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리제로 : 금서와 수수께끼의 정령

금서와 수수께끼의 정령 9-전-1

SAYO_ 2022. 6. 28.

스바루 일행을 태운 용차는 후스미를 떠나

파트라슈와 함께 볼라키아 제국으로 향한다 ─

페네 : ······ 

에밀리아 : 페네, 잠들었네

스바루 : 깨우지 않도록 조심하자. 리도도 부탁할게

리도아 : 알겠습니다. 페네 씨를 깨우지 않도록 조심할게요

스바루 : 그나저나, 용차 안이 쓸쓸하게 느껴지네
율리우스 녀석이 없어서인가

에밀리아 : 응. 율리우스랑은 한동안 같이 다녔는걸
스바루와 율리우스가 사이좋게 지내서 정말 좋았어

스바루 : 그렇네. 이러쿵 저러쿵 해도 사이는 좋았지

스바루 : 용차 안에서뿐만 아니라, 같은 방을 쓰기도 했고

스바루 : 그런고로, 남자방은 또 혼자로 돌아가게 됐네

팩 : ─ 뭐야, 스바루, 혼자면 쓸쓸해?
그럼 내가 같이 남자방에 있어줘도 되는데

팩 : 물론, "낮 한정" 이지만

스바루 : 이봐, 낮에는 여관에 있지도 않고, 쓸쓸한건 "밤 한정" 이잖아

스바루 : 그래서, 팩, 꽤 오랜만이네. 건강하게 지냈어?

팩 : 뭐, 그 여우 아이는 내가 없는편이 더 움직이기 쉬운것 같고
여러가지로 신경을 써주고 있었으니까

팩 : 그 아이와 함께 있는 시간이 많은 스바루는
필연적으로 나와 만나지 못했겠지

팩 : 물론, 리도랑은 잘 만나고 다녔지

스바루 : 나로서는 푹신푹신 팩과 페네 양손의 꽃을 경험하고 싶지만

스바루 : 너는 페네를 신경써주고 있었구나?

스바루 : 페네를 쾌히 여기는줄 알았는데, 그건 이제 상관없어?

팩 : 나는 기뻤으니까. 참고 상태를 보고 있던 느낌이었지

팩 : 리도에게 위해를 끼치려고 했으면 용서하지 않았겠지만
방금건 아슬아슬하게 허용 범위내려나

팩 : 어째서인지 저 아이는 여러가지 사정이 있는 모양이고
조금만 더 상태를 볼 생각이야

스바루 : 하지만, 너는 『금서 이변』 이 시작한 뒤로
어째서인지 존재감이 별로 없었잖아?

스바루 : 해가 저물고 벌어진 싸움이 많았긴 하지만
페이지 안에서도 나오지 않았었고

팩 : 뭔가 페이지 안에서는 마나가 적은 상태라
밤 같은 느낌이 되어버리더라고

스바루 : 앗, 듣고보니 그럴지도 모르겠네
페이지에 마나가 가득했으면 이형이 현현했을테니까

스바루 : 페이지에 빨려들어갔다는건
그 페이지가 아직 마나를 충분히 모으지 못했다는거지

스바루 : 페이지 안에 마나가 적은 상태일만도 해

스바루 : 페네도 이전에 그런 말을 했던 기억이 나

팩 : 그래도 리아, 여차할 때에는 오도를 써서 나를 불러줘

팩 : 지금까지는 어떻게든 됐던것 같지만
너희가 『이형』 이라 부르는 존재는 꽤 강적이니까

에밀리아 : 알겠어, 팩. 여차할 때는 잘 부탁해

에밀리아 : 하지만 그러고 보니까
팩은 정말로 스바루랑 최근 거의 만나지 않았네

스바루 ; 그렇네. 그래서, 나와 팩으로 한정된다는건
렘이랑은 만났다는 말인가?

에밀리아 : 응, 스바루보다는 만났을거야
나도 렘과 같이 있는 시간이 꽤 있었으니까

스바루 : 윽 ······ 확실히 나는 페네랑 세트인 때가 많았네

스바루 : 페네가 없는곳에서는
에밀리아땅과 같이 있었던적이 적었던 느낌이 들어

스바루 : 후스미에서 에밀리아땅이 방에 와줬던 날도 있었지만
그때는 밤이기도 했고

팩 : 하지만, 스바루는 그 아이의 푹신푹신함으로 만족하니까
나랑 만나지 않아도 괜찮지 않았어?

스바루 : 아니, 의외로 그녀석은 푹신푹신하지 않아서
푹신푹신 부족한 매일을 보내고 있지

스바루 : 그래서, 이틈에 부디 푹신푹신 보충을 ─

팩 : 유감, 여우 아이가 깰지도 모르니까, 난 이만 갈게

스바루 : 어? 진짜? 조금이라도 좋으니까 ─

스바루 : 아, 사라져버렸네 ······ 

페네 : 으으 ······ 

스바루 : 페네, 일어났어?

페네 : 네 ······ 잤더니 조금 편해졌습니다 ······ 

에밀리아 : 그래도 아직 몸이 나빠 보여, 기운이 없는걸

페네 : 죄송합니다, 에밀리아 여사 ······ 

페네 : 필요 최저한의 힘으로 활동하고, 몸이 악화되는걸 막고 있습니다 ······ 
"기운차다" 라는 상태를 보여드리고 싶습니다만, 용서해주시길 ······ 

스바루 : 완전히 움직이지 못하는게 최악의 케이스니까
적은 에너지로 활동해서 체력을 온존하는건 나쁘지 않은 선택지야

스바루 : 그런데, 네 상태가 안좋은 원인은 도대체 뭐야?
알비스처럼 추운게 원인이라던가 짚이는게 있으면 얘기해줘

페네 : 그건 모르겠습니다 ······ 

페네 : 혹시라도 페네는 ······
그 남자에게 저주라도 걸린게 아닐까요 ······ 

스바루 : ······ 어?

페네 : 페네 나름대로 이유를 생각해보고는 있지만 ······ 
유감이지만 짚이는 구석이 없고, 그 가능성이 떠올랐습니다 ······ 

스바루 : 확실히 페네는 페이지를 감지할 수 있으니까
상대로서는 어떻게 해버리고 싶은 존재겠지

스바루 : 실제로 출발이 늦은걸 만회하고
후스미에서 페이지를 회수했던것도, 네 감지 능력 덕분이었으니까

스바루 : 그것을 할수 없게 되어버리면
우리에게 있어서 상당한 마이너스요소가 되고

리도아 : ······ 

스바루 : 음? 리도, 무슨 일이야?

리도아 : 아뇨 ······ 아무것도 아닙니다 ······ 

스바루 : 정말? 혹시라도 짚이는 구석이 있으면 알려주라

리도아 : 죄송합니다, 스바루 씨
"저주" 라고 말하셔도 리도는 전혀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스바루 : 확실히 저주는 친숙하지 않은 느낌이긴 하네

스바루 : 하지만, 나 자신은 저주로 크게 고생한 기억이 있는데

스바루 : 마나를 빼어내서 쇠약하게 만드는 저주면
페네같은 증상이 나올지도 모른다는 느낌이 들어

스바루 : 여기에 베아 꼬맹이가 있었더라면
그런걸 특정할 수 있었을텐데, 정말 유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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