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리제로 : 금서와 수수께끼의 정령

금서와 수수께끼의 정령 4-후-5

SAYO_ 2022. 5. 17.

서둘러 프리실라 일행의 뒤를 쫒는 스바루 일행이었지만
좀처럼 그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그러던 와중, 스바루가 가나쿠스에서 코리나와 행동하던게 떠오른다

그때는 코리나도 스바루도 전투요원이 아니었기에
지혜와 용기로 헤쳐나가는 수밖에 없었지만

이번엔 페네는 물론이고, 에밀리아나 렘도 같이 있다

이른바 잔챙이같은 『이형』 이 습격해오더라도
쫄아버리고 있을 필요는 없다

스바루 : 후후 ······ 

페네 : 스바루 씨, 왜그러시나요? 갑자기 웃으시니 불쾌합니다

스바루 : 아니, 그때에 비하면, 엄청난 전력이네 싶어서

스바루 : 가나쿠스때는 나랑 코리나뿐이었으니까

페네 : 일부러 프리실라 여사의 도움이 필요하다는걸
되돌려 말할 필요가 있는겁니까?

스바루 : 그럴 필요는 없지. 전력은 많은편이 좋아. 하지만 ······ 

스바루 : 그녀석들은 전력이 되는건가?

스바루 : 알 녀석은 익숙한 분위기는 드는데
라인하르트나 율리우스에 비하면 물음표가 뜨는 느낌?

스바루 : 아나스타시아 씨도 율리우스 이외에
리카드나 미미가 경호하는 『철의 어금니』 도 있고

스바루 : 크루쉬 씨는 스스로가 강한데다
검의 달인인 빌헤륾 씨도 있어

스바루 : 에밀리아땅은 람과 렘, 로즈월에 팩도 있잖아?

스바루 : 뭐, 에밀리아땅에 대해서는 "내가 있어" 라고
가슴을 펴고 당당하게 하기엔 좀 부끄럽지만 ······ 

스바루 : 전력이라는 의미로는 약하지 않은 편이지

스바루 : 그런데, 프리실라는?

스바루 : 으음, 아무리 생각해도 저녀석의 전력은
다른데에 비하면 한둘정도 떨어지는 인상이다만 ······ 

스바루 : 그래서, 에밀리아땅. 프리실라 진영은 어떤지 알아?

에밀리아 : 미안해, 프리실라에 대해서는 잘 몰라 ······ 

렘 : 렘도 스바루 군에게 도움이 되어드리고 싶지만
프리실라 님에 대해서는 거의 아무것도 몰라요

렘 : 지금 알려진 왕선 후보자중에서도
프리실라 님의 정보가 제일 적지 않을까요

스바루 : 역시 그런가 ······ 

프리실라 : 자신만만하게 『이형』 을 잡아나갈 느낌이었으니
그렇게 약할 정도는 아니겠지만

스바루 : 이대로 우리가 도착하기도 전에
대형 보스 『이형』 이랑 싸우면 조금 걱정되지

에밀리아 : 우리는 서둘러 두 사람을 쫒자고 했어

스바루 : 미안! 떨어진건 내가 미적지근한 탓이야!

에밀리아 : 그래도, 정말 걱정돼. 그 두 사람에게 무슨 일이 있다면 ······ 

페네 : 아뇨, 그런 걱정은 필요없을겁니다

페네 : 분산된건 스바루 씨가 크게 반성해야 할 부분입니다만
에밀리아 여사의 마음이 상처받을 필요는 없습니다

스바루 : 쾅쾅 못을 박아두네! 반성하고 있어!

페네 : 반성이요? 스바루 씨가?
유감이지만, 아무리 봐도 그런 눈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스바루 : 이런 눈이라도 반성하고 있다니까!

스바루 : 내 고향에서는 "눈은 감정을 전달한다" 라는 말이 있지만
난 그 말을 싫어해!

스바루 : 그 말때문에 얼마나 내가 손해를 봤는지 ······ 

스바루 : 애초에 내 눈은 "짜식들아, 죽여버린다"
같은 말은 안한단 말이야!

렘 : 확실히, 스바루 군의 눈은 무섭지만
그 안쪽에서는 상냥함이 숨겨져 있어요

스바루 : 고마워, 렘, 하지만, "안쪽" 이라던가 "숨겨져 있다" 는걸
알아봐주는 사람은 적지 않을까

에밀리아 : "눈은 감정을 전달한다" ······ 좋은 말이야

스바루 : 어이쿠야! 에밀리아땅에게 그 단어에 울려버렸어?

스바루 : 그래도, 그 단어는 예외가 있다는거, 에밀리아땅은 잊지 말아줘!

스바루 : 그래서, 성대하게 이야기가 탈선해버렸는데
이야기를 좀 돌려볼까, 페네?

페네 : 물론입니다. 얼른 되돌려주세요. 시간이 아깝습니다, 쓰레기 상사

스바루 : 내 잘못이야!? 네가 눈을 걸고 널어져서 ······ 아니, 됐어

스바루 : 아무튼, 프리실라를 쫒아가자

스바루 : 자신만만하게 『이형』 을 토벌하러 간 모습이 신경쓰여

스바루 : 그 점에 관해서 생각해볼 가능성은 두 가지

스바루 : 하나는 저녀석에게 있어서, 이번이 첫 경험이라는것
애초에 『이형』 의 강함을 오인했을 가능성도 있어

스바루 : 다른 하나는, 우리가 하는 걱정이 괜한거였고
그녀석들이 엄청나게 무서운 존재라는 가능성이야

스바루 : 후자일 경우에는, 강력한 『이형』 도 쓰러뜨릴 수 있고
특별히 걱정할 필요도 없겠지만 ······ 

스바루 : 문제는 전자일 경우야

페네 : 아뇨, 가능성이 하나 더 있습니다

스바루 : 뭔데?

페네 : 이 세계가 프리실라의 여사가 좋을대로 흐르고 있을 가능성
이라고 말해두면 될까요?

스바루 : 그녀석이 그런 말도 했었지만, 현실성이 없는데

페네 : 그렇지 않으면, 알 씨가 프리실라 여사를
절대적으로 신뢰하고 있을 이유가 없습니다

스바루 : 알의 신뢰 말이지
그 아저씨, 프리실라한테 엄청 집착했으니까

스바루 : 그래도, 그런 일이 있으면, 어떻게 되는거지?

페네 : 모릅니다

페네 : 애초에, 그렇게 떨어진 가능성이 있는것조차
스바루 씨는 아니지만서도, 의심할 여지가 없습니다

스바루 : 그럼 더욱 더, 그 가능성을 배제해도 되는거 아냐?

스바루 : 걱정할 여지가 없을텐데

스바루 : 그녀석은 이른바, 중2병이라는거지
그런걸 말하고 다닐 나이대일거 아냐

페네 : 스바루 씨, 잘 생각해보세요

페네 : 저희들이 처음에 왕도에 거점을 이동했을때
침착하게 『금서』 페이지를 조사했을겁니다

페네 : 어떻게든 크루쉬 여사에게 보고했지만, 결과는 어땠죠?

페네 : 왕도에 체류했을텐데, 첫 날은 알 씨와 만났고
지금도 왕도에서 멀어진, 바리에르 남작령에 있습니다

페네 : 백만 이상이 날을 보내는 왕도에서 
알 씨와 재화하는건 천문학적으로 낮을거라 생각합니다

페네 : 애초에, 여러분이 왕도에 있는 자체가 좀처럼 없는 일이고

페네 : 그리고, 페이지가 그림에서 튀어나온다는걸 봤다는 말을 한
프리실라 여사도, 여러분과 함께 페이지 안으로 ······ 

페네 : 프리실라 여사에게 있어서는 좋은 상황이지 않습니까

페네 : 프리실라 여사가 바라는대로 비일상을 체험했지만
스바루 씨와 나눈 약속에 대한 조건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스바루 : 확실히, 페이지에서 『이형』 이 나오는 패턴이었으면

스바루 : 우리는 약속을 지킨게 되어서
순순히 페이지를 넘겨줬을텐데 ······ 

스바루 : 게다가, 페이지에 빨려들어온것도
최악이지만, 비일상이라는 의미로는 딱 들어맞아

스바루 : 우리가 완전히 그녀석에게 휘말려서
역으로 말하면, 그녀석이 바라는 대로 되었을지도 모른다는 느낌이 들어

스바루 : 하지만, 이 세계에 그녀석이 바라는대로라니
너무 넋살이 좋은 이야기 아닌가

스바루 : 단순하게 사람이 좋은 우리가 휘둘려지는거겠지

페네 : 그렇다면 좋겠습니다만 ······ 

스바루 : 그렇군, 페네는 납득이 안된다는거군

스바루 : 게다가 ······ 나도 나쁜 느낌은 지울 수 없네

스바루 : 아무튼, 앞길을 서두르자. 일단 그녀석들과 합류하자

스바루 : 『이형』 의 강함을 잘못 보고있다면
우리들이 가서 도와줄 필요가 있어

스바루 : 그녀석들이 엄청나게 강할 경우에는
그 전력을 눈에 새겨둘 필요가 있겠지

스바루 : 그리고 ─

스바루 : 프리실라가 좋을대로 세상이 흘러간다면
그녀석이 어떤 결말을 원하는지 지켜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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