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밀리아 : ───
에밀리아 : 은발의 반마 ······ 알고는 있지만 ─
─ 똑똑똑
스바루 : (소곤소곤) 조금 알기 힘들라나?
팩 : (소곤소곤) 괜찮아 괜찮아, 할 수 있다니까
에밀리아 : ─ ?
에밀리아 : 누구 있어?
스바루 : 좋아, 지금이야!
팩 : 오케이!
팩 & 스바루 : 짜쟌, 안녕하세요
에밀리아 : 스바루? 팩?
스바루 : 안녕하심까, 오늘은 저희들의 만담을 들려주려고 왔지요
팩 : 응응
에밀리아 : ······ 만담?
스바루 : 팩 군, 뭔가 하고싶은게 있어?
팩 : 사실 나는, 택시 운전수를 동경하고 있었어
에밀리아 : 택시?
팩 : 내가 운전수를 하면 네가 손님이 되어줄래?
스바루 : 오케이, 택시구나. ─ 택시, 여기요
팩 : 끼이익
팩 : 누구세요?
스바루 : 손님이잖아! 왜 물어봐!
그게 아니라 『어디로 가세요』 겠지!
팩 : 그래 그래, 알겠어. 자, 운전수 씨, 출발해요
스바루 : 엥, 넌 뭐야! 네가 운전수잖아!
에밀리아 : ───
스바루 : 아무튼, 역까지 대려다줘요
팩 : 네에, 역이군요. ─ 부르웅
팩 : 부웅 ······
팩 : ······ 차에 벌이 있네요
스바루 : 출발하는게 아니었냐고!
팩 : 참고로 방금 『끼이익』 도
브레이크를 밟은게 아니라, 원숭이 소리였어
스바루 : 원숭이였냐! 그럼, 정차하지도 않았다고!?
지금까지 해왔던건 다 뭐였던거야!
에밀리아 : ───
에밀리아 : ──────
에밀리아 : ─ 풉
에밀리아 : 아하하, 뭐하는거야
스바루 : 좋아, 먹혔다!
팩 : 이거면 웃어줄거라고 했잖아
에밀리아 : 아하핫, 만담이라니, 택시라니
에밀리아 : 모르는 말만 하는데 ······ 아하하, 이상해
스바루 : 어라, 먹힌 포인트가 이상한데?
에밀리아 : 두 사람 다 고마워 ······
기운을 북돋아주려고 했던거구나
스바루 : 음 ······ 뭐, 그런거지 ······
에밀리아 : 응, 고마워. 덕분에 기운이 났어
에밀리아 : 나, 더 더 힘낼게!
스바루 : 에밀리아땅 ······
─ 스바루도 알고 있었다
에밀리아가 웃었던건
스바루와 팩이 재미있어서가 아니었다는걸
자신을 위해서 무언가를 해주는 누군가가
두 사람이 있다 ─ 그 사실이
그녀를 기쁘게 해주고 있었던것이다
공기를 읽지 못하는 스바루에게도
그런것쯤은 이해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것은 ─
에밀리아 : 나는 이제 괜찮아
스바루 : 그런가 ······
스바루에게 있어서도 최고의 기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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