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리제로 : Lost in Memories

리제로스 쇼콜라 파라다이스 5화

SAYO_ 2022. 2. 3.

귀찮은 강적

─ 스바루는 에밀리아에게 사정을 이야기하고
제전에 출장한다고 전한다
그러다, 생각지도 못한 손님이 방문하는데 ······ 

─ 마을 여관 / 밤

스바루 : 늦어져서 죄송합니다!

에밀리아 : 무슨 일이라도 있는줄 알고 엄청 걱정했는걸

람 : 바루스, 잘도 기다리게 했네

스바루 : 람도 고마워. 그만큼 착실하게 수행해왔지

에밀리아 : 수행? 스바루, 무슨 얘기야?

스바루 : 사실, 장을 보고 돌아오다가 ─

에밀리아 : 그렇구나, 아빠랑 만나기 위해서 ─

에밀리아 : 그 아이의 팔은 괜찮아?

스바루 : 렘이 치료 마법을 걸어줬었어
극단적으로 되진 않았을테지만, 제전에는 ─

렘 : 늦지 않을지, 괜찮을지 미묘한 부분이에요

에밀리아 : 그렇게나 힘내왔는데
제전에 참가할 수 없게 될지도 모른다니 ······ 

에밀리아 : 스바루가 사온 과자도 이렇게나 맛있는데

스바루 : 그렇지? 본인은 납득하지 않으면서
터무니없을 정도로 힘내고 있어

에밀리아 : 그래서 스바루와 렘은 그 아이를 도와주는구나

스바루 : 맞아, 제전에서 우승하게 해줄거야
그러니까, 한동안 마을에 머무르고 싶어

렘 : 렘도 부탁드릴게요. 팔 상처도 그렇지만
츄로 씨의 힘이 되어드리고 싶어요

에밀리아 : 맞아! 로즈월에게 늦는다고 전해두자!

스바루 : 고마워, 에밀리아땅!

에밀리아 : 게다가, 제전은 과자의 축제잖아?
스바루가 출장한다니까 엄청 기대돼

스바루 : 도와주는 정도나까, 주역은 츄로이지만

에밀리아 : 사실, 제전에 대해서 손님이 방문할 예정이야

스바루 : 어 ······ 손님?

??? : ─ 내 얘기야

스바루 : 어라, 아나스타시아 씨랑 율리우스!?

아나스타시아 : 에밀리아 씨, 바쁜데 미안해
간단하게 얘기하고 끝낼게

율리우스 : 한밤중에 실례하겠습니다, 에밀리아 님
뵙게되어 기쁩니다 

에밀리아 : 오랜만이야, 아나스타시아 씨, 율리우스

에밀리아 : 음, 단맛의 제전에 대한 건으로
스바루에게 할 말이 있다고 ─

스바루 :  ······ 나한테?

아나스타시아 : 맞아, 나츠키 군한테는
제전에 대한 내용으로 많은 신세를 졌었거든

아나스타시아 : 덕분에 무사히 개최권을 경락했고
마침 마을에도 있다니까, 고맙다는 답례를 하고 싶었어

에밀리아 : 스바루가 아나스타시아 씨의 일을 도와줬었나봐?

스바루 : 아니, 평범하게 과자가게에서 잡담을 나눈 정도인데
돈은 한 푼도 내지 않았어

스바루 : 개최지가 여기라고 해서 혹시나 했는데
정말로 아나스타시아 씨가 주최하는거구나

아나스타시아 : 나츠키 군이 얘기했었던
『발렌타인』 이 잘 먹혀 들어갔거든
그래서 경매도 유리하게 움직여줬어

율리우스 : 달콤함을 담아서 마음을 전하는 축제 ─
정말 매력적인 발상이라고 아나스타시아 님도 감탄하셨지

스바루 : 내 발상이 아니라 풍습이래도

아나스타시아 : 그래도 알려준건 나츠키 군이잖아
제전의 선전문구로 넣어뒀어

스바루 : 선전 문구 ······ ?

아나스타시아 : 이름하여
『단맛의 제전~사랑과 감로와 발렌타인~』 이야!

스바루 : 생각보다 신나게 쓰였네!?

에밀리아 : 단것과 사랑 ······ 뭔가 멋진 울림이야

렘 : 네, 엄청 멋진 조합이에요

람 : 나쁘지 않네

스바루 : 게다가 생각보다 고평가!?

아나스타시아 : 그 명안을 내어준 나츠키 군에게
선물을 주려고 가져왔어

스바루 : 아나스타시아 씨가 가져온 선물 ······ 
어째서인지 긴장하게 되네

아나스타시아 : 그렇게 거창한건 아니고
나츠키 군, 맛을 평가하는건 잘 해?

스바루 : 맛있거나 이상한 정도는 알지만
심오한 맛을 전부 맞추는건 힘들지

아나스타시아 : 그정도면 문제 없어
사실, 단맛의 제전을 위한 심사원을 한 자리 주려고 했거든

에밀리아 : 심사원이라니, 혹시
스바루의 감상이 점수로 결정된다는 얘기야?

아나스타시아 : 심사원은 다른데도 몇 명 있어
물론, 출장자에게 있어서는
나츠키 군의 평가도 귀중한 점수가 되겠지

스바루 : 심사원이라 ······ 

아나스타시아 : 나츠키 군, 혹시 내키지 않아?

아나스타시아 : 여기저기서 모여든 전문가들의 맛을 즐긴다!
생각보다 구미가 당기는 말이지 않아?

스바루 : 그거야 그런데 ······
방금 이야기를 듣고서, 마음에 걸리는게 있어

스바루 : 하지만, 미안, 아나스타시아 씨!
난 심사원으로 들어갈 수 없어

아나스타시아 : 으음, 이유를 들려줄래?

스바루 : 사실, 전문가측으로 제전에 출장하기로 했거든

아나스타시아 : 어, 나츠키 군도 참가해?
명단에는 없었을텐데

스바루 : 아니, 엄밀하게는 참가자를 도와주는거지만
그런 내가 심사원으로 들어가면, 공평하지 않잖아?

아나스타시아 : 그렇구나. 재미있겠네
우리랑 같은 입장이잖아

스바루 : 어? 같은 입장이라니, 무슨 ─

아나스타시아 : 나랑 율리우스도 제전에 출장나가거든

스바루 : ─ 진짜냐

아나스타시아 : 주최자로서 심사원인것도 좋지만
축제는 춤추는게 더 좋겠지 싶어서

스바루 : 주최자가 참가라니! 그런 일도 있는거야!?

아나스타시아 : 그러는 편이 더 재미있잖아?
축제를 더 띄우는게 주최자의 역할이니까

스바루 : ······ 심사원이 전부
아나스타시아 씨에게 몰표를 한다던가?

아나스타시아 : 그건 걱정하지 않아도 돼
심사원들은 공평한 비평가로 의뢰했거든

스바루 : 그런가 ······ 어라, 설마 율리우스도?
과자 만들어? 네가?

율리우스 : 내가 만드는게 그렇게나 불만인가?

스바루 : 아니, 어울리지 않다 ······ 고 해야 하나
상당하게 반짝이 ······ 나?

율리우스 : 경험은 많지 않지만
제전을 위해 수행을 하고 있는 참이다

아나스타시아 : 율리우스는 주방쪽이고
나는 주로 접객으로 나갈 예정이야

스바루 : 진짜냐 ······ 
아나스타시아 씨랑 겨루게 되다니

아나스타시아 : 나도 깜짝 놀랐는걸. 아무튼, 그래서
나츠키 군에게 심사원을 부탁하는건 어렵겠네

아나스타시아 : 그럼, 에밀리아 씨, 심사원 할래?

에밀리아 : 어, 내가? 달리 할 사람은 없어?

아나스타시아 : 나츠키 군을 위해 비워둔 자리이기도 하고
모처럼이니까 에밀리아 씨에게 부탁할까 해서

에밀리아 : 내가 맛의 평가를 할 수 있으려나

스바루 : 괜찮을거야. 맛있는걸 엄청 먹을 수 있을걸

에밀리아 : 그건 엄청 기대되지만 ······ 
정말 그래도 돼?

아나스타시아 : 물론이지.
그럼, 당일에 마중할 사람을 보내줄게

아나스타시아 : 개최되는게 기대되기 시작했네

스바루 : 나는 전혀 기대가 되지 않게 됐지만 ······ 

율리우스 : 에밀리아 님, 부디 제전에서
저희의 가게에서도 들러주세요

율리우스 : 최고의 과자를 준비해두고 기다리겠습니다

에밀리아 : 으, 응. 율리우스도 힘내

스바루 : 이봐, 거기! 심사원 매수 금지! 떨어져 떨어져

율리우스 : 스바루, 서로의 가게를 낸 입장이다
너와 겨루게 되어서 기쁘게 생각해

스바루 : 나는 하나도 기쁘지 않거든!
그리고, 절대로 지지 않을거니까!

율리우스 : 후회 없는 싸움을 하도록 하지

아나스타시아 : 후후, 그럼, 당일을 즐겨보도록 할까
단맛의 제전을 잘 부탁할게

스바루 : ─ 뭔가 엄청난 일이 되어버렸구만

에밀리아 : 내가 심사원이라니, 엄청 깜짝천장인걸

스바루 : 깜짝천장이라니 ······ 

스바루 : 가만 생각해보니
주최자가 참전한다는건, 가만 생각해보니 예상밖이네

렘 : 우승을 목표로 하는 이상
아나스타시아 님과 싸울 수밖에 없어요

스바루 : 아아, 어떻게 나올지를 전혀 읽을 수 없어

람 : 동감이야. 우승까지의 벽이 하나 늘어난 느낌인걸

스바루 : 하아 ······ 뭐, 아무튼 라이벌이 생긴거지

스바루 : 츄로를 전력으로 도와줘서
에밀리아땅에게 맛있는걸 먹여주고 제전 우승!

렘 : 네, 렘도 열심히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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