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리제로 : 금서와 수수께끼의 정령

금서와 수수께끼의 정령 6-후-8

SAYO_ 2022. 6. 11.

렘 : 죄송해요, 스바루 군. 더이상 용차로 지나가기엔 어려워 보여요

스바루 : 진짜!? 이 추운 날씨에 여기서부터는 걸어서 이동해?

렘 : 정말 죄송해요 ······ 

렘 : 이 아이들도 눈길을 달리느라 힘내주고 있지만
더이상은 나아가지 못하겠어요 ······ 

스바루 : 미안, 미안. 딱히 렘을 탓하려고 했던건 아니었어

스바루 : 생각지도 못하게 푸념을 늘어놨는데
그건 내 마음이 약했던거니까 신경쓰지 말아줘

스바루 : 애초에 내가 엎지른 물이잖아. 내가 불평을 할 자격은 없지

가디 : 호오. 스바루 씨가 물을 엎지르셨다니, 무슨 말씀이신지요?

가디 : 괜찮으시다면 제게 알려주시지 않겠습니까?

스바루 : 괜찮지 않으니까 저쪽으로 가줄래?
애초에 너는 아름답지도 않은 나한테는 흥미가 없잖아!

가디 : 그렇군요. 스바루 씨는 외견뿐만 아니라 마음까지도 아름답지 않으시군요

스바루 : 시끄러워! 사람의 내면은 흥미도 없는 주제에
아는듯이 떠들어대지 마시지!

가디 : 그건 아닙니다, 스바루 씨

가디 : 내면에 아름다움을 숨겨두고 있다면, 그것은 자연히 밖으로 드러날겁니다

가디 : 내면에 숨겨둔 채로 밖으로 꺼내지 않는다면
제가 가치를 다시 평가하는것도 불가능하겠지만요

스바루 : 아니, 역시 너는 내면은 흥미가 없는거잖아!

스바루 : 진짜 너는 제일 먼저 내 고향에 대려가서
일본의 미의식에 대해서 알려주고 싶을 정도야

스바루 : 보이지 않기에 중요한 미학

스바루 : 밖으로 내보여지면 오히려 부끄럽게 느껴질거라고

스바루 : 애초에, 그런 기분나쁜 그림을 "아름답다" 고 평가하는 네가
미에 대해서 이야기하면 오히려 설득력이 없거든!

가디 : 그 아름다움을 모르시다니, 거 참 슬프군요

가디 : 어째서 이런 제가 그런 귀중품을 가지지 못했던걸까요?

가디 : 예술이란것은 그것을 이해하는 자가 가지기에 더 빛나는 법입니다

가디 : 지금 당장 제게 넘겨주시기를
네, 물론 금액은 아낌없이 드릴것이기에 ─

스바루 : 은근슬쩍 끼어들어서 사가려는 화재로 끌고가지 마시지!

스바루 : 애초에, 그런게 빛나면 냅둘 수도 없고
금액으로 해결이 될 이야기도 아니야

스바루 : 그것에 대해서는 교섭해도 소용없으니까 포기해

스바루 : 그것보다도, 어서 용차에서 내려서 ······ 
아니, 렘, 왜 우리를 빤히 바라보고 있어?

렘 : 스바루 군의 고향에 대해서 렘은 너무나도 흥미가 있어요

에밀리아 : 나도 흥미로워

에밀리아 : 하지만, 이상야릇한 말이 많을것 같으니까 
저쪽에 있는 사람들의 말을 내가 이해할 수 있을까?

스바루 : 이상야릇이라니 ······ 아무튼!

스바루 : 에밀리아땅과 렘이 내 고향에 흥미를 가진다는건 기쁘지만
현시점에서는 엄청 어려운 이야기야!

스바루 : 그런게 가능했으면, 내가 로즈월의 사용인으로 들어가지도 않았을걸!

스바루 : 아무튼, 지금은 시바렐 대빙하에 있는 페이지의 회수가 우선이니까!
곧바로 페이지가 있는 장소로 가자고!

스바루 : 페네, 너도 괜찮을까?

페네 : 몸 상태는 나쁩니다만, 손쓸 방법이 없군요

페네 : 이렇게 된 이상, 우수한 페네가 추태를 보일수는 없습니다

 

페네 :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에밀리아 여사

에밀리아 : 신경쓰지 않아도 돼. 이렇게 있으면 따뜻하게 이동할 수 있겠네

페네 : 네. 다소 스바루 씨의 시선이 따가운 느낌입니다만
신경쓰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스바루 : 이봐! 자신만만하게 "손쓸 방법이 없군요" 라더니, 결과가 그거냐!

스바루 : 에밀리아땅이 껴안아준것 뿐이잖아!

스바루 : 그게 어딜봐서 "추태를 보일 수는 없습니다" 냐고!
있는힘껏 추태를 보이고 있는데!

페네 : 추악한 스바루 씨라면 문자대로 추태가 되겠지만

페네 : 귀여운 페네와 아름다운 에밀리아 여사의 조합이라면
그림이 될 수 있을 정도이며, 예술이라고 부를 수 있을것입니다

스바루 : 예, 예술이라니 ······ 너, 가디한테 영향이라도 받았냐?

용차에서 내려, 수 시간동안 계속해서 걸어가고 ─

드디어 가디가 『금서』 페이지를 목격했다던 장소에 도착할 수 있었다

스바루 : 하아 ······ 하아 ······ 바, 발이 무거워 ······ 
지, 지쳤다 ······ 배도 엄청 고파 ······ 

페네 : 한심합니다, 쓰레기 상사

페네 : 가디 씨의 말에 의하면, 페이지가 있는 장소는 앞으로 조금 남았습니다
약한 소리 마시고 어서 앞으로 발을 옮기십시오

스바루 : 너한테만큼은 듣고 싶지 않는 말인데!
너는 에밀리아땅한테 안겨서 가고 있잖아!

렘 : 스바루 군, 걷기 힘드시다면 렘이 기쁘게 안아드릴게요!

스바루 : 마음은 고맙지만, 여자아이에게 안겨가는 시츄에이션은 피하고 싶어!

스바루 : 남자로서의 체면도 있고, 진짜 마음만 받아둘게

페네 : 정말 그거면 괜찮겠습니까, 스바루 씨
스바루 씨의 얼굴에 "갔다가 돌아가는 법칙" 이라고 쓰여 있습니다

페네 : 여기까지 왔다는것은 필연적으로 스바루 씨는
같은 거리를 걸어서 용차까지 가야한다는 말이 됩니다

스바루 : 그건 가능하면 생각하고 싶지 않았으면 했으니까, 말하지 말아줘!

스바루 : 아무튼, 나는 괜찮아. 근성을 보여줄게

스바루 : 약한 소리를 뱉어대서 미안했어. 자, 페이지를 향해 ─

??? : 으가가가가!!

에밀리아 : ─ !

렘 : ─ !

스바루 : ─ 뭣!? 『이형』 인가?

페네 : 이, 이건 페이지의 반응 ······ 

페네 : 하지만, 『이형』 이 현현하기 전까지는 아직 유예가!
『변이체』 로 추측됩니다!

스바루 : 어느쪽이라고 하더라도, 긴급 사태야 ······ 

스바루 : 조금만 더 빨리 감지하면 좋았겠지만
몸 상태가 나쁜 페네한테 그렇게 말해도 어쩔 수 없지 ······ 

변이체 : 그그그그그!

가디 : 아, 아름다워 ······ !

스바루 : ─ 기, 기다려! 다가면 안돼, 가디!

에밀리아 : 스, 스바루, 저쪽에!

변이체 : 으가가가가 ······ 

렘 : 스바루 군, 저쪽에도!

변이체 : 그그그그그 ······ 

스바루 : ─ 젠장! 저쪽에도!

변이체 : 그가가가가 ······ 

변이체 : 그가가가가 ······ 

가디 : 오오! 어, 어쩜 아름다운가!

스바루 : 쳇! 혼자만 텐션이 좋은 녀석이 있지만
지금은 아무리 봐도 대 위기 ······ 

스바루 : 게다가, 시시각각 『이형』 현현의 시간까지 다가오고 있어 ······ 

스바루 : 대체 어떻게 하면 좋지 ······ ?

스바루 : 생각해라, 생각해내라, 나츠키 스바루
어떻게 해서든 이 위기를 헤쳐나가야만 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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