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의 종언
─ 바람의 갑옷을 두른 토르가프리온이
에밀리아 일행에게 최후의 일격을 가하려든다
─ 대폭포 / 밤
토르가프리온 : ───
바람의 갑옷이 벗겨지고 무방비해진 육체에 강력한 마법이 쏟아져
토르가프리온의 격통으로 진동한다
토르가프리온 : ─ !!
자신의 목숨에 위기가 왔다는걸 깨닫고
포효함과 동시에 회오리바람을 일으켜
도망가려는 토르가프리온이었지만 ─
렘 : ─ 놓치지 않겠어요
토르가프리온 : ───
뒤로 돌아본 방향에서 들리는 쇳소리에
토르가프리온의 몸이 굳어버린 직후
렘 : 스바루 군이 만들어준 기회를 헛되게 하지 않겠어요!
─ 엘 휴마!
베아트리스 : 베티의 안녕을 어지럽힌 죄인거야
─ 엘 미냐
람 : 이제 좀 떨어져버려 ─ 엘 휴마!!
─ 셋의 마법이 그 거구에 날카롭게 찔려 들어간다
토르가프리온 : ─ !
─ 폭풍의 왕이 엄청난 물보라를 일으키며 수면으로 쳐박힌다
토르가프리온 : ─ !!
고통에 괴로워하는 토르가프리온의 두 눈이
자신을 몰아붙이던 작은 자들에게 고정된다
전신에서 느껴지는 격통은 분노로 바뀌고
토르가프리온은 충동적으로, 배를 향해 맹렬하게 달려든다
토르가프리온의 입이 배를 먹어버리기 위해 입을 벌리고 ─
에밀리아 : ─ 끝내도록 하자
토르가프리온 : ───
에밀리아 : 간다, 팩!
팩 : 이게 잠들기 5초 전인
내가 쏘는 마지막 일격이야. 듬뿍 맛봐줘!
─ 내던져진 극광이 토르가프리온의 몸에 먹여진다
토르가프리온 : ───
그 거구가 하얗게 하얗게 물들어간다
그리고 완전히 부서져 흩어져버렸다 ─
에밀리아 : ─ 우리의 승리야!
─ 에밀리아의 선언과 동시에 폭풍의 왕과의 싸움이 끝났다
토르가로돈 : ───
렘 : 토르가로돈들이 사려져 ······
베아트리스 : 저건 토르가프리온이
자신의 마나로 만들어낸 분신들이었던거야
주인이 사라졌으니 사라지는게 당연한걸까나
렘 : 뒤처리할 고생이 없어져서 안심했어요
팩 : 후아아, 미안, 리아. 나 너무 졸려어 ······ 쿠울
에밀리아 : 팩, 고생했어. 느긋하게 쉬어
에밀리아 : ······ 맞다! 스바루쪽은!?
에밀리아가 주변을 둘러보니, 사람의 형체는 보이지 않는다
배도, 거기에 타고 있었던 스바루 일행도 대폭포에 침몰해버렸다
에밀리아 : ───
에밀리아 : 거짓말, 그럴수가, 스바루 ······
렘 : 스바루 군 ······ 스바루 군!!
에밀리아가 비명을 지르고
렘이 대폭포에 뛰어들려던 그 순간
??? : ───
??? : ─ ! ─ !
에밀리아 : 저건!
렘 : 네 ······ !
스바루 : 헉, 커헉, 위험해! 이쪽으로 오면 빠져 죽어!!
폭포적 : 나, 난 헤엄을 못친다고! 커흑
폭포적 두목 : 머, 멍청아! 헤엄 못친다고 날 잡지 마라!
다른 폭포적 : 도와줘요, 두목!
스바루 : 두목!
폭포적 두목 : 형씨까지 잡지 말라고! 나까지 빠져, 꼬르르르륵
수면에서 소란을 피우는 스바루 일행을 보며
에밀리아 일행은 각자의 반응을 하며, 어깨에서 힘을 뺀다
람 : 나원 참, 렘도 에밀리아 님도 그런 얼굴을 하게 만들다니
만 번 죽어도 마땅해, 바루스
람 : ───
람 : ─ 폭풍이 그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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