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리제로 : 금서와 수수께끼의 정령

금서와 수수께끼의 정령 9-후-1

SAYO_ 2022. 7. 3.

『사망회귀』 를 한 스바루는
원래 왕도로 돌아갈 예정이었던 율리우스를 붙잡고

앞으로의 행선지였을 볼라키아 제국에서
프리실라가 다스리는 바리에르 남작령으로 변경하려고 하지만

다른 멤버들이 이해하지 못해, 자세한 설명을 요구하게 된다

율리우스 : ─ 페네 씨나 스바루의 상태도 문제가 있으며
나로서는 후스미에서 1박 더 머무르는것에 이의는 없다

율리우스 : 하지만, 왕도로 가는것을 연기하는것은 정해진게 아니다

율리우스 : 애초에 스바루는 그 건에 대해서 알고 있을텐데
어째서 서둘러 생각을 바꿨던거지?

에밀리아 : 프리실라에게 가는것도 그래
우리는 제국으로 가려고 했었잖아?

스바루 : 그럼, 일단, 에밀리아땅의 질문에 답하게 해줘

스바루 : 행선지가 제국에서 프리실라에게로 바뀐 이유는 명백해
새로운 정보가 손에 들어왔기 때문이지

렘 : 새로운 정보 ······ 인가요?

스바루 : 그래, 맞아. 아무래도 프리실라는
『금서』 의 작자, 에드가의 초기 작품을 가지고 있다나봐

스바루 : 프리실라는 에드가와 같은 볼라키아 제국 출신이고
관련이 있어서 그녀석이 그 작품을 가지고 있던것 같은데

스바루 : 그 작품은 『금서』 와는 좀 다른 작풍을 가지고 있다고 해

스바루 : 에드가라는 사람의 『금서』 에 대해 알기 위해서라도
부디 그 초기 작품을 보여달라고 해야된다고 생각해

율리우스 : 확실히 프리실라 님은 제국 출신이지만
『금서』 저자의 초기 작품은 어떻게 된 일이지?

스바루 : 『금서』 와 똑같이, 그쪽도
그려진 그림이 튀어나온다는 소문이 있다는데

스바루 : 너무나도 작풍이 다른 탓인지
젊을적에 그려진 초기 작품은 『금서』 에 집록되지 않았다나봐

스바루 : 뭐, 200년도 더 된 이야기니까
그것에 대해서는 자세한 경위를 아는 사람이 없지 않을까의 이야기지만

에밀리아 : 200년도 더 됐다고 ······ ? 무슨 말이야?

스바루 : 에드가라는 사람은 아무래도 200년 전의 사람이라고 해
즉, 『금서』 도 200년 정도 전의 물건이라는 말이지

페네 : 200년 ······ 

페네 : 기억력이 좋은 페네는 이전에 스바루 씨에게
100년 전의 물건이라고 들려드린 기억이 있습니다

페네 : 그것이 어째서 200년이 되어버린겁니까 ······ ?

스바루 : 내 나름대로 『금서』 에 대해서 조사해본 결과야

스바루 : 그러고 보니, 프리실라나 알은
『금서』 페이지를 양보해줘서 가디를 찾아갔을때

스바루 : 그녀석에게 그렇게 들었었지

스바루 : 납치되어서 알과 함께 용차에 탔을때
그녀석에게 그런 말을 들었던 기억이 떠올랐어

스바루 : 그래서, 그대로 페네에게는 전했고

페네 : 네. 바리에르 남작령의 저택에서
페네는 확실하게 스바루 씨에게 그 말을 들었습니다

스바루 : 그렇지만, 그것은 『금서』 의 가치를 내려서
프리실라에게 페이지에서 손을 떼기 위한 거짓말이었을 가능성이 높아

스바루 : 프리실라 녀석은 요지부동으로 넘겨주지 않는 느낌이었고

스바루 : 페이지를 얻기 위해서였다면
그녀석은 그정도의 거짓말은 아무렇지도 않게 해버렸겠지

페네 : 올바른건 200년 ······ 그것은 ······ 

스바루 : 미안, 모두에게는 더 빨리 얘기하는게 좋았겠지만
여러가지로 허둥대다보니 잊고 있었고

스바루 : 떠올린게 그 타이밍이 되었던거야

율리우스 : 즉, 스바루의 생각이 갑자기 바뀐것은
그 정보를 떠올렸다는게 원인인가?

스바루 : 행선지가 바뀐것은 그 말이 맞아

스바루 : 제국에 페이지가 있을 가능성은 높지만
금방 찾아내기엔 어려울지도 몰라

스바루 : 그렇다면, 일단 프리실라에게 가서
에드가라는 사람의 초기 작품을 봐야 할 때야

지난 회차에서 제국으로 향하고
페이지를 한 장도 발견하지 못한 스바로서는
그것은 당연한 판단이었다

그리고 제국에서는 페네가 죽어버렸다는 괴로운 기억이 있다

율리우스 : ······ 페네 씨
정말 『금서』 는 200년 전의 작품입니까?

율리우스 : 100년 전이라는 정보가 올바를 가능성도 있습니다

페네 : 그것에 대해서는 "올바르다" 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200년" 이라는 말을 듣고 확실하게 떠올랐습니다

페네 : 스바루 씨에게 100년 전이라고 듣고 생긴 위화감의 정체가
드디어 페네는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스바루 : 확실히, 그때 페네는 뭔가 바뀌어버린듯한 느낌이었지

스바루 : "혹시, 기억이 떠올랐나?" 라고 생각했는데
너는 거기에서 걸렸으니까

페네 : 그렇습니다. 그때 "무언가" 를 떠올리긴했습니다만
정보가 올바르지 않았기에, 떠오르기까지는 못했습니다

페네 : 그런 스바루 씨가 어째서 지금은 올바른 정보를 ······ ?
그 점에 대해서는 의문이 남습니다만

페네 : 이번에 스바루 씨가 전해주신 정보는 믿을 가치가 있는건 맞습니다

스바루 : 그래, 믿을 가치가 있는 정보야
적어도 무조건 부정할만한 정보는 아니지

스바루 : 프리실라는 어려운 녀석이니까, 보여주는건 별개의 문제지만
분명 그녀석은 에드가의 초기 작품을 가지고 있어

렘 : 그렇군요 ······ 렘은 행선지를 바꾸는것에 납득했어요

렘 : 에드가 씨의 초기 작품 ······ 
『금서』 페이지를 찾는데 도움이 될것 같아요

에밀리아 : 그렇네. 나도 납득했어, 스바루

율리우스 : 행선지 변경의 사정에 대해서는 나도 이해했다. 하지만 ······ 

스바루 : 너를 붙잡는 이유에 대해서지?

율리우스 : 그렇다. 더군다나 스바루는 크루쉬 님께 원군을 요청한다고 했지

스바루 : 그 이유는 아주 심플해. 위험이 다가오고 있기 때문이야

율리우스 : ─ 뭐라고! 그게 사실인가?

스바루 : 정말 정말이지. 그러니까, 귀중한 전력인 너를 잃고 싶지 않아

율리우스 : 즉 ······ 그 가면 남자가 아직 근처에 있다는건가?

스바루 : 미안, 율리우스. 내가 말하는 "위험" 이
그 가면 자식이랑 관련되어 있는지는 몰라

스바루 : 오히려, 다른 종류일 가능성이 높다는 느낌이 들어

율리우스 : 다른 종류 ······ 라고?

스바루 : 그래. 그렇게 생각한 이유는 페네 몸의 불량

페네 : 제 몸의 불량 ······ 원인을 알아내신겁니까?

스바루 : 원인을 "알아냈다" 고 단언하는건 아니고
애초에 불량의 원인중 하나가 아닐까 하는 느낌이 들어

스바루 : 그러니까, 앞으로 내가 말할것은
어디까지나 원인의 하나가 될 예정이야

페네 : ······ ! 확실히, 페네도 원은 하나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페네 : 그래서 스바루 씨, 그 원인의 하나라고 생각하시는건 무엇입니까?

스바루 : 즉, "저주" 야. 페네도 입으로 내지는 않았지만
그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었잖아?

페네 : 그, 그건 ······ ! 하, 하지만, 어째서 스바루 씨가 ······ 

스바루 : 정곡을 찔렸다는 얼굴이네?

페네 : 심히 유감이지만
어째서인지 지금 스바루 씨는 너무나도 훌륭하시군요

스바루 : "유감" 이라고 말하는게 내 입장에서는 "유감" 이지만
"훌륭하다" 고 할 정도로 떳떳하지 않아

스바루 : 테스트로 컨닝해본 느낌이고
내가 정말로 훌륭하다면, 그런짓은 하지 않았을테니까

렘 : 렘이 잘 모르는 단어가 있었지만, "그런짓" 이 뭔가요?

렘 : 아마도, 스바루 군이 율리우스 님을 붙잡은것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해요

스바루 : 물론 관련이 있지 ······ 

스바루는 거기서 말을 멈추고, 고민하는 표정을 띄웠다

스바루 : 하아 ······ 하아 ······ 하아 ······ 

되살아나는 기억

페네의 시체
스바루가 보는 앞에서 그 시체는 빛으로 바뀌어 소거되었다

그 비극만큼은 두 번 다시 반복하고 싶지 않다

에밀리아 : ─ 스바루?

렘 : 스바루 군?

스바루 : 미안, 에밀리아땅, 렘. 잠깐 싫은 기억이 떠올라서 ······ 

스바루 : 아무튼, 페네의 상태가 나쁜건, 저주랑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있어

스바루 : 그 저주 자체가, 가면 자식이 벌인 짓인지는 모르지만
다른 녀석이 페네를 노리고 있을지도 모르잖아?

율리우스 : 즉, 『금서』 건에 대해서 다른 종류로
페네 씨를 노리는 녀석이 있다는 말인가?

스바루 : 『금서』 와 무관계한지는 모르는 일이야
하지만, 페네를 노리는 녀석이 있는건 확실해

스바루 : 그래서, 율리우스
네 주인, 아나스타시아 씨와 에밀리아땅은 동맹 관계에 있지

스바루 : 『금서』 의 건으로 협력을 맺은건 물론이고

스바루 : 에밀리아땅의 관계자이기도 하지
페네의 위험을 지키는것도 동맹 상대로서 당연한 의리가 아닐까?

율리우스 : 즉, 페네 씨를 경호해달라?

스바루 : 맞아. 페네를 지켜줬으면 좋겠어

스바루 : 너도 가면 자식을 놓친 상태에서
왕도로 돌아가고 싶지는 않을거 아냐

스바루 : 왕도에 돌아가야만 하는 네 사정도 알지만
적어도 크루쉬 씨 일행이 오기 전까지만 같이 있어줘

율리우스 : 그래서 스바루는 크루쉬 씨에게 ······ ?

스바루 : 내가 크루쉬 씨에게 원군을 요청하는건
그런 이유도 있어, 율리우스

스바루 : 이 상태에서 너라는 전력을 잃을 수는 없지만
크루쉬 씨 일행이 오게 되면 이야기는 달라져

스바루 : 혹시라도 위험한 일이 없다면
너는 크루쉬 씨 일행과 바꿔서 왕도로 돌아가면 돼

율리우스 : 그렇군 ······ 너무나도 갑작스러운 변경이다만
이야기를 잘 들어보니 이야기의 흐름이 보이는군 ······ 

율리우스 : 알겠다. 나도 바리에를 남작령으로 동행하지

율리우스 : 크루쉬 님 일행이 도착하기 전까지
페네 씨를 경호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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