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도아를 따라간 스바루가 에밀리아 일행의 곁으로 돌아오니 ─
그곳에는 가면을 쓴 남자의 모습이 있었다
스바루 : 에밀리아땅, 다들!
에밀리아 : 스바루! 페네는?
스바루 : 역시 상태가 나빠 보여서 여관에 두고 왔어
스바루 : 게다가, 그녀석이 모습을 드러냈으니까
페네의 출장이 필요하지 않게 되었네
렘 : 네. 페네 씨는 느긋하게 쉬게 해드리죠
율리우스 : 그래. 페네 씨의 손을 번거롭게 하는건
저 남자를 쓰러뜨리고, 페이지를 얻은 뒤에다
가면의 남자 : 크크크크 ······ 하하하하 ······
나를 쓰러뜨려? 아주 재미있는 농담이로군
율리우스 : 농담이 아니다. 그것을 너는 몸으로 깨닫게 되겠지
가면의 남자 : 여러분은 스스로의 입장을 정말 모르시는군요
가면의 남자 : 몸으로 깨닫는다? 제가?
가면의 남자 :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왜냐하면 ─
스바루 : 뭔가 하려나봐! 너희는 도망쳐!
수인 남자 : 죄, 죄송합니다 ─
남자 : 미안해, 형씨 ─
스바루 : 당신도 도망가줘
공무원 : 아니, 나는 ······
스바루 : 됐으니까 빨리! 저녀석은 진짜 위험하다고!
공무원 : 으으 ······ 알겠습니다 ······ 그럼 ─
에밀리아 : 스바루도 어서 도망가!
렘 : 네! 스바루 군, 위험해요!
스바루 : 아니, 나는 방금 막 왔고
여기서 도망가면 아무것도 못하는게 되어버리니까 ······
그것은 순식간에 난 사건이었다 ─
율리우스 : 뭐라고!
렘 : 이, 이건!
에밀리아 : 꺄앗!
스바루 : 에밀리아! 렘! 율리우스!
스바루 : 저자식이 ······ ! 다들 페이지 안으로 ······ !
가면의 남자 : 다음은 여러분 차례입니다. 크크크크. 하하하하핫
스바루 : 크윽 ······
리도아 : ······
가면의 남자 : 여러분께는 이 페이지로 초대해드리겠습니다 ─
가면의 남자는 그렇게 말하더니
빛나는 페이지를 꺼내들어 스바루쪽으로 던졌다
그리고 ─
스바루 : 이게 끝이라고는 생각하지 말라고, 가면 자식아!
아직 페네가 있어! 페네가 절대로 ─
리도아 : 스바루 씨 ─ !!
스바루 : ─ 젠장! 젠장! 젠장!
스바루 : 일단 살아있기는 한데 ······
혼자서는 페이지 밖으로 나갈 힘이 없어 ······
스바루 : 혼자서 『이형』 에게 이길 수 있을까 ······ ?
스바루 : 아니아니아니! 이길수 있을리가 없어!
스바루 : 가나쿠스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지만
그때는 모두가 빨려들어간 페이지에 날아갔었어
스바루 : 단순히 빨려들어갔던게 아니야 ······
스바루 : 어떻게 하지, 나츠키 스바루? 어떻게 하지? 어떻게 하지?
스바루 : 일단 잘까? "행운은 누워서 기다려라" 고 하잖아
스바루 : ······ 아니아니아니! 자면 안돼!
애초에 이런 상황에서 잘 수 있을 정도로 내 신경은 굵지 않아!
이형 : 으그그그그 ······
스바루 : ─ 뭣!
이형 : 으그그극
스바루 : 기, 기다려 ······
이형 : 으그극
스바루 : 부, 부탁이야! 그냥 보내줘!
아, 말로 통할 상대가 아닌가 ······
이형 : 으가각
스바루 : 그때 ······ 워프 포인트 같은게 있어서 ······
거기에 뛰어들면 다른 장소로 날아가고 ······
스바루 : 그랬던 느낌이 ······ !
이형 : 으가가가각
스바루 : 젠장! 망설일 시간이 없어!
스바루 : 될 대로 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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