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리제로 : Lost in Memories

리제로스 3장 전편 5화 / 분기 : 프리실라 Ver

SAYO_ 2021. 10. 10.

왕도 산책

─ 프리실라의 한가함에 어울리게 된 스바루는
귀족 거리를 떠나, 상점을 둘러보기로 한다

─ 왕도 상점가 / 낮

스바루 : 심심하면 마을에 놀러가는게 제일이지

스바루 : 근처를 둘러보자

프리실라 : ······ 흠, 지루한 의견이구나
그걸로 소녀를 에스코트 할 수 있을지가 진국이겠군

스바루 : 어, 어깨가 무겁다 ······ 

카도몬 : 여어, 형씨! 오늘은 다른 아이를 대리고 다니네
방심할 수 없는 녀석이로구만!

 

영상 영상
전혀 아닌데 (즉흥 250) 그만 (즉흥 -20)
아저씨, 뭐야
그런건 상대를 잘 보고 말하는게 좋은데?
무슨 소리를 하는건지 원
진짜 그러지좀 말아줘
스바루 : 내가 그렇게 부러운 상황으로 보이냐고 스바루 : 안그래도 기분이 영 아닌데
혹시라도 에밀리아땅이 들어서
오해라도 생기면 어떻게 해줄건데!
스바루 : 애초에 나는 에밀리아땅 외길 인생인데 카도몬 : 뭐가 오해라고?
저번에 대려온 아이도 다른 사람이었잖아
카도몬 : 변변치 못한 사치나 부리다니
이런 미인 누나한테 뭔 불만이 그리 많냐
카도몬 : 아, 그래도 저번 아이는
뭔가 기억이 잘 안나네
프리실라 : 무례하구나 스바루 : 그건 로브 때문에 ······ 
프리실라 : 소녀를 어쩜 그리 괘씸한 눈으로 보느냐
이 하등한 놈
카도몬 : 기억에 남지 않았다는건
인상이 적었던 아이인거고
이쪽 누나가 더 미인이라는 소리겠지?
카도몬 : 하, 하등해 ······ ? 스바루 : 이녀석이 뭐라는거야
정중하게 두 번 사과해!
- 카도몬 : 누나한테도 괜한 말은 안할게
이런 눈매가 나쁜 형씨니까 얼른 손절해
불행해질지도 몰라
프리실라 : 가정이라고도 할 수 없는 이야기거늘
프리실라 : 눈부신 태양과도 같은 소녀에게 있어서
불행이라는 척도는 가지고 있지 않도다
그 무능함에 부끄러움을 알거라
카도몬 : ······ 어, 어어

 

스바루 : 너도 입이 너무 험하다고!
그냥 보면 직업은 산척처럼 생기긴 했지만!

스바루 : 그래도 이래보여도 
전혀 닮지도 않은 귀여운 아이랑 부인을 위해서
매일 가게를 이렇게 운영하고 있단 말이야!

스바루 : 아저씨, 미안해
너무 나쁘게 생각하지 말아줘

카도몬 : 그러겠냐!
오히려 네가 하는 말이 더 기분이 나쁘다만!

카도몬 : 아가씨와 공주님을 기쁘게 하지 못한다면
이미 이 세상에서 없어졌어도 모자랐겠다만

스바루 : 너무 그러지 말고
오늘은 제대로 된 손님으로서 온거니까
자, 링가 2개 동화 2개

스바루 : 자, 이건 네 몫이야

프리실라 : 흠 ······ 소녀의 현상품보다 빈상하구나

프리실라 : 그럴법도 하지
하등한 공물을 받아들이는 소녀의 관대함에
감사하는게 좋을것이다

스바루 : 감사하는건 내쪽인가?

스바루 : 사치부린 보람이 없네 ······ 
고맙다는 소리 정도는 솔직하게 못하냐

프리실라 : 광대라고는 하나
소녀를 따르는 영애에 네녀석이 공물을 건넸다 ─

프리실라 : 소녀의 응답은 고생했다, 정도겠구나

스바루 : 그러십니까 ······ 

프리실라 : 게다가, 네녀석은 아무래도
『이 여자에게 링가를 먹여두면 된다』 라고
소녀를 가볍게 보는 경향이 있다

스바루 : 움찔! 아 ······ 아니, 전혀 그런건 아닌데

스바루 : 됐으니까, 자, 가자. 걸으면서 먹자고

프리실라 : 호오, 걸으면서라니
범골은 예의가 뭔지 모르는 모양이구나

스바루 : 시끄러워
뭘 기뻐하는 얼굴로 불평을 해대는거야

스바루 : 어디보자, 여기쯤이었을텐데 ─

─ 왁자지껄

스바루 : 오, 한다 한다 

프리실라 : 이건 무슨 소란이느냐

스바루 : 길거리 공연이야
저번에 봤는데 마음에 들었거든

─ 인파의 중심에서는 화려한 의상을 입은 무리가
음악에 맞춰 재주를 부리고 있었다

남자아이 관객 : 저 구슬 좀 봐봐! 엄청나다, 저렇게 많아!

여자아이 관객 : 저 아저씨, 입에서 불을 뿜어!

스바루 : 어때? 좋은 심심풀이가 되지 않을까?

프리실라 : 이따위 조잡한 노래가?

프리실라 : 소녀의 눈에는 지루하기 짝이 없구나
다음으로 간다, 시간이 아깝도다

스바루 : 어어 ······ 나는 더 보고싶은데

프리실라 : 범골의 사정따위 알 필요 없노라
소녀를 즐겁게 만드는게
오늘 네녀석이 목숨을 걸고 해야 할 일이 아니더냐

스바루 : 아, 알겠어 알겠다고! 그럼 ─

불 뿜는 남자 : 기다려, 거기 둘

스바루 : 어, 우리?

불 뿜는 남자 : 아까 들어보니 제멋데로 잘 지껄이더만
우리 재주에 불만이라도 있냐?

스바루 : 아, 아니, 나는 그런거랑 관련 없는데
불만을 뱉던건 이쪽 여자이고
소탈하게 세트로 묶지 말아줄래?

스바루 : 이거봐, 화났잖아. 프리실라, 사과해

프리실라 : 사과해? 소녀가?
범골치고는 어리석은 말을 내뱉는구나
너무나도 어리석어서 역으로 유쾌하지도 않는구나

프리실라 : 적어도 이 광장에 널린 예능인들보다는
꽤나 즐겁게 해주지만

불 뿜는 남자 : 뭐라고!?

프리실라 : 소녀는 예능에 사치를 부리니라
왕도에 있는 남자들은 소녀의 환심을 사기 위해서 매일 ─

프리실라 : 광대나 예능인
진귀한 동물들을 대리고 저택을 방문하지
그런 소녀가 말하는거니 틀림없도다

프리실라 : 네녀석들의 재주는 따분하구나

불 뿜는 남자 : 무슨, 이게 ─ !!

여자아이 관객 : 불 뿜는 아저씨를 나쁘게 말하지마!

남자아이 관객 : 맞아, 맞아! 우리는 재미있게 봤단 말이야!

스바루 : 위험해, 꼬맹이들을 적으로 돌려버렸다!
이쪽이 완전하게 나쁜 사람이 되어버렸어!

스바루 : 여러분, 아니예요. 나쁜건 이쪽 여자만이니까 

남자아이 관객 : 다들 기뻐하니까 괜한 트집을 잡지 말라고!
그렇게 말할거면 네가 더 멋진 재주를 보여줘!

관중 : 맞아 맞아! 저 아이 말이 맞아!

관중 : 눈만 높아빠진 귀족께서 기뻐할만한걸 보여봐라!

불 뿜는 남자 : 어때, 손님들이 저리 말하는데?
사과하려면 지금 하는게 좋지 않겠어?

스바루 : 나도 그렇게 생각하는데
콧대가 높으신 공주님께서는 어려울지도 모르겠는데
때로는 제대로 머리를 숙이고 ─

프리실라 : 좋다. 그렇다면 네녀석의 말대로
본디 서민들이 눈에 담지도 못했던
일류의 재주를 보여주도록 하지

스바루 : 이, 이봐, 진짜로 ······ ?

프리실라 : 이 광대이니라

스바루 : ······ 예?

불 뿜는 남자 : 그렇군, 이 형씨가
귀족용 일류 묘기를 보여준다는 말이지?
바로 보여줘야겠어!

관중 : 해라! 해라! 해라! 해라!

스바루 : 아, 아니, 그러니까 여러분들
저는 정말 관련이 없어요!

스바루 : 제 고향에서는 망년회에서 신입사원에게
숨겨진 재주라던가 보여달라고 하는게 금지되어 있으니까!
다굴기, 멈춰!

불 뿜는 남자 : 설마 여기까지 해놓고 도망치려는건 아니겠지?

프리실라 : 우문이구나. 소녀의 광대가 도망칠거라니
필시 이 장소를 갈채로 뒤덮을것이다

스바루 : 여보세요? 듣고 계세요?
멋대로 이야기의 허들을 올리지 말아주실래요?

프리실라 : 거기 범골, 지금부터 재주를 부리거라
아니면 네녀석의 목을 쳐버리고 본보기가 되어줄테냐?

스바루 : 그 흉흉하고 악취미같은 쇼는 뭐야!?
아아, 진짜! 알겠어! 할게!

스바루 : 그나저나, 이 분위기에서 재주라니 ······ 

관중 : 해라! 해라! 해라! 해라!

스바루 : 관객의 공기가 최악! 뭘 해도 웃길 자신도 없고
애초에 아무런 재주도 생각나지 않아!

관중 : 해라! 해라! 해라! 해라!

스바루 : 위험해, 정말로 긴장되기 시작했어 ······ 
이렇게 된 이상 ─

스바루 : 음, 여러분 ······ 

스바루 : 엄지 손가락이 ······ 떨어졌습니다

관중 : ───

스바루 : ······ 그리고, 붙이겠습니다. 쨘

관중 : ───

─ 조용

─ 조용하게 관중들에게서 정적만 흐르다가 ······ 

여자아이 관객 : ······ 풉

여자아이 관객 : 아하하핫, 이상해

관중 : ─ 하하하하하하!

소녀의 웃음을 기점으로
광장에 있던 사람들에게서 폭소가 터진다

스바루 : 해냈다, 먹혔어! 어떠냐
나는 이 세계라면 개그로 먹고 살 수 있을지도 모르겠어

여자아이 관객 : 별거 아닌게 역으로 이상해!

남자아이 관객 : 미끄러진게 역으로 웃겨!

스바루 : ······ 뭔가 석연치 않은데
잘 먹혔으니까 된걸로 칠까

불 뿜는 남자 : 내가 졌어 ······ 그 각오한 재주는
나보다 더 굉장한 불 뿜는 남자다

프리실라 : 흠, 그 분함을 잊지 말도록
매일 정진을 게을리 하지 말고
언젠가 소녀의 저택에서 재주를 보여주도록 하거라

스바루 : 왜 프리실라가 공훈을 가져가?
몸을 바쳐 힘낸건 나잖아?

불 뿜는 남자 : 손님들, 고생하신 분에게 박수를!

관중 : 좋아! 좋은걸 보여줬어!

스바루 : 납득할 수 없어 ······ 
이 여자, 정말로 전부 가져가버렸잖아

프리실라 : 납득하지 못할 것이 있느냐?
지고한 존재인 소녀가 전부 가져가는게 당연하지 않은가

 

 

연회로의 초대

─ 어떻게든 대묘기를 부려냈던 스바루
하지만 프리실라는 아직도 더 놀아줬으면 하는데 ······ 

─ 왕도 상점가 / 낮

그 뒤로 스바루는 프리실라를 대리고
도망치듯이 광장을 빠져나온다 ─

아직도 따분함이 가시지 않은 프리실라를
스바루는 반쯤 억지로라도 왕도 여기저기로 끌고 다닌다

해라, 질이 나쁘다. 해라, 재미가 없다
해라, 얼굴이 나쁘다. 해라, 조크가 따분하다
그렇게 악담을 퍼부어대며 ─

다음은 더 분발해서 잘 모르는 거리쪽으로 간다
그 자체로는 스바루에게 있어서 어렵지는 않은 일이었다

왕도라는 거리를 피부로 느끼며
나쁘지 않은 기분으로 나아가는데 ─

스바루 : ─ 휴, 대충 다 돌아본거 같은데, 어때?
서민의 거리도 마냥 버려둔건 아닌 법이지

프리실라 : 여기까지 안내해놓고 잘도 말하는구나
확실히 지루하진 않았다만 ······ 

프리실라 : 그것 또한 진기함이 이긴 느낌이니라
소녀를 즐겁게 만들었다고는 도저히 말할 수 없구나

프리실라 : 하지만, 왕도로 장단을 맞춰도
그 실체는 바뀌지 않는 법이로구나
현상으로 잠겨버린 백성의 눈에는 빛이 돌지 않는군

스바루 : 또 또 엄청난 소리를 내뱉는다!
다들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고!

프리실라 : 현상 유지라는 명목의 변명이니라
흐르는 물은 언젠가 썩어버린다. 알고 있지 않느냐?

스바루 : 그거야 그럴지도 모르겠는데
현상 유지라도 벅찬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잖아

스바루 : 그렇게 대단하게 말하시는 프리실라 님께서는
대체 어떻게 하루를 노력하고 계시는지요?

프리실라 : 소녀가 노력이나 고생을 하겠느냐?
잠꼬대는 자면서도 하지 말거라

스바루 : 안한다고!? 그럼, 왜 그렇게 훌륭하신거야!?

프리실라 : 훌륭하니까 어쩔 수 없는거다
소녀는 천상의 미모를 가지고 태어난 존재

프리실라 : 원래부터 지고하며, 목표로 할 위도 없으며
노력도 고생도 하지 않았다
─ 그야말로 인과인 것이다

스바루 : 이녀석의 멘탈은 무적인가!?

 

프리실라 : 무적이 아니라 완전무결이니라

스바루 : 더욱 더 높은곳으로!
 ······ 하지만, 완전무결은 너무 간게 아닐까

 

프리실라 : 흠?

스바루 : 링가가 빨간것도 모르고 있었잖아
그게 완전무결이라고 하기엔 좀 그렇지 않을까?

프리실라 : 흠, 그런가. 그럴지도 모르겠군

스바루 : 오, 알아주네

프리실라 : 즉, 링가가 빨갛다는걸 아는 소녀야말로
진정한 완전무결이 되었다는 말이로다

스바루 : 네 결점이 링가 이외가 되어버렸잖아?

프리실라 : 지난 일에 계속 구애받지 말거라
허나 ─

프리실라 : 덕분에 재미있는 취향이 생각났구나

스바루 : ······ 뭔가 싫은 예감이 드는데

─ 왕도 큰 거리 / 낮

프리실라 : 따라오거라
이번엔 소녀가 네녀석을 안내해주도록 하지

스바루 : 여러가지 의미로 오싹한데
대체 뭘 계획하고 저러는거지 ······ ?

프리실라 : 자, 일단 여기다

스바루 : 여기는 ······ 옷가게?

─ 고급 옷가게 / 낮

스바루 : 여기, 혹시 고급 가게 아니야?
테마가 고급지다고 해야하나, 고급 부티크라고 해야하나

프리실라 : 하, 얼빠지게 있지 말거라
갑자기 왜 기가 죽고 그러는거냐

스바루 : 이런 가게면 당연히 긴장하지

점주 : 프리실라 님께서 일부러 방문해주시다니

스바루 : 점원이 말을 걸어왔어!!

프리실라 : 점주여, 저번에 얘기했던 오늘 밤의 그것
얼굴만이라도 비추기로 정했다

프리실라 : 몸단장을 맡기는 명예를
후세에까지 영광으로 여기도록 하거라

점주 : 알겠습니다

스바루 : 오늘 밤의 그것 ······ ?

점주 : 이런 일도 있으실거라 생각해서
새 드레스를 이미 만들어두었습니다

프리실라 : 흐음, 나쁘지 않은 움직임이로군. 수고했다

프리실라 : ─ 그리고 하나 더
저기 남자도 그럴싸한 정도로 정리해두어라

스바루 : 엑, 나!? 잠, 기다려봐! 왜 나까지!?

점주 : 알겠습니다
당장이라고 하시면 대단한게 나오지는 않겠습니다만

프리실라 : 상관없도다. 애초에 소재가 절망적이니 
네녀석의 실력으로도 과한 기대는 하지 않는다

스바루 : 아무렇지도 않게 악담을 퍼붓는데!
아니, 그래도, 기다려봐!

스바루 : 방금 느낌으로는, 옷을 산다고? 내 옷을? 왜?

프리실라 : 한 턳 쏜다, 그런 느낌이니라. 링가의 답례다

프리실라 : 즉시, 그 빈상스러운 옷을 벗거라
변두리면 몰라도, 그런 옷으로 대리고 다니는건 참을 수가 없구나

스바루 : 빈상!? 무슨 소리야. 이것도 제대로 된 옷이잖아
로즈월 변경백의 제복으로 ─

프리실라 : 지금은 다물고 있을 때가 아니더냐
옷가게에서 주인의 격을 떨어뜨렸다. 그렇지 않느냐, 점주?

점주 : 아, 아뇨, 그렇지는
그 옷에는 옷 나름대로의 좋음이 ······ 

스바루 : 점주가 해주는 실드가 괴로워!
엑, 거짓말, 진짜?
이거, 그런 말을 들어야 될 정도의 옷이었어?

점주 : 그렇지는 ······ 하지만
프리실라 님께서 대려가시는 몸이시니
그렇게 보내드릴 수는 없어서요

점주 : 이쪽 옷은 어떠신가요? 
어깨와 팔의 곡선이 최근 유행하는 물건이에요

스바루 : 아, 아니, 유행은 잘 모르겠지만
이봐! 프리실라, 진심이냐!?

프리실라 : 소녀는 옆쪽에서 옷을 갈아입고 있겠다
냉큼 몸단장을 끝내놓도록

프리실라 : 하녀여, 나오거라
소녀의 옷단장을 할 명예를 주도록 하지

스바루 : 죄다 건방지게 말해대고 ······ 

프리실라의 모습이 보이지 않게 되고 ─

스바루는 이때다 싶어, 점주에게 옷의 가격을 물어본다

스바루 : 참고로 이 옷, 가격은 얼마나 만엔?

점주 : 가격 말씀이신가요?
하하, 본 지점에 오시는 손님들에게는
좀처럼 듣기 힘든 질문입니다만 ─

점주 : 대충 이정도겠네요

옷가게 점주는 메모를 보여준다 ······ 

스바루 : 어디보자 ······ !? 이 ······ 일, 십, 백, 천 ······ 

 

프리실라 : 흐음, 나쁘지 않구나
오늘 밤을 위한 소녀의 장식은 합격점이다

점주 : 황송합니다

프리실라 : 음 ······ 범골, 뭘 하느냐
갈아입어둬라고 말해뒀을텐데

스바루 : 괘 ······ 괜찮아! 이게 내 승부옷이야!

프리실라 : 대충, 값이 비싸서였겠지
값은 소녀가 내겠다고 말하지 않았던가

스바루 : 그렇다고 그렇게 비싼 옷을 덥석 받겠냐!!

프리실라 : 흐음, 어디까지나 통속적이구나
그 무모함은 후회하게 될 것이다

스바루 : 후회 ······ ?
뭔가 점점 더 싫은 예감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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