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리제로 : 금서와 수수께끼의 정령

금서와 수수께끼의 정령 5-후-8

SAYO_ 2022. 5. 25.

스바루 : ─ 여어, 펠트, 롬 영감. 우리를 냅두고 가버리다니, 너무하네

 

펠트 : 형씨!

롬 영감 : 애송이 ······ 

스바루 : 덕분에 해가 뚝 떨어졌네. 안그래도 시간이 없는데, 무슨 헤프닝이냐

스바루 : 아무튼, 너희들에게 퇴로는 없어. 얌전히 페이지를 넘겨줘

에밀리아 : 부탁할게. 페이지는 위험한 물건이야
서둘러 봉인하지 않으면, 큰일이 벌어져

렘 : 펠트 님, 롬 님, 암전히 따라와주세요

오토 : 완전히 잠이 부족해지기는 했지만
제가 두 분의 앞길을 방해하는 정도는 가능해요

롬 영감 : 호오 ······ 애송이의 말대로, 우리는 포위된 모양이군

페네 : 우수한 페네의 감지능력은 두 분이 계시는 장소를 특정하는것도 가능하죠

페네 : 그렇다면 당연히, 이렇게 빈틈없이 포위하는것도 가능하죠

펠트 : 큭 ······ 상대가 나빴다는 말인가 ······ 

페네 : 그렇습니다. 두 분의 불행은 추격자가 페네였기 때문입니다
스바루 씨만 있었더라면 아마도 훌훌 도망쳤을테지요

스바루 : 이봐, 자화자찬도 그쯤 해둬

스바루 : "감지능력" 도 평소에는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으면서

스바루 : 지금은 우연히 롬 영감이 가지고 있던 페이지가
상당한 마나를 모아둔 상황이었기에 쫓아올 수 있었잖아

페네 : 부하의 활약을 솔직하게 받아들이시지 않다니, 역시 쓰레기 상사입니다

페네 : 페네 덕분에 펠트 여사나 롬 씨를 쫓아올 수 있었던건 명백한 사실

페네 : 실패에서 눈을 돌리고, 달성한 성과에 찬사를 보낸다
그것이 제대로된 상사의 자세이지 않겠습니까

스바루 : 너의 상사논은 의미가 없어

스바루 : 게다가, 중요한건 실패라고 생각하는데

스바루 : 실패했다는건 성장의 찬스
다른 사람의 어드바이스가 순조롭게 들어갈 절호의 기회라고

스바루 :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 라는 말도 있지
실패를 잘 활용해서 성장하는게 상사의 본래 모습이라고

페네 : "의미가 없다" 라고 잘라내며, 요설을 늘어두시다니 ······ 
페네의 적확한 지적이 스바루 씨는 상당히 분하셨나 보군요

스바루 : 아니야! 칭찬만 하는 삼류라고 제대로 생각한거잖아!

페네 : 알겠습니다. 실패만 하는 스바루 씨의 분함을 이해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스바루 : 왜 그렇게 되는거지? 분한건 오히려 네쪽일텐데!

페네 : 페네가 분하다뇨? 상당히 마음 밖에 있는 말을 하시네요

스바루 : 매번 디스나 해대고, 나도 마음이 밖으로 나가네!

오토 : 나츠키 씨! 페네 씨! 지금은 싸울 상황이 ─

언성을 높여가는 스바루와 페네에게 오토가 말을 걸어오던 그 순간

 

롬 영감의 품에서 눈부신 빛이 흘러나와
팽창하는 페이지가 밤하늘에 떠올라 춤추기 시작했다

펠트 : 롬 영감! 페이지가!

롬 영감 : 큭 ······ 정말로 그림이 튀어나오는건가 ······ 

스바루 : 아니, 빨려 들어가는 패턴도 있어. 지금은 어디쪽인지 모르지만

롬 영감 : ······ 빨려 들어간다고? 그건 처음 듣는 소리군

스바루 : 저 페이지에 들려오는 소문으로는 그림이 튀어나오는 정도야

스바루 : 하지만, 아공간으로 빨려 들어가는 경우도 있어

스바루 : 그쪽이 어째서인지 전혀 소문으로 떠돌지 않았지만
실제로 우리들은 몇 번이나 경험해왔어

이형 : 으가가가가!

스바루 : 아무래도 이번은 『이형』 이 나오는 패턴이었나보군

스바루 : 하지만 ······ 이건 ······ 

페이지에서 나타난 『이형』 의 거대함에 생각지도 못하게 스바루는 말을 잃었다

그리고 ─

펠트 : ─ 롬 영감, 도망쳐!

롬 영감 : ─ 뭣!!

이형 : 으그그그그 ······ 

스바루 : 저, 저녀석 ······ 로, 롬 영감을 먹어버렸어 ······ 

페네 : ─ 스바루 씨, 정신 차리세요!

페네 : 망연해지는 기분은 알지만
멍청하게 서있으면 다음은 스바루 씨가 밥이 됩니다!

스바루 : 그런 ······ 바보같은 ······ 아까까지 ······ 롬 영감은 저기에 ······ 

렘 : ─ 스바루 군은 물러서 있으세요!

스바루 : 그런 ······ 롬 영감이 ······ 그럴수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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