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리제로 : Lost in Memories

리제로스 Memory Snow 4화 / 분기 : 빌헬름 Ver

SAYO_ 2021. 12. 17.

그 사람의 이름은

─ 왕도로 향하는 스바루 일행은
로즈월의 편지에 써져있던 장소를 목표로 한다

─ 왕도 큰 거리 / 낮

스바루 : 그냥 왕도로 오는것만 해도
이렇게까지 큰일일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어 ······ 

팩 : 에헤~ 미안해. 나도 가능한 억누르고는 있었는데

스바루 : 눈보라까지 커지지 않은게 다행이지
이정도 눈이면, 마을 건물에 해를 끼치지는 않으니까

스바루 : 제설이 필요한 정도도 아니고
강아지가 즐기는 마당에 살짝 뿌려진 정도야

팩 : 그래도, 마부가 갑자기 추워해서 놀랬는걸

스바루 : 이 추위가 밖으로 새어나가지 않도록
노력하던 베아꼬맹이가 참 대단해

스바루 : 그런 세세한 부분까지 
우리는 당연하게 여겨서 눈치채지 못했어 ······ 

팩 : 응, 교훈이 됐네~

에밀리아 : 모두에게 민폐를 끼치지 않으면 좋겠는데 ······ 

스바루 : 살짝 눈이 쌓인 정도면
그렇게까지 곤란하지는 않는다니까

스바루 : 눈때문에 길어진 늦잠때문에
일에 지장이 생기는 정도야

에밀리아 : 그럼, 그런 사람들에게 사과해야 ······ 

스바루 : 아아, 괜찮아 괜찮아
살짝 춥다고 지각해버리는 녀석은
춥지 않아도 지각해리거든

스바루 : 진심으로 사람을 걱정하는 에밀리아땅은 귀엽지만
일단 팩의 문제를 해결하는게 먼저가 아닐까?

에밀리아 : 그렇지 ······ 응, 맞아
그럼, 어서 만날 장소에 가자

스바루 : 그 기세야

팩 : 그래서, 어디라고 했더라?
나랑 전력으로 한판 한다고 했던 사람 말이야

스바루 : 말 끝머리에서 무서울 정도의 전의가 느껴지는데?
─ 으음, 로즈찌의 편지에 써져 있었던건

 

분기 발생
호신 상회 칼스텐가
분기 : 『호신 상회』 였던가? 『칼스텐 공작』 씨었던가?
IF 분기 : 율리우스 Ver 에밀리아 : 응, 공작은 엄청 굉장하고
훌륭한 가문인걸

 

스바루 : 로즈찌가 변경백이었으니까
그것보다 더 위쪽인가

스바루 : 그럼, 실력이 있는 사람이 있을법하네

에밀리아 : 로즈월의 이야기로 봐서는
상당한 실력의 검사라고 하던데 ······ 

스바루 : 마법으로 상대하면
팩 다음으로 주변에 피해가 생길지도 모르니까 ······ 
이상적인 오더로구만

팩 : 재미있어지기 시작했어~! 어떤 사람이려나
그 검은 여자아이 정도면 좋겠는데

스바루 : 그 이야기가 나올때마다 트라우마가 생길 정도인데
말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동의해

스바루 : 그정도 레벨인 사람이
세상에 얼마나 있을지는 의문이다만

그 시각, 크루쉬 저택

 

페리스 : 내렸나봐요, 크루쉬 님

 

크루쉬 : 그렇군, 이렇다 할 틈도 없이
손님이 온 모양이구나

페리스 : 하아~ 계절을 벗어난 눈, 왕도는 눈바람
그냥 보는것만이면 시라도 읊을텐데 말이에요

페리스 : 있잖아요, 크루쉬 님
왜 그런 어리광을 받아준거예요?

크루쉬 : 저쪽 진영에 빚을 만들어두는것도 나쁘진 않지

크루쉬 : 게다가, 이 이야기를 듣고는
빌헬름이 시비를 가리더구나

페리스 : 빌 영감님이요? 왜그러셨대요

크루쉬 : 이번 대정령과의 모의전을
『백경』 전을 대비한 연습으로 하고싶다고 제안을 받았었지

크루쉬 : 빌헬름이 『백경』 토벌에 혈안인건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만
손을 빌려주려는 사람은 많지 않지

크루쉬 : 그러던 와중
이런 상대와 모의전을 치룰 수 있는 기회는
좀처럼 오지 않을거다

크루쉬 : 빌헬름도 그리 생각했겠지

페리스 : 음~ ······ 

페리스 : 뭐, 크루쉬 님이 그렇게 말하신다면
페리는 더이상 할 말이 없지만요 ······ 

크루쉬 : ─ 후, 너무 토라지지 말게, 페리스
네가 하고싶은 말은 알고 있어. 게다가 ─ 그렇지

크루쉬 : 이 눈은 심하게 쌓이지도 않지만
금방 사라지지도 않겠지. ─ 그렇다면

크루쉬 : 일이 마무리되기까지
왕도에 어울리는 눈풍경을 같이 즐길 시간이라면
충분하지 않겠는가?

페리스 : 크, 크루쉬 님 ······ 

페리스 : 정말, 크루쉬 님의 멋짐에
페리는 헤롱헤롱~ ······ 

크루쉬 : 그럼, 이 추운 날씨에
손님을 너무 기다리게 하는것도 좋지 않지

크루쉬 : 가볼까, 페리스

페리스 : 네에~!

 

 

공작과 검귀

─ 스바루 일행은 크루쉬 저택에 도착하고
팩의 마나를 발산하기 위해 협력을 구한다 ······ 

─ 크루쉬 저택 응접실 / 낮

칼스텐 공작 : 먼 길을 오느라 고생했네
에밀리아, 그리고 대정령 씨, 건강해보여서 다행이군
 
팩 : 여전히 당당한 아이네
그래도, 내 상태가 나쁜 결과가 이 눈덩이들이니까
건강한거랑은 조금 거리가 멀지도 모르겠는데?

에밀리아 : 저, 정말, 팩! 괜한 말은 하지 말아줘!

에밀리아 : 안녕, 크루쉬 씨
이번엔 그, 우리의 무리한 부탁을 들어줘서 고마워

칼스텐 공작 : 메이더스 변경백을 도와주는게
이쪽에도 이득일거라 판단했을 뿐이라네

스바루 : 그렇구나, 저게 칼스텐 공작 씨 ······ 

스바루 : 남자처럼 보이는 미인이네
게다가 저 고양이 귀 아이 ─

스바루 : 저 아이가 공작 씨의 사자인가?
─ 뭐, 여기서는 한깔 하는 사자로서
두 사람의 회화에 끼어들지 않도록 해야지

─ 크루쉬 저택 복도 / 낮

늙은 신사 : ───

 

스바루 : 안녕하세요, 눈이 내려 고생스러운 와중에
갑자기 들이닥쳐서 죄송합니다

늙은 신사 : 당신은 ······ 
에밀리아 님의 사자분이시군요

스바루 : 네, 맞아요 이번 계획의 입안자로서
동행을 명령 받았습니다

늙은 신사 : 호오, 그렇군요

늙은 신사 : 귀중한 기회를 주시게 되어
감사의 말씀을 드려야겠군요

스바루 : 네? 음? 아, 아뇨, 천만해요

늙은 신사 : 좀전에는 고생한다고 말씀하셨지만
추위에 고생하지는 않았습니다

늙은 신사 : 작게나마 쌓이는 눈을 보고서
아내와 나누었던 이야기가 떠올랐던 참입니다

 

부인에 대해 (매력 500) 눈에 대해 (즉흥 200 / 매력 600)
애처가이시네요 눈을 두고 나누는 대화인가요 ······ 
좋은 추억이었겠어요
늙은 신사 : 애처가 ······ 그렇네요
그렇게 말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저는 아내를 사랑하고 있습니다
늙은 신사 : ───
늙은 신사 : 하지만, 지금까지 아내에게 받은것을
얼마나 돌려주었는지를 떠올리면 ─
스바루 : 앗, 잘못 이해했으면 사과드릴게요
들리는 느낌으로는 그렇지 않을까 해서요
그래서, 영감님, 사랑하고 계셨구나
애처가라고 듣지 않아요?
- 늙은 신사 : ─ 『애처가』 라는 표현이
제게 얼마나 값어치가 있을지
지금도 의문입니다만

 

스바루 : ───

스바루 : ─ 알겠다!!

늙은 신사 : 음 ······ ?

스바루 : 알겠어요, 엄청 알겠어요!

스바루 : 저도 정말 좋아하는 아이가 있어서
그 아이에게 힘이 되어주고 싶어서 힘내버리고
그걸로 고맙다는 소리를 듣게 되어도 ─

스바루 : ─ 그래도, 맨 처음 받았던걸
보답해줬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고 해야하나 ······ 

스바루 : 내가 받았던건
이런게 아니었을텐데 싶은 느낌이랄까 ······ 

스바루 : 아무튼, 엄청 알겠어요!

늙은 신사 : ─ 훗

늙은 신사 : 젊은데도 어른스럽게 생각하시는군요
제가 당신만할 무렵에는
아내를 다시보게 만들기 위해 필사적이었죠

스바루 : 아무튼 그래요. 저도 에밀리아땅이
더 칭찬해줬으면 좋겠다 ─ 정도는 아니지만

늙은 신사 : ─ 땅?

스바루 : 에?

늙은 신사 : 아뇨 ─ 그나저나, 험한 길을 걷고 계시는군요
상대는 혹시라도, 차대 루그니카 왕녀가 될지도 모르는 몸입니다

스바루 : 실제로는 그저, 초 귀여운 여자아이랑
깨끗하지 않은 사용인이자만요

스바루 : 미래는 무한한 가능성이 있으니까
몸을 움직이지 않으면 없어져버리잖아요?

스바루 : 영감님도 부인이 세상에서 제일
사랑스러웠으니까 결혼했던거잖아요?

늙은 신사 : ─ 그렇군요, 그 말이 맞습니다
저도 아내가 세상에서 제일 아름답다고 생각합니다
세상 모두가 그녀를 보는 느낌이었지요

늙은 신사 : 유혹할 수 없었을지도 모른다
한심한 시절의 이야기입니다

늙은 신사 : ─ 실례했습니다
이름을 아직 알려드리지 않았군요

스바루 : 아, 죄송해요. 저는 나츠키 스바루예요

늙은 신사 : 빌헬름이라고 합니다
스바루 공, 기대 이상의 즐거운 시간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스바루 : 아뇨, 이쪽이야말로
빌헤름 씨의 좋아하는 사람이랑
맺음의 선배로서 이야기할 수 있었어요

에밀리아 : 스바루!

스바루 : 오, 에밀리아땅. 이야기는 끝났어?

에밀리아 : 응, 기다리게 해서 미안해

스바루 : 아냐, 완전 괜찮아
이쪽도 즐거운 이야기를 나눴거든

에밀리아 : 그래 ······ ? 아, 스바루가 신세를 졌네요

스바루 : 보호자 시선!

빌헬름 : 아뇨, 이쪽이야말로
스바루 군과 이야기 나눠서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칼스텐 공작 : ─ 빌헬름, 기다리게 했군
다소 지루하게 해버렸구나

빌헬름 : 아닙니다
이분께서 노골의 말상대가 되어주셨습니다

칼스텐 공작 : 그런가, 경은 ─ 에밀리아의 사자로군

스바루 : 아아, 내 이름은 나츠키 스바루!
대기만성형, 에밀리아 진영 특대 신성이야

칼스텐 공작 : 크루쉬 칼스텐이다
나츠키 스바루, 앞으로의 경의 발언을 듣도록 하지

크루쉬 : 이쪽도 뜻밖의 부탁을 받았네
빌헬름의 주인으로서 고맙다고 말하게 해주게

스바루 : 아니, 이쪽에서도
뜬금없는 이야기를 받아줘서 고마운걸 ─

스바루 : 그나저나, 빌헬름 씨의 주인으로서라는건 ─

크루쉬 : 대정령 씨는 언제라도 좋은걸로 보이는군
─ 빌헬름, 준비는 됐는가?

빌헬름 : ─ 예, 언제든지 가능합니다

스바루 : 엑!?

팩 : 오, 네가 내 상대야? 잘 부탁해~

스바루 : 어, 아, 빌헬름 씨가 팩이랑 한다고!?

에밀리아 : 스바루도 참
그럼, 빌헬름 씨를 뭐라고 생각했던거야?

스바루 : 아니, 뭔가 강해보이는 호위구나 정도로

고양이 귀 사자 : 강해보이는, 이 아니라
빌 영감님은 강하다구~ 너, 혹시 몰랐었어?

고양이 귀 사자 : ─ 『검귀』
빌헬름 반 아스트레아

빌헬름 : 페리스

페리스 : 아, 네에~ 미안해에~

스바루 : 아스트레아? 들어본 적 있는 단어가 ······ 
그나저나 『검귀』 라니 ······ 

빌헬름 : ───

스바루 : 어, 엄청 멋있는 이명 ······ !
두 번째 이름이라니, 엄청 텐션이 오르네!

스바루 : 에밀리아땅! 나도 이명이 가지고싶어!
뭔가 멋있는거 없을까?

에밀리아 : 스바루의 다른 이름?
어디보자 ······ 『힘내는 집돌이』 는 어때?

스바루 : 나츠키 스바루
다른 이름은 『힘내는 집돌이』 ─ !

팩 : 뭔가 아른아른하네

스바루 : 나도 그렇게 생각했어. 아니, 기쁘긴 한데
두 번째 이름은 그런 느낌이 아니니까!

에밀리아 : 으음, 미안해
저택에 돌아가면 다같이 이야기해볼까?

스바루 : 오, 오오, 꼭 그러자!

크루쉬 : 그래서
저택 한가운데서 이러쿵 저러쿵 할 수도 없으니
슬슬 가보도록 할까

스바루 : 어, 싸울 장소를 준비해둔거야?

크루쉬 : 메이더스 변경백의 편지의 내용대로
지도를 다시 그려야 하는 상황이 오면 곤란하니까

스바루 : 그건 맞는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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