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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8부터
검성찬가
─ 라인하르트에게 부탁하면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이리하여 나츠키 스바루는 모든 사고를 던져버리고
다크 사이드로 떨어진다 ······
─ 로즈월 저택 금서고 / 낮
스바루 : 와줘, 라인하르트!
지금 우리에게는 너의 힘이 필요해!
베아트리스 : ─ 시끄럽다는 거야!
베아트리스 : 옆에 없으면 큰 소리를 내도 된다고
말한 기억은 없다는 거야
스바루 : 이렇게 귀찮은 냄새가 풀풀 나는 문제는
그 녀석의 힘을 빌리는 게 제일이라고
베아트리스 : 규격외의 남자, 라는 정도는
소문을 들어서 알고 있다는 거야
베아트리스 : 그저, 이 자리에 없는 사람에 기대는
꼴사나운 행동은 그만두라는 걸까나
베아트리스 : 네가 꼴사나웠던 건
어제오늘 시작된 일은 아니긴 하지만
그걸 듣는 입장도 되어보라는 거야
스바루 : 맞는 말이긴 한데 ······
스바루 : 라인하르트에게 기대는 것 말고는
해결책이 없는 건 맞잖아!
베아트리스 : ───
스바루 : 렘이 제일 중요한 일이야
수단을 고르고 있을 여유도 없어 ─
스바루 : 그렇다면 나는 한 치의 부끄러움도 없이
그 녀석에게 기대겠어. ─ 도와줘! 라인하르트!
스바루의 목소리가 금서고의 허공에 퍼진다
당연하다는 듯이 반응은 돌아오지 않는다
스바루 : 잘 생각해보니
여기서 불러도 들리지 않겠구나 ······
스바루 : 에밀리아땅이랑 상담해서 왕도까지 다녀올게
베아트리스 : ─. 좋을대로 하라는 거야
베아트리스 : 가능하면 그대로 그 낮짝을
더 이상 베티에게 보이지 말아달라는 걸까나
스바루 : 불편하게 만든 건 사과할게
하지만, 나도 해결하기 위해서 필사적으로 ······
그때, 스바루의 말을 끊듯이 강한 빛이 난다 ─
스바루 : 뭐, 뭐지 ─ !?
빛이 난 방향으로 눈을 돌리니
리버크 백작에게서 사온 마도서의 산에서 떨어진
한 책이 강하게 빛을 내고 있었다
베아트리스 : 이, 이건 ─
스바루 : 알고 있어? 베아 꼬맹이!
베아트리스 : 『구원의 서』 ······
타력본원에 꼴사나운 도움의 목소리에 발동하는
금기의 마도서인 거야!
스바루 : 그렇게 말할 정도였어!?
『구원의 서』 가 강한 빛을 내뿜은 다음 순간
금서고 전체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스바루 : 무, 무슨 일이 벌어지는 거지 ······ !?
베아트리스 : 설마, 그런 ······
베티의 징검문이 비틀어지고 있어 ······ !?
베아트리스가 검분해둔 『몽환사본』 이 펼쳐지고
멋대로 페이지가 넘겨진다
베아트리스 : 무, 무언가가 나오려는 거야!?
베아트리스 : ───
스바루 : ─ 꿀꺽
라인하르트 : ─ 스바루, 불렀어?
불렀어! | 불렀지 ······ ? |
불렀지. 불렀어 ······ 맞아, 불렀다고! | - |
스바루 : 나는 너를 불렀어, 라인하르트!
스바루 : 곤란해 하는 사람이 어디에 있더라도
달려와주는 그런 녀석이었지!
라인하르트 : 어디에 있더라도 달려갈 수 있는
그런 기사가 되고 싶다고 생각하거든
베아트리스 : ───
라인하르트 : 맞다, 여기 오는 도중에
렘 씨가 곤란해 하시는 것 같아서 대려왔어
렘 : ─ 저, 저기,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건가요?
스바루 : 어디서부터 짚고 넘어져야 되는지도
모르는 상황에 혼란스럽긴 하거든
스바루 : 아마도 내가 인식하지 못하는 레벨급으로
신기한 일이 벌어지고 있어 ······ !
렘의 모습이 | 보는쪽이 |
렘이 입은 옷은 뭐야 ······ !? | - |
렘 : 렘도 잘 모르겠지만
전장 같은 장소에 갔던 느낌이 들어서 보니
이런 모습을 하고 있어서 ······
스바루 : 전장에서 정신을 차리니 그런 모습이었다 ······
스바루 : ───
스바루 : 일단 무사하고, 귀여우니까 된 걸로 칠까!
렘 : 역시 스바루 군이에요!
스바루 군이 괜찮다면, 렘도 괜찮다고 생각해요!
베아트리스 : ─ 머리가 아프기 시작한다는 거야
개 수인 : ───
도마뱀 같은 수인 : ───
스바루 : 그런데, 그 사람들은 누구야?
라인하르트는 렘 뿐만 아니라
의식을 잃은 두 수인도 같이 대리고 왔었다
라인하르트 : 나도 잘 모르겠어
오랫동안 마도서 안에서 살았던 모양이라
걱정되어서 페리스에게 봐달라고 하려고
스바루 : 그렇구나. 그게 좋겠어
역시 라인하르트야!
라인하르트 : 그런고로, 나는 이만 가볼건데
그밖에 잊어버린 일이 있을까?
스바루 : 아니, 이쪽에서 설명할 틈도 없이
완전무결, 질풍신뢰 해결이야!
스바루 : 나중에 인사하고 싶으니까
차라도 한 잔 마시러 와!
라인하르트 : 고맙다고 할 정도는 아니고 ······
그래도, 음. 시간이 나면 또 올게
그때는 펠트 님도 같이 모셔 오고
렘 : 그, 그럼, 현관까지 모셔다 드리겠습니다 ─
그렇게 『검성』 은 산뜻하게 돌아갔다
스바루 : ─ 여전히 봄바람 같은 느낌의 남자네!
스바루 : 그럼, 금서고 청소를 다시 시작할까!
베아트리스 : ─ 하아, 드디어 없어진 걸까나
라인하르트가 금서고에 있는 동안
구석에 작아져 있었던 베아트리스가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베아트리스 : ─ 음?
베아트리스는 『몽환사본』 에서
마력이 전부 빠져나간 것을 깨달았다
표지에서 떠오른 타이틀은 ─
『검성찬가』
─ 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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