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환사본』
─ 금서고에서 렘의 모습이 사라져버렸다
수상한 검은 마도서에 그녀를 찾을 단서가 있는걸까?
─ 로즈월 저택 금서고 / 낮
스바루 : ─ 베아꼬맹이
스바루는 바닥에 떨어진 검은 책과
베아트리스를 번갈아 바라보면서 그녀에게 물어본다
베아트리스 : 알고 있는거야
너는 절대로 저 책을 만지지 말라는거야
평소처럼 접사다리 위에 앉아있던 베아트리스는
스바루의 옆으로 다가와서
검은 마도서에 그 작은 손을 얹는다
베아트리스 : ─ 이건
스바루 : 알아냈어? 렘, 렘은 무사해!?
베아트리스 : 시끄러운거야!
옆에서 큰소리를 내지 말아주실까나
스바루 : ───
스바루를 일갈한 베아트리스는
다시 손을 얹고 마도서를 검분한다
베아트리스 : ─ 설마, 정말로
스바루 : 뭔가 알아냈어 ······ ?
베아트리스 : ───
베아트리스 : 이 책은 아마도 『몽환사본』
스바루 : 몽환, 사본 ······ ?
베아트리스 : 엘프 일족에서 꿈과 관련된 마법을 다루는
몽환술사라고 불리는 특별한 마법사의 파가 있는거야
베아트리스 : 거기서 일족의 마법의 수를 모아
만들어낸 마도서가 바로 『몽환사본』
베아트리스 : 설마, 정말 존재할거라고 생각하지 못한거야
스바루 : 서론은 됐고! 렘은 무사해!?
베아트리스 : 방금 말했던대로
존재조차도 의심스럽던 마도서인거야
가볍게 단언할 자료가 없는거야
베아트리스 : 그저, 『몽환사본』 은
사용자를 꿈의 세계로 꾀는 마도서라 전해지고 있어 ······
베아트리스 : 그게 사실이라면
그건 어딘가로 날려져버렸을 가능성이 ─
스바루 : 베아트리스, 나도 저 책을 만졌어
하지만, 그때는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는데
렘이 표지를 만졌을때는 ─
베아트리스 : 그건 베티도 봤던거야
베아트리스 : 네가 지금 할 수 있는건 아무것도 없는거야
베티가 괜찮다고 말할때까지 저기로 가버리라는거야
스바루 : ───
스바루 : ─ 알겠어
스바루는 베아트리스의 지시를 따르고
조금 떨어진 자리에서 대기하기로 했다
스바루 : 젠장, 설마 이런 일이 벌어지다니
그때 렘이 아니라 내가 만졌더라면 ······
스바루 : 아니, 지난 이야기를 말하고 있을 때가 아니야 ······
스바루 : 아무튼, 냉정해지자
로즈월은 공무로 외출중이고
람은 로즈월을 따라가서 부재중
스바루 : 지금 이 저택에 있는건
에밀리아땅, 나, 베아트리스 3명. 그렇다면 ······
분기 발생 | |
에밀리아에게 | 아니, 기다려봐 |
일단 이 상황을 에밀리아에게 전하는게 사용인으로서의 도리인게 ······ ? |
아니, 기다려봐 ······ 이런 순수한 액시던트일 때야말로 잊으면 안되는 것이 있었지 ······ |
베아트리스 : 그 계집에게 말하러 가기 위해서 금서고를 나가는건 조금 기다리라는거야 |
스바루 : ─ 맞아, 라인하르트! 곤란할 때는 라인하르트야!! |
스바루 : 어? 왜그러는데 | IF 분기 : 라인하르트 Ver |
베아트리스 : 확신이 서지 않으니까인거야
스바루 : ─ 뭔가 알아냈구나!
베아트리스 : 그게 금서고의 밖으로 날려간 흔적은 없어
마도서를 발동한 자를 소거시킬 정도로
위험한 술식은 걸려있지 않는거야
베아트리스 : 남은 가능성은
이 『몽환사본』 의 안에 빨려들어갔다
─ 그정도인거야
스바루 : 책, 안으로 ······ ?
아니, 그럼 너는 괜찮은거야!?
베아트리스 : 아까 네가 만졌을때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던거랑 같은거야
베아트리스 : 이 마도서에는 발동시키기 위한 조건이 있다 ─
베아트리스 : ─ 자매의 여동생은
우연히 그에 맞는 행동을 했던거야
스바루 : 조건 ······ ?
베아트리스 : 아직 확실한건 모르는거야
『몽환사본』 을 경계하는 손놀림으로 책을 펼치며
베아트리스는 눈을 돌린다
스바루 : ─ 읽을 수 있어?
베아트리스 : 이 마도서에는 방대한 술식의 덩어리인거야
네가 평범하게 책을 읽듯이 읽는거지만
어떤 의미로서는 부정인걸까나
베아트리스 : 이 책의 안쪽에
어떤 마술로 세계를 만들어뒀는가 ─
베아트리스 : 베티가 밝혀내려는건 그거인거야
스바루 : ─ 그렇군. 뉘앙스는 알겠어
베아트리스 : 알겠다면, 베티를 방해하지 말라는거야
집중한다는거야
스바루 : ───
스바루에게 있어서는 초조해지는 시간이 다시 막을 연다 ─
─ 로즈월 저택 현관 / 낮
렘이 『몽환사본』 의 안으로 빨려들어가고 1시간이 지난 뒤
한 노기사가 로즈월 저택을 방문한다
빌헬름 : ───
에밀리아 : 어라? 빌헬름 씨?
빌헬름 : ─ 에밀리아 님이시군요. 잘 지내셨습니까
빌헬름 : 지난 축승회에 와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에밀리아 : 이쪽이야말로 불러주셔서 고마웠어
에밀리아 : 그렇게 다함께 무사히 축하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는걸
빌헬름 : ─ 네, 말씀하시는대로입니다
빌헬름 : 오늘은 사전에 연락도 없이 방문해서 죄송합니다
빌헬름 : 크루쉬 님께서 부탁하신 편지를 전하러 왔습니다
에밀리아 : 확실하게 잘 받았어
곧바로 읽고 답장을 보내는게 좋으려나 ······
빌헬름 : ─ 아뇨, 그러실 필요는 없습니다
빌헬름 : 실례를 무릅쓰고 여쭙니다만
지금 저택에는 에밀리아 님 혼자만 계시는지요?
빌헬름 : 에밀리아 님께서 직접 나오실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했기에
에밀리아 : 음 ······ 로즈월은 람이랑 같이 일하러 나갔고
스바루랑 렘은 저택 어딘가에 있을텐데 ······
에밀리아 : 둘 다 베아트리스랑 같이 있을지도
에밀리아 : 스바루가 점심때 와서는
오후는 베아트리스의 일을 도와주러 간다고 했으니까
빌헬름 : 일을 열심히 하는건 좋습니다만
이렇게 에밀리아 님께서 응대하러 나오시는건 좋지 않군요
빌헬름 : 은혜를 진 스바루 공이 나와주시는걸
기대하고 있었습니다만
공교롭게도 쓴 말을 하게 될지도 모르겠군요
에밀리아 : 후후, 스바루도 빌헬름 씨도 사이가 좋으니까
에밀리아 : 빌헬름 씨가 설교해주신다면
스바루도 진심으로 듣고 반성할지도 모르겠어
스바루의 목소리 : 에밀리아땅!
에밀리아 : 와, 말하자마자 ······
─ 스바루, 이쪽이야!
스바루 : ─ 아아, 현관인가!
혹시, 로즈월이랑 람이 예정보다 빨리 돌아온건 ─
빌헬름 : ───
스바루 : ─ 어, 빌헬름 씨!?
에밀리아 : 크루쉬 씨의 편지를 전해주러 오셨어
에밀리아 : 스바루에게도 인사하고 싶어했어서
마침 이야기를 하고 있던 참이었거든
스바루 : 그건 영광적인 이야기 ······ 인데
지금은 그럴때가 아니라서
빌헬름 : ─ 아무래도 당황하시는 모양이군요
에밀리아 : 스바루, 무슨 일이 있었어?
스바루 : 맞아, 렘이 큰일이야
지금 겨우 베아꼬맹이가 실마리를 잡은 모양이라
에밀리아땅도 협력해줬으면 해서 ─
에밀리아 : ─ 잘 모르겠지만, 예삿일이 아닌가보네
스바루 : 맞아. 무슨 일인지 설명할테니까
아무튼 금서고로 가자
에밀리아 : 응, 그런데 ─
빌헬름 : ───
에밀리아의 시선이 손님인 빌헬름에게로 향한다
스바루 : 빌헬름 씨는 ─
영상 | 영상 |
돌아가달라고 한다 (즉흥 -100 / 매력 500) | 협력해달라고 한다 (용기 500 / 즉흥 400) |
로즈월가의 문제이기도 하고 휘말리게 하는건 좀 ······ ? |
저기 ······ 혹시라도 괜찮으시면 빌헬름 씨도 같이 와주시겠어요? |
스바루 : (마법이랑 관련된 문제같고 ······ 하지만, 무슨 일이 있었을때 빌헬름 씨가 있어주면 마음이 든든할텐데 ······ ) |
빌헬름 : 그 말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
빌헬름 : ─ 서먹하시군요 | 빌헬름 : 백경 토벌에서 같이 쐐기를 박은 렘 공의 일이라면 도와드리지 않을 이유가 없습니다 |
스바루 : 에? | 빌헬름 : 이 노골도 기쁘게 힘을 빌려드리지요 |
빌헬름 : 지금은 입장을 고려할 국면도 아닐테지요 듣자하니, 렘 공에게 큰 일이 일어난게 아닙니까 |
스바루 : 좋았어! 빌헬름 씨가 함께해주신다면야 무서운건 아무것도 없어! |
빌헬름 : 스바루 공이 한 마디만 해주신다면 이 노골은 전력을 다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
|
스바루 : 빌헬름 씨 ······ ! | |
스바루 : 감사합니다, 협력해주세요 빌헬름 씨가 있으면 천군만마예요! |
에밀리아 : 서두르자, 스바루!
스바루 : 그래!
스바루를 선두로 에밀리아, 빌헬름 세 사람은
서둘러 금서고로 향했다
사본의 안으로
─ 스바루는 에밀리아, 빌헬름을 대리고 금서고로 돌아간다
베아트리스가 찾아냈다던 렘을 도울 방법이란건 ······
─ 로즈월가 금서고 / 낮
빌헬름 : 여기는 ······ 막다른 문으로 들어왔을텐데
어째서 이렇게나 넓은 방이 나온겁니까?
스바루 : 죄송해요, 빌헬름 씨, 다음에 설명할게요
그쪽에 대해서는 살짝 패스하는 방향으로 ······
에밀리아 : 베아트리스
렘이 책 안으로 빨려들어갔다고 들었는데 ······
에밀리아 : ─ 그 책 안에 렘이 빨려들어간거야?
에밀리아는 베아트리스가 펼처둔 책을 더듬어 짚고
베아트리스는 천천히 끄덕인다
베아트리스 : ─ 틀림없는거야
이 책 안에 만들어진 꿈의 세계로
자매의 여동생이 갇혀버린거야
스바루 : 말한대로 에밀리아땅을 대려왔는데 ······
스바루 : 앞으로는 어떻게 하면 돼?
베아트리스 : 구동된 『몽환사본』 의 안에 갇힌
사람을 구하기 위한 수단은 하나밖에 없는거야
베아트리스 : 지금 현존하는 마도서의 안의
꿈속 세계에서 전개된 《주인공》 을 찾아내고
그 꿈속 세계를 끝내버린다
스바루 : 《주인공》 ······ ?
꿈의 세계의 주인이라던가 그런 느낌인가
베아트리스 : 그정도의 이해면 되는거야
스바루 : 즉, 지금 그 책의 안에서는
렘 뿐만 아니라 다른 녀석도 있다는건가 ······
베아트리스 : 《주인공》 이 어떤 꿈을 보고 있는지는
밖에서는 관측할 수 없는거야
스바루 : 마도서의 안에 갇혀버리고
꿈의 세계에 빠져든 히키코모리, 라
빌헬름 : 그자가 렘 공을 마도서 안에 끌어들였다는겁니까?
베아트리스 : 그럴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수도 있는거야
베아트리스 : 《주인공》 이 어떤 녀석인지 모르는 이상
사고와 사건, 어느 가능성도 생각해볼 수 있는거야
베아트리스 : 운좋게 일이 잘 풀리면
가만히 기다리는것만으로도 자매의 여동생이
《주인공》 과 이야기를 나누고 나오는것도 있을 수 있는 상황인거야
스바루 : 그건 진짜 희망적인 관점인데 ······
스바루 : 안이 어떤 상황인지 모르는데다
덤으로 그 정보도 렘이 알지 못해
스바루 : 기본은 유능하지만
마음을 먹기만 하면, 그대로 앞만 보니까
융통성이 없거나 하지 ······
스바루 : 없는 해석을 하고서
이야기를 쓸데없이 까다롭게 할 가능성도 있어 ······
에밀리아 : ─ 도와주러 가자
우리밖에 할 수 없는걸
스바루 : ─ 에밀리아땅이라면 그렇게 말하지
스바루 : 하지만, 다음 문제는
어떻게 이 『몽환사본』 으로 들어가냐야
스바루 : 나나 베아트리스가 만져도
렘이 만졌을때처럼 책에서 빛나고
멋대로 열려버리거나 하지는 않았어
스바루 : 그것에 대해서도 파악이 됐어?
베아트리스 : ─ 짚이는건 있는걸까나
한 번 만져보라는거야
베아트리스는 『몽환사본』 의 표지를
에밀리아가 있는 방향으로 내밀었다
스바루 : 이, 이봐, 괜찮은거야?
팩 : 걱정하지 않아도 돼
스바루 : 팩 ─
팩 : 스바루의 말에 따르면
푸른 머리 아이는 3번 만졌던거지?
팩 : 게다가, 여차할땐 내가 전력으로 지킬게, 리아
에밀리아 : 고마워, 팩. 그럼 ─
에밀리아의 손끝이 『몽환사본』 의 표지를 만진다
그 순간, 렘의 상황과 똑같은 청백색 문자가 떠올랐다
스바루 : 반응했어 ······ !
팩 : 리아, 손을 떼봐
에밀리아 : 으, 응 ······
팩 : 베티, 어디까지 알아냈어?
베아트리스 : 이 『몽환사본』 은
손을 댄 자의 마나에 따라 오도를 감지하는거야
베아트리스 : 이 남자나 베티가 만져도 반응하지 않았던건
이 마도서가 원하는 오도에 맞지 않았기 때문 ······
스바루 : 에밀리아땅과 렘에게 공통되고
나나 베아트리스에게는 다른 요소 ······
팩 : 아인인가 아닌가 ─ 려나?
베아트리스 : 역시 오빠야인걸까나
베티도 그렇게 의심하고 있는거야
빌헬름 : 그렇다는건, 마도서의 안에 들어간
렘 여사를 구하기 위해서는
에밀리아 여사만 가능하다는 말입니까?
팩 : ─ 아니, 리아가 마도서의 안에 들어가면서
따라가는 정도는 가능하지 않을까?
베아트리스 : 오빠야의 말이 맞는거야
들어가는 순간에 『몽환사본』 의 인식을 얼버무리고
같이 들어가는것도 가능한거야
스바루 : 역시 베아꼬맹이야!
너라면 가능할거라고 믿고 있었어!
빌헬름 : 그렇다면, 원군을 더 부르는게 좋겠죠
제가 에밀리아 님과 동행하겠습니다
에밀리아 : 고마워, 빌헬름 씨. 엄청 든든하네
팩 : 나까지 있으면 무서운건 하나도 없겠어
에밀리아 : 후후, 그렇네. 팩이 있으면 안심돼
스바루 : ─ 기다려, 나도 갈래!
에밀리아 : 스바루 ······
베아트리스 : 책 안의 세계는 어떤지 모르는거야
베아트리스 : 발목을 잡을지도 모르니
따라가지 않는게 현명한걸까나
스바루 : 그건 알고 있지만, 렘을 찾는거잖아?
스바루 : 그럼, 나도 도움이 될거야!
모르는 장소에서라도 렘을 찾을 방법이 있어
빌헬름 : 그 방법을 저희에게 알려주시는건 ······
어려워 보이는군요
빌헬름은 스바루의 눈을 보고
한 발 앞서 그의 의도를 읽어내었다
백경과 마녀교도의 일에 대해서
스바루는 지금과 완전 똑같은 눈을 하고 있었다
스바루가 강하게 자신을 가져 하는 말을
빌헬름은 신뢰하고 있었다
스바루 : ─ 죄송해요
발목을 잡지 않을거라고는 말하지 못하겠어요
스바루 : 하지만, 방법이 있다는건 정말이에요
저도 동행하게 해주세요
빌헬름 : ───
또 다시 사모하는 사람을 위험한 장소로 보내면서
자신만 안전한 장소에 있고싶지 않았다는
남자의 기개가 느껴졌었다
빌헬름 : ─ 그렇다면 말리지는 못하겠군요
『검귀』 는 혼자만 들릴 정도로 작게 중얼거렸다
팩 : 뭐, 괜찮지 않을까
생각하는게 있다는건 거짓말이 아닌 모양이고
에밀리아 : ─ 어쩔 수 없네
에밀리아 : 스바루, 위험한 장소에는
절대로 혼자 달려가면 안되니까, 알겠지?
에밀리아 : 아니, 위험하지 않은 장소라도
스바루는 덜렁대니까 절대로 그렇게 하면 안돼
스바루 : ─ 명심할게
베아트리스 : 이야기는 정리된걸까나?
너희가 해야하는 일은 3가지인거야
베아트리스 : 일단, 자매의 여동생을 발견하고
『몽환사본』 을 구동하는 《주인공》 을 찾아내어 ─
스바루 : 그녀석에게 『몽환사본』 을 멈추도록 교섭한다
앞질러 세 번째를 말하는 스바루를 보고
베아트리스가 수긍한다
베아트리스 : ─ 바로 출발하는걸까나?
스바루 : 그래, 렘이 걱정돼. 바로 가자
빌헬름 : 저희는 이렇게 에밀리아 님의 곁에서
서있으면 되겠습니까?
베아트리스 : 물리적으로 닿아있는 편이 쉬운거야
에밀리아 : ─ 자, 스바루
스바루 : ─ 어, 어어
빌헬름 : 스바루 공, 집중을
스바루 : ─ 네, 기합을 넣을게요!
에밀리아 : 스바루, 엄청 힘이 넘치네 ······
나도 렘을 위해서 힘내야지!
팩이 결정석의 안에 들어가고
에밀리아가 『몽환사본』 의 표지를 세 번 만졌다
렘이 만졌을때와 마찬가지로
마도서에서 눈부신 빛이 뿜어져나오고
페이지가 바람에 휘날리듯이 펄럭펄럭 넘어간다
베아트리스 : ───
스바루 일행의 시야가 새하얗게 뒤덮인다 ─
스바루 : ───
에밀리아 : ───
빌헬름 : ───
스바루 : 여, 여기는 ······
귀가 먹을 정도의 폭발음
하늘에서 계속해서 떨어져오는 거대한 불의 덩어리들
휘몰아치는 폭풍, 소용돌이치는 지면
하늘을 향해 쏘아지는 불, 뺨을 때리는 모래들
스바루 : ─ 윽!?
수인 병사 : ─ 겁내지 마라, 참호까지 밀어라!
수인 병사들의 목소리 : 오오오오!
땅을 태우는 이상한 냄새가 코를 찌르고
먼지가 섞인 바람이 눈을 가린다
스바루 : 아, 아아 ······ ?
빌헬름 : 이건 ······
에밀리아 : 설마 ······
스바루 : 전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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