루 : 하늘에서 상어가 내린다 ─ !?
토르가로돈 : ─ !
스바루 : 기다려 기다려 기다려 기다려!
위험해, 이쪽으로 돌진해오고 있어 ─ !!
렘 : 피할 수 없어 ······ ! 스바루 군, 물러서세요!
람 : 진짜, 이게 무슨 여행이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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