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리제로 : Lost in Memories

리제로스 Memory Snow 4화 / 분기 : 자매 & 페트라 Ver

SAYO_ 2021. 11. 19.

전위 예술 ······ ?

─ 페트라의 눈토끼에 만점을 준 스바루는
그에 필적하는 작품이 없을지 회장을 돌아본다

─ 로즈월 저택 정원 / 낮

스바루 : 그렇게나 돌아봤는데 ······ 

스바루 : 페트라의 고득점에 견줄 정도는 안보이네

팩 : 어느걸 봐도 힘이 잔뜩 들어갔네 ······ 
그런데, 그 아이의 점수에 사적인게 너무 들어간거 아니야?

스바루 : 전혀 그렇지 않습죠! 나는 이 이벤트의 
기획 겸, 주최 겸, 심사원으로서 ······ 

스바루 : 아, 아니다, 주최는 로즈월이었던가?
아무튼, 공적인 시점으로 판단해서 채점했다는걸
여기서 확실하게 말해둘게

팩 : 정말이려나~?
아까 그가 만들었던 마수 동상에는
사적인 감정이 엄청 들어간 느낌이었는데?

스바루 : 아니, 그건 ─ 봐봐, 그거야
그 소동이 일어났던 마수를 동상으로 만들어서 평가한다는게
심적으로 배려가 없었던게 아닐까?

렘 : 스바루 군, 잠깐 이쪽으로 와보세요!
저희가 만든것도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스바루 : 말하자마자 내가 사적인 감정을 
잔뜩 담을거같은 사람이 말을 걸어왔는데!

렘 : 무려, 언니와 렘의 자매합작이에요!

스바루 : 내신 점수도 벌어오네!?
그보다, 언니쪽과 렘도 참가했었구나
도와주는게 아니었었네

렘 : 네. 참가에 대해서는
로즈월 님께 허가도 받아뒀었어요!

람 : 어라, 축제의 분위기에 들뜬 바루스가
어슬렁 어슬렁 고득점을 주려고 왔구나

스바루 : 오리가 풀을 뜯고온듯한 정도까지는 아니겠지만
아무튼 보러 왔어

스바루 : 게다가, 잔뜩 기대하는 시점에서 미안하지만
나는 지금. 객관성을 업고서 심사표를 들고 다니는 남자야

스바루 : 아는 사람이라고 해서, 점수를 주거나 하진 않을건데?

람 : 바라던 바야. 이쪽이야말로, 람과 렘이 만들어낸
예술의 값어치를 받을 수 있는 상황인거야

람 : 바루스의 심미안으로는 
얼마나 곰팡이가 피어있을지도 모르는 부분이
현시점에서는 최대로 유일한 걱정거리야

스바루 : 내 눈이 흐려져있는건 확정적인 사안이라고!?

렘 : 괜찮아요, 언니!
언니의 지시로 렘이 미력하게 도와서 완성한 이 작품이라면 ─ !

스바루 : 지금, 수수하게 언니쪽이 봐줬다는 정보가 나왔는데 ······ 

렘 : 그래도, 분수에 과할 정도로 ─ 봐주세요!
이름하여 『멋진 스바월 님 동상』 이에요!

스바루 : 이름만으로도 뻔하게 보이는데!!

 

스바루 : ───

팩 : 우와

람 : 어때? 람과 렘의 아름다운 자매애가 담긴 걸작이야

렘 : 언니는 로즈월 님을
렘은 스바루 군을 만들고 싶어서 의견이 갈렸어요

람 : 타협점을 잃은 결과, 만들어진 결론이 그거야

스바루 : 양보같은데 양보하지 않았잖아!

팩 : 어때, 스바루, 객관적으로는 어떻게 평가하려나?

팩 : 단순히 눈동상으로 만들어졌다는 점을 빼고는
다른 작품들을 압도할 정도로 박력이 있는데

팩 : 결점이라고 하면, 재료가 부족한 점이라고 생각하는데 ─
이건 우승일게 틀림없지 않을까?

스바루 : 팩, 그거 진심으로 말하는거야?

스바루 : 설명이 뭔가 이상하잖아
보는측의 인식을 미치게 만드는거라
형용할 수 있을 정도의 조형인데

스바루 : 게다가, 여기서 주관성을 배제하기엔 어려운데?
이거, 나잖아 ······ 

람 : 바루스가 아니야
『멋진 ······ 월 님 동상』 이야. 분수를 알도록 해

스바루 : 방금, 타이틀에서 내 요소가 빠져나가지 않았어!?

로즈월 : 어이쿠야? 꽤 흥이 오른듯한 느낌이구나

람 : 로즈월 님 ······ 부끄러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부디 현명하게 부탁드립니다

렘 : 언니와 렘이 만든 합작이에요
전신은 아니지만, 편중되지 않은 평가를 부탁드릴게요

렘 : 스바루 군도 ······ 어떠신가요?

스바루 : 그럼, 나는 ······ 

 

분기 발생
달게 맵게
10점 5점
렘 : 해냈어요, 언니! 만점이에요! 람 : 빈 입 으 로?
람 : 하, 당연하지 스바루 : 안바뀐다고! 보이는 그대로야!
4-B 분기 : 자매 Ver 람 : 그런 바보같은 ······ !?

 

렘 : 스바루 군, 잘 봐주세요!

스바루 : 잘 봤어! 그리고 생각했어!
사적인 감정에 떠밀리지 않고, 내 감정을 극한으로 배제하고
이 눈동상의 가치를 매겼다고!

스바루 : 혹시라도 먼 미래에 
이 동상의 예술성이 재평가받을지도 몰라 ······ 

스바루  : 그 가능성도 음미해본 결과 ─

스바루 : 아마, 세계가 돌아가다보면
이 동상의 가치를 이해하는 시대는 오지 않을까 싶어

람 : 그럴, 수가 ······ 

렘 : 언니! 언니!

로즈월 : 나쁘지는 않지만, 뭔가 찌릿하고 오는 느낌이라네

람 : 착상은 틀리지 않았을텐데 ······ 
역시, 바루스 요소가 멍청했던거야

렘 : 그렇지 않아요! 언니와 렘의 이상을 모아뒀는데
그게 안됐다는건 이상해요!

렘 : 분명, 시대가 따라오지 못하는게 분명해요!

스바루 : 저기, 팩은 올거라고 생각해?
『멋진 스바월 님 동상』 의 시대 ······ 

팩 : 으음~ 나는 아무말도 하지 않을래

팩 : 티끌없는 그녀들의 이상을 부수는건 잔혹하니까 ······ 

스바루 : ······ 그것도 그렇구만요 ─

 

 

두 번째 약속

─ 모든 채점이 끝나고, 눈축제도 드디어 폐막식에 이른다
우승자를 발표하는 순간만이 남았고, 그 결과는 ······ 

─ 로즈월 저택 정원 / 저녁

스바루 : ─ 그래서, 우승은
여기 울가름 동상으로 정해졌습니다!
다들 박수!

스바루 : 우승자는 제가 직접 상품을 건네드리겠습니다!

스바루 : 제 고향의 명물
루그니카에서는 손에 넣을 수 없는 일품!
이름하여, 콘포타 스낵!

 

청년단 단장 : 감사합니다, 스바루 씨!
뭐라 감사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
아무튼, 흔치 않은 느낌으로!

미르드 : 어, 뭐야? 과자?

다인 : 치사해 치사해!

류카 : 여기도 줘!

청년단 단장 : 하하, 알겠어. 다같이 나눠먹자?

페트라 : ───

스바루 : 저건 ······ 

미르드 : 뭐야 이거!

다인 : 엄청 맛있다!

류카 : 미지와의 조우다!

페트라 : ───

스바루 : 여어, 먹으러 안가도 괜찮아?

페트라 : 스바루 ······ 

스바루 : 저상태면 금방 없어질텐데?

페트라 : 아니, 됐어 ······ 

스바루 : 그래도, 페트라의 눈토끼는 아깝게 됐네

 

자신의 감상 (즉흥 400 / 매력 400) 타인의 평가 (지식 500)
만듦새만 완벽했어도 만점을 줬을텐데  다른 두 사람의 평가도 나쁘지 않았지만
스바루 : 다른 두 사람의 평가도 좋았는데도
꽤 아슬아슬했었지
스바루 : 로즈찌는 조금만 더
그 커플 눈토끼 컨셉의 좋음을
이해해줬으면 좋았을텐데 ······ 

 

페트라 : ───

스바루가 기쁘게 칭찬하면 칭찬할수록

참고있던 눈물은 결국 넘쳐 떨어져버린다

스바루 : 왜, 왜그래?

페트라 : ······ 미안해, 모처럼 스바루가 알려줬는데
잘 되지 못했으니까

페트라 : 스바루가 만든 토끼였다면, 우승할 수 있었을텐데 ······ 

스바루 : 기다려봐! 너무 신경쓰는거야. 침울해하지마!

스바루 : 게다가, 그렇게 관여해버리면
내가 만든거나 다름없는거 같잖아?

스바루 : 솔직히, 페트라가 그렇게까지
재주가 있었던건 의외라고 해야되나 ─
나도 혀를 내두를뻔 했어

페트라 : 그래도 ······ 

스바루 : 눈조형 선생의 입장으로 말하면
더이상 가르쳐줄게 없어!

스바루 : 내 가르침을 스스로의 것으로 승화시키고
자신의 감성으로 새로운 눈토끼를 만들었던거야
페트라는 훌륭한 눈조형 마이스터인거지

페트라 : 스바루 ······ 

스바루 : 내 안에서는 이미 우승할 정도의 레벨이야
심사원 특별상이라는게 있으면 여유롭게 따갔을 정도?

페트라 : ······ 정말?

스바루 : 그래, 정말로

페트라 : ······ 정말, 주는거야?

스바루 : 물론 ─ 어라, 잠깐 기다려봐
콘포타는 더 없는데?

스바루 : 대신에 내가 준비할 수 있으면
뭐든지 준비해주긴 할텐데 ─
아, 그래도 저택 물건이라던가는 안돼

스바루 : 그리고, 너무 비싼건 봐줬으면 좋겠고 ······ 

페트라 : 나는 있잖아, 스바루랑 『데이트』 가 하고싶어

스바루 : ─ 뭐라고?

페트라 : 『데이트』!

스바루 : 페트라 너, 그런 말은 어디서 ······ !
아니, 설마 내가!?

페트라 : 응. 스바루가 스스로 말했었어

스바루 : 그때였나! 말하긴 했었지!

스바루 : 아니, 설명을 제대로 듣기는 했어?
데이트라는건 ─

페트라 : ─ 들었어!

스바루 : ───

스바루 : 그래, 알겠어
그럼, 심사원 특별상으로, 조만간 나랑 데이트해볼까

스바루 : 저쪽에 예쁜 꽃밭에서 말이지

페트라 : 응! ─ 약속이야, 스바루!

스바루 : 그래, 약속했다!

드디어 미소를 되찾은 페트라를 보며
스바루 또한 얼굴 가득히 미소를 띄운다

그 날 나눴던 약속대로
두 사람은 그 꽃밭에서 즐겁게 즐거운 하루를 보냈지만 ─

그것은 또 다른 별개의 이야기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