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바루 : ─ 모두와 동행을 맺자는건 알겠어
하지만, 우리들은 『금서』 페이지 회수를 위해 돌아다니지 않으면 안돼
페네 : 물론입니다. 페이지는 지금도 마나를 축적하고
『이형』 을 현현시키는 위협이 있습니다
렘 : 『이형』 뿐만이 아니라, 페이지의 영향으로 마수가 『변이체』가 되어
커다란 피해가 나올지도 몰라요
빌헬름 : 아무래도 페이지의 회수는 지금처럼 진행하고
각 진영과 동맹의 교섭을 할 필요가 있을것 같습니다
페리스 : 그렇게 되면, 둘로 갈라져야 하는 느낌이려나?
페리스 : 동맹의 교섭을 하는 에밀리아 님측과
페이지의 회수를 진행하는 페네측 처럼
크루쉬 : 아마도 그래야겠지
크루쉬 : 동맹의 교섭은 왕선 후보자인 에밀리아가 직접 해야 할 일
필연적으로 에밀리아는 동맹교섭쪽으로 빠지게 되지
에밀리아 : 응, 동맹의 교섭은 다른 사람에게 맡길 일이 아니야
제대로 내가 해야만 해
페네 : 페이지를 감지할 수 있는건 페네뿐
페네는 페이지의 회수에 전념하도록 하겠습니다
스바루 : 확실히, 에밀리아땅과 페네는 갈라지겠어
문제는 나와 렘이 어떻게 갈라지느냐인데 ······
페네 : 스바루 씨와 렘 여사는 페네와 함께 가주셔야겠습니다
스바루 : 아니, 그렇게 되면 에밀리아땅이 혼자 ······
에밀리아 : 스바루, 나도 페네의 말이 맞다고 생각해
에밀리아 : 그야, 『이형』 은 점점 강해져가고 있잖아?
렘도 페이지를 모으는 페네와 같이 있는게 좋을거야
스바루 : "렘도" 라고 해도, 애초부터 나는 페네측에 있어버리는 느낌인가?
에밀리아 : 어? 아니야? 스바루는 항상 페네랑 같이 있었으니까 ······
에밀리아 : 게다가, 전력이 필요한건 아무리 생각해도
『이형』 과 싸워야 하는 페네쪽인걸
에밀리아 : 동맹 교섭쪽은 내게 맡겨줘
렘 : 에밀리아 님이 그렇게 말씀하신다면, 렘은 에밀리아 님의 지시에 따를게요
크루쉬 : 아무래도 이야기가 정리가 된 모양이군. 그럼 ─
스바루 : 아니, 기다려봐. 나는 그 팀에는 찬성하지 못하겠는데
스바루 : 애초에, 전력이라는 의미에서 내 전투력은 제로일 수준이고
말빨에는 그나마 자신이 있으니까, 동맹 교섭쪽이 어울릴거라 생각해
페네 : 아뇨, 전투력이 없는 스바루 씨라도
우수한 페네의 원호가 있다면, 충분한 전력이 됩니다
페네 : 그 점은 스바루 씨 스스로도 경험했을겁니다
스바루 : 윽 ······ 그거야 그렇지만 ······
페네 : 그렇게 말하지만, 에밀리아 여사라는
중요한 전력을 잃었다는것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스바루 : 맞아! 둘로 갈라진다는건, 어떻게 봐도 전력이 분산되잖아
스바루 : "무서운 마물" 과 대치할 가능성이 있는데도
그건 피하는 편이 좋지 않겠어?
스바루 : 확실히 효율은 올라갈지도 모르겠지만
『이형』 과 제대로 싸울 수 없으면 본말전도야
크루쉬 : 즉, 경은 둘로 갈라지는건 반대한다는 말인가?
스바루 : 그래, 반대하겠어
동맹 교섭을 하는것도, 페이지를 회수하는것도 다 같이 해야돼
페네 : 스바루 씨, 그렇게나 에밀리아 여사가 소중하십니까?
스바루 : 아니 ······ 그런 소리가 아니라 ······
스바루 : 둘로 갈라지기에는 메리트가 아니라 디메리트인 느낌이라 ······
페네 : 스바루 씨, 여기는 발언을 흐릴 장소가 아닙니다
페네 : 효율을 생각해서 둘로 갈라진다. 안전을 중시하고 전력의 분산을 피한다
어느쪽도 일장일단이 맞는 말입니다
페네 : 어느쪽을 고르더라도 후회하는 결말이 될지도 모릅니다
페네 : 그렇다면, 후회가 적을 행동을 선택해야만 하겠죠
페네 : 스바루 씨에게 에밀리아 여사가 소중하시다면
에밀리아 여사를 혼자 둘 수는 없을겁니다
페네 : 에밀리아 여사를 잃고서 하는 후회는 ─
페네 : 너무나도 커다랗고, 되돌릴 수 없게 될테니까요
스바루 : 즉, 정해를 모르는 이상, 후회가 적을 선택지를 골라야 한다?
페네 : 그렇습니다. 어느쪽을 선택해도 정해를 모릅니다만
어느쪽의 선택지는 후회가 적을지 명백합니다
스바루 : 페네, 너 ······
크루쉬 : 기다려, 정말 그런가?
페네의 의견은 나츠키 스바루에게만 해당되는걸로 보이는군
크루쉬 : 어느쪽이든 일장일단이 있는건 확실하다만
크루쉬 : 나츠키 스바루가 할 후회가 기준인것으로
그 건을 결정하는것에 대해서 나는 의문을 느낀다
크루쉬 : 어느 안이라도 의론을 해봐야만 할 때이다
페리스 : 페리도 크루쉬 님의 말이 맞다고 생각해
페리스 : 게다가, 페네가 그렇게 말하는건 조금 의외네
명백하게 스바루뀽을 위한 발언인걸
페네 : 쓰레기 상사의 모티베이션 관리도 페네의 역할
상사를 생각하는 부하의 모습에 심쿵하지 않을 상사는 없습니다
페네 : 여러분이라면 적확한 지적을 해주실거라
조금 편드는 발언을 해보았습니다
스바루 : 어? 그런거였어? 나는 찰떡같이 ······
스바루 : 아니, 방금 발언이 본심이 아니라는 패턴도 있나 ······
페네는 정말 의외스러운 츤데레라니까
스바루 : 그렇게 해서 ······
스바루 : 벌써 해가 뚝 떨어져버렸네
크루쉬 : 그렇군, 의론을 이어가는건 내일 하는게 좋겠다
일단 양쪽 다 돌아가고, 내일 아침 결정하는게 어떻겠는가?
스바루 : 찬성이야, 크루쉬 씨. 서두르고 있기는 하지만
내일 아침 정하는것과는 큰 차이가 있다는 느낌이 들어
스바루 : 게다가, 지금 의론은 중요한게 빠진 느낌도 들고
크루쉬 : 호오 ······ "중요한것" 이라고?
스바루 : 애초에, 페이지가 있는지도 모르는 일이잖아
스바루 : 페이지의 회수를 우선시하고 있지만, 다음 가야 할 장소를 모르잖아
에밀리아 : 그렇네 ······ 페이지가 있는 장소도 모르는데다
일단 동맹의 건으로 힘내는게 좋을지도
크루쉬 : 그렇군 ······ 협력관계가 굳어진다면
그만큼 각 진영에 돌아다니는 정보의 신뢰도나 양이 늘어나겠지
크루쉬 : 암운에 페이지를 찾는것을 생각하는것보다
일단 동맹 교섭을 우선시하는게 좋겠군 ······
스바루 : 들어오세요
페네 : 실례합니다, 스바루 씨, 잠시 괜찮겠습니까?
스바루 : 그래, 나도 너랑 이야기가 하고 싶던 참이었어
페네 : 스바루 씨가 페네에게? 기분나쁩니다, 쓰레기 상사
성희롱일게 분명하지 않습니까
스바루 : 왜 그렇게 되는데!
스바루 : 애초에, 너는 나랑 이야기가 하고 싶어서 내 방에 온거 아니야?
페네 : 그렇습니다. 페네는 스바루 씨에게 할 말이 있습니다
페네 : 허나, 스바루 씨와 달리, 제대로된 이야기입니다
스바루 : 그건 나도 그렇거든! 제대로된 이야기니까 안심해!
스바루 : 크루쉬 씨의 일에 대해서, 너의 발언이 신경쓰였어
스바루 : 정해는 모르겠지만, 후회할 선택지는 명확하다
스바루 : 페리스도 말했지만, 그건 너답지 않은 발언이었다고 생각해
스바루 : 아무리 봐도 나를 위하는 발언이었는걸
페네 : 부하가 상사를 생각해주는것에 어떠한 문제라도?
스바루 : 그런게 아니라, 엄청 의외인 발언이라서
너는 냉정한 생각이나 해대는 이미지였거든
페네 : 스바루 씨. 에밀리아 여사가 소중하시다면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멀어지시면 안될 일입니다
페네 : 잃은 뒤에는 늦습니다
스바루 : 그, 그건 ······
페네 : 스바루 씨에게 있어서 가장 소중한 사람은 누구입니까?
페네 : 『금서 이변』 을 해결하는것도 중요하죠
하지만, 그것은 에밀리아 여사가 있기에 하는게 아니겠습니까?
스바루 : 당연하지. 정작 에밀리아가 없어져버린다면
『금서 이변』 을 해결해도 의미가 없어
스바루 : 그래서, 너는 무슨 일이 있더라도
『금서』 페이지를 모아오라는 입장이 아니었던가?
페네 : 물론입니다. 『금서』 페이지를 모으는게 가장 우선시되어야 할 사항입니다
스바루 : 너는 정서가 중요해!? 완전히 모순적인 말이잖아
페네 : 아뇨, 입장의 차이입니다
페네 : 페네가 우선시해야만 하는 일. 그것은 『금서』 페이지의 회수입니다
페네 : 허나, 스바루 씨에게도 그것은 같은 일일까요?
스바루 : ─ 아니, 똑같지 않아
스바루 : 내가 『금서 이변』 을 해결하고 싶은건
어디까지나 에밀리아땅을 위해서지
스바루 : 에밀리아땅이 없었더라면, 일부러 가시밭길에 발을 들일리가 없잖아
스바루 : 애초에, 나라는 사람은 ······
페네 : 스바루 씨?
스바루 : 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스바루 : 여러가지 네거티브한 발언을 퍼붓게 되어버렸지만
여기서는 꾹 참아야지
스바루 : 말한다고 해서 기분이 나아지지도 않고
기다린다고 해서 좋을 일도 없으니까
스바루 : 아무튼, 땡큐, 페네. 덕분에 소중한것을 떠올릴 수 있었어
스바루 : 네 입장에서 "에밀리아땅을 위해" 라는 이유는
불순해서 마음에 들지 않을지도 모르겠지만
페네 : 아뇨, 소중한 목적을 내팽겨치고서
에밀리아 여사에게 정신이 팔리는것을 용서할 생각은 없습니다만
페네 : 스바루 씨의 행동에 근본이 되는것은 이해하고 있습니다
페네 : 그리고 그것은 페네가 이러쿵 저러쿵 할 사안이 아닙니다
페네 : 페네로서는 결과적으로 『금서』 페이지를 회수하기만 하면 되니까요
스바루 : 내 모티베이션의 근원은 딱히 상관이 없지만
스바루 : 그 근원을 잃고서, 내가 폐인이 되는걸 경계하는거지
페네 : 그렇습니다. 에밀리아 여사를 잃는다는것은
스바루 씨의 활동이 중지된다는것을 의미합니다
페네 : 즉, 페네의 발언은 모순되지 않았으며
스바루 씨를 신경써주기 위한것도 아닙니다
스바루 : 역시 방금 한 "땡큐" 는 없는걸로 할래! 너는 그런 녀석이었지!
스바루 : 그래서, 네 이야기는? 할 말이 있어서 왔잖아?
페네 : 아뇨, 이미 다 털어놓았습니다. 스바루 씨는 결론이 나온 모양이니까요
스바루 : 그래, 내 결론은 확실하게 나왔어
에밀리아땅이나 렘의 결론은 모르겠지만
페네 : 에밀리아 여사나 렘 여사도 스바루 씨의 판단을 존중하실겁니다
페네 : 덧붙여보자면, 크루쉬 여사도 그러시겠지요
스바루 : 크루쉬 씨가? 나를 너무 높게 쳐주는거 아니야?
페네 : 실제로 움직이는건 저희들입니다
크루쉬 여사라면 실제로 움직이는 저희의 의견을 존중하실테지요
스바루 : 확실히, 크루쉬 씨는 왕도에 남아야만 해
스바루 : 왕도의 어딘가에 페이지가 잠들어 있고
『이형』 이나 『변이체』 가 날뛸 가능성이 제로가 아니니까
스바루 : 크루쉬 씨가 왕도를 지켜주면 우리도 안심하고 움직일 수 있기도 하고
스바루 : 그렇게 동료가 늘면, 여러가지로 융통적으로 이용할 수 있겠지
스바루 : 역시, 일단 해야 하는 일은 ─
렘의 목소리 : 스바루 군, 실례할게요
렘 : 스바루 군, 스바루 군에게 편지가 왔어요
스바루 : 어? 내게 편지?
렘 : 네. 코리나 씨가 보내신 편지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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