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조
─ 울가름 무리와 싸우고
저택과 마을의 위협을 막아낸 스바루
다음에 임해야 할 중요한 미션이란 ······ ?
스바루 : 잇 워스 어 피어섬 배틀
(두려울 정도의 싸움이었다 ······ )
스바루 : 위 워 가스텟 바이 언노운 포스 ······
(누군가에 의해 걸려진 저주 ······ )
스바루 : 엑스페리언스트 인스베이베숀즈 하이 어 헤드 오브 ······
(습격해오는 울가름 무리들 ······ )
스바루 : 엔게이지드 인 모탈컴벳 위즈 보스가름 ······ !
(보스가름과의 사투 ······ !)
스바루 : 젠 ······ 웰 디사운드 헤르시온 데이즈 바도우 컴 ······
(그리고, 드디어 찾아온 평온한 일상 ······ )
스바루 : 더 스리트 오브 더 모스트 라스트 비스트 울가름 하즈 곤!
(울가름의 위협이 끝나고 ······ )
스바루 : 엔드 더 비렛지 워즈 세이브드 포 굿!
(마을을 지킬 수 있었다 ······ )
스바루 : 벗 ······ ! (하지만 ······ )
스바루 : 아이엠 엣트 온 어 미션!
(나에게는 아직 남겨진 미션이 있다!)
스바루 : 어 시크릿 미션 잣트 아이 헤브 토 엑스큐트 ······
(그 극비 미션이란 ······ )
스바루 : 에밀리아땅과의 데이트 코스 조사다 ······ !
─ 아람 마을 / 낮
페트라 : 앗, 스바루!
류카 : 스바루, 뭐해
미르드 : 무슨 폼을 잡는거야
스바루 : 전혀 극비가 아니잖아!
만나고서 3초, 미션 개시부터 5초만에 들켰어!
다인 : 미션이 뭐야?
미르드 : 극비가 뭐야?
스바루 : 그아악! 난 바쁘다고!
다리랑 망토를 잡아당기지 말아줄래!
들러붙지마, 저기로 가버려엇!
스바루 : 데이트 당일에는 절대로 방해하면 안된다!
페트라 : 데이트? 데이트가 뭐야?
스바루 : 데이트란, 사랑하는 두 사람이
기쁨과 부끄러운 비밀을 즐기는 행동이지!
류카 : 기쁨과 부끄러움이 뭐야?
스바루 : 아, 진짜! 페트라, 한 마디 해줄래?
페트라 : ······ 으으
페트라 : 흥 ······ !
스바루 : 어, 어라 ······ ? 그 반응은 뭐야 ······
다인 : 극비면 우리도 알아!
미르드 : 이쪽이야 이쪽!
스바루 : 악, 잡아당기지 말래도!
─ 꽃밭 / 낮
스바루 : 오오 ······ !
다인 : 봐봐, 우리의 극비 장소!
스바루 : 잇츠 원더풀 ······ !
스바루 : 여기라면 에밀리아땅도 기뻐할거야!
미션 컴플리트구만!
─ 로즈월 저택 정원 / 낮
렘 : 언니, 보세요, 이 꽃 ······
람 : 얼마전에 막 피었는데 왜그럴까
렘 : 이 꽃뿐만이 아니예요
로즈월 : 어이쿠, 이건 ······
람 : 로즈월 님
로즈월 : 왕선을 준비해야하는 중요한 시기에
이런 귀찮은 일이 생겨버리다니 ······
평소대로의 아침 ······ ?
─ 눈을 뜬 스바루는 저택이 평소보다 쌀쌀한걸 느낀다
─ 스바루의 방 / 아침
스바루 : 그아아아아악!
스바루 : 하 ······ 뭐야, 꿈이었나
코스도 미리 확인해뒀고
곧 데이트의 날인데 이런 꿈을 ······
렘 : 스바루 군, 괜찮으신가요
스바루 : 어어, 괜찮아 ······
스바루 : 엑, 렘!? 왜이렇게 내츄럴하게 옆에 있어!?
렘 : 슬슬 시업할 시간이라
스바루군의 자는 얼굴을 보면서 ─
렘 : 용기를 기르고 있었어요!
스바루 : 그렇게 길러지는 용기란 ······ ?
렘 : 그것보다도, 어떤 꿈이셨나요?
스바루 : 말해버리면 와버리는 악몽이야
신경쓰지 말아줘
스바루 : ─ 저기, 렘, 오늘은 좀 춥지 않아?
렘 : 그렇네요. 오늘 아침은 피부에 와닿네요
렘 : 역시 스바루 군, 혜안이세요
스바루 : 아니, 추운건 누구라도 눈치채지 않던가?
─ 로즈월 저택 주방 / 아침
스바루 : ─ 어제는 하루종일 땀을 흘릴 기세였는데
순식간에 추워지기도 하는구나
스바루 : 그러고보니, 렘
렘 : 뭔가요?
스바루 : 메이드 옷은 갈아입을건 없어?
그 옷이면 춥지 않을까?
렘 : 본격적으로 추워지면, 따뜻한 옷으로 갈아입어요
두껍고 안에 솜이 가득해서 엄청 따뜻해요
스바루 : 이 추위면 따뜻한쪽이 좋지 않을까?
혹시 뭐하면 내가 로즈찌한테 직접 얘기해줄게
렘 : 렘도 언니도 익숙하니까 괜찮아요
로즈월 님을 번거롭게 할 정도는 아니예요
스바루 : 뭐, 렘이 그렇게 말한다면야 ······
스바루 : ─ 그런데, 언니쪽은?
렘 : 네, 언니는 오늘 아침은 추워서
침대에서 나오지 못해서 좀 더 자고 있으셔요
스바루 : 언니쪽도 익숙하다고 하지 않았던가!?
스바루 : 이렇게 있으면 안되겠어!
춥더라도 따뜻하더라도 얹혀사는 사용인에게
잠을 두 번 잔다는건 용서할 수 없다는걸 알려주겠어!
스바루 : 가자, 렘!
렘 : 하지만, 언니는 일때문에 피곤하시고
가끔은 추운 날 늦잠을 자는 정도는 ······
스바루 : 가자, 렘!
렘 : 네, 스바루 군이 그렇게 말씀하신다면!
─ 로즈월 저택 헛간 / 아침
람 : ───
람 : ······ 먼지가 아직도 이렇게나 있네
정말 바루스는 도움이 안된다니까
스바루 : 침대에서 억지로 끌어냈다고 해서
언제까지 그렇게 꿍하게 있을거냐
람 : 하!
스바루 : 슬슬 기분 좀 풀어주라 ······
우리는 둘이서 둘이서 반쪽짜리인 팀이잖아?
람이 움직여주지 않으면 1/4라고
람 ; 스스로의 무능함을 수치스럽게 여기지 않으면
인간으로서의 끝 ······ 바루스는 못써먹겠네
스바루 : 추운데 깨워서 미안해!
계속 이러고 있으면 일이 끝나지 않잖아!
스바루 : 애초에, 평소 쓰지 않는 헛간에
이렇게나 먼지가 쌓이던가?
람 : 이 방은 에밀리아 님의 왕선을 대비한 거점인데
원래라면 별장. 이 헛간에 최저한의 청소만 해뒀을거야
스바루 : 헤에, 그건 처음 들었네
스바루 : ······ 어? 람. 이거, 바닥에 숨겨진 문이 있는데
안에 뭐가 들었는지 알아?
람 : 글쎄, 람도 몰라
스바루 : 잠깐 열어볼까
람 : 그만둬, 열어본 순간 벌레가 튀어나올거야
람이 밖에서 열쇠를 가져온 뒤에 해
스바루 : 왜 잠겨있는거야? 이미 늦었다만
스바루 : 오오, 이건 ······
양이 꽤 많은데, 전부 술인가?
람 : 그러고보니, 로즈월 님의 조모님께서
대주가이셨다는 이야기를 들은적이 있어
그 무렵부터 있었던거겠지
스바루 : 로즈찌의 할머니 ······ 상상이 안되네
스바루 : 그나저나, 그렇게나 오래된 술이라면
꽤나 값이 나가는거 아니야?
람 : 매일 살아가는게 괴롭다고 해서
멋대로 마시면 안돼, 바루스
스바루 : 안마셔!
에밀리아 : 앗, 스바루랑 람 ······
쿵쿵하는 소리가 나서 와봤는데 너희였구나
스바루 : 아, 에밀리아땅
에밀리아 : 여기서 뭐해?
람 : 사는게 괴롭다며 술로 도피하려는
바루스에게 주의를 주던 참이었습니다
에밀리아 : 그렇구나 ······
스바루, 그렇게까지 괴롭다면
내게 말해줬으면 좋았을텐데 ······
스바루 : 그런게 아니라니까!
마시지도 않을거고, 도망치지도 않아
애초에 나는 20살 미만인 미성년자니까
보호자 없이는 음지 사이트도 못가는 나이인데?
에밀리아 : 음지 사이트 ······ 가 뭔지는 모르겠지만
술이라면 루그니카에서는 15살 이상이면
마셔도 문제가 없을텐데?
스바루 : 진짜!?
에밀리아 : 그 『음지 사이트』 라는것도, 스바루가 보고싶다면
내가 보호자로 같이 봐줘도 괜찮은데 ······
스바루 : 상냥해! E M T!
에밀리아땅 만점 천사! 이지만
천사가 그런말을 하면 안돼!
스바루 : 아, 에밀리아땅은 술이라던가 잘 먹혀?
마시고 보이는 여러가지 에밀리아땅도 귀엽겠다
에밀리아 : 미안해,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고
술이라면 마셔본 적이 없네
스바루 : 유감! 마실 수 있었더라면
내일 데이트는 어른들의 데이트였을텐데
술잔을 기울이며 꽃구경이라 ······
스바루 : 어이쿠, 이건 말하면 안되는 서프라이즈 ······
에밀리아 : 그렇구나, 내일 데이트였지 ······
스바루 : 그래, 내일 드디어 데이트 당일이야
기대하고 있지. 일찍 일어나서 만드는 도시락도 즐겁겠고
메인디쉬는 에비적인 녀석으로 마요네즈 볶음!
에밀리아 : 그, 그래. 그건 ─ 재미있겠네 ······
스바루 : 내일은 맑고 따뜻하면 좋겠다
에밀리아 : 윽!
스바루 : 그보다, 에밀리아땅은 그 옷이면 안추워?
에밀리아 : 어? 아니. 전혀 춥지 않은데?
에밀리아 : 오히려 따뜻하지 않아? 따끈따끈
에밀리아 : ─ ? 에밀리아땅, 갑자기 상태가 이상한데 ······
에밀리아 : 아, 그럼 나는 이만, 일이 있어서
에밀리아 : 엄청 급한 일이야
에밀리아 : 가볼게
스바루 : 가버렸다 ······
람 : 하! 일이라는건 별볼것 없는 용건이겠지
즉, 바루스는 그 일보다도 이하의 존재라는거야
스바루 : 아니야, 저건, 그거일거야!
내일 데이트가 기대되어서, 마음에 담아두기 힘든 정도!
쑥쓰러운거겠지!
─ 스바루의 방 / 밤
스바루 : 물병, 오케이. 도시락, 오케이
데이트 안내서, 오케이. 손수건, 오케이
승부 팬츠, 오케이!
스바루 : 그리고 ─ 알람 셋팅, 오케이!
스바루 : 나머지는 내일 데이트를 대비해 잔다!
스바루 : ───
스바루 : ───
스바루 : ──────
스바루 : 안돼, 긴장해서 잠이 안와
스바루 : 이럴때는, 그거지!
영상 | 영상 |
수를 센다 (즉흥 600) | 몸을 움직인다 (지식 500) |
팩이 하나, 팩이 둘, 팩이 셋 ─ | 엄청나게 운동하면 몸이 피곤해지는 작전 |
스바루 : 격한 데자뷰가 느껴지는데 전에도 이런적이 있지 않았던가 |
스바루 : 집에 있을때는 매일 근육 트레이닝을 했는데 여기에 와서는 하질 않았었지 ······ |
스바루 : 이 저택에 오고 얼마 안되서였지 그때도 데이트에 긴장해서 그리고 그날 밤, 저주에 걸리고 ······ |
스바루 : 집사 일도 중노동이라 따로 하지 않아도 괜찮겠지만 ······ 일단, 팔 굽혀 펴기부터 해볼까! |
스바루 : 재수없어! 팩은 안되겠다! 이렇게 되면 ······ ! |
스바루 : 하나, 둘, 셋 ─ |
스바루 : 에밀리아땅이 하나 에밀리아땅이 둘, 에밀리아땅이 셋 ─ |
스바루 : ─ 배, 배, 백, 번 ······ ! |
스바루 : 천국이냐! 아니, 이것도 전에 했잖아! |
스바루 : 하아! 하아! 지쳤다! 그래도 안돼! 몸은 지쳤지만, 역으로 눈이 반짝거려! |
스바루 : 좋았어, 이렇게되면 신기축! 로즈월이 하나, 로즈월이 둘, 로즈월이 셋 ─ |
- |
스바루 : 무리이이이이! |
스바루 : 뭔가 점점 더 추워지는거 같은데?
이렇게 추운 상태로 데이트해도 괜찮으려나
스바루 : 모처럼 꼬맹이들이 알려준 꽃밭이
시들거나 하지는 않겠지 ······
스바루 : 아니, 내일은 날이 맑을거야!
괜찮아! 그렇게 믿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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