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리제로 : 금서와 수수께끼의 정령

금서와 수수께끼의 정령 9-전-6

SAYO_ 2022. 6. 30.

생각지도 못하게 코리나와 재회한 스바루는

코리나의 마음에 정해져 있다는 상대에 대한 이야기에
생각지도 못하게 본래 목적을 잊어버리게 되지만

코리나의 지적에 해야 할 일을 떠올리게 되고
『금서』 에 대해서 조사하러 가게 된다

스바루 : ─ 어디보자, 누구한테 물어볼까
사람이 꽤 많아서 누구한테 말을 걸지 고민되네

코리나 : 그렇다면 스바루 씨, 위대한 모험가에게 물어보는건 어떨까요?
분명 유익한 정보를 가지고 있을거예요

스바루 : 어? "위대한 모험가" 라니, 혹시 너 말이야?

코리나 : 맞아요! 위대한 모험가라면 코리나밖에 없어요!

스바루 : 『금서』 에 대해서 뭔가 알고 있다면
처음부터 알려주면 좋았잖아

스바루 : 네가 쓸데없이 연애에 대한 이야기로 끌고가서
엄청 멀리 돌아간 느낌이 드는데

스바루 : 그래서, "유익한 정보" 가 뭔데?
그다지 기대하지는 않지만, 일단 알려줘

코리나 : 기대하지 않는다" 라는 말을 들으면
이야기할 기분이 저기 멀리 도망가버리는걸요

코리나 : 위대한 모험가인 코리나가 진심으로 조사해서 얻은 정보예요
그야말로 유익한 정보이니까요

코리나 : 코리나가 이 마을에 오게 된것도
그 정보를 스바루 씨에게 전해드리기 위해서예요

스바루 : 어? 정말?

코리나 : 네. 코리나는 스바루 씨를 발자취를 쫓아서 오게 되었답니다

스바루 : 그러니까, 처음부터 그렇게 말해달라고!

스바루 : 이번 재회가 내가 너를 생각하는 마음이라던가
영문도 모르는 소리를 꺼내대니까

스바루 : 너를 대하는 태도가 뒤섞였잖아

스바루 : 처음부터 그렇게 말해줬으면 흥미진진하게 들어줬을걸

코리나 : 그럼, 스바루 씨는 코리나가 얻은 정보를
너무나도 듣고 싶다는 말씀인거면 되겠죠?

스바루 : 그래, 듣고 싶어

스바루 : 방금은 네가 그런식으로 말했지만
진짜 흥미진진해, 그러니까 꼭 좀 들려줘, 코리나

코리나 : 알겠습니다! 그럼, 알려드릴게요!

코리나 : 사실은 스바루 씨네가 『금서』 라고 부르는
그림책을 그린 에드가 씨의 과거 작품을

코리나 : 프리실라 바리에르라는 분이 가지고 있다고 해요

스바루 : 프리실라 바리에르 ······ ?

 

스바루 : ─ 그건 그녀석이잖아!

코리나 : 스바루 씨는 그 프리실라 씨를 알고 계시나요?

스바루 : 그래, 알고 있어
절대로 만나고 싶은 상대는 아니지만, 아는건 확실해

스바루 : 하지만 ······ "과거 작품" 이라니?
『금서』 는 에드가 작가의 전집이라고 알고 있는데

스바루 : 과거 작품을 얻어냈을리가 없잖아

코리나 : 그게, 정말 초기의 작품으로, 작풍도 완전 다르다나봐요

코리나 : 그게 들어가면 통일감이 없어지니까
『금서』 에는 수록되지 않았던게 아닐까요

코리나 : 뭐, 200년도 전의 이야기니까, 진짜 경위는 모르겠지만요 ······ 

스바루 : 2, 200년!? 『금서』 는 그렇게 오래된 작품이었어?

코리나 : 그렇다나봐요

코리나 : 그리고 ······ 『금서』 에 실리지 않았던
에드가 씨의 초기 그림책에서도

코리나 : 그림이 튀어나왔다는 소문이 있었대요

스바루 : 그림이 튀어나와 ······ ?

코리나 : 에드가 씨는 제국에서 꽤 유명하다고 알려진 작가였어요

코리나 : 에드가 씨가 유명하게 된 계기는
그 그림이 튀어나왔다는 소문 때문이었어요

코리나 : 그리고, 유명해진 에드가 씨의 그림책은
어느샌가 작풍이 바뀌어버렸다고 해요

스바루 : 에드가라는 사람의 초기 작품 ······ 꼭 보고 싶네 ······ 

스바루 : 그런데, 하필이면 그 작품을 들고 있는게 프리실라냐!

코리나 : 원래 프리실라 씨는 제국 출신인 모양이에요
그래서 에드가 씨의 초기 작품을 가질 수 있었을지도 모르겠네요

스바루 : 헤에, 프리실라 녀석은 제국 출신이었구나

스바루 : 그다지 연을 만들어 두지 않았으니까
그녀석의 개인 사정은 거의 모르고 있었거든

스바루 : 하지만, 그녀석이 가지고 있다고 하면
어떻게든 보여달라고 하는 수밖에 없네

스바루 : 진짜 여러가지로 말해댈거 같아서 벌써부터 우울해지지만
알 녀석한테라도 부탁해보면, 아마도 ······ 

스바루 : 아니지, 우리가 일단 나아가야 할 길은 『금서』 페이지를 모으는거지
에드가라는 그림작가의 과거를 파헤치는게 아니야

스바루 : 이러는 사이에도 마나를 모은 페이지가 ······ 

스바루 : 아무튼, 진짜 유익한 정보를 줘서 고마워, 코리나
"기대하지 않는다" 고 해서 정말 미안했어

코리나 : 코리나의 힘을 알게 되셨나요?

코리나 : 후스미에서 페이지를 탈출한 뒤로
이 단시간에 코리나는 이렇게까지 정보를 모으고

코리나 : 게다가 스바루 씨가 있는 장소까지 특정했답니다

코리나 : 그것들이 전부 코리나가 위대한 모험가이기 때문이에요

스바루 : 그래, 너는 정말 굉장한 모험가야

스바루 : 그래서, 그런 위대한 모험가를
우리가 머무르는 여관으로 초대하고 싶은데, 어때?

스바루 : 에밀리아땅이나 렘도 너랑 만나고 싶다고 하고
보답으로 밥이라도 한끼 사주게 해줘

스바루 : 꽤 좋은 여관이라 밥도 엄청 맛있거든

코리나 : 여성을 여관으로 꾀다니, 스바루 씨도 허투루 볼 수 없네요

스바루 : 멍청아! 그런게 아니라고!

스바루 : 그 여관에 너를 소개하고 싶은 녀석이 있는데

스바루 : 그녀석은 의리가 두터운 면이 있어
직접 네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어 해

스바루 : 에밀리아땅이나 렘은 너와 만나봤지만
페네는 아직 코리나와 만나보지 못했기도 했고

스바루 : 뭐, 지금은 몸 상태가 나빠서
누군가를 만날 기분이 아닐 가능성도 있지만

코리나 : 아뇨, 몸 상태가 나쁘신 분을 만나는건 기분이 내키지 않네요

코리나 : 게다가, 맛있는 밥을 사주신다는건 너무 매력적이지만

코리나 : 뭔가 죄송해서요. 우수한 모험가인 코리나는 밥을 많이 먹으니까요

스바루 : 몸에도 없는 염려는 말고
페네는 둘째치고, 에밀리아땅이나 렘이랑은 만나줬으면 좋겠어

스바루 : 게다가, 잔뜩 먹어도 괜찮으니까
그만큼 네가 가져다준 정보는 귀중하니까

스바루 : 그리고, 페네 말고도, 리도아라는 여자아이도 같이 있어서
가능하면 리도에게도 너를 소개해주고 싶어

코리나 : 리도아 씨라면 코리나도 조금은 알고 있어요

스바루 : 어? 리도랑 아는 사이야?

코리나 : 아뇨, 아는 사이까지는 아니예요

코리나 : 후스미에서 에밀리아 씨도 렘 씨도 아닌 여성분과
스바루 씨가 같이 있는걸 봤거든요

코리나 : 아마도 그 사람이라고 생각했어요

코리나 : 그리고, 그 사람이라면, 방금 코리나도 저쪽에서 봤으니까요

스바루 : 리도를 저쪽에서 봤다고 ······ ?
그녀석은 지금 여관에서 페네를 보고 있을텐데

코리나 : 그렇군요, 그런건가요 ······ 
그렇다면, 코리나가 오해했을지도 모르겠네요

스바루 : 의외로 특징이 있는 느낌이고
다른 사람이랑 잘못 봤을 가능성은 없어 보이는데 ······ 

스바루 : 멋대로 돌아다닐 녀석이 아니니까
네가 본 사람은 다른 사람이었을거야

코리나 : 코리나는 후스미에서 살짝 본 정도니까
아마 그럴거라고 생각해요

코리나 : 이상한 말을 해서 죄송했어요

스바루 : 아니야, 사과할 필요는 없어

스바루 : 하지만, 앞으로 리도를 잘못 보지 않기 위해서라도
진짜 우리 여관에 오지 않을래?

스바루 : 정말 염려할 필요는 없으니까

코리나 : 죄송해요, 스바루 씨. 많이 바쁜 코리나는 이만 가봐야 해요

코리나 : 그럼그럼, 스바루 씨, 건강히 지내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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