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리제로 : 금서와 수수께끼의 정령

금서와 수수께끼의 정령 / 백경전 1화

SAYO_ 2021. 10. 13.

─ 사투의 끝

고래의 형상 : ─ !!!

고래의 형상 : ······ 

단말마를 외치고 고래의 형태를 한 『이형』 이 침묵하고
헤엄치던 하늘에서 떨어진다

스바루 : ······ 해치웠나?

페네 : 그렇습니다. 조금 위험하기는 했지만, 저희들의 승리네요

스바루 : 다, 다행이다 ······ 아무튼 『금서』 에 봉인해줘, 페네

렘 : ─ 스바루 군, 이쪽에는 보이지 않아요

에밀리아 : 이쪽에도 없어

스바루 : 유감이지만 이쪽도 ······ 

크루쉬 : ······ 나츠키 스바루

스바루 : 안되겠어, 제일 중요한 페이지가 보이지 않아

페리스 : 어떻게 된 일인거야?

스바루 : 페이지를 『금서』 에 봉인할 수 없다는 소리야
그 고래 괴물이 다시 재현될 가능성이 높겠지

페네 : 그렇습니다. 『금서』 에 봉인하지 못하면, 임시방편에 불과합니다

크루쉬 : 페리스, 빌헬름, 우리도 찾으러 가지

빌헬름 : 네, 저는 저쪽을 찾아보겠습니다

페리스 : 그런 녀석이 또 나타나면 큰일이니까, 페리도 열심히 찾아볼게요

스바루 : 안되겠어! 진짜 안보이는데!

페네 : 스바루 씨, 슬슬 해가 집니다
어둠속에서 페이지를 찾기엔 현실적이지 않은거 같습니다

스바루 : 하지만 ······ !

크루쉬 : 페네의 말이 맞다. 더이상 찾아봐도 발견할 가능성이 낮겠지

스바루 : ─ 페네! 페이지의 반응은 느껴지지 않아?
아까는 반응이 있다고 말했었잖아!

페네 : 그 고래 모습을 한 『이형』 이 쓰러지고, 페이지의 반응도 사라졌습니다

페네 : 『이형』 의 제거와 함께
페이지의 마나도 소거된게 아닐까 추측됩니다 

페네 : 그리고, 그럼과 동시에
오랜 기간동안 『이형』 이 현현하지 않음을 의미합니다

페네 : 그정도의 『이형』 을 현현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마나가 필요할겁니다

페리스 : 즉, 당분간은 그 『이형』 이 모습을 드러내지는 않겠네

페리스 : 페리도 모처럼 쓰러뜨렸는데
『금서』 에 봉인하지 못했던건 조금 분하지만

페리스 : 스바루뀽, 슬슬 적당한거 아닐까?

스바루 : 아니, 조금만 더 찾아보자

스바루 : 시간이 좀 걸리기는 하겠지만
이대로라면 그 고래가 또 현현할지도 모르는 일이잖아

크루쉬 : 물러날 때도 중요한 법이다, 나츠키 스바루

크루쉬 : 곧 어두워질거다. 날이 밝고서 찾아도 늦지 않겠지

페리스 : 게다가, 페이지는 스스로 의지를 가지고 이동하지 않았던가?

페리스 : 이미 페이지가 어딘가로 이동해버렸다면
여기서 계속 찾는것도 의미가 없어 보이는걸

에밀리아 : 이만큼이나 찾아봤으니까, 이동했을 가능성도 높을거야

빌헬름 : 스바루 공, 힘이 되어드리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빌헬름 : 허나, 이렇게나 찾아도 보이지 않음에 위화감을 느끼게 되는군요

스바루 : 그래도 ······ 하지만 ······ 

렘 : 스바루 군의 끈질김은, 여러가지 기적을 일으켜 왔어요

렘 : 스바루 군이 꼭 더 찾아야겠다고 말하신다면
렘은 기쁘게 도와드릴거예요

스바루 : 큭 ······ 렘의 그 상냥함이 역으로 마음에 아파와 ······ 

스바루 : 페이지가 이미 이동해버렸다면
렘의 소중한 시간을 헛수고로 만들어버릴거야

페네 : 스바루 씨, 현재 마나의 흐름으로는 페이지가 감지되지 않습니다만
그것은 지금뿐일지도 모릅니다

페네 : 정기적으로 이 주변을 돌아보면
현현하기 전에 페이지를 감지하고, 봉인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페네 : 어디까지나, 이 근처에 페이지가 남아있다면, 입니다만 ······ 

스바루 : 알겠어, 이쯤 해두자

스바루 : 고래의 모습을 한 『이형』 은 쓰러뜨렸어

스바루 : 그게  다시 나타날지는, 먼 이야기일거야

스바루 : 잘하면 그게 현현하기 전에 페이지를 봉인할 수 있을지도 모르고

스바루 : 오늘 성과는 그걸로 충분하겠지

크루쉬 : 그렇다면, 왕도로 돌아간다. 그러면 되겠는가?

스바루 : 그래, 그거면 돼

스바루 : 『이형』 퇴치도 그렇고, 페이지 찾기도 그렇고
도와줘서 고마웠어

그리고 ─

스바루 일행을 태운 용차가 왕도를 향해 출발한다

하지만, 어째서인지 페네의 표정이 밝지 않았다

페네 : ······ 스바루 씨

스바루 : 음? 기운이 없네, 무슨 일이야?

페네 : 뭔가 중요한걸 ······ 페네가 떠올렸을지도 모릅니다 ······ 

스바루 : ······ 중요한거?

페네 : 그렇습니다 ······ 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 
페네는 그렇게 생각해야만 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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