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리제로 : Lost in Memories

리제로스 3장 전편 6화 / 분기 : 라인하르트 Ver

SAYO_ 2021. 12. 31.

재래의 메이더스령

─ 라인하르트에게 안겨
스바루와 렘은 메이더스령으로 들어간다
거기서 기다리고 있던것은 ······ 

─ 숲 속 / 밤

스바루 일행은 라인하르트에게 안긴채로
로즈월 저택을 목표로, 메이더스령을 달려나간다 ─

라인하르트 : 슬슬 메이더스령에 들어갈거야

스바루 : 에밀리아를 노리는 적 ······ 
도대체 어떤 녀석일까 ─

라인하르트 : 왕이 부재중인 지금
국경은 엄중히 봉쇄되고, 감시가 강화됐어

라인하르트 : 규모의 차이는 있겠지만
메이더스령도 예외는 아닐거야

렘 : 현재, 다른 나라에서의 침공이라는건
생각하기 힘들지만 ······ 

라인하르트 : 아니, 불온한 기운이 느껴져 ─

사람의 모습은 커녕
곤충이나 새가 지저귀는 소리조차 사라져 있었다

이런 상황은, 인간의 상식을 뛰어넘은
이변이 일어날거라는 전조인게 틀림없었다 ─

렘 : 숲의 동물들이 두려움에 떨고 있어요
이래서는 언니의 『천리안』 을 쓸 수 없어요

라인하르트 : 그렇구나, 평소에는 그걸로
색적이나 경계를 하고 있었구나

렘  네. 언니는 평소에
메이더스령의 치안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었어요

스바루 : 그렇군, 원래부터 왕국내에 있는
불량한 녀석이라 생각하는게 타당한가 ······ 

라인하르트 : 그렇네
국경 경비대가 움직이지 않는다는건
왕국내에 숨어있는 비합법적인 세력이라 볼 수 있을거야

스바루 : 아는데도 움직이지 않는거야?

렘 : 그건, 각자의 역할이라는게 있으니까요 ─

라인하르트 : 하지만, 간단한 산적정도로
경계태세로 들어갈 정도로
변경백의 전력은 핍박하지 않다고 생각해

렘 : 네. 산적이라면 언니와
에밀리아 님만으로도 쫒아낼 수 있는데다
숲의 동물들도 두려움에 떨고 있지 않을거예요

스바루 : 그렇다면, 더욱 더 정체를 알 수 없는
『무언가』 라는 말인가 ······ 

스바루 : 아무튼, 여기서부터가 진짜야
정신 차리고 가자!

스바루 : ······ 안겨져있는 상태에서 말해도
전혀 멋없는 소리긴 한데 ······ 

스바루 일행의 인식은 일치했었다
─ 이번 건은 상황에 따라서
왕도 전체가 엮여버리는 대형 사건이다

라인하르트 : 저건 ······ 

렘 : ─ 봐주세요, 스바루 군! 저기에 ─

마녀교도 : ───

그들은 소리도 없이 나타났다
두건과 검은 옷차림인
정체를 알 수 없는 사람의 형가 ─

100에 가까운 숫자만큼 있었다

페텔기우스 : ─ 전원, 모인 모양이군요
아무런 문제도 없는거겠지요?

마녀교도 : ───

페텔기우스 : 좋습니다. 그렇다면 ─

 

페텔기우스 : 드디어 시련을 시작하는겁니다

페텔기우스 : 영주의 저택에 있는 반마 ─
그 계집이 마녀를 내려받을 자질이 있는 그릇인지
그것을 시험해볼 기회입니다!

마녀교도 : ─ !

페텔기우스 : 아아, 아아!
우리가 마녀의 부활을 위해서!
받았던 사랑에 몸을 봉사하고, 보답하기 위해서!

페텔기우스 : 근면하게 저희의 사랑으로!
당신들의 진지한 사랑으로!
이 멋지고 신성한 시련을 완수하는겁니다!

마녀교도들 : ─ !!

기세를 높여가는 검은 옷차림의 무리들이
당장이라도 출발하려던 그 순간 ─

스바루 : 꽤나 위험한 이야기를 들어버렸잖아!

페텔기우스 : ─ 뭐하는 놈입니까!?

렘 : 스바루 군, 물러서세요!
이 냄새 ······ 저들은 마녀교도예요!

스바루 : 마녀교도?

페텔기우스 : 그렇습니다!! 저희는 마녀교!
마녀의 총애를 받아들고, 그 사랑을 퍼뜨려
지고하게 영구히 사랑으로 살아가는 총애의 무리입니다!

페텔기우스 : 그리고, 저는 마녀교도 대죄주교
『나태』 담당 ─

페텔기우스 : 페텔기우스 로마네콩티 ······ 

페텔기우스 : 입니다!

스바루 : 뭐 ······ 뭐야, 이녀석은 ······ !

마녀교라는 단어를 처음 듣지만 ─
스바루는 이 남자의 이상성을
흉악함을 본능적으로 느꼈다

이녀석들은 닿아서는 안될 무리들이다
쓸데없이 다가가면 죽음을 부를것이다

렘 : 마녀교도 ······ !

분노와 살의를 품은 렘은
신속하게 임전태세에 들어가지만 ─
라인하르트가 막아서듯이 앞으로 나간다

라인하르트 : ─ 렘, 물러서

렘 : 하지만 ······ !

라인하르트 : 대죄주교는 마녀교의 대간부
그냥 보기에도 위험한 상대 ─ 적

라인하르트 : 여기는 내게 맡겨줘
렘 씨는 다른 마녀교도를 부탁할게

렘 : ─ 분하지만, 알겠, 습니다

라인하르트 : 대신 스바루를 부탁할게

렘 : ─ 네. 받겠습니다!

스바루 : 라인하르트 ······ 

페텔기우스 : 어이쿠, 어이쿠어이쿠어이쿠?
당신, 어딘가 낮선 느낌이 드는군요
휘감겨 있는 분위기만으로도 알 정도입니다

라인하르트 : ───

페텔기우스 : 나날이 단련해서 갈고닦았군요
아주 아주 멋집니다! 훌륭함과 근면한 사람을 보고서
저는 경의를 표하고 싶습니다!

페텔기우스 : 하지만! 하지만하지만하지만하지만!
그런데도, 아아 그런데도 ─

페텔기우스 : 무엇을 어찌하여 우리의 앞을 막아서고
우리의 시련을 방해하려 드는겁니까!!

라인하르트 : 친구와 그 친구의 소중한 사람을 위해서

페텔기우스 : 친구 ······ 뒤에 있는 두 사람 말입니까?
소중한 사람은, 저택에 있는 반마인건가요?

라인하르트 : 어느쪽도 긍정할게
그정도면 에밀리아 님을 노리는 너와
대적할만한 이유가 충분하지 않겠어?

페텔기우스 : 친구! 우정! 친구를 위해!
아아, 아아, 당신, 아주 근면하군요!
그것 또한 사랑! 사랑을 위해서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페텔기우스 : 하지만, 저도 완고하게!
사랑을 연주할 수밖에 없습니다
당신이 얼마나 근면한 사람이라고 할지라도!

페텔기우스 : 마녀의 총애를 받는 저의 진지한 근면은
당신의 우정을 뛰어넘어야만 합니다!
이것이야말로 마녀가 내려준 시련인겁니다!

라인하르트 : 그렇구나
나도 더 정진해야 한다는걸 자각하고는 있어
힘으로만 대하는 스스로에 매일 이를 갈거든

스바루 : ······ 투덜거리는 말로만 들리는데
팔을 걷어들 생각도 없어보이는건 왜 그런걸까?

라인하르트 : 사실을 말했을 뿐이야
─ 그저 한 사람인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뻔히 정해져 있지

라인하르트 : 그래도, 미력을 다하겠어

 

영상 영상
해치워버려 (즉흥 250) 조심해 (매력 250)
 ······ 해치워버려, 라인하르트! 조심해, 라인하르트
라인하르트 : ─ 그래, 맡겨줘! 스바루 : 저녀석은 어떤지도 아직 몰라
- 라인하르트 : 나도 동감이야

 

페텔기우스 : 평소 자신의 나태함을 원망하고
근면하기 위해 노력한다 ······ 
그야말로 좋은 마음가짐입니다만
나태함을 알리는건, 죽음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페텔기우스 : 저희들이야말로 근면함의 무리!
누구보다도 무엇보다도 마녀의 총애를 받아
받았던 사랑에 근면하게 증명하는 자입니다!

페텔기우스 : 지금이야말로! 근면하게 
경애에, 자애에, 순애에, 정애에, 친애에, 성애에
우애에, 모든 사랑을 증명해보이겠습니다!

마녀교도들 : ─ !!

스바루 : 젠장! 저녀석과 다른 마녀교도를
분단시키는것만으로도 힘에 부쳐

라인하르트 : 괜찮아, 스바루
대죄주교는 내게 맡겨줘 ─

페텔기우스 : 잘도 ······ 

페텔기우스 : 잘도잘도잘도잘도잘도
잘도오오오오오오오 ─ !!

잠깐이지만, 페텔기우스의 뒤쪽에서
일그러진 힘이 주변을 덮어버린다

심상치 않은 무언가가 일어나는걸 느끼지만
스바루 일행은 눈에 보이지 않았다 ─

페텔기우스 : 그 분의 총애를 퍼뜨려야 하는데!
이런 추태를 벌여버리다니!!
사랑이! 진지한 사랑이 모자라다는겁니까!

페텔기우스 : 해야만 하는 의식 직전에
힘이 다한다는건, 용서받을 수 없는 일입니다!
저 혼자서라도 총애의 증거로 이 시련을 뛰어넘겠습니다!!

스바루 : 라인하르트, 다가가면 안돼!
저녀석 주변에 뭔가 있어!

스바루의 말대로, 페텔기우스가 닿지도 않았는데
주변 나무들이 비틀어 꺾여, 파괴된다

그리고, 페기우스밖에 보이지 않는
보이지 않는 폭력이 해일처럼 휘몰아쳐 ─

라인하르트 : ───

─ 왔을테지만

보라빛 번개의 일섬 ─
라인하르트는 습격해오는 무수한 힘 ······ 
모든것을 일격에 베어내버렸다

─ 그것도 맨주먹으로
조금의 망설임도 없는 수도였다

하지만, 『검성』 의 가호가 깃든 수도라면
평범한 칼보다 예리하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았다 ─

라인하르트 : ······ 그렇군, 보이지 않는 공격
덩쿨같은 촉감, 아니면 『손』 같은거겠네

페텔기우스 : 어 ······ 어째서입니까!?
설마, 저의 『보이지 않는 손』 을!?
당신도 보인다는 말입니까!?

라인하르트 : 아니, 보이지 않아

페텔기우스 : 농담하지 말라는겁니다!
보이지 않는데 베어내다니 ······ 있을 수 없습니다!!
불가능합니다!!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페텔기우스 : 있어서는 안될 일입니다!
저의 근면함이, 마녀의 총애가
이렇게 격파되어버리는 일따위느으은!

라인하르트 : 보였던건, 허공을 춤추는 
흙먼지 입자의 흔들림
느낀건 빛과 바람의 흐름과 습기 ······ 

라인하르트 : 그 미세한 변화라면
네 재주의 궤도를 읽었어. 그뿐이야

페텔기우스 : 흙먼지 입자의 흔들림, 이라고 ······ !?

페텔기우스 : 이 오밤중에, 바람도 불지 않는 숲에서
그런걸 눈치챌 수 있을리가 없습니다 ─ !

라인하르트 : 가능해. 아직까지는 미숙한 몸이지만
내가 하겠다고 바란건 해내니까

라인하르트 : 네가 그 힘을 얻기 위해
얼마나 노력을 했는지는 몰라
그러다보니, 조금은 미안한 마음이 들어

라인하르트 : 그것을, 오차도 없이 잘라냈으니까

스바루 : ─ ! 생각보다 더 터무니없어 ······ !

무덤덤하게 대답하는 라인하르트를 보며
스바루는 그를 아군으로 들이는게 정답이었다고
확신함과 동시에

왕선을 두고 싸우는 이상, 가까운 시일 내에
라인하르트와 마주하게 될 날이 올거라고 생각하며
식은땀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페텔기우스 : 이런, 이런 일이 ······ !
『보이지 않는 손』 은 그분께서 내려주신 총애!
저만의 사랑!

페텔기우스 : 근면함에 하사해주신, 나태한 권능입니다!
저의 근면함으로 받은 권능인겁니다!

페텔기우스 : 그 총애가 부서졌다는건
당신이 근면하고, 제가 나태하다는 말입니까!?

라인하르트 : 네가 믿는 가치관에
불만을 토할 생각은 없지만 ······ 

라인하르트 : 근면이던 나태하던 ······ 
그런건 다른 사람과 비교하고 경쟁할 물건이야?

페텔기우스 : 그건 ─

라인하르트 : 적어도 나는 내 스스로가
나태하다는 점을 용서하지는 않아
근면하다고 맹세할 수 있어
이래보여도 기사 나부랭이니까

라인하르트 : 너도 그렇지 않아?

페텔기우스 : 닥치, 시지요 ······ 닥쳐닥쳐닥쳐어!
제게, 저의 근면함을 ─ !!

라인하르트 : 유감이야 ─ 끝내도록 하자

더이상 대화가 될 리가 없다
그래서 라인하르트는 자연석조차 갈라낼 수 있는 주먹
─ 수도로

 

라인하르트 : ─ !

─ 대죄주교를 일격에 아래로 베어버린다

라인하르트 : 『검성』 의 가계
라인하르트 반 아스트레아
─ 그것이, 너를 쓰러뜨린 자의 이름이다

페텔기우스 : 바아아!

선혈을 뿜어내며 내장을 도려낸 날카로운
『검』 을 쏘아보는 페텔기우스는
그 육체가 절명하는걸 깨닫지만 ······ 

페텔기우스 : 아아아아아! 
숭고한 시련의 앞에서 추태를 보이는 치욕 ─

페텔기우스 : ······ 끝내지 않겠습니다!
이런 최저최악인 나태함인채로 끝낼수는 없습니다!

페텔기우스 : 저는 누구보다도 근면함에 힘써왔습니다!
누구보다도 마녀의 총애를 퍼뜨리기 위해 ······ 

페텔기우스 : 그렇기에, 저는 살아가고 ─ !

목숨이 다했을텐데도 이 남자는
강렬한 의지로 『무언가』 를 하려고 했었다
몰려넣어진 상황을 역전하기 위한 행위를

그것은 스바루나 렘, 라인하르트도 모르는 비의 ─
숨겨진 수단이었을테지만
불온하고 사악한 징조인것은 느껴졌었다

라인하르트 : ─ 거기까지야

 

불의에 『검성』 이 아무것도 없는 허공을 가른다
그러자 ─

무언가가 팟하고 둔탁한 파열음이 났다

아무것도 없었을텐데
무언가 작디 작은것을, 보이지 않는것을
무참하게 베어버리는듯한 소리로 ─

페텔기우스 : 바보, 같은 ······ 
바보같은바보같은바보같은바보같은바보같은
바보같은바보같은바보같은바보같은바보같으은!

페텔기우스 : 사라진다 ······ ! 사라져간다!!
마녀의 총애가, 자애가 ······ 저의 사랑이 ─

빈사의 육체가, 잘려나간것이 ─
목소리의 주인은 단념하지 않았지만
한 순간, 단말마가 들려왔었다

페텔기우스 : ······ 라인하르트 반 아스트레아아아아!!

그것은 숨겨진 수단을 봉인당해
목숨이 끊어지는 절망과 한탄감에 빠진
꺼림칙한 목소리었다

─ 그렇게, 페텔기우스는 『소멸』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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