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리제로 : Lost in Memories

리제로스 추억향 6-14

SAYO_ 2021. 10. 6.

─ 구 로즈월 저택 (추억향) / 밤

알코르 : 여기는 ······ 

알코르 : 이 셰게는 ─

티세라 : ───

알코르 : ─ 윽

알코르가 추체험한 『가능성의 영역』 은
그의 상상을 끊어내버린다

렘을 잃고 복수귀가 되어렸던
나츠키 스바루의 20년이라는 세월

알코르 : 으아악 ······ !

솟구쳐오는 혐오감과 헛구역질을 참아가며
알코르는 그자리에 쓰러진다

페텔기우스 로마네콩티를 향한 증오에 휩싸였던 스바루

황폐해진 로즈월 저택
그곳에 홀로 남겨져버렸던 베아트리스

알코르 : 이건 네가 만들어낸 『가능성의 영역』 인건가 ······ ?

티세라 : ─ 응

알코르의 물음에 티세라가 작게 수긍한다

티세라 : 내가 방출한 마나에 의해 만들어진
가능성이라는 의미로는 그 표현이 맞다

알코르 : ─ 나를 비꼬는 말이냐?

알코르 : 그 남자는 ─

알코르 : 그 나츠키 스바루는 내 미래의 모습이다

알코르 : 모든것을 잃고
페텔기우스를 향한 증오에 휩싸여
다른 모든것들을 버려왔다 ······ 

차이점이라면
그 증오를 자기 자신인 알코르에게 향하고 있었다

페텔기우스를 계속 쫒아왔던건
이 세계에서의 복수자인 나츠카 스바루다

하지만, 알코르는 그 다름이
별반 차이가 나지 않았다는걸 알고 있었다

이 세계의 스바루는 무모한 복수에 몸을 맡기고
스스로도 벌을 받게 되어버렸다

페텔기우스를 죽인것만이 속죄의 길이다
나츠키 스바루 스스로를 그렇게 판단하고 있었다

20년이라는 세월을 보내온 그 모습이, 그 변화가
알코르에게는 무언가 겹쳐진 가면과 같은 종류처럼 보였다

알코르 : ─ 악취미로군

티세라 : 내 마나를 빼앗은 망령이 도망쳐온 『가능성의 영역』 과

티세라 : 방금 알코르가 이 가능성을 추체험했던건 관련이 없다

알코르 : 우연이었던건가

알코르 : 운명의 인도인거냐고

티세라 : 잠깐 쉴래?

알코르 : ─ 괜찮다
이런데서 유녀가 신경쓰게 만들면 안돼지

티세라 : 나는 어린 정령이 아니기 때문에
유녀라는 표현은 부적합하다

티세라 : 제일 어울리는 표현은, 레이디

티세라 : ─ 부릅!

알코르 : 아무래도 좋으니까
그 망령의 기척이라던가를 찾아봐줘

알코르 : 한시라도 빨리 여기를 뜨고싶어

티세라 : ─ 저쪽

─ 구 아람 마을 근처 숲 (추억향) / 밤

망령 : ─ !

알코르 : 찾았다 ······ ! 간다!

티세라 : ─ 기다려

알코르 : ─ 뭐냐?

티세라 : 이 앞의 마나가 점점 커져가고 있어 ······ 
이렇게 집중하고 있다는건 ─

알코르 : ───

티세라의 주의에 따라
알코르는 우거진 그늘에서 망령이 사라진 위치를 엿본다

 

꿈먹음 : ─ !

알코르 : 저건 ······ !

꿈먹음 : 오오오오오오!

티세라 : 위험해. 내 마나의 기척을 역으로 탐지당했어

알코르 : 뭐라고!? 어떻게 해야 ─

티세라 : 지금 우리들이 어떻게 할 수 있을 상대가 아니다

티세라 : 즉, 도망치는게 이기는 길

알코르 : 심플한 작전은 대환영이다!

알코르는 티세라를 업고서 왔던 방향으로 달린다

티세라 : 추억향 한정 도주마법을 걸겠다. 꽉 잡아라

알코르 : 내가 널 잡고 있잖아!?

꿈먹음 : 오오오오오오!

알코르 : 위험해, 온다 ─ !?

『꿈먹음』 이 쏘아낸 거대한 마법이 쫒아오고
알코르 일행의 시야는 하얗게 덮여버린다

티세라 : ─ 샤라랑

알코르 : 늦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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