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리제로 : Lost in Memories

리제로스 신장 2 11화

SAYO_ 2021. 9. 13.

『정령 죽이기』

─ 엘자를 동료로 들인 스바루 일행은 
다시 왕도로 돌아오는데 ······ 

─ 장물 창고 / 낮

스바루 : ───

베아트리스 : ───

페리스 : ───

엘자 : ───

롬 영감 : ───

롬 영감 : ······ 너, 제정신인가?

스바루 : 그런건 이미 저 옛날에 버렸지

롬 영감 : 정색하고 말할 수준이 아니다만

엘자 : 후후. 그때는 신세를 졌네. 기억해줘서 기뻐

롬 영감 : ─ 잊을 수 있다면 잊고 싶었다

엘자의 요염한 미소를 바라본 롬 영감은
이마에서 땀이 흘러내린다

목을 베이거나 목숨을 잃을뻔한 기억이 뇌리를 스친다

스바루 : 롬 영감, 여기서는 날 보고 대충 흘러넘겨줘

롬 영감 : 글쎄다

나와 네 사이에 그런 의리가 있었던가 ······ ?

 

영상 영상
자세하게 설명 (매력 -30) 적당하게 설명 (즉흥 50 / 매력 -15)
여러가지 있었잖아?
엘자의 건으로 도와준건 누구 덕분이었더라
나와 롬 영감의 사이잖아?
롬 영감 : 적어도 네 덕분이 아니었던건 확실하다만 페리스 : 스바루 군도 참
콧대를 높일 수 있는 상대에게는
밑도끝도 없이 세워버리는 바보라니까
엘자 : 내 기억이랑도 다른 느낌이 드네 스바루 : ······ 부정하진 않겠어

 

롬 영감 : ─ 외상부터 갚지 않는 녀석이
쓸데없는 소리는 하지 말거라

스바루 : 아무도 먹고 떨어지겠다고 그런건 아니잖아
돈이라면 제대로 낼테니까

롬 영감 : 슬슬 돈을 내줬으면 한다만

엘자 : 나한테도 꽤나 내어줄거라 생각했는데
이렇게 휘말려버렸네

스바루 : 너한테 빚을 지는건 내키지 않다만 ······ 

페리스 : 뒤집어서 보면
상대를 골라 떠본거였다는 말이네

스바루 : 혼란스럽게 괜한 말을 끼얹지 말아줘 ······ 

스바루 : 항상 무모한걸 받아주는 롬 영감에겐 감사하고 있어 ─

스바루 : 아니, 이런걸 말하고 있을 때가 아니잖아!

베아트리스 : 네가 멋대로 자백해버린거야
자업자득인걸까나

롬 영감 : ─ 감사만으로는 배가 부르지 않으니 말이다

스바루 : 알겠으니까! 돈은 진짜 낼거라고!

스바루 : 아무튼, 부탁했던 정보는 좀 진전이 있었어?

롬 영감 : ─ 흐음

롬 영감 : 사실은 『정령 죽이기』 라는
마검에 대한 소문이 들어왔다

스바루 : ······ 『정령 죽이기』 ?

롬 영감 : 정확히 어떤지는 잘 모른다
리버크라는 귀족의 저택에 있는 보물더미에
잠들어 있다는 소문이더군

스바루 : 소문인가 ······ 
덤으로 어디에라도 굴러다닐법한 이야기네

페리스 : ─ 기다려
리버크는 그 리버크 백작을 말하는거야?

스바루 : 아는 사람이야?

페리스 : 응 ······ 어디선가 들어본적이 있어

페리스 : 미티어를 시작으로
여러가지 보물을 수집하는게 취미인 별난 사람이었던가

롬 영감 : 그렇다
이야기에 따르면 귀신이 들린듯이 여기저기 손을 대고
가재나 조상 대대로 내려오는 물품도 팔아치운다더군

스바루 : 수집가 귀족이라 ······ 
페리스가 보증한다면 가볼 가치는 있겠네

페리스 : ───

롬 영감 : 기다려라, 아직 이야기하던 도중이다

롬 영감 : 리버크는 10년 전에 병사하기 전에
수집품에 누가 손을 대지 않도록

롬 영감 : 마수를 끌어들이는 미티어를 발동해
저택을 마수의 소굴로 바꿨던 모양이다

롬 영감 : 이후로 그의 영지는
도둑들조차 접근하지 못하는 마경이 됐다더군

스바루 : ─ 뭔가 최근에 비슷한 이야기를 들은거 같기도 한데

베아트리스 : ───

롬 영감 : 믿을거라면 딱히 상관없다만

스바루 : 아니, 의심하는게 아니라

스바루 : 나는 가보면 좋겠다고 생하는데, 너희는 어때

베아트리스 : ───

페리스 : ───

엘자 : ───

스바루의 질문에 세 사람은 덤덤한 표정으로 있었다

페리스 : 스바루 군이 하고싶은대로 하면 된다고 생각해

스바루 : ─ 그렇게 체면 세워서 말하지 말아줘

롬 영감 : 내가 말해놓고 뭐하다만, 권하진 않는다

롬 영감 : 가령 그 이야기가 사실이라고 하더라도
저택에는 마물이 우글우글할텐데?

스바루 : 정말로 『정령 죽이기』 를 찾을 수 있다면
마수가 우글대는걸 뚫는것쯤은 별거 아니지

엘자 : 그렇네. 나도 보물에는 흥미가 없지만
위험한 장소에는 흥미가 있는걸

스바루 : ─ 결정났군. 리버크 영지로 간다

주먹을 쥐는 스바루, 일반 사람은 이해할 수 없는 관점에서
미소를 짓는 엘자를 보며 롬 영감은 고개를 젓는다

롬 영감 : ─ 나원 참, 감사할거라면
조금은 내 말을 들어주는게 어떻겠느냐?

스바루 : 미안, 지금 상황은 별개지

스바루 : 이런데서 죽지는 않을거니, 너무 걱정 말아

방침을 결정한 스바루 일행은
재빠르게 준비를 한 뒤, 장물 창고를 나선다

롬 영감 : ───

롬 영감 : 딱히 네 걱정따위 ······ 

롬 영감 : 뭐, 무사히 돌아오기만 한다면
또 우유를 내주기는 하지

 

 

리버크 영지

─ 『정령 죽이기』 에 대한 정보를 얻고
리버크 백작의 저택을 목표로 향하는 스바루 일행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것은 ······ 

─ 리버크 영지 숲 / 밤

─ 리버크 백작의 저택으로 향하는 스바루 일행은
그날 밤, 숲에서 야영을 하게 된다

스바루 : 오늘은 고생이 많았어. 푹 쉬어

파트라슈 : ───

엘자 : 옛날부터 생각했는데 좋은 지룡이네

엘자 : 여기까지 꽤 달려왔는데도 불평하지 않다니

엘자 : 멋진 창자가 있을거 같아

스바루 : 농담이라도 그건 하지 말아줘

파트라슈 : ───

엘자 : 어머, 무서워라
하지만, 그 아이의 배를 갈라보고 싶은건 농담이 아닌걸

스바루 : ───

페리스 : 싸움이라면 다른데서 해줘

스바루 : ─ 싸우는게 아니야

엘자 : 나는 그래도 괜찮은데

스바루 : 이녀석은 단순히 내 발인것만은 아니야
오랫동안 붙어 지내온 동료다

엘자 : 이번 건에 대해서
너는 여행길 동료랑은 인연이 없을줄 알았는데

엘자 : 아무래도 맨 처음에 운을 다 써버렸나봐

페리스 : ─ 스바루 군 밖에 따르지 않는다니
그 아이도 제법 의지가 쎈 편이지만

페리스 : 점심때 내 밥을 나눠주려고 해도
전혀 먹지 않았는걸. 깜짝 놀랐어

베아트리스 : 놀랄 필요도 없는거야

 

베아트리스 : 지금 네 손에서 먹을걸 먹는다는건
엄청난 용기가 필요한 일인거야

페리스 : 하하, 베아트리스도 꽤 엄격하네

페리스 : ─ 하지만, 어째서일까

페리스 : 그 아이를 어디서 본 느낌이 들어

페리스 : 스바루 군은 어디서 그 지룡을 길들였어?

 

영상 영상
길들이지 않았어 (즉흥 -15 / 매력 50) 장소에 대해서 (지식 50)
길들인 기억이 없는데 장소는, 어디었더라 ······ 
플뤼겔의 큰 나무 근처쯤이었던가
스바루 : 쓰러졌을때 우연히 만나서
말이 되어줬을 뿐이야
페리스 : 플뤼겔 ······ 
엘자 : 상성이 좋았나봐 -
페리스 : 흐음 ······ 

 

페리스 : 저기, 뭔가 걸리는게 있는데
그 아이에 대해서 조사해봐도 괜찮을까

 

페리스 : 아픈짓은 하지 않을게

 

파트라슈 : ───

 

파트라슈는 페리스의 눈을 응시하다가 몸을 움츠린다

스바루 : 너희는 적당히 좀 해라

베아트리스 : 자업자득인거야

엘자 : ───

그러던 와중, 엘자가 갑자기 검을 꺼낸든다

스바루 : 너 ─

스바루는 그녀가 괜한 생각을 하는게 아닌가 걱정하지만
그 걱정은 곧바로 사라졌다

귀를 기울이니 스바루에게도 들려온다
복수의 발소리가 이쪽을 향하고 있다

엘자 : 숫자가 제법 돼. 발도 빠른거 같네

스바루 : 이미 영내에 들어가있다면
롬 영감이 말했던 마수인가

스바루 : 파트라슈는 불 뒤쪽으로!
베아트리스는 페리스를 부탁해

 

??? : ─ 샤아악!

 

스바루가 지시한 직후
그들 주위를 둘러싼 나무 위에서 빨간 형체가 튀어나왔다

스바루 : 위에서!?

엘자 : ─ !!

튀어나온 마수를 엘자가 검으로 양단해버린다
지면에 떨어진건 스바루의 덩치만한
반으로 쪼개진 원수이의 형태를 한 마수였다

베아트리스 : 마지라 ─ 무리지어 사냥하는게 특기고
어느정도 머리도 잘 돌아가는 마수인거야

베아트리스 : 숲에서 습격당하면
어디서 나타날지 모르는 귀찮은 녀석들인거야

마지라 : ─ 샤아악!

스바루 : 해설 땡큐!

스바루도 허리춤에 있는 검을 빼들고
머리 위에서 나타나는 마수들을 베어버린다

숲속 밤인데다 시야의 나쁨까지 곁들여
적의 수가 점점 늘어나고, 재빨라진다

가지가 부러지는 소리가 들렸다고 생각해 돌아보면
뒤쪽에서 적이 튀어나오고
그것을 대치하고 있으면 새로운 적이 습격해온다

스바루 : 맨처음 소리는 미끼였나!? 
머리가 잘 돌아간다니, 그런 ─

엘자 : ─ 멋져

스바루의 몸에 들러붙은 두 마지라를
엘자가 검으로 베어버린다

스바루 : 덕분에 살았어 ─

엘자 : ─ 후훗

마지라들 : ─ 샤아악!

엘자 : ───

엘자는 나뭇가지 위에 나타난 세 마수를 한꺼번에 요격한다

엘자 : ─ !

마지라 : ─ 그갸아악!

엘자도 나뭇가지로 뛰어올라
마지라들에게 선수를 치며 공격하기 시작한다

나무 사이사이의 가지들을 뛰어다니며
먹잇감을 베어넘기는 그 모습은
스바루의 눈에는 사악한 블랙 팬서로 보인다

원숭이 마수들의 사체가 점점 쌓여나간다

엘자 : 나무 통채로 베어버리는게 빠르겠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공중전을 펼치던 엘자는
지면으로 내려가 스바루 일행 주변의 나무들을 베어버린다

나무들이 차례차례 마지라를 휘몰고 떨어져
마수들은 비명을 질러댄다

마지라들 : ─ 그갸아악!

페리스 : ─ 괴물같은 힘이네

 

엘자를 칭찬 (지식 50) 적을 동정 (즉흥 50)
그래 ······ 
역시 『창자 사냥꾼』 이라 불릴만 수준이지?
저녀석과 같이 싸우다보면
가끔 적을 동정하게 되더라고
페리스 : 그래서 여기 떨어진 사체들이
전부 배가 ······ 
엘자 : 어머, 내 걱정은 안해주고?
페리스 : 정말 악취미야 스바루 : 네가 내 걱정을 생각할 처지냐!

 

스바루 : ─ 다세에 우세인가
마수의 숫자가 점점 늘어나고 있어 ······ 

마지라들 : ─ 샤아악!

스바루 : 엘자! 일단 물러난다!

엘자 : 지금 좋을 때인걸, 물러설 수 없어

스바루 : ─ 뭐라고!?

 

거대 마수 : 가아아아아!

스바루 : 크다!? 무리의 두목인가!

엘자 : ─ !

보스 마지라 : 가아아아아!

보스 마지라가 굵은 나무를 몽둥이마냥 휘두르고
엘자는 그것을 피해 가까이 접근한다

『창자 사냥꾼』 의 검은 거대한 마수의 손톱과 부딪쳐
철과 철이 맞닿는 소리가 숲에 울려퍼진다

엘자 : ─ 멋져. 이 속도를 따라오는구나
더 빠르게 해줘도 괜찮아!

보스 마지라 : 가아아아!

스바루 : 젠장! 언제나 하던 나쁜 버릇인가!

마지라 : ─ 샤아악!

스바루 : ─ 으럇!

마지라 : ─ 그갸아악!

스바루는 험한 말을 하면서도
엘자를 우회해 접근하는 마지라를 처리한다

마지라들 : ─ 샤아악!

스바루 : 치우면 치울수록 계속 나타나는구만 ······ !

베아트리스 : ───

베아트리스 : 지겹도록 일을 벌리는걸까나

베아트리스의 머리 위에 무수한 칠흑의 칼날이 나타난다

스바루 : ─ 베아트리스!

스바루 : 너는 손대지 마!

스바루가 급히 끼어들어
베아트리스가 마법으로 처리하려던 마수를 양단한다

마지라 : ─ 그갸아악!

베아트리스 : ───

페리스 : ─ 스바루 군, 뭐하는거야!?

매도할 수준으로 소리를 지르는 페리스를 보며
스바루는 받아칠 말이 생각나지 않았다

스바루 : 나는 ─

베아트리스가 적의 앞에 선 순간
어째서인지 반사적으로 몸이 움직였다

베아트리스가 싸우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본능이 말한다

베아트리스 : 알고 있어 ─

베아트리스 : 베티에게 비아냥대는거야

 

아니다
그렇게 말하고 싶었던 스바루였지만
다가오는 마수들을 상대하며 말을 삼킨다

페리스 : 스바루 군!

스바루 : ─ !?

보스 마지라 : 가아아아!

스바루 : 보스 원숭이가 하나 더 있었다고!?

보스 마지라가 팔을 치켜들고 페리스에게 향한다

페리스 : ───

스바루 : 위험해, 늦어!

??? : 우라앗!!

그 직후, 옆에서 날아온 불의 탄이
거대한 마수의 옆구리를 직격하고 날려버린다

보스 마지라 : 그가아아아악!

스바루 : ─ !?

 

아깽이같은 여자아이 : 쨔쟌! 정의의 아군 등장!

스바루 : 엥 ─

페리스 : 뭐, 뭐야!?

마지라들 : ─ 샤아악!

아깽이같은 여자아이 : 으랏차!

마지라들 : ─ 그갸아악!

수수께끼의 소녀는
마지라 무리들을 불꽃 마법으로 처리해버린다

스바루 : 가, 강해 ······ 

페리스 : 대체 뭐하는 사람이지?

아깽이같은 여자아이 : 미미, 방랑의 용병! 짱 최강!

스바루 : 미미? 미미라고 하는건가 ······ 

미미 : 오빠, 여기는 짱 위험해! 미미를 의지하도록 해!

스바루 : 그렇군, 방랑의 용병인가 ······ 
이제서야 이해가 맞물리는군

미미 : 방랑의 용병, 고용할래, 고용할래?

 

영상 영상
즉결 (즉흥 700 / 매력 150) 조건 제시 (지식 300)
고용할게! 너무 달라고 하면 좀 그런데
미미 : 결정이 빠른건 좋아!
마음에 들었어! 싸게 해줄게!
미미 : 배 빵빵하게 먹여주면 봐줄게!

 

스바루 : ─ 좋아, 알겠어. 부탁한다, 미미!

페리스 : 잠깐, 스바루 군! 진심이야!?

스바루 : 수단을 가릴 처지냐! 너희도 각오해!

보스 마지라 : 가아아아!

마지라들 : ─ 샤아악!

미미 : 이얏하! 몰살이다!

다가오는 마수들을 미미가 최전선에서 요격해버린다

그녀가 놓친 마수들은 스바루가 처리한다

페리스 : 스바루 군도 진짜 ······ !
저런 아이를 멋대로 동료로 들이고 ······ 

베아트리스 : ───

페리스 : 덕분에 상황도 나아졌고
나쁜 아이처럼 보이지는 않는데 ······ 

페리스 : 이 경우에 악운이 강한건 누구일까 ─

베아트리스 : ───

페리스 : 저기, 한 마디 정도는 받아쳐주지 않으면
내가 좀 쓸쓸해지는데

베아트리스 : ───

페리스 : 아 진짜, 알 겠 습 니 다! 흥

베아트리스와 페리스가 지켜보던 도중
스바루 일행의 분투로 마지라들은 숫자가 꽤 줄어들어 간다

그리고 ─

엘자 : ─ 후훗!

보스 마지라 : 그가아아아아아아!

엘자의 일섬이 보스 마지라의 배를 갈라버린다

뿜어져나오는 피와 함께 흘러나오는 창자를 보고
그녀는 황홀한 표정을 띄운다

엘자 : 멋진 색깔이네 ─ 너, 제법 나쁘지 않았어

엘자 : 저쪽은 ─

엘자 : 곧 끝날 모양이네

스바루 : ───

미미 : 두둥!

보스 마지라 : 그가아아아아아아!

미미 : 오빠, 지금 지금! 마무리!

스바루 : ─ 악!

보스 마지라 : 그가아아아아아아!

스바루가 결정타로 날린 일격이
두 번째 보스 마지라의 얼굴을 쳐낸다

마지라들 : ─ 샤아악!

페리스 : ─ ! 도망치나봐!

스바루 : 보스가 당하면 그렇겠지 ······ 
일단 안심해도 괜찮겠어

스바루 : 생각보다 숫자가 많아서 힘들었네 ······ 

스바루는 검을 집어넣고 
무너지듯이 그자리에 누워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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