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리제로 : 금서와 수수께끼의 정령

금서와 수수께끼의 정령 9-전-7

SAYO_ 2022. 7. 1.

저녁을 먹은 뒤, 에밀리아와 렘은 얻어온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스바루가 숙박하는 방을 방문한다 ─

렘 : 『금서』 의 작자, 에드가 씨의 초기 무렵의 작품인가요 ······ 
확실히 신경이 쓰이기는 하네요 ······ 

에밀리아 : 그 책은 프리실라가 가지고 있어?

스바루 : 그래. 코리나가 말해줬어

스바루 : 프리실라 녀석은 제국 출신이었대
그래서 프리실라는 그 책을 가지고 있는게 아닐까 하더라고

스바루 : 어떻게 프리실라가 얻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에드가 라는 사람의 초대 작품의 안쪽이 엄청 신경이 쓰인단 말이지

스바루 : 『금서』 랑은 작풍이 완전히 바뀌었다고도 했고

스바루 : 가능하면 곧바로 프리실라한테 가서 보여달라고 하고는 싶지만 ······ 

스바루 : 유감이지만 우리는 제국에 온 상태고

스바루 : 프리실라 녀석이 가지고 있는 초기 작품은
페이지가 흩어져버린 『금서』 와는 다르게
나쁜짓을 할것 같지는 않을거라는 생각도 들고

스바루 : 우리는 예정대로 제국에서 페이지를 찾는 느낌이려나?

에밀리아 : 그렇네 ······ 나도 보고는 싶지만
나쁜짓을 하는 페이지를 먼저 『금서』 에 봉인해야지

렘 : 맞아요. 다행스럽게도 이 여관 마을에는 많은 여행객들이 있으시고
정보를 수집하기에 너무나도 적합해요

렘 : 오늘은 페이지가 있을법한 정보를 얻지 못했지만

렘 : 한동안 이 마을에서 체류하며 모아보면
분명 유익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거예요

스바루 : 그렇겠네

스바루 : 그러고 보니, 『금서』 의 정보를 얻으면서
페네를 쉬게 해줄 수도 있어

스바루 : 페이지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나도 정보를 얻지 못했지만
작자인 에드가에 대한 이야기를 여러가지로 들어왔지

스바루 : 에드가라는 사람은 제국에서는 꽤 유명인이고
『금서』 에 수록된 그림들의 이야기를 아는 사람들도 꽤 있었지

스바루 : 『금서』 자체는 로즈월 저택의 금서고에 보관되어 있었지만

스바루 : 『금서』 에 수록된 이야기는, 부모에서 아이로
아이에서 손자로 전해져 내려오는 모양이야

스바루 : 『무서운 마물』 이 나오는 이야기를 아는 사람은 없었지만

스바루 : 『부자 왓돈』 이라던가 『숲의 펜리르』 는 꽤 유명하더라

렘 : 네. 렘도 제국의 많은 분들이
『금서』 에 있는 이야기를 하셔서 깜짝 놀랬어요

렘 : 그저 ······ 

에밀리아 : 응? 왜 그래, 렘?

렘 : 아뇨 ······ 그게 ······ 

렘 : 후스미에서 회수한 『사로잡힌 클레아』 에 대해서인데
렘이 아는 내용과 결말이 달랐어요

렘 : 확실히, 강력한 검이 등장하기는 하지만 ······ 
그 검은 클레아 씨를 구하지 못했다는 내용이었어요

에밀리아 : 그럴리가 없어. 엄청난 검으로 도움을 받았을텐데

스바루 : 우리가 읽었던 내용은 그런 내용이었지

스바루 : 『금서』 에 수록된 다른 내용들과는 다르게
해피 엔딩이라 조금 위화감이 느껴졌지만

스바루 : 실제로 페이지에 빨려들어간 내가 경험하기도 했고
엄청난 검 덕분에 클레어가 도움을 받았을게 틀림없어

스바루 : 『금서』 는 200년 정도 전의 물건이라고 했고
전승되는 정도에 따라서 내용이 바뀌어버린거겠지

스바루 : 클레아가 도움받지 못했다는 배드 엔딩이
『금서』 에 어울리는 이야기이긴 하지만

렘 : 200년 ······ 그렇게나 오래 된 물건이었군요

스바루 : 그래. 코리나가 조사해서 알아낸거지만
그녀석은 그렇게 말했었어

에밀리아 : 그래서, 코리나는? 오랜만에 만나고 싶은데

스바루 : 나도 그러고 싶어서 초대해봤는데, 도망가듯이 거절당했어

스바루 : 페네에게도 소개해주고 싶었지만, 이루어 질 수 없었지

스바루 : 코리나는 페네랑 만난적이 없었잖아?

에밀리아 : 그건 그렇네. 나나 렘은 만나봤지만
그때는 페네랑 같이 있지 않았는걸

렘 : 네. 페네 씨는 코리나 씨와 만나시지 않았어요

스바루 : 그러니까, 진짜 페네를 소개하고 싶었거든

스바루 : 페네 녀석은 만나보지도 않았던
후스미의 공무원 사람들에게도 직접 고맙다고 동행할 정도였고

스바루 : 분명 코리나도 직접 만나서 고맙다고 하고 싶었겠지

에밀리아 : 코리나는 아직 이 마을에 있으려나?

스바루 : 그녀석 일이니까 없을 가능성이 높을거라 생각해
모험가고, 여관에 머무르기 보다는 야숙하는 이미지였고

스바루 : 게다가, 엄청 바쁜것 같더라고

에밀리아 : 그래 ······ 유감이네

스바루 : ······ 그나저나, 페네 상태는 어때?
아직도 몸이 나빠 보였어?

에밀리아 : 페네는 계속 잠들어 있었어
조금은 기운을 차렸으면 좋겠는데 ······ 

스바루 : 『금서』 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지만

스바루 : 페네가 기운을 차릴 방법에 대해서는
아무런 단서도 얻을 수가 없었어

렘 : 스바루 군, 렘도 그래요

렘 : 어떠한 상처라도 치료해주는 약이라도 있으면 좋겠지만
그런 약에 대해서 아는 사람이 없었던것 같아요

스바루 : 어떠한 상처라도 낫게 해주는 약이 있다면 굉장하지만
실제로는 아마 존재하지 않을거야

스바루 : 페네는 저주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하기도 했고

스바루 : 적어도, 그거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을 찾을 수 있으면 좋겠는데 ······ 

렘 : 확실히 "어떠한 상처라도 치료해주는 약" 보다는
그런분을 찾는게 간단하겠네요

렘 : 이 마을에 그런 사람이 없더라도
근처에 그런 사람이 사는 마을이 있을지도 몰라요

렘 : 내일은 그런 정보를 알아보러 다닐게요

에밀리아 : 나도 저주를 잘 아는 사람이 없을지
『금서』 페이지랑 같이 물어보러 다닐게

스바루 : 고마워

스바루 : 그리고 ······ 

에밀리아 : 응? 그리고, 왜?

스바루 : 아니 ······ 리도에 대해서 묻지 않았네 싶어서 ······ 

스바루 : 방이 같은 에밀리아땅이나 렘이랑 지내는 시간이 길지만

에밀리아 : 리도아는 늘 그랬던대로야
딱히 스바루에게 전할 얘기는 없다고 생각해

렘 : 네. 렘도 그렇게 생각해요

렘 : 율리우스 님이 경계하시는것 같았고
렘도 여차할 때를 대비해, 주의깊게 보고는 있지만

렘 : 스바루 군에게 보고할건 딱히 없었어요

렘 : 원래부터 말을 그다지 해주시는 분이 아니었기에
리도아 씨가 무슨 생각을 하시는지 모르겠지만요

렘 : 그렇다고 해서, 수상한 행동을 하시지는 않았어요

스바루 ; 하지만 ······ 낮 동안에 그녀석에 페네를 두고서
밖으로 나돌았을 가능성이 있어

에밀리아 : ······ 어? 정말이야?

스바루 : 코리나가 말하기로는, 리도를 마을에서 봤다나봐

스바루 : 코리나는 리도를 후스미에서 멀리서 본 정도니까
사람을 잘못 봤을 가능성도 높기는 하지만 ······ 

렘 : 하지만, 정말로 페네 씨를 보고 있었는지도 알 수 없어요
페네 씨의 곁을 벗어날 시간이 있었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아요

스바루 : 지금도 여자방에서 페네를 보고 있을테지만
잠들어 있는 페네를 냅두고 어디론가 가버렸을지도 모르고 ······ 

스바루 : 아, 너무 나갔으려나

스바루 : 낮 동안에는 자리를 오래 비웠으니까

스바루 : 지금은 길어도 한 시간 정도니까

에밀리아 : 응, 그렇네. 이야기가 끝났으면 슬슬 방으로 돌아가볼게

에밀리아 : 페네가 걱정돼

렘 : 네. 렘은 스바루 군과 좀 더 있고 싶지만
공유할만한 정보는 더 없어 보여요

렘 : 코리나 씨의 목격 정보가 정말일 가능성도 있으니

렘 : 페네 씨와 리도아 씨를 단 둘이 두는건 앞으로 그만두는게 좋겠어요

스바루 : 그렇네. 율리우스도 리도를 경계하고 있었고, 페네도 그랬었지

스바루 : 게다가, 말로 잘 표현할 수는 없지만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들기 시작했어

스바루 : 정말 의심하고 싶지는 않지만
최근 리도에게서는 뭔가의 위화감이 느껴져

스바루 : 페네는 리도가 아군이 아닐 가능성을
평소에 머리에 넣어두라고 얘기했었고

스바루 : 역시 페네를 리도아와 같이 남겨두는건 피하는게 좋겠어

스바루 : 내일은 리도에게 정보를 찾아봐달라고 하고
내가 페네를 보고 있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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