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리제로 : 금서와 수수께끼의 정령

금서와 수수께끼의 정령 8-전-9

SAYO_ 2022. 6. 23.

스바루 : ─ 아무튼, 별 사고 없이 후스미에 도착했네

페네 : 별 사고 없이 ······ 아나스타시아 여사에게는
좋은 기념품이 될 수 있을까요

스바루 : 너! 내가 무의식에 튀어나온 말을
아나스타시아 씨에게 보고할 생각이지?

페네 : 물론이죠. 아나스타시아 여사가 읽은 앞수대로
아주 재미있는 추억담이 생겼으니까요

율리우스 : 나로서도 동행한 보람이 있었다
이런 기회를 주신 아나스타시아 님께 감사하고 싶군

스바루 : 시끄러워! 네가 리도를 의심했던건, 내 마음이 편치 않으니까!

스바루 : 같이 『이형』 과 싸운 동료인데, 꼬치꼬치 물고 늘어지기나 하고

스바루 : 네 신경에 대해서 의심스럽거든!

율리우스 : 신기하게도 스바루가 무슨 말을 하더라도
내 마음은 상처를 받지 않는군

스바루 : 그야 그렇겠지! 내 본심을 알고 있으니까!

스바루 : 나원 참, 진짜 해먹기 힘드네 ······ 

렘 : 스바루 군, 뭔가 재미있는 일이라도 있으셨던건가요?

스바루 : 아, 렘은 계속 운전하고 있었지
지치지 않았어? 잠도 안자고 용차를 계속 몰았잖아

렘 : 아뇨, 렘은 괜찮아요. 하지만
용차를 끌던 저 아이는 쉬게 해주는게 좋다고 생각해요

스바루 : 아니, 렘도 쉬어두는 편이 좋아. 어서 여관을 찾아보자

에밀리아 : 응, 그렇네. 렘도 지룡 아이도 느긋하게 쉬어야지

렘 : 에밀리아 님, 신경을 써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렘 : 하지만, 그러기 전에, 용차 안에서 있었던 얘기를 렘에게도 들려주세요
스바루 군과 관련이 되어 있는 내용인것 같네요

스바루 : 잘 얼버무렸다고 생각했는데, 안됐었나!

에밀리아 : 사실은 스바루가 율리우스와 친구가 되고 싶어했고

에밀리아 : 율리우스는 불평을 말하는것도
그런 기분을 반대로 말하는거래

스바루 : 윽 ······ 다시금 그 말을 들으니까 정말 부끄럽네

스바루 : 아무튼, 그 이야기는 끝내고, 여관을 찾아보자. 리도도 도와줄래?

리도아 : 스바루 씨에게 도움이 되어드리는게 리도의 역할
기쁘게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스바루 : ─ 호오. 역시 후스미도 일본풍 느낌인 거리네

스바루 : 게다가, 수인이 많은 느낌이 들어
스쳐 지나간 사람중 절반은 수인이었지 않았어?

페네 : 이 도시는 수인이나 반수인이 많이 사는 도시로
유명하다는 기억이 있습니다

스바루 : 역시 그런가! 이세계감이 들어서 굉장히 좋아!

스바루 : 이런 말을 하면 혼날지도 모르겠지만
조금은 보러 돌아다녀도 ······ 

페네 : 여관을 찾는다, 페네와 스바루 씨가 해야만 하는 일입니다

스바루 : 그렇긴 하지만, 리도나 다른 사람도 찾고 있잖아
조금 정도는 괜찮지 않을까?

페네 : 역시 스바루 씨는 페네가 동행하는게 정답이었습니다
렘 여사였으면, 어리광 부리는 스바루 씨를 눈감아 드렸겠죠

스바루 : 즉, 안된다는 말인가? 잠깐이면 되는데?

페네 : 저희는 시간이 없습니다
약간의 시간이 목숨을 좌지우지 할 정도라고요

스바루 : 윽 ······ 그야 그렇긴 한데 ······ 

페네 : 게다가, 여관을 찾는 이외에 시간을 쓰실거라면
관광이 아니라, 페네는 스바루 씨와 대화를 나누고 싶습니다

스바루 : ······ 나랑 대화를?

페네 : 그렇습니다. 페네는 스바루 씨와 리도아 여사에 대해서
이야기가 하고 싶습니다

스바루 : 쳇. 그러고 보니 너도 율리우스 편이었지

스바루 : 네가 나와 동행했다는건
리도에 대해서 이야기가 목적이었던거겠지

페네 : 다행스럽게도 여기 자리에는 리도아 여사가 없습니다
이야기를 하기에는 안성맞춤이죠

스바루 : 본인이 없는데서 소곤소곤 말하는건 싫은데, 뒷담처럼 보여

페네 : 페네는 리도아 여사의 악담을 할 생각이 아닙니다

스바루 : 그야 알고는 있는데 ······ 

페네 : ─ 스바루 씨는 리도아 여사의 변화를 눈치채지 못하셨습니까?

스바루 : 어? 변화?

페네 : 그렇습니다. 리도아 여사는 아무리 봐도 변한게 보입니다

스바루 : 한 가지 신경이 쓰이는게 있다면 ······ 

스바루 : "여러분에게 도움이" 가 "스바루 씨에게 도움이" 
로 바뀌었다는 느낌이 드네

스바루 : 이전에는 도움이 되겠다는 대상이 모두였는데
지금은 나 하나로 한정된 느낌이 들어

스바루 : 율리우스나 네가 리도를 의심해서
내가 감싸주었기에 그런걸지도 모를려나

페네 : 스바루 씨도 눈치를 채셨군요

페네 : 그리고, 그것은 스바루 씨가 리도아 여사를 감싸주어서가 아닙니다
그것보다 더 이전부터입니다

스바루 : ······ 그것보다 더 이전?

페네 : 그렇습니다. 페네의 기억이 올바르다면
가디 씨에게서 편지를 받은 뒤부터라고 생각합니다

스바루 : 네 기억력은 믿을 만한 구석이 있어
"기억상실인 주제에" 라고 말하고 싶을 정도지만

스바루 : ······ 그 편지, 율리우스 녀석이 의심했었지?

페네 : 그렇습니다. 율리우스 씨는 그 편지의 다음이 있다고 생각하십니다

스바루 : 그 부분에 리도의 변화를 낳을 원인이 있었던가?

페네 : 어디까지나 추측입니다. 리도아 여사의 말대로라면
율리우스 씨에게 전해드렸던 부분이 전부였을지도 모릅니다

페네 : 하지만, 그렇지 않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페네 : 율리우스 씨 정도의 사람이라면
그건 아니겠죠 하고서 누군가를 의심하지 않으실겁니다

스바루 : 게다가, 율리우스의 말투로 봐서는
아나스타시아 씨도 리도를 마크한 느낌이던데

스바루 : 하지만, 나는 리도에 뒤가 있을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아

스바루 : 텐미츠에서 있었던 일도
큰 사건 없이 해결할 수 있었던건, 리도가 힘내주어서였으니까

스바루 : 확실히 "스바루 씨에게 도움이" 같은
나에게 한정된 말이 되었던건

스바루 : 어째서인지 위화감이 느껴지지만
만난 뒤로부터 그녀석이 대하는 행동은 바뀌었잖아

스바루 : 자신의 일인데도 남일처럼 느껴진다던가, 주체성이 결여되었고

페네 : 주체성이 결여되었다 ······ 그렇다면 더욱 더
어딘가에서 가디 씨에게 받은 지시가 있으며

페네 : 그것에 의해 변화했을 가능성이 높을거라 생각됩니다

페네 : 기다 씨에게 편지를 받았던건
이전의 사건을 정리하고 난 뒤입니다

페네 : 확실히 『금서』 와 싸움에서 리도아 여사의 활약은
이 두 눈으로 보았습니다만

페네 : 그 당시와 지금은 다른 목적으로 움직이고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스바루 : 리도아의 동행을 긍정적으로 봤던건 너였을텐데?

페네 : 『금서』 의 건을 아는 가디 씨와의 관계를
끊어버리면 안된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페네 : 그것에 대해서는 스바루 씨도 납득하셨을텐데요

스바루 : 그럼, 지금은 리도가 동행하는거에 대해서 반대해?

페네 : 명확하게 말하자면 "아니오" 입니다

스바루 : 엥? 왜? 너는 리도를 의심하잖아?

페네 : 한 가지, 리도아 여사는 중요한 전력입니다

페네 : 현시점에서 율리우스 씨가 있습니다만
더 앞을 생각해보면, 전력으로서 리도아 여사는 중요한 존재입니다

스바루 : 너의 그런 사고방식, 나는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데
리도를 전력으로만 생각하고 있잖아

 

페네 : 스바루 씨가 생각하시는것에 대해서는 페네가 알 바가 아닙니다

페네 : 페네의 목적은 모든 페이지를 『금서』 에 봉인하는것

페네 : 그 달성에 필요하다면 뭐든지 이용할겁니다

스바루 : 귀여운 외관에 속아서 잊고 있었는데, 너는 그런 녀석이었지

페네 : 그렇습니다. 페네는 "그런 녀석" 입니다

페네 : 하지만, 페네가 리도아 여사와 동행하는건
이유가 한 가지 더 있습니다

스바루 : 이유가 하나 더 있다고? 뭔데

페네 : 지금까지대로 유지하는게 현명하다고 판단되기 때문입니다

페네 : 저쪽이 꼬리를 내어줄 때까지
지금까지의 관계를 유지하는것이 특책이라고 생각됩니다

페네 : 그러기만 하면, 전력으로서 리도아 여사를 이용할 수 있으며

페네 : 애초에 이쪽의 기우로, 꺼낼 꼬리가 없을지도 모릅니다만

페네 : 저희는 리도아 여사의 행동을 떨쳐내는것만으로도 좋으며
일부러 동행을 거절하고 일을 악화시킬 필요는 없습니다

스바루 : 그런 측면의 대우는 나로서는 마음이 밖으로 나가버리는걸

스바루 : 리도아는 아군이 아닐지도 모른다고 머리 구석에 심어두면 돼?

페네 : 그렇습니다. 그렇기만 하면
여차할 때에도 최악의 사태는 피할 수 있을겁니다

페네 : 하지만, 그 이외의 것은 어디까지나 지금을 유지합니다

페네 : ─ 부디, 스바루 씨는 지금까지의 방식으로
리도아 여사를 대해주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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