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리제로 : Lost in Memories

리제로스 용사 에밀리아 8화

SAYO_ 2022. 5. 6.

밤중의 이야기

─ 칼스텐 시티를 지켜낸 에밀리아 일행은 여행을 이어간다
숲에 들어가기 전에, 밝게 지낼 야영 준비를 하는데 ······ 

─ 가도 / 밤

에밀리아 : 마을을 나오고서 꽤 많이 걸어왔네

스바루 : 그렇네. 가도를 걸어가는것만으로 벌써 해가 떨어져버렸어

렘 : 이 앞에 있는 숲을 지나면 다음 마을에 도착한다고 했습니다만 ─

렘 : 지친 상태로 어두운 숲을 지나가는것도 위험하죠

에밀리아 : 잠깐 쉬고 밤이 지나가는걸 기다리자
서두르다가 뽜당큐하면 큰일인걸

스바루 : 뽜당큐라니 ······ 그래도, 쉬어야 하는건 찬성이야
이대로면 다리가 뻣뻣해지겠어

람 : 그렇게 아무데나 뒹굴면 전신이 뻣뻣해질거야, 바루스

스바루 : 잘 모르겠지만 엄청 무섭네! 나는 어떻게 되는거야!?

렘 : 스바루 군, 춥지 않으신가요? 장작이 모자라지 않으신가요?

스바루 : 괜찮아. 야영은 그다지 해본적이 없지만
람과 렘은 익숙한 모양이네

렘 : 언니와 모험을 떠나본것도 있지만
오랜 여행길에는 야영을 뺄래야 빼놓을 수가 없어요

람 : 바루스와는 모험가로서의 경험이 다르지

스바루 : 듬직하네. 에밀리아땅은 야영해본 경험이 있어?

에밀리아 : 그다지 없네. 전에는 숲에 있는 촌락에서 살았으니까
불을 피우는 방법정도는 알고 있지만, 이런건 처음이야

에밀리아 : 모두가 있어줘서 정말 다행이야

스바루 : 헤헤, 파티의 일원이 과분할 정도로 고마운거지
에밀리아땅, 괜찮아? 춥지 않아? 윗옷이라도 빌려줄까?

에밀리아 : 고마워, 괜찮아. 불길이 따뜻해

람 : 바루스의 그 기묘한 옷은 벗을 수 없던거 아니었어?

스바루 : 그렇지만! 이런건 씀씀이가 중요한거라고

에밀리아 : 후후, 역시 여기 모두와 여행을 떠나서 다행이다

스바루 : 무슨 일이야? 에밀리아땅

에밀리아 : 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그저, 마왕을 해치우려는 모험이 이렇게나 들썩하고
즐거울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거든

에밀리아 : 나는 숲의 촌락에서 팩과 함께 지냈었지만
내게 해야만 하는 사명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서 왕도로 왔어

스바루 : 그 사명은 마왕을 쓰러뜨리는거지?

에밀리아 : 응. 팩을 위해서라도
마왕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힘내야만 한다고 생각해

에밀리아 : 그 팩이 설마 마왕군의 간부가 되었을때는
엄청 깜짝 놀라버렸지만

스바루 : 놀라는 정도로 끝나는 이야기가 그쪽인가!

에밀리아 : 처음에는 마왕과 싸울 수 있을지 불안했는데
모두와 만나고서 팩이 강함을 인정해주고 ─

에밀리아 : 조금은 자신감이 생겼나봐

스바루 : ───

에밀리아 : 람과 렘은 로즈월 왕에게 명령을 받고 같이 와줬지

람 : 네. 로즈월 님께 진 은혜가 있습니다

에밀리아 : 은혜?

람 : 마왕군에게 고향이 멸해버리고 잿더미만 남은 저희에게
손을 내밀어주신게 로즈월 님이셨습니다

에밀리아 : ───

람 : 그러고서 저희는 로즈월 님의 도움이 되어드리기 위해
여러가지로 모험을 해왔습니다

람 : 그리고 지금, 마왕을 쓰러뜨리려는 자를 기다리고
찾으러 나가는 새벽에 여행을 떠나거라, 고 명을 받았습니다

렘 : 거기서 렘과 언니에게 말을 걸어주신게
에밀리아 님과 스바루 군이었어요

에밀리아 : 그랬구나. 우리가 잘 해낼 수 있을까

렘 : 물론이에요. 에밀리아 님의 힘은 상당하시니까
분명 마왕을 쓰러뜨릴 수 있을거라 믿고 있어요

에밀리아 : 고마워, 신뢰에 보답할 수 있도록 더 더 힘낼게

람 : 제일 힘낼 필요가 있는건 바루스겠지만요

스바루 : 미안하네! 나도 더 모두에게 도움이 되어주고 싶어!

람 : 바루스는 에밀리아 님과 마왕을 쓰러뜨리러 나오기 전에
뭘 하고 살았어? 길거리 연예인?

스바루 : 그렇지는 ─ 아니, 부정하기는 힘드네

람 : 긍정이네

스바루 : 긍정하지도 않았지만!
내가 정신을 차리니까 용사의 여행이 시작하려던 직전이었어

스바루 : 그러니까, 그, 이전의 기억이 전혀 없어서 ─

에밀리아 : 역시 그랬구나
로즈월 왕 앞에서 스바루가 갑자기 이상해졌다고 생각했었어

스바루 : 맞다, 에밀리아땅은 내 과거를 알고 있지
어떤 느낌이었어? 제대로된 놀이꾼이었어?

에밀리아 : 으음, 그, 뭐라고 해야 하나 ─

스바루 : ······ 그렇게나 이상한짓을 했나봐?

에밀리아 : 아니, 그렇지는 않아
스바루의 말에 용기를 엄청 많이 받았는걸!

스바루 : 뭐야 뭐야, 무슨 말을 해줬길래 그래?

에밀리아 : 그건 비밀

스바루 : 왜!? 신경쓰여서 잠도 못자겠는데

에밀리아 : 안된다면 안돼, 부끄럽잖아

스바루 : 그렇게나 부끄러운 말을 했었어!?

스바루 : 위험해, 기억이 없어지기 전의 내가 멋지게 했으면 어쩌지
스스로에게 져버린 기분이 들어

람 : 적어도 이상한 무기를 휘두르지는 않았겠지

스바루 : 큭

렘 : 아뇨, 그건 도움이 됐었어요, 스바루 군!
켄다마, 곤란할 때에는 또 빌려주세요

스바루 : 커버해줘서 고맙지만, 마음이 복잡해지네 ······ 

에밀리아 : ─ 괜찮아. 스바루는 전혀 바뀌지 않았으니까

에밀리아 : 빌헬름 씨와 이야기할때의 스바루는
이전에 봤던 스바루와 완전 똑같았는걸

 

영상 영상
어찌할 바를 모른다 안도한다
이전의 나와 똑같아 ······ ? 그, 그런가. 그럼 됐어
에밀리아 : 응, 이전에 스바루도 그런식으로
누군가를 웃음짓게 만들 수 있도록 힘냈었어
스바루 : 이전의 나랑 너무 달랐다면
어떻게 해야할지 몰랐을테니까
스바루 : 그, 그랬구나. 하지만 그건
빌헬름 씨의 기분을 생각했다기 보다는 ······ 
에밀리아 : 후후, 그런걸 걱정하고 있었구나
스바루 : 뭐, 그다지 바뀌지 않았다면 안심이네 에밀리아 : 이전의 스바루도 지금의 스바루도
누군가를 웃음짓게 만들려고 힘냈잖아

 

 

 

람 : 바루스가 기억을 잃기 전부터 이런식이었군요
 ······ 애처롭게도

스바루 : 빠꾸없어! 그건 지금도 옛날도 
변하지 않는 한결같음이 좋다던가 하고 납득해줘

렘 : 네. 스바루 군은 지금도 멋지고, 옛날도 멋졌을거라 생각해요!

스바루 : 오오. ······ 사실은
이 세계에서 인간관계가 어떻게 되어먹은건지 모르겠네

스바루 : 아무튼! 기억이 있든 없든 나는 마왕 퇴치에 전력으로 임할거야!

스바루 : 마왕, 절대로 쓰러뜨리자

에밀리아 : 응, 고마워. 의지하고 있을게, 스바루

에밀리아 : ─ 그럼, 내일도 계속 걸어야할테니까 슬슬 자자

스바루 : 그래, 뭔가 캠핑이 수학여행의 밤처럼 되어서 두근두근하네

람 : 두근두근하다니, 음흉해. 떨어져서 자도록 해
저기 늪부터 풀밭이 잠자리야

스바루 : 마수가 나오잖아!

에밀리아 : 후후, 그럼 다들 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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