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리제로 : Lost in Memories

리제로스 용사 에밀리아 28화

SAYO_ 2022. 6. 9.

귀환, 그리고 ─

─ 마왕 로즈월의 자폭으로 성 밖으로 튕겨나온 스바루 일행은
이제 다 틀렸다고 생각하지만 ······ 

─ 마왕성의 근처 / 밤

스바루 : 이런일이, 있는거냐고 ─ !

붕괴하는 마왕성에서 빠져나오고 스바루가 외친다

자폭의 충격으로 날려가버리고, 최상층에서 성 밖으로 낙하
더이상 몸을 움직이지도 못하는 상황이다

떨어진다, 떨어진다 ─ 추락한다
어디까지나 지면에 때려박히기 전까지

스바루 : ───

스바루의 시선에 흩날리는 은발이 비춰졌다

스바루 : ─ 에밀리아!

에밀리아 : ······ 스바, 루

몸을 움직이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필사적으로 손을 뻗는다

서로의 손을 잡고 중력을 이기지 못한채로
지면에 낙하하고 있던 그때 ─

스바루 : ───

전해져온 충격은 예상과는 반대로 부드러웠고 ─
지면에 떨어진것 치고는 이상하게 충격이 적었다

스바루 : ······ 어?

??? : ─ 여어, 형제!

스바루 : 여기는 ······ ?

알 : 배야. 비행선

스바루 : 왜, 비행선이 ─

스바루 : 핫, 람과 렘은?

렘 : 스바루 군!

람 : 아무래도 같은 장소로 떨어졌나보네

스바루 : 다들 ─ !

알 : 어이, 공주님, 전부 회수했어
얼른 멀어지지 않으면, 붕락에 휘말릴거야

프리실라 : 소녀에게 지시하지 말거라, 알
보거라, 무너져가는 마왕성, 실로 장관이지 않느냐

스바루 : 뭣, 프리실라!?

에밀리아 : 우리는 프리실라의 비행선에 도움을 받았구나

 

스바루 : 그렇구나 ······ 아니, 그보다 이런건 어디서 나온거야

알 : 완성된 비행선의 첫 플라이트로 마왕성으로 간다고 했지만
진짜 와버렸다는 그런거지

스바루 : ······ 엄청난 이야기네

프리실라 : ─ 마왕은 멸망하고
그 악행도 무위하게 되었는가. 실로 기분이 좋군

프리실라 : ─ 역시 이 세계는 소녀가 좋을대로 흘러가는구나

스바루 : ······ 프리실라

프리실라 : 뭐냐, 광대여. 얼빠진 얼굴이나 하고선

스바루 : 아니, 그게 ······ 고마워, 덕분에 살았어

프리실라 : 흥, 재미가 없구나, 광대여
소녀는 그런 평범한 말을 듣고 싶지 않다

프리실라 : 무엇을 위해 떨어지는 그 몸을 거두었다고 생각하는가?

스바루 : ······ 아니, 모르겠는데

프리실라 : 적어도 하늘의 여행길의 도중에
마왕 토벌의 사정을 이야기하고
광대답게 소녀를 흥미롭게 만들어 보거라

스바루 : ───

스바루 : 뱃삯이 엄청 비싸잖아

프리실라 : 재미가 없다면 떨어뜨리겠다

스바루 : 불합리하지 않아!? 알겠어! 전부 이야기해줄게!

스바루는 마왕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한편
갑판에서는 3명이서 진지하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에밀리아 : ─ 마지막까지 모두의 힘에 도움을 받았네

렘 : 네. 하지만 그 힘은
여행이 있었기에 빌릴 수 있었던거라 생각해요

에밀리아 : 그렇네. 모두와 마왕성에서 만나서 조금 기뻤어

렘 : 네. 큰일도 있엇지만, 렘은 이 여행이 너무 즐거웠어요

에밀리아 : 응, 나도 ─

스바루 : ─ 그러니까, 로즈월의 몸은
풍선처럼 부풀어 올라서 파멸했다니까!

에밀리아 : ───

에밀리아 : 모두와 함께 여행을 할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다

렘 : 언니는 어떠셨나요?

람 : 그래,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나쁘지 않았어

람 : 그저 ─

렘 : 그저?

람 : 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잠깐 바람 좀 쐴게

렘 : 아, 네

람 : ───

람 : 안녕히, 로즈월 님 ······ 

오토 : ─ 그래서, 왜 제가 태워드려야 하는거죠!?

스바루 : 프리실라가 바리에르 타운까지만 태워줬으니까 어쩔 수 없잖아

오토  그게 이유가 되나요!?

스바루 : 뭐, 달리 일이 있었더라면 미안한 일을 벌였네
전에 말했던 기름은 결국 팔렸어?

오토 : ······ 팔렸으면 나츠키 씨 같은건 태우지 않았을걸요!

스바루 : 같은건 뭐야, 같은건!? 그보다, 또 기름을 팔지 못했냐고

에밀리아 : 왕도까지 태워달라고 해서 미안해, 오토 군

오토 : 아뇨아뇨, 괜찮아요!
대금은 나츠키 씨가 내주시기로 했으니까요

오토 : ······ 맞죠, 나츠키 씨?
포상이 나온다는건 진짜인거죠?

스바루 : 그래, 포상을 낼 사람이 파멸해버렸지만
약속대로 대로라면 아마 받을 수 있겠지

오토 : 이거 제가 속는거 아닌가요!?

왕도에 귀환한 에밀리아 일행을 
수많은 우렛소리와 갈채가 맞이해준다

사람들을 괴롭게 만든 마왕군이 와해했다
그 주역인 에밀리아 일행은 영웅으로서 마을에 모셔진다

그리고, 마왕 퇴치를 보고하기 위해 왕성으로 발을 옮긴다

로즈월 : ─ 용사 에밀리아 일행이여
마왕 퇴치, 고생이 많았구나

에밀리아 : 어어 ─ !? 로즈월!?

스바루 : 너는 틀림없이 쓰러뜨렸을텐데!?

로즈월 : 그렇지 그렇고 말고
나쁜 나는 사라지고, 지금의 나는 빛의 자신
아무런 문제도 없다네

스바루 : 그런 두리뭉술한 이론으로 속을 녀석이 있냐!?

람 : 로즈월 님, 람은 다시 만난서 기쁘게 생각합니다

로즈월 : 그래, 나도 그렇다. 또 멋진 춤을 보여주게

람 : 네

렘 : 언니 ······ 기뻐 보여서 다행이에요

스바루 : 너희는 그거면 돼!?

렘 : 언니가 기뻐하시니
렘은 빛의 로즈월 님을 환영하려고 해요

람 : 람도 문제는 없어. 소란을 떠는건 바루스 뿐이야

스바루 : 으으, 으그그그으 ······ !

로즈월 : 그럼, 스바루 군도 기다리다 지쳤을테니
포상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스바루 : 이제 됐어! 알겠다고!
적어도 마왕 퇴치에 대한 포상은 받아가겠어!

로즈월 : 먼저, 용사 에밀리아 ─
여행을 떠나기 전에 이야기했던건 기억하고 있는가?

에밀리아 : 마왕을 퇴치한 보상으로서
내 부탁을 한 가지만 들어준다고 했던 이야기?

로즈월 : 그렇다. 그럼, 여행길에서 부탁은 생각해봤으려나?

에밀리아 : ─ 정말 뭐든지 이루어 주는거야?

로즈월 : 그럼, 거짓말은 하지 않는다
내가 할 수 있는거라면 어떤 수단을 써서라도 이루어주겠다

에밀리아 : ─ 그럼, 로즈월
더이상 나쁜짓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해줘

로즈월 : ───

로즈월 : 혹시 ······ 그게 부탁이십니까?

에밀리아 : 맞아. 약속할 수 있겠어?

로즈월 : 그정도라면 다른 포상도 ······ 
아니, 그걸 말하면 멋이 없어 보이겠군

로즈월 : 알겠습니다. 이 로즈월 L 메이더스
절대로 나쁜짓을 하지 않겠다고 맹세하겠습니다

에밀리아 : 응, 고마워!

스바루 : 에밀리아땅, 정말 욕심이 없어 ······ 눈부셔라

로즈월 : 그럼, 물론 스바루 군에게도 포상을 준비해뒀지

스바루 : 정말 ······ !? 뭐, 주면 고맙긴 한데 ······ 

로즈월 : 약속대로, 스바루 군에게는
공주를 아내로 맞이하게 해주겠다네

스바루 : 아니, 필요가 없다니까! 약속하지도 않았고!

로즈월 : 너무 그러지 말고
공주는 좋은 아이지만, 어째서인지 상대가 생기지 않아서 말이다

로즈월 : 그럼, 스바루 군의 마음이 바뀌기 전에 들어오거라

스바루 : 처음부터 1미리도 바뀌지 않았지만!?

다짜고짜 막이 열리고, 안쪽에서 사람의 모습이 나타났다

사랑스러운 모습을 한 그 사람은
윙크를 하며 스바루에게 손을 내밀었다

페리스 : ─ 스바루뀽, 부족한 몸이지만 잘 부탁해!

스바루 : 남자잖아아아아!

절규와 함께 거대한 박수가 몰아친다
이때를 기다렸다는듯이 스바루는 인파에 둘러싸였다

람 : ─ 바루스

렘 : ─ 스바루 군!

스바루 : 람! 렘! 멈춰줘, 이런건 ─

람 : 주변머리가 없는 바루스가 남편이 어울릴지는 모르겠지만
제대로 하도록 해

렘 : 스바루 군, 행복해지세요
렘은 ······ 렘은, 축복할게요 ······ 

스바루 : 아니, 그런 리액션!? 축복하지 말고 살려줘!

아나스타시아 : 나츠키 군, 축하해! 결혼식은 우리 식장을 써줘

율리우스 : 반려를 가진 자로서
평생 마음을 돌리지 않을거라고 기대할게

스바루 : 너희도 왔었어!? 기회를 탈 생각이 가득하잖아!

크루쉬 : 그렇게 부끄럼을 타지 말거라, 나츠키 스바루
페리스는 경을 골랐다

빌헬름 : 네. 페리스와 스바루 공
두 분이 행복한 가정을 꾸리기를 빌고 있습니다

스바루 : 엄청 따뜻한 말을 건네주는데
말릴 느낌으로 들어오는 측이 아니었던가!?

프리실라 : 흥. 광대는 광대다운 생활을 보내면 된다

알 : 형제, 나를 냅두고 인생의 스테이지에 가버렸나
감개무량하네

스바루 : 너희는 바리에르 타운에서 헤어지지 않았던가!?

스바루 : 그보다, 다들 계속 쳐들어 오네!?
입회인처럼 보여서 싫은데!

펠트 : 형씨, 그러지 말고 어깨 펴

라인하르트 : 스바루, 너의 새로운 출발에 아낌없는 축복을 보낼게

스바루 : 일부러 마왕성 근처까지 와줘서 기쁜데
결혼하지 않을거니까!

팩 : 후후후, 신부에게 수치를 부리는 행동은 하면 안돼

베아트리스 : 이걸 놓치면, 너와 결혼할 녀석은 좀처럼 찾기 힘든거야

페텔기우스 : 근면하게 행복하시는겁니다!

로즈월 : 축하하네, 스바루 군
나를 쓰러뜨렸으니까, 아내 한 명 정도는 만족시켜줘야지

스바루 : 왜 너희가 여기에 있어!?
그보다, 어둠의 로즈월이 되살아났잖아!

스바루 : 그렇게 폭발해놓고선, 어떤 면전으로 축복하냐고!?

스바루 : 누, 누가 좀 ······ 이 흐름을 멈춰줘

에밀리아 : ─ 괜찮아, 스바루

스바루 : 에, 에밀리아땅 ─ !

에밀리아 : 나는 스바루라면 페리스를 행복하게 해줄거라고 믿고 있으니까!

스바루 : ─ 에밀리아따아아아아앙!!

─ 추억향 / 낮

시온 : ─ 이런 느낌으로, 약속을 잔뜩 담아봤는데, 즐거우셨나요?

스바루 : ······ 이봐, 설마

시온 : 뭐라고 하면 좋을까요!
무려, 그 장대한 모험은 제가 보여드린 꿈이었습니다!

스바루 : ───

시온 : 스바루 씨? 저기
연습에 연습을 거듭한 시온의 혼신의 꿈이었는데
괜찮으시다면 감상을 ······ 

스바루 : ─ 꿈이었다고!?

시온 : 꺄앗!?

스바루 : 이렇게나 해놓고선, 꿈이었다고!?
게다가 마지막은 무려 악몽이었잖아!

시온 : 하지만, 약속대로잖아요!

스바루 : 그런 약속이 있을까 보냐!

시온 : 추욱, 정진할게요 ······ !

스바루 : ······ 애초에, 왜 이런 꿈을 보여준거야

시온 : 그게, 스바루 씨가 
「옛날에 했던 게임이 그립네」 라고 말하셔서 ─

스바루 : 그런 꿈을 보여줬다

시온 : 보여드렸어요

스바루 : ······ 하아

시온 : ······ 저, 저기
스바루 씨가 즐겨주셨을거라 생각했는데 ······ 

시온 : 혹시라도 싫으셨다면, 죄송해요 ─ !

스바루 : 아니, 딱히, 싫지는 않았고
나를 위해서 해준 일이었잖아

스바루 : 게다가 뭐, 즐거웠으니까

시온 : 저, 정말인가요!

스바루 : 그래. 그저, 이번같은건 이걸로 끝내줘
또 하면 몸이 버티지를 못하겠네

시온 : 물론이죠, 맡겨주세요!

스바루 : 그 반응으로 봐서는 엄청 불안한데!?

시온 : ─ 후후, 즐겨주셨어요

시온 : 그럼, 다음은 어떤 꿈으로 해볼까요

용사 에밀리아 - 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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