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리제로 : 금서와 수수께끼의 정령

금서와 수수께기의 정령 8-전-8

SAYO_ 2022. 6. 22.

리도아 : 스바루 씨, 리도는 편지를 보여줘야 하는걸까요?
리도는 스바루 씨의 판단에 맡기겠습니다

스바루 : 그, 그건 ······ 

에밀리아 : 스바루 ······ 

율리우스 : 스바루

페네 : 스바루 씨

스바루 : 알겠어, 보여줘

스바루 : 하지만, 나는 이해하지 못할 문자가 많을테니까
율리우스한테 건네주면 고맙겠어

리도아 : 알겠습니다. 스바루 씨가 그렇게 말씀하신다면
율리우스 씨에게 사장님의 편지를 건네드리겠습니다

그렇게 말하고 리도아는 편지를 율리우스에게 건네주었다

편지를 받아든 율리우스는 리도아에게 감사를 표하고
진지하게 눈동자를 굴리며 문자를 눈으로 읽어간다

그리고 편지를 다 읽은 율리우스가 시선을 들어올리고
스바루를 똑바로 바라보았다

율리우스 : ─ 이 편지의 발신인은
확실하게 스바루, 너희가 후스미로 가라고 적혀 있군

스바루 : 거 봐! 역시 그렇잖아! 리도가 우리한테 거짓말을 할 리가 없어!

율리우스 : 리도아 씨, 의심해서 미안했습니다
불쾌한 기억을 남겨드린것을 용서해주십시오

페네 : 페네도 사죄드리며, 편지를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리도아 : 아뇨, 도움이 되었다면 다행입니다
리도는 불쾌하다고 생각하고 있지 않아요

스바루 : 그래서, 달리 유익한 정보는 쓰여져 있었어?
후스미에 페이지가 있다는거 말고 

율리우스 : 그래. 쓰여져 있었다

스바루 : 정말이야?

율리우스 : 그렇다. 하지만, 그 이야기를 하기 전에
몇 가지를 리도아 씨에게 확인해두고 싶다

스바루 : 확인이라니! 방금 불쾌한 행동이라고 인정했잖아!

리도아 : 리도아는 불쾌하지 않습니다
리도아에게 확인하고 싶다는게 뭔가요?

율리우스 : 감사합니다, 리도아 씨
당신이 받은 편지는 이게 전부입니까?

스바루 : 무슨 의미야! 율리우스, 또 리도아를 ─

페네 : 스바루 씨는 잠시 조용히 있어주세요
생각하기 위한 확인이라고 판단됩니다

리도아 : 사장님께 받은 편지는 그게 전부입니다

율리우스 : 그럼, 이 편지는 왜 리도아 씨에게 맡겨진겁니까?
텐미츠에는 여관이 여럿 있습니다

율리우스 : 리도아 씨가 텐미츠로 향했다는것에 대해서
편지의 발신인은 알고 있을겁니다만

율리우스 : 그럼에도 이 편지는 리도아 씨에게 보냈어야 했던건지?

리도아 : 텐미츠에 도착하고서 리도는 사장님께 편지를 보냈습니다
그렇기에 사장님은 리도가 체류하는 여관을 알고 계십니다

율리우스 : 그렇군요 ······ 

스바루 : 그럴 정도의 기간을 텐미츠에서 보냈으니까

스바루 : 실제로, 파트라슈가 크루쉬 씨에게 갔다가 돌아올 정도지

스바루 : 가디 녀석은 곧바로 답장할 녀석이라 보이지는 않지만
곧바로 답장하면 이미 텐미츠에 도착했어도 이상하지 않아

스바루 : 그래서, 여러가지로 해결이 됐지
더이상 리도아를 의심할 필요는 없어

스바루 : 아무튼 편지에 쓰여져 있다는 유익한 정보에 대해서 알려줘
나로서는 그쪽이 더 중요하게 느껴지니까

율리우스 : 아무래도 『금서』 는 볼라키아 제국에 있는 모양이군

스바루 : 볼라키아 ······ ? 제국 ······  그게 어디인데

율리우스 : 볼라키아 제국은 현시점에서 최대의 국토를 가진 대제국이다
루그니카나 카라라기의 남쪽에 위치하고 있지

율리우스 : 온난한 기후에 비옥한 대지
4대국중에서도 최고로 풍요로운 나라라고 불리고 있다

스바루 : 그 제국에 『금서』 가 있다고?

율리우스 : 그래. 에드가라는 작자는 볼라키아 제국의 사람인 모양이다

스바루 : 그 정보를 얻은 편지의 발신인은 
조사를 위해 볼라키아 제국으로 갔다고 리도아 씨에게 전했다

스바루 : 가디가 제국에?

스바루 : 혹시 우리들도 후스미에 간 다음에는
볼라키아 제국으로 가라고 할 수도 있겠네

스바루 : 『금서』 작자가 있었다는 나라 ······ 
거기에 가면 『금서』 에 대해서 여러가지로 알 수 있을지도 모르겠어

스바루 : 그래서, 왜 율리우스는 가디를 "편지의 발신인" 이라 불러?

스바루 : 가디에 대해서는 텐미츠의 회식에서도 말했었고
그 뒤에도 곧잘 이름이 튀어나왔을텐데

율리우스 : 유감이지만 그 편지의 발신인은 불명이다

율리우스 : 보통이라면 끝에라던가 서명이 들어가 있을테지만
보았던 편지에는 쓰여져 있지 않았다

율리우스 : 내가 모든것을 확인하게 된 이유이기도 하지

스바루 : 즉, 편지는 이어진 내용이 있고
그 마지막에 서명이 있을거라고 생각하는건가

스바루 : 하지만, 가디 녀석은 상식인과는 좀 동떨어져 있어
서명이 없어도 이상하지 않을걸

율리우스 : 그래서, 율리우스는 아직도 리도를 의심해?

율리우스 : 나는 그저 이 편지를 쓴 사람이
가디라는 사람으로 특정지을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을뿐이다

스바루 : 그걸 "의심한다" 라고 말하지만!

스바루 : 뭐, 됐어. 너랑은 합이 맞을거라는 느낌이 들지 않았으니까

페네 : 방금 말은 최고의 칭찬이네요, 율리우스 씨
스바루 씨와 합이 맞지 않게 된것을 명예롭게 여겨주세요

스바루 : 기다려봐. 칭찬으로 한 말이 아닌데

스바루 : 그렇게 말하기는 했지만
사실은 합을 맞추고 싶은 기분이 드는것도 있다고

스바루 : 사실 맞추고는 싶은데, 잘 되지 않으니까
생각지도 못하게 비꼬는 말이 나와버린다고

스바루 : 라며 성대하게 폭로되어서 부끄러움에 도망가고 싶지만!

페네 : 부끄러운 폭로기는 하군요
율리우스 씨, 스바루 씨는 사실 잘 맞았으면 좋겠다고 하십니다

페네 : 이러쿵 저러쿵 율리우스 씨에게 투덜대면서도
마음 내면의 스바루 씨는 ─

스바루 : 이제 그만해줘, 페네!

스바루 : 아무튼, 가디에게서 온 편지의 내용도 파악했고
어렴풋이 율리우스가 리도를 의심하는것도 알겠어

스바루 : 나와 율리우스가 잘 맞지 않는건 저기 냅두고
다른 이야기로 넘어가도 괜찮을까?

에밀리아 : 스바루. 스바루와 율리우스는 정말 사이가 좋은것 같아

스바루 : 어라!? 그건 저기 냅두자고 했는데!

에밀리아 : 율리우스. 스바루는 좋은 아이야, 알아줬으면 좋겠어

율리우스 : 알겠습니다, 에밀리아 님

율리우스 : 저는 그에게 미움을 받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만
아무래도 그렇지는 않았던 모양입니다

율리우스 : 서로를 이해하고, 제가 먼저 거부하는 일은 없다고 약속드립니다

에밀리아 : 고마워, 율리우스. 다행이네, 스바루

스바루 : 내가 진심으로 알아주길 바랬던건
율리우스가 아니라 에밀리아땅 ······ 

스바루 : 라고 말할 분위기는 아니겠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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