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리제로 : Lost in Memories

리제로스 3장 전편 4화 / 분기 : 프리실라 Ver

SAYO_ 2021. 10. 9.

의외의 재회

─ 귀족가에서 여기저기 나도니는 스바루는
상상치도 못한 인물, 빨간 드레스를 입은 프리실라와 조우한다

─ 왕도 귀족가 / 낮

스바루 : 이 근처는 잘 세워진 건물이 많네

─ 이 일각에는 눈부신 건물들이 늘여져 있는
왕도 상층의 귀족가

좀전에 본 렌 자작뿐만 아니라
많은 거물 귀족의 저택의 구획이 나뉘어져 있다

서민이 사는 구획과는 다른 인상이 들었다

스바루 : 뭐라고 해야하나
마을 전체가 상품같은 느낌이 드는 분위기인데

스바루 : 로즈월이 에밀리아땅을
왕도의 공기를 느껴보라고 했던것도
그 의미를 대충 알게 되기 시작했어

스바루 : 에밀리아땅은 청순파라고 해야하나
소박함이 잘 팔리는 초절미소녀이니까

스바루 : 그만큼 세련됨이 없고
도심의 느낌이 없는 점도 있지만
아니, 그게 최고로 천사이려나

스바루 : 그래도, 왕도의 왕이 되려고 하는거라면
도심적인 센스가 필요할지도 모르겠는데 ······ 

스바루 : 좋아, 에밀리아땅을 위해서
내가 도심의 센스를 배워볼까! 역시 나야, 초 근면!

결의를 다진 스바루였지만, 그러던 와중에 ─

우연히 지나가던 소리가 귀에 들어왔다

행상인 : 저 저택 보셨나요, 품위가 너무 없네요

다른 행상인 : 아아, 바리에르 저택이로군요
옛날에는 저러지 않았을텐데 ······ 

다른 행상인 : 전에 그 새로운 주인이 ─

스바루 : 오? 바리에르 저택?
평가가 엄청 안좋은 모양인데 ······ 

스바루가 소문의 그 저택에 눈을 돌려
2, 30 걸음 정도 걸은 뒤였다

 

스바루 : ─ 는, 여기였냐!!

스바루 : 이게 뭐야 ······ 센스 쩐다
나쁜 의미로 말도 안 나올 정도인데

스바루 : 지붕은 금빤짝에, 기둥은 화려하게 떡칠
정원에는 뭔지 모르는것들이 전위 아트
석상도 엄청나게 있네

스바루 : 알기 쉬울 정도로 자기중심의 혼덩어리네
소유자의 졸부 취미를 대놓고 보이는 저택인가

스바루 : 대체 어떤 녀석이 
부끄러움도 모르는 저런데사 사는지 원 ······ 

 

빨간 드레스 소녀 : ─ 거기 범골

빨간 드레스 소녀 : 소녀의 저택에 무슨 용건인가
그런 거지같은 상으로는 무례하지 않은가

스바루 : 그, 그 오만불손한 말투는 설마 ······ 
너, 어제 만났던 그 여자냐!?

빨간 드레스 소녀 : ───

스바루 : 뭐, 뭐야 ······ 
미리 말해두는데, 오늘은 링가 없으니까

빨간 드레스 소녀 : 물정을 잘 아는 얼굴이면서
불경한 소리를 하는 범골이로구나
무레하도다. 소녀를 누구로 알고 그러는가
네녀석은 어디의 뭐하는 놈이냐

스바루 : 어제, 너랑 대모험을 한, 나츠키 스바루입니다만!?

빨간 드레스 소녀 : 모르는 이름이로구나

스바루 : 너, 너는 ······ 아니, 이름을 댄 적이 없었던가
그거는 크게 실례를 범했습니다만
이 얼굴은 본 기억이 있을거 아냐

빨간 드레스 소녀 : 지천에 널린 범골따위의 얼굴을
기억할리가 없지 않느냐. 잘난척도 정도껏 하거라

스바루 : 내 입으로 말하기 뭐하지만
저는 생각보다 꽤 특징적인 얼굴인데요!

빨간 드레스 소녀 : 모르는 이름에, 모르는 얼굴이니라

스바루 : 아직도 그러냐! 나야 나! 봐봐 ─

 

영상 영상
상점가쪽에서 도와준 (매력 100) 링가를 준 (지식 100)
상점가에서 양아치들한테 걸렸던걸 도와줬잖아?
은혜도 잊어버렸냐?
링가를 줬었잖아?
빨간 드레스 소녀 : 글쎄, 어땠을까
소녀가 타인에게 봉사받는건 
호흡보다도 더 자주 있는 일이다만
빨간 드레스 소녀 : 오오, 그때 그 링가 남자인가
빨간 드레스 소녀 : 하지만, 떠올랐노라
저번에 그 링가 남자로구나
스바루 : 이상한 이름으로 기억하지 말아줘!
내쪽에서 보면 오히려 네가
링가 공주처럼 보인다고
스바루 : 링가 인상이 더 컸던거냐! -

 

스바루 : 아무튼, 우연이네
너는 왜 여기에 있어? 설마 또 미아야?

빨간 드레스 소녀 : 희롱하려 들지 말거라
소녀가 언제 미아가 됐다고 했느냐
네녀석의 귀는 장식인가?

빨간 드레스 소녀 : 이미 말했을텐데
여기는 소녀의 저택, 소녀가 있어서 뭐가 이상하느냐

스바루 : 여기 너희집이었구나. 그 말을 듣고 납득했어

 

영상 영상
저택의 이름 (지식 150) 저택 센스 (즉흥 150)
너, 성씨가 바리에르였구나  
그래서 바리에르 저택이로군
여기 저택 센스가 네 성격이랑 딱맞네
빨간 드레스 소녀 : 뭐냐, 재미없는 반응이구나
그렇다면 소녀의 이름을 어디서 듣기라도 했는가
빨간 드레스 소녀 : 목숨이 짧은 소리를 말거라, 범골
소녀의 앞에서 그런 언행이라니
목이 썰리고 싶은게냐?
스바루 : 아아, 너랑 헤어진 뒤에 말이지
솔직히 간이 떨어질 뻔 했었지
스바루 : 얼마나 세상을 흉흉하게 사는거야!?
그녀와 헤어지고 여관에 잔류하고
성에서 돌아온 에밀리아와 한바탕 하고
그 다음에 있었던 일이었다
빨간 드레스 소녀 : 미천한 뿌리에
비뚤어지고 모자라며, 어리석은 말을 하는구나
왕도 시내에 붙어다니던 왕선 고지
그것에 눈에 익은 얼굴을 발견했었다
하나는 에밀리아, 하나는 펠트 ─ 
빨간 드레스 소녀 : 그걸 본인의 앞에서 지껄이다니
어지간히도 목숨이 필요 없나보군
그리고 링가처럼 빨간 드레스의 소녀 스바루 : 빈정거리면서 농담을 하지 말아주라!
빨간 드레스 소녀 : 그렇다면
소녀가 누구인지 이미 알고 있느냐?
빨간 드레스 소녀 : 허나, 안심하거라
쓰레기의 목숨따위, 깃털보다 가볍도다
뺏어가봤자 아무것도 모자라지 않을거다
스바루 : 대충 그렇지 빨간 드레스 소녀 : 하층민은 하층민답게
소녀의 여흥의 하나가 되면 되노라
- 빨간 드레스 소녀 : 자, 정신 차리고 답해보거라 ─
소녀의 저택에 무슨 일인지?
스바루 : 그게 ······ 
이렇게 호화롭고 현란하며 반짝하고
화려한 저택에 사시는 분은 ─
스바루 : 프리실라 님을 제외하고는
다른 사람은 없을거라 생각합니다!
빨간 드레스 소녀 : 범골의 혀는 
지껄이는 소리까지 쓰레기로구나
그 서투름에는 흥이 깨지겠구나
스바루 : 크윽 ······ ! 말해두는데
나는 근처 사람들은 나쁜게 말하지 않으니까!
빨간 드레스 소녀 : 천해빠진 말을 늘여놓으니
더 어울려주지 못하겠구나
소녀를 누구라고 생각하느냐?
스바루 : ─ 알고 있지

 

스바루 : 프리실라 바리에르
왕 후보잖아

 

프리실라 : 『왕 후보』 가 아니라 『차기 왕』 이다
소녀가 옥좌에 앉는건
흔들림 없는 하늘의 뜻이니라

 

프리실라 : 이 세상은 전부
소녀에게 좋을대로 흘러가는 법이니까

 

프리실라 ; 그것보다도, 범골치고는 마침 좋을 때 왔구나

 

프리실라 : 지금 소녀는 심심한 참이였노라
뭔가 재미있는걸 해보도록 

스바루 : 갑자기 잡일꾼 취급이라고!?
여전히 제멋대로 전개냐고, 건방녀

프리실라 : 네녀석이야말로
무엇을 위해 자신의 의무를 다하는가?
자신이 세상에 존재하는 이유를 생각해보는게 어떤지?

스바루 : 이유 ······ ? 이 세상에?

스바루 : (─ 즉, 소환이나 『사망회귀』 이야기인가!?)

스바루 : 너, 뭔가 알고 있는거냐!

프리실라 : 물론이니라

프리실라 : 소녀가 심심하던 차에
딱마침 네녀석이 거지부렁이 낮짝을 하며 나타났다 ─

프리실라 : 이것은 즉
소녀의 무료함을 달래주기 위한 광대이지 않느냐

프리실라 : 그것이 네녀석이 태어난 의미이니라

스바루 : 의미를 전혀 모르겠는데! 물어봐서 손해봤다!

프리실라 : 자, 뭐하느냐?
어떤 묘기라도 부려서 소녀의 기분을 풀어주거라
『부처의 얼굴도 세 번까지』 다

스바루 : 시끄러워! 애초에 그런건 ─

 

영상 영상
알한테 (용기 150) 방금 뭐라고? (지식 200)
내가 아니라 알한테 말해!
네 보호자 철가면!
 ······ 엥, 어라? 기다려봐, 타임
프리실라 : 멍청한 것, 누가 보호자라고 하더냐 스바루 : 방금 부처라고 했어?
너, 그게 무슨 말인지 알아?
프리실라 : 그보다, 알은 부재중이다
잡일을 너무 떠넘겨서
한동안은 돌아오지 못하겠지
프리실라 : 모른다
예전에 알이 얘기해준것을 기억하고 있을 뿐이다
스바루 : 잡일? 스바루 : 그녀석이 ······ ? 왜?
우연히 이쪽에도 같은 말이 ······ ?
하지만, 부처같은 단어가 우연일리가 ······ ?
프리실라 : 아침 일찍부터 멀리 나가버렸지
일차가 꽤 커서 말이다
프리실라 : 꺼림칙하게 뭘 중얼대느냐
네녀석은 소녀의 명령이 들리지 않았는가?
스바루 : 확실히 좀 덥긴 했었지 스바루 : 아, 아니, 기다려봐!
방금건 뭔가 중요했던 느낌인데
프리실라 : 그러더니 알 녀석이
『이런 더위에서는 투구에서도 달걀이 구워지겠는데』
라고 하더군
프리실라 : 멍청하구나
소녀를 앞에 두고서, 소녀보다 더 중요한게
있을리가 없지 않느냐
스바루 : 흐음 프리실라 : 소녀는 이미 명령했도다
─ 소녀의 기분을 풀어줘라, 즐겁게 해라
프리실라 : 그래서, 시험삼아 하라고 해봤다 스바루  아 ······ 진짜, 알겠어!
오늘은 본격적으로 날이 나쁜가!?
스바루 : 뭐를? -
프리실라 : 길가에 세워두고
『그 투구에서 달걀이 구워지기 전까지는 돌아오지 마라』
고 명령했다
스바루 : 예상보다 10배는 더 잡일인데!!
스바루 : 아니, 못돌아오잖아!
오후부터는 선선한데다
길가에서 머리에다 달걀을 얹어둘 뿐이잖아!
스바루 : 쓸데없는곳에 희생된 알이
너무 불쌍해 죽겠네 ······ 
프리실라 : 네녀석도 같은 꼴을 당하고 싶느냐?
프리실라 : 소녀는 이미 명령했도다
─ 소녀의 기분을 풀어줘라, 즐겁게 해라
스바루  아 ······ 진짜, 알겠어!
오늘은 본격적으로 날이 나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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