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리제로 : 금서와 수수께끼의 정령

금서와 수수께끼의 정령 5-후-4

SAYO_ 2022. 5. 23.

에밀리아와 렘에게 등을 밀려, 스바루는 펠트와 오토에게
『금서』 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로 결심하게 된다

상황이 상황인 만큼, 짧게 요점만 두 사람에게 들려주었다

오토 : 그렇군요 ······ 그런 일이 있었던거군요 ······ 

펠트 : 그나저나, 형씨가 해치운게 원인이었다니
형씨가 우리에게 숨기고 싶었던 이유를 포함해서 납득해버렸어

펠트 : 이 상황이면 말하고 싶지 않을법 하지

스바루 : 그래, 맞아. 여러가지로 자세하게 말하지 않으면
이 건이 에밀리아땅의 왕선에 악영향을 미칠지테니까

스바루 : 그 영향이 장난이 아니다보니, 이야기할 상대를 골라야만 했어

스바루 : 펠트도 오토도 에밀리아땅을 깎아내리지 않을거라는 정도는 알고 있지만

스바루 : 좀처럼 말할 결심이 서지 않았었어

스바루 : 결과적으로 잘 모르는 상황인채로
여러가지를 협력하게 만들어버린건 미안하게 생각해

펠트 : 협력이라, 이 행상인 형씨랑은 다르게
지금의 나는 아무것도 협력하고 있지 않는데

스바루 : 그렇긴 하지만! 그러고 보니, 너한테 자세하게 이야기할 필요가 있었던가?

펠트 : 딱딱하게 굴지 말고, 형씨

펠트 : 게다가, 『이형』 이라던가 『변이체』 라는 녀석의 무서움은 알겠어
앞으로는 구석구석 다니는 행동은 하지 않을테니까 안심해

스바루 : 그런가. 그렇다면 말한 보람은 있었네

펠트 : 그런데, 왕선에 악영향이 나오는게 그렇게 문제야?

펠트 : 나였으면 전혀 상관이 없는데, 오히려 그쪽이 더 좋아

펠트 : 귀찮은 라인하르트 녀석도 여러가지로 포기해줄테니까

스바루 : 라인하르트가 ······ 포기해?

스바루 : 저기, 펠트. 나는 『금서』 에 대해서 이야기했는데
그 대신이라고 말하기엔 뭐하지만, 하나만 괜찮을까?

펠트 : 뭐야, 형씨, 새삼스럽게. 염려하지 말고 물어봐도 돼
말할지 말지는 모르겠지만

스바루 : 말할지 말지는 중요하잖아! 말해주지 않으면 물어본 의미도 없어!

스바루 : 아무튼, 사실 한 사람에게서 부탁받은게 있는데
여기서는 막나가는 느낌으로 질문할게

스바루 : 왜 네가 라인하르트랑 같이 있어?

스바루 : 처음에는 자선활동의 일환이라 생각했는데
지금은 그게 아니라는 느낌이 들어

스바루 : 애초에, 아스트레아 영지까지 너를 동행시킬 이유도 모르겠고

스바루 : 보호하는 여자아이와 공부를 하는 정도라면
일부러 출장까지 동행시킬 필요는 없었지

스바루 : 너와 그렇게까지 이야기할 타이밍도 없었고
짚고가도 괜찮을지 몰랐으니까

스바루 : 지금까지 그렇게 신경쓰지 않는 척 했지만
여러가지로 납득이 가지 않는게 솔직한 심정이지

펠트 : 하하하. 뭐야, 그런거였나

펠트 : 새삼스레 분위기를 잡길래 무슨 일인가 했네. 이제와서 라는 질문이잖아

스바루 : 이제와서라 미안하네!

스바루 : 하지만, 진짜 납득이 가지를 않아. 펠트, 알려줘

펠트 : 어째서인지 그녀석은 나를 왕선에 참가시키려는 모양이야
휘장이라는게 빛나서 내게 참가할 자격이 있대

펠트 : 누님한테 훔쳤을때는 빛나지 않았던게 신기하지만

펠트 : 아무래도 휘장이 빛나는건
왕선에 참가할 수 있는 녀석을 기다리고 있어서인가본데

에밀리아 : ─ !?

스바루 : ─ 뭣!?

렘 : 서, 설마 ······ 

오토 : 으음 ······ 저기 ······ 그 ······ 

펠트 : 무슨 일이야? 다들 안색이 바뀌네

스바루 : 아니, 너무나도 스러운 발언에 얼굴이 따라가지를 못하겠어!

스바루 : 네가 왕선 후보? 이건 무슨 농담이냐

렘 : 하지만 ······ 펠트 님이 왕선 후보자라면
라인하르트 님께서 정중히 보호하시는것도 납득이 가요

에밀리아 : 게다가, 휘장이 빛났다면 틀림없어
나도 빛났으니까 왕선 후보자가 됐는걸

스바루 : 진짜 ······ 야? 네가 5명째 왕선 후보자?

펠트 : 그딴건 바라지도 않았다고 매번 라인하르트한테 말하고 있지만

펠트 : 라인하르트 녀석은 전혀 포기하지 않더라고

페네 : 스바루 씨, 이런 고귀한 분을 유괴하시다니, 정말 문제가 없는겁니까?

스바루 : 유, 유괴!? 나는 유괴하지 않았는데?

스바루 : 게다가, 펠트가 후보자라는걸 모르고 있었는데
알고 있었다면 대응이 달랐겠지

스바루 : 적어도 위험을 동반하는 페이지 회수에 끼우지 않았을걸

펠트 : 그렇다고 하면, 형씨가 몰랐던게 다행이네
라인하르트는 어찌되었든간에 돌아가기 싫거든

스바루 : 기다려, 펠트, 생각을 바꿔봐
네가 돌아가지 않으면, 우리는 여러가지로 곤란하게 되어버려

스바루 : 안그래도 『금서』 의 건으로 여러가지가 위험한데
왕선 후보인 너를 유괴한게 되어버린다면 ······ 

페네 : 역시 스바루 씨는 위험한 일을 벌이는 천재로군요
『검성』 이라 일컫는 라인하르트 씨를 적으로 돌리시다니

스바루 : 아니, 나는 그럴 생각이 ······ 
게다가, 그녀석을 적으로 돌리다니, 아직 결정난것도 아니잖아

렘 : 맞아요. 그 저택의 사용인분들에게
펠트 님과 함께 있는 이유도 제대로 설명해뒀는걸요

페네 : 그렇다면, 펠트 여사의 입으로 직접 사정을 설명해주셔야 했었습니다

페네 : 유괴범이 사건을 발각시키지 않기 위해
그런 공작을 벌였다는것도 가능합니다

렘 : 그, 그건 ······ 

스바루 : 펠트, 왜 이런 중요한걸 지금까지 알려주지 않았어?

펠트 : 그거야 묻지 않았으니까 대답할 이유도 없지

펠트 : 게다가, 형씨가 모른다는건 나도 몰랐는걸

펠트 : 라인하르트 녀석이랑 친하게 구니까, 그녀석한테서 들은줄 알았는데

스바루 : 크윽 ······ 이쪽도 여러가지로 숨기고 있었으니까
그녀석과는 까놓고 말해본적이 없었네

스바루 : 전부 털어놓자고 다짐했을 무렵에는
그녀석이 부재중이라 만나지 못했고 ······ 

스바루 : 그래서, 페이지를 회수해야겠다는 기분이 되어버렸지만
그런 기분도 잘 들지 않았지

페네 : 그렇습니다. 펠트 여사의 질문은 페이지 회수와 다르게 생각해야 합니다

페네 : 이미 많은 시간을 허비했습니다. 서둘러 페이지를 찾아서 봉인해야 합니다

스바루 : 그렇네, 여기는 마음을 다잡자

스바루 : 아무튼, 펠트가 위험한 일에 당하지 않도록, 서두르자고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