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리제로 : Lost in Memories

리제로스 쇼콜라 파라다이스 20화

SAYO_ 2022. 2. 25.

먹어줬으면 좋겠는 사람

─ 재료를 되찾고
순수하게 맛으로 승부하는 결승전
최고의 장인이 되는것은 ······ 

─ 제전회장 / 낮

미미 : ─ 기다렸지! 다시! 시합, 시작!

미미 : 『달콤 단맛점~달콤~』 은
아까랑 똑같은 하얀 과자!

미미 : 짱 빨라! 벌써 끝났어? 나왔어!?

비터 : ─ 이겨라, 이기거라, 나몬

비터 : 네가 나의 빛 ······ !
옛날이나 지금이나
내게 있어서 너는 최고의 달콤함이다!

미미 : 『츄로의 과자가게』 !
많이 늦었는데, 괜찮은거야?

미미 : ······ 오오?
준결승때랑 똑같은걸 만드는거야?

츄로 : 아뇨, 그냥 『쇼트케이크』 가 아니예요

렘 : 이건 완전히 다른 맛인 ─

스바루 : 우리가 탄생시킨 최고의 맛 ─

스바루 & 렘 & 츄로 : ─ 『초코 쇼트케이크』 !!

 

미미 : ─ 오, 그건 뭐야!? 엄청 신경쓰여!

가면 남자 : ─ 완성이다

츄로 : ─ 이쪽도 완성됐어요!

미미 : ─ 양쪽 다 완성!

미미 : 다 맛있어 보여!
하지만! 최강의 장인은 단 한 명!

미미 : 심사원은 저번이랑 똑같은!
리카드, 클레암, 에밀리아땅!

리카드 : 뭐야, 생긴건 닮았는데
색깔이 전혀 다른 정반대로구만

클레암 : 『순백의 과자』 와 겨루는건
『초코 쇼트케이크』 인가. 아주 흥미로워

에밀리아 : 하얀색과 검은색이 어우러져서
형제처럼 보이고, 엄청 맛있어 보여

츄로 : ─ 전부 내었어요

스바루 : 그래, 전부 보여줬어
츄로는 정말 멋있는 장인이야

렘 : 네, 이길거라는 마음이 전해졌어요
맛에도 그게 담겨졌을거라 생각해요

츄로 : 맛에 여러가지로 담았으니까 물론이죠! 

츄로 : 정말, 여러가지로 ─

비터 : 잘 했다, 나몬! 딱 보이는구나
준결승을 뛰어넘는 최고의 과자다!

사와즈 : ───

사와즈 : 네, 반드시 심사원들도 호평해주실겁니다

비터 : 저쪽은 뭐라고 말하던 모양이더만
결국, 준결승때 냈던거랑 똑같지 않냐!

가면 남자 : ─ !

가면 남자 : ─ 아니, 『초코』 사이에 다른게 보이는군

가면 남자 : 뭔가 있을거다

비터 : 흐, 흥 ······ 무슨 속임수겠지만
너와는 적수가 되지 않을거다

가면 남자 : 나의 맛도 그 날로부터 진화했다
질 이유따위 없어

비터 : 그 말이 맞다. 네 맛은 세계 제일이니까

미미 : ─ 어떤 맛? 마시써? 마싯는거야!?

리카드 : 오, 준결승때 『순백의 과자』 로구만!
완전 똑같이 보이는데 ─

리카드 : ─ ! 이, 이건, 달라!
준결승때 먹었던거에서 진화했어!

리카드 : 폭신폭신함 뒤에 팍!
달콤함과 상냥함에 힘이 배가 되는구만

클레암 : ─ 그렇군, 전보다 더 향상됐어
단 하루만에 이렇게나 조정해오다니

클레암 : 준결승때 완성도도 놀랬지만 ─
거기서 더욱 더 완성했다고 말할 수 있겠군

클레암 : 이것보다 더한 맛이라면 ······ 
음, 나도 만나본적이 없어
정말, 전신이 환호하는 맛이야

에밀리아 : 층층에 스트로베리가 들어있어!
준결승에서 먹었던것도 좋았지만
더, 더 맛있어!

에밀리아 : 큰일이야, 순식간에 먹어버렸어!

미미 : ─ 다음은 『츄로의 과자가게』 ! 의!
『초코 쇼트케이크』 !

리카드 : 겉보기엔 맛있어 보이는데
저 맛에 이기기에는 좀 ─

리카드 : ─ !

리카드 : 마, 맛있잖아! 
이건 지지 않아, 지지 않는 맛이야!

리카드 : 쌉쌀한 맛 다음에
팟하고 달콤함이 끓어오르고 있어!

리카드 : 달콤하고 쌉쌀한데
쌉쌀하고 달콤해서 내 손이 ─
먹는 손이 멈추지 않아!

클레암 : ─ 흠, 그렇군!

클레암 : 준결승에서 내었던 『쇼트케이크』 도
멋진 쌉쌀함이 녹아들어왔지

클레암 : 하지만, 이 『초코 쇼트케이크』 는
거기서 더욱 더 크게 한 발이 나아가 있군

클레암 : 안에 들어있는 하얀 층
앞서 먹었던 『순백의 과자』 가 취향처럼 짜여져 있어

클레암 : ─ 놀라워, 달콤함과 쌉쌀함이
이렇게까지나 기분이 좋게 어우러지다니

에밀리아 : 와, 정말! 딱 맞게 쌉쌀하고 엄청 달아!

에밀리아 : 이렇게나 까만 부분이 많은데
달콤함이 이기다니, 신기해

에밀리아 : 게다가, 이쪽 스트로베리가 더 달아
어떻게 된 일일까?

클레암 : 숨겨진 맛으로 벌꿀이 들어가있군
그러니 신맛이 반죽에 달콤하게 스며들어서
이렇게나 통일감을 내어주고 있는거겠지

에밀리아 : 벌꿀! 그래서구나
이렇게나 섞여 있다니, 굉장하네

클레암 : 평소에 벌꿀을 사용하지 않으면
좀처럼 나올 수 없는 발상일거다

클레암 : 하지만, 저쪽의 『순백의 과자』 와
『초코케이크』 를 조합하는 발상은 도대체 어디에서 ─

츄로 : ─ 제가 만들어내는 추억에서는
고통스러운게 많이 있었어요

츄로 : 하지만, 지금은 동료들과 만나고 즐겁게 되었어요

츄로 : 제 장인으로서의 인생은
달콤하고 즐거운 기억과
씁쓸하고 괴로운 기억이 반반씩 있어요

츄로 : 하지만, 그 반도 뗄레야 뗄 수 없는
제게 중요한 존재예요

츄로 : 달콤함도 마찬가지예요
정말 맛있는걸 만들려고 하려면
한 가지만으로는 표현해낼 수 없었어요

츄로 : 그러니, 여기에 있는 모두와 함께
두 가지를 담아서 만들었어요!

리카드 : 안되겠어, 맛에 젖어있다가
순식간에 다 먹어버렸어!

클레암 : 나도 완식했다네
나이값을 못할 정도로 집중해버렸군

에밀리아 : 으으 ······ 
둘 다 맛있어서 너무 먹어버렸네 ······ 
내일 팩한테 혼나버리겠어

에밀리아 : 하지만, 어느쪽도 너무 맛있어서
어쩌지 ······ 고민되네

미미 : 고민되어도 결정해!
『달콤 단맛점~달콤~』 랑! 『츄로의 과자가게』 !

미미 : 어느쪽이 더 굉장한 장인이야!?

츄로 : (─ 제발, 닿기를)

츄로 : (내가 전할 수 있는건 전부 담았어)

츄로 : (─ 그러니까, 받아지기를)

가면 남자 : (─ 설마, 저런 맛을 내다니)

가면 남자 : (제전에서 처음 봤을때랑은  달라졌군)

가면 남자 : (하지만, 나는 질 수 없다)

가면 남자 : (이 가면을 쓴 날로부터
나는 지는것이 용서되지 않았다 ─ !!)

미미 : ─ 결과 발표! 오오? 이건 ─ !!

미미 : ─ 무, 무무무무무무우려!

미미 : 짜앙 노오올랏서!
이 결승전에서도 또 3대 0!

미미 : 모두가 고른건! 『츄로의 과자가게』 !

츄로 : ─ !

가면 남자 : ───

회장에 수많은 우렛소리와 갈채가 퍼진다

츄로 : ───

츄로 : 해낸 ······ 해낸건가?

스바루 : 이봐, 츄로! 잘 봐, 우리야!

렘 : 츄로 씨가 이긴거예요!

츄로 : 저, 정말이다, 저희가 ─ !

비터 : ─ 웃기지마!!

츄로 : ─ !

비터 : 저 남자가, 저 남자가 질리가 없다!
뭔가 착각한거겠지!

비터 : 이녀석이 얼마나 많은 풍파를 겪어왔고
얼마나 실력을 갈고 닦아왔는데
결코 질 수가 없는 남자다!

비터 : 일류 장인이 질리가 없다!

리카드 : 아니, 『순백의 과자』 도 굉장했어
하지만, 『초코 쇼트케이크』 는 
가슴에 와닿는게 있었거든

에밀리아 : 나도 같은 의견이야
『초코 쇼트케이크』 를 먹으니까
필사적으로 만든 사람의 얼굴이 떠올랐어

비터 : ······ 그래서, 그래서 어쨌다는 말이냐!
그런 이유로 이 남자가 뒤떨어진다는건가!?

가면 남자 : 됐다, 비터. 심사원들의 말을 들어보지

비터 : 하지만 ─ !

클레암 : ─ 『달콤 단맛점~달콤~』 의 맛은 놀랄만했어
완성도로만 따지면, 틀림없이 이겼었겠지

클레암 : 하지만, 『츄로의 과자가게』 도
우리들을 놀래키고 만족시켜주었다
단맛과 쌉쌀한 맛의 조화, 훌륭했어

클레암 : 그저, 우리가 달리 느꼈던건
담겨있던 마음이었던거지

가면 남자 : ─ 담겨있던 마음이라고?

클레암 : 가면을 쓴 장인이여
자네의 맛은 누가 먹어주길 바라며 만들었는가?

가면 남자 : ─ !

가면 남자 : ─ 먹어줬으면 하는 사람은 없다

비터 : ······ 나몬

가면 남자 : 사실이다
먹어줬으면 하는 사람은 없다

가면 남자 : 그런 존재는 ······ 진작에 잃어버렸다

클레암 : ─ 얼마나 멋진 맛이더라도
마음이 담겨있지 않으면 불충분하다
하지만 『츄로의 과자가게』 는

클레암 : 우리에게 전해져왔던거다
너에게, 다른 누구가 아닌 네게
이 맛을 먹어줬으면 좋겠다는 소망이었지

츄로 : ───

클레암 : ─ 그래도 츄로 씨
이걸 먹어줬으면 하는건, 우리가 아니었던거지?

츄로 : ─ ! 그건 ······ 맞아요

클레암 : 역시 그랬군, 가면 남자여
자네도 『초코 쇼트케이크』 를 먹어보게

클레암 : 그러면 이 결과의 답을 알겠지

스바루 : 자, 츄로, 다녀와!

츄로 : ······ 네!

가면 남자 : ───

츄로 : ─ 드세요

가면 남자 : ─ 나보고 이걸 먹으라고?

츄로 : 모처럼 만들어왔으니까요!
도망치면 용서하지 않을거예요!

가면 남자 : ······ 받도록 하지

가면 남자 : ─ 이건 뭐냐

가면 남자 : ······ 최고와는 멀군
표면적으로의 맛은 되어 있지만
서둘러서 급하게 만들었겠지

가면 남자 : 반죽도 전보다 좋아졌지만
비전문가가 만든 물건이다

가면 남자 : 쌉쌀함의 좋음은 있지만
이 『순백의 과자』 는 뭐냐

가면 남자 : ······ 이 맛은, 글렀군. 너무 달아

츄로 : ─ 아빠, 단걸 좋아하잖아요?

가면 남자 : ─ !

가면 남자 : 츄로, 너, 왜 ······ 

츄로 : ─ 알아! 아빠인걸!

가면 남자 : ······ 츄로

츄로 : 약속 기억해 ······ ?
잊어버리거나 하지 않았지 ······ ?

가면 남자 : ······ 잊어버리지 않았다

가면 남자 : ······ 하지만 나는
네 얼굴을 마주할 자격따위 ─

츄로 : ─ 그런 자격은 필요없어!

가면 남자 : ───

가면 남자 : ······ 나는

가면 남자 ─
나몬은 쓴 가면을 떨리는 손으로 벗겨냈다

나몬 : ─ 츄로 너에게 
용서를 빌어야 한다고 생각해왔었다 ······ 

츄로 : ······ 늦어! 얼마나 ······ 
내가 아빠를 기다렸다고 생각하는거야 ······ !

츄로 : 절대로 용서하지 않을거야!
절대로, 떨어지지 않을거니까 ······ !

나몬 : 내가 있으면 ······ 네가 피해를 입고
나쁜 추억을 안게 되어버릴수도 있었다 ······ !

츄로 : ······ 아니야! 
아빠가 없어서 괴로웠어 ······ !

나몬 : ─ !

나몬 : ······ 괴롭게 해서 미안하다

츄로 : ······ 아빠, 있잖아. 내가 만든건 어땠어?

나몬 : ─ 맛있었다. 당연히 맛있었지

나몬 : ······ 더 잘 만들게 되었구나
츄로는 열심히 해왔구나 ······ !

츄로 : ······ 응! 다같이 열심히 했는걸

츄로 : ······ 그러니까
아빠에게 하나만 어리광 부려도 될까?

나몬 : ───

나몬 : ······ 뭐든지 말해봐라
내가 반드시 이루어준다고 약속할게

츄로 : ······ 정말!?

나몬 : 정말이지. 나는 ─

나몬 : ─ 츄로의 아빠니까 

아나스타시아 : ─ 그럼, 심사원도 그렇게 말했는데
비터 씨는 아직도 납득하지 않았으려나?

아나스타시아 : 츄로 씨의 『초코 쇼트케이크』
정말 맛있다고 생각하는데

비터 : ······ 흥, 멍청한 소리 말아라
먹어봐도 감정은 변하지 않는다

비터 : 맛도, 만듦새도, 생긴것도
어느쪽도 나몬이 더 위다

비터 : 하지만, 하지만, 쌉쌀함 안에서 빛나는
이 맛은 ······ 이 단맛은 ······ !

비터 : ─ 내가 동경하던 맛이다

비터 : ───

비터 : 우리의 패배다

미미 : ─ 마지막 결과 바알표오! 3대 0! 으로
『츄로의 과자가게』 의 승리!

미미 : 제일 굉장한 장인은 『츄로의 과자가게』 다!

─ 회장내에 함성이 울려퍼진다

새로운 장인의 탄생을 열기가 맞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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