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
─ 타르코와 이야기를 하기 위해 출발한 직후
멜리오의 배반으로 스바루는 목숨을 잃은 스바루는
간과하고 있었던 가능성에 대해서 눈치를 채는데 ······
─ 로보스 고지의 전장 / 낮
빌헬름 : ─ 그렇다면, 저도 두 분에게 힘이 되어드릴 수 있도록
노골을 더욱 채찍질하도록 하겠습니다
빌헬름 : 그것이 그 전쟁에서 검을 휘두르고
지금을 살아가고 있는 저의 책무이겠지요
스바루 : ───
스바루 : 그윽 ─
바로 직전에 누군가에게 바람구멍이 나버린 배를 부여잡고
스바루는 그자리를 뒹굴었다
에밀리아 : ─ 스바루?
빌헬름 : ─ 스바루 공!?
아픔은 없다
하지만, 잊고 있었던 호흡을 다시 재개한 호흡이 거칠어졌다
심장이 요란하게 울리고
피를 뒤집어 쓰고 분노에 휩싸였던 마다라의 얼굴이 떠오른다
귓가에 들어왔던 멜리오의 마지막 한 마디 ─
멜리오 : 타르코 ······ 이 앞으로는 너의 노래를 퍼뜨려
스바루 : ───
스바루 : ─ 아니었던건가?
에밀리아 : 어?
스바루 : 나는 섣부른 판단으로 틀렸었다?
《주인공》 은 타르코가 아니라 ─
어둑해진 머리를 끌어안던 스바루의 시야에
검게 타버린 아인 연합의 병사가 날아들어온다
스바루 : ───
검게 타버린 시체가 빛의 입자가 되어 소거되어간다
스바루 : 나는 뭘 틀린거지 ······ ?
기억하는 한, 타르코와 멜리오의 증언은 거의 일치했을거다
이 전장은 타르코가 바란것으로
멜리오는 그것을 공감해서 협력해준것은 맞았을거다
스바루 : ─ 하지만, 거짓말은 있었다
멜리오 : 역시 당신은 우리들의 대장이야!
멜리오 : 그 편지가 보여졌으면, 거기까지였다고
아마도, 멜리오가 지난번에 붙잡고서 자백한
마다라 중대의 정보나 편지의 비밀은 거짓말일것이다
전부가 아니더라도 거짓말은 섞여 있었을터
마다라는 무능한 상사가 아니었을거고
그 편지를 쓴것도 타르코가 아닐것이다
스바루 : 그렇다고 하면, 아인전쟁 당시에
아인 연합에게 정보를 팔았던건 ─
스바루 : ─ 멜리오
에밀리아 : ─ 스바루, 왜그래? 상태가 이상한데?
빌헬름 : 기분이 나쁘다던가, 몸이 불쾌하다던가 하십니까?
빌헬름 : 모르는 사이에 마법이라도 걸린게 아닐지 ······
스바루 : 아아 ······ 괘, 괜찮아요. 잠시 생각하던게 있어서
에밀리아 : 잠시 생각하는 수준의 분위기가 아니었는데 ······
스바루 : ─ 아무튼, 이제 괜찮으니까. 걱정을 끼쳐서 미안했어
아직 퍼즐의 조각은 전부 모이지 않았다
열쇠는 40년 전, 이 로보스 고지에서
무엇이 일어났는지를 명확하게 밝혀내는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해야 할 수단은 아마도 하나밖에 없을것이다
렘과 합류를 우선시하기 위해, 전장의 동쪽으로 가면
스바루는 확실하게 마다라와 마주하게 되고
지난번과 똑같은 수레바퀴가 돌게 된다
스바루 : ───
스바루 : ─ 두 사람에게 상담하고 싶은게 있어
─ 로보스 고지 서쪽의 숲 / 밤
빌헬름 : 밤이 개이면서 병사들이 움직이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스바루 공의 예상대로군요
빌헬름 : 아인 연합은 지금쯤 내부에서
정상의 요새를 공격할 생각인 모양입니다
에밀리아 : 빌헬름 씨가 알고 있는 로보스 고지와는
상황이 바뀌었다는 말이네 ······
빌헬름 : 네. 가능한 신중히 정보를 수집해야 되겠지요
스바루 : ───
스바루 : 저도 신중해지고 싶은건 산더미처럼 있지만
그렇지도 못할 상황이려나요
빌헬름 : 그건 무슨 ······ ?
붕붕붕붕붕붕붕붕붕붕붕붕
빌헬름이 눈썹을 찌푸리는 순간
숲의 안쪽에서 벌레의 날개짓 소리가 들려왔다
베스파르 : ─ !
에밀리아 : 엄청나게 큰 벌?
빌헬름 : 이런 곤충은 처음 봅니다. ─ 흠!
빌헬름이 칼을 뽑아들어 양단된 베스파르가 지면으로 떨어진다
빌헬름 : 이것은, 스바루 공. 신중해지지 못할 이유라는게 ······
스바루 : 아뇨, 이제부터 나타날거예요
스바루 : 이런 모습이지만, 베스파르라는 마수로
스바루 : 이 로보스 고지에 여기저기에 있어요
스바루 : 지금은 한 마리라서 다행이지만
제의 마수를 끌어들여버리는 체질 때문에
스바루 : 느긋하게 있다간 이녀석들에게 포위당할거예요
스바루 : 이렇게 있는 지금도 나쁜 시선이 느껴진다고 해야하나
빌헬름 : 그렇군요 ······
에밀리아 : 한 마리 한 마리는 크지 않지만
한꺼번에 덮쳐지면 큰일이니까
빌헬름 : 하지만, 그렇다고 한다면 어떻게 해야될까요?
빌헬름 : 스바루 공은 생각하시는게 있어 보입니다만 ─
스바루 : ───
스바루 : 사실을 말하자면, 아까 호흡이 괴로워졌을때
제 머리에 베아트리스의 목소리가 들려왔었어요
에밀리아 : 어?
스바루 : 아마도 베아트리스였을거라 생각해
팩도 섞여 있었을거야
스바루 : 갑작스러워서 잘 모르겠지만
시간이 흐르고 보니까, 어렴풋이 그 의미가 느껴져 ─
스바루 : 그런 느낌?
에밀리아 : 아아 ······ 알지도 모르겠네
스바루 : 아무튼, 그건 밖에서 두 사람이
내게 중요한 정보를 전해주었던거라고 생각해
스바루 : 어떻게 나 혼자였는지에 대해서는
밖의 사정이라고 생각하고 일단 밀어둬야겠지만 ─
스바루 : 이 『몽환사본』 의 안에 있는건
우리와 렘을 제외한 둘 ─ 타르코와 멜리오
빌헬름 : ─ 타르코?
스바루 : 두 사람은 30년 전의 아인전쟁에서
마다라 중대에 속해 있었던 왕국군의 병사였어요
빌헬름 : ───
에밀리아 : 마다라, 중대 ······ ?
스바루 : 정리해보면 길어지겠지만, 들어줬으면 좋겠어
스바루 : 내가 베아꼬맹이한테서 들은 지금의 상황과
그것을 근본으로 생각한, 아마도 최선의 방법
스바루 : 나츠키 스바루식, 로보스 고지 공략법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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