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리제로 : 금서와 수수께끼의 정령

금서와 수수께끼의 정령 1-전-5

SAYO_ 2021. 10. 20.

페네가 잡아낸 명확할 정도의
『금서』 반응을 따라가는 스바루 일행의 눈에 들어온것은 ─

스바루 : 왕도의 젊은것들은 기발한 모습을 하고 다니네, 유행인가?

렘 : 스바루 군, 그러고싶은 마음은 알지만
현실에서 도망치지는 말아주세요

렘 : 저건 ······ 명백하게 페이지에서 나온거예요!

스바루 : 그렇지 ······ 할로윈이라도 저런 분장은 안하고 ······ 

스바루 : 그래도 다행스럽게, 막 태어난 녀석으로 보이고
주변에 사람도 없어, 참 다행이지!

스바루 : 그런데 페네! 이건 아무리 그래도 빠른거 아니야!?

페네 : 사람이 밀집한 환경에서 페이지의 마나 흡수 효율에 대해서는
저희들이 전례를 파악하고 있는건 아닙니다

페네 : 이 상황에서 늦고 빠름을 의논해도 소용 없지 않겠습니까

페네 : 그저 ······ 한 가지 가설을 제시할 수는 있습니다

스바루 : 들려줘

페네 : 페이지에 소량의 마나로 현현가능한 존재가 그려져 있었습니다

스바루 : 즉, 잡몹의 페이지였던건가!

페네 : 스바루 씨의 낮은 어휘로 설명하자면, 그렇습니다

스바루 : 걸고 넘어질건 여러가지로 있지만, 아무튼 나중에!
좋아, 냉큼 봉인해버리자 ······ 엥

스바루 : 이봐, 누가 오는데!

스바루 일행이 몸을 숨김과 동시에
이형의 존재와 대치하는 모습이 있었다

 

긴 녹발을 머리 뒤로 묶어올린 미인
기사풍의 복장을 한 여성이 있었다

위협적인 이음을 내는 이형의 존재를 두려워하지 않고
그 미인은 허리에 찬 검을 뽑아든다

스바루 : ······ 이봐! 저거, 가세하지 않아도 괜찮은거냐!

페네 : 이것이 로즈월 씨의 충고대로라면
눈에띄지 않도록 상대해야 할 상황이 아닌지

스바루 : 그거야 속이 쓰리도록 맞지만 ······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 일이잖아!

렘 :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거 같아요

스바루 : 어!?

오만 걱정에 잠겨있던 스바루의 시선에 들어온것은
이미 일도양단 되어버린 이형들이었다

스바루 : 엄청나다 ······ !!

녹발 미인 : 거기 누군가 있지 않느냐, 재액은 처리으니
모습을 드러내도록

스바루 : 엑 ······ 들켰어 ······ !

렘 : 여기서는 온건하게 나가죠 ······ !

렘이 그늘에서 모습을 드러내고, 기사인 그 사람에게 예의를 표한다

렘 : 감사합니다. 덕분에 목숨을 부지했네요

녹발 미인 : 다친데는 없는가?
······ 멀리 떨어져있는 사람도 있는 모양이다만

렘 : 네, 너무 떨린 탓에, 일어설 수가 없어서요
모습을 드러내지 못하는 무례를 용서해주세요

녹발 미인 : 그렇군 ······ 저걸 보는건 나도 처음이다
무서운것도 무리는 아니겠다만 ······ 

녹발 미인 : 오늘의 몇 번째 처음이련지

녹발 미인 : 아직 해가 중천인데도 저것과 조우했다
또 만나지 않을거라고는 장담할 수 없지

녹발 미인 : 해가 떨어지기 전에 돌아가도록

렘 : 네,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주인이 일어서실 수 있게되면 곧바로 가겠습니다

녹발 미인 : 나는 먼저 가도록 하지
일행을 돌봐줘야 할 시간을 뺏어서 미안했다

녹발 미인 : 그럼, 경들의 건승을 빌도록 하지

미인은 녹발과 망토를 펄럭이며 순식간에 모습이 사라졌다

렘 : ······ 스바루 군, 페네 씨, 이제 괜찮아요

스바루 : 렘, 땡큐! 엄청난 애드립, 여우주연상은 바로 너야!

렘 : 렘이 스바루 군의 인생의 주연 여우라니
조금 부끄럽지만, 렘의 연기는 이미 들통나지 않았을까요

스바루 : ······ 들켰다고? 그 헐리우드급 연기가?

렘 : 네

스바루 : 그런가 ······ 그냥 일반인이 아니었구나

페네 : 공포에 일어설 수 없었던 스바루 씨
이제 떨리는건 좀 멈추셨나요?

스바루 : 그건 렘이 만들어낸 이야기잖아
방금 그 이야기의 흐름에서 왜 그렇게 되는건데?

렘 : 떨고있는 스바루 군을 안아드리는것도 렘의 역할이죠
자, 스바루 군, 렘의 품으로 오세요

스바루 : 어라!? 이야기의 흐름을 읽지 못한건 나였나!?

스바루는 무심결에 하늘을 흘겨보고
페네는 『금서』 페이지를 펼친다

하늘을 높에 구름을 뒤덮은 이형 쓰레기들이 『금서』 에 빨려 들어간다

스바루 : 그림은 ······ 나타나지 않네

페네 : 존재는 있으나, 페이지는 없기 때문이겠죠

스바루 : 그럼, 페이지는 아직 어딘가에서 저걸 만들어내고 있는건가

스바루 : 방금 그 사람이 제법 마주친듯한 말을 했었어

렘 : 먼저 가보겠다고도 말하셨어요. 혹시 ······ 

스바루 : 그걸 사냥하기 위해서 찾고 있는거겠지
그나저나, 도대체 뭐하는 사람일까 ······ 

렘 : 렘은 신경쓰이는 점이 있어요
혹시 그분은 왕선 선발과 관련된 사람일지도 몰라요

스바루 : 기다려봐, 그럼 최악의 패턴이잖아 ······ ?

스바루 : 왕선후보에 더 깊이 관여되어선 안돼!
─ 페네, 다음 반응은 어디야?

페네 : 미약하지만 저쪽입니다

스바루 : 좋아! 서두르자!

스바루 : 페네, 저기가 맞던거지?
젠장, 사람이 많아서 진도가 나아가지를 않아 ······ 

??? 비켜 비켜, 비켜줘어!!

조금 먼 장소에서 소녀의 목소리가 들리고
인파를 뚫고 누군가가 여기로 달려온다

스바루 : 뭐야? 이런 인파를 달리는 사람은 무슨 생각으로 ······ 

스바루 : 어라, 펠트?

펠트 : 방해하지마! 비켜! ······ 엥, 형씨가 왜 여기에 있어!?

스바루 : 있어도 상관없잖아. 너야말로 왜 이렇게 바빠?

스바루 : 겨우 목숨을 부지했는데
또 소매치기나 하려는건 아니겠지?

스바루 : 거기서 마음을 고쳐먹지 않았으면
도와준 에밀리아나 롬 영감님에게 보답할 수 없잖아

스바루 : 아니 ······ 잠깐 기다려봐 ······ 
너는 라인하르트한테 끌려가지 않았던가 ······ ?

펠트 : 아 ──── ! 그 이름, 말하지마!!

스바루 : 어라? 뭔가 위험한 소리었나?

펠트 : 형씨는 악운만큼은 강하니까, 아무 말도 하지말고 도와줘!

스바루 : 뭐어!? 누가 도둑질을 거들까보냐! 어라 ······ 

스바루 : 잠깐!? 이봐!!

스바루의 말을 잘라버리고 펠트는 그의 손을 잡아 끌고간다

스바루 : 잠깐잠깐잠깐! 기다려, 달리지마! 위험하잖아!

펠트 : 멍청아! 전력으로 달리지 않으면 도망가지 못하잖아!
상대를 누구라고 생각하는거야!!

스바루 : 멍청이는 어느쪽이냐! 방금, 위병들이 바쁘잖아!?
와옫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는 알고 있냐!

펠트 : 몰라! 전력을 안낼거면 끌고간다!

그렇게 말하며 펠트는 속력을 올린다
마치 아군인듯이, 바람이 펠트를 휘감는다

스바루 : 빨라아아!!! 무리!!! 다리가 못버텨!!!
그보다, 너 발이 어떻게 되어먹은거냐!?

펠트 : 목소리가 크다고!! 형씨는 닥쳐!!

한편, 페네와 렘은 ─

페네 : 저희에게 비밀로 한 밀회 약속이 있으셨다니
스바루 씨도 참, 허투루 볼 수 없네요

렘 : 아뇨, 억지로 끌려간게 틀림없어요

페네 : 실례했습니다. 농담을 할 상황과 상대를 착각했군요

갑자기 나타난 금발의 소녀에게 끌려간 스바루를
즉시 쫒아갔을테지만 ─

사람이 너무 많고, 빠른 소녀의 발을 쫒아가지 못하고
금새 두 사람을 놓쳐버린다

렘 : 졌네요 ······ 설마 이렇게 찾아야될 물건이 둘로 늘어나다니

페네 : 스바루 씨의 위험에 미치지 못할 예감도 듭니다만
어느쪽을 우선시하겠습니까?

렘 : 아는 사람이라고 가정하더라도 『금서』 페이지의 영향을 받고
스바루 군에게 위협을 가할 가능성도 있어요

페네 : 그렇군요, 스바루 씨에게 개인적인 원한을 가진
범죄자의 경우, 그런 가능성이 비약적으로 올라가는군요

렘 : 스바루 군이 누군가의 원한을 살거라 생각되지는 않지만
일방적인 사람의 감정은 헤아릴 수 없으니까요

페네 : 어째서 그 몰골이 렘 여사의 신뢰를 받는지 의문입니다만

페네 : 렘 여사의 전망을 보고, 있을법한 가능성이라 지지하겠습니다

렘 : 페이지 반응을 찾아보면서 정보를 얻어내보죠
페네 씨, 잘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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