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리제로 : 금서와 수수께끼의 정령

금서와 수수께끼의 정령 9-후-2

SAYO_ 2022. 7. 3.

율리우스와 함께 프리실라가 있는 바리에르 남작령을 향해
후스미를 떠나려는 스바루 일행은

최소한의 휴식을 취하면서 용차를 몰아
이윽고 프리실라의 저택에 도착하게 된다

스바루 : (어떻게든 율리우스를 설득시켜서 동행하고
행선지를 프리실라쪽으로 바꾸긴 했어)

스바루 : (게다가, 율리우스의 임무는 페네의 호위)

스바루 : (그녀석이 단순히 페네와 같이 있어주면
그런 일은 생기지 않겠지)

스바루 : (하지만, 근본적인 해결은 되지 않아 ······ )

스바루 : (도대체 누가 페네를 ······ ?)

스바루 : (가면 자식일 가능성도 있지만
그녀석은 그 여관 마을에는 없었잖아)

스바루 : (게다가, 그녀석이 나를 죽였다는건
자신의 모습이 보여서는 안됐었기 때문일거야)

스바루 :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았던 이유, 그건 ······ )

스바루 : (우리에게 적이라고 인식되지 않기 위해서라고밖에 생각할 수 없어)

스바루 : (이미 적이라고 인식된 
가면 자식이 그럴 필요가 있었을까 ······ ?)

스바루 : (아니, 필요하지 않았다는건 확실해. 즉 ······ )

스바루 : (현시점에서 적이라고 인식되지 않은 누군가가
페네를 노렸다는 말이 돼 ······ )

리도아 : ······ ? 스바루 씨, 리도에게 무슨 용건이라도 있으신가요?

스바루 : 아니, 딱히 용건은 없고 ······ 

리도아 : 하지만, 스바루 씨는 리도를 보고 있으셨습니다

스바루 : 미안 미안, 생각에 잠겨 있어서 ······ 
별달리 깊은 의미는 없으니까 신경쓰지 말아줘

리도아 : 알겠습니다. 스바루 씨가 그렇게 말하신다면
리도는 신경쓰지 않겠습니다

스바루 : 그래주면 고맙겠어

스바루 : (설마 리도가 ······ ?)

스바루 : (아니, 설마 그럴리가 ······ )

이윽고 스바루 일행을 태운 용차는
바리에르 남작령에 있는 프리실라의 저택에 도착한다

그리고 프리실리와 면회를 하게 되는데

 

프리실라 : ─ 호오, 소녀와 동맹을 희망한다고?

스바루 : 그래. 이유는 아까 설명했던대로야

스바루 : 가면을 쓴 수상한 남자가 "무서운 마물" 이라는
엄청난 『이형』 이 잠든 페이지를 가지고 있을지도 몰라

스바루 : 우리는 하나로 뭉쳐서
세계를 정화하겠다고 선언하는 그녀석에게 대항할 필요가 있어

스바루 : 이미 크루쉬 씨와 아나스타시아 씨와는 동맹을 체결했어

스바루 : 아직 정식으로 동맹을 체결하지는 않았지만

스바루 : 새로운 왕선 후보자로 이름을 올린 펠트도
이 건에 대해서 협력하는 관계를 맺고 있지

스바루 : 부디 너도 우리와 협력해줬으면 좋겠어

프리실라 : 하. 다른 녀석들이 어떻게 하던간에, 소녀가 알 바가 아니다

프리실라 : 소녀는 소녀가 하고싶은 일을 한다
그리고, 네녀석의 제안에 대한 소녀의 답은 "거절" 이니라

스바루 : ─ 뭐라고!

율리우스 : 기다려주십시오, 프리실라 님
다시 생각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프리실라 : 몇 번을 생각하더라도 소녀의 결론은 바뀌지 않는다
『최우의 기사』 인 네녀석이 부탁하더라도 말이지

에밀리아 : 부탁이야, 프리실라. 우리와 협력해줘

렘 : 프리실라 님, 렘도 부탁드립니다. 부디 협력을 ─

프리실라 : 에잇, 끈질기구나!

프리실라 : 알, 거슬린다. 이놈들을 소녀의 앞에서 없애버리거라

알 : 기다려봐, 들어보니까 구스테코나 카라라기도 다니고
멀리서 여기까지 하러 온 이야기잖아

알 : 형씨들을 위해서라도 조금만 더 어울려주자고

알 : 동맹이 아닌 이야기로도 중요한게 있는것 같은데

 

프리실라 : 소녀에게 의견을 내다니
네녀석은 예의범절을 가르칠 필요가 있겠구나, 알

알 : 오오, 정말이야, 공주님?

알 : 그런 포상을 받는다면, 힘껏 의견을 낸 보람이 있네

스바루 : 솔직하게 "고마워" 라고 말하기 힘든 방식인데!?

알 : 우리를 위해 의견을 내준 알에게는 감사하고 싶은 기분도 들지만

스바루 : 우리의 감사보다는 공주님의 예의범절이 더 기뻐 보이네

알 : 예의범절이 얼마나 멋진지에 대해서
형제도 어른이 되면 알게 될거야

스바루 : 알고 싶지도 않고
그걸 "멋지다" 고 느끼는 어른은 극히 일부일걸!

스바루 : 그나저나, 네 말도 맞아, 알

스바루 : 우리가 정말로 하고싶은 이야기는 지금부터야
동맹을 부탁하는게 본론은 아니지

스바루 : 그런고로, 본론에 들어가볼까, 프리실라?

프리실라 : 호오 ······ 지금부터가 본론, 이라고?

스바루 : 그래. 동맹 이야기는 어디까지나 잽이고
본론에 들어가기 위한 몸풀이었지

스바루 : 갑자기 본론으로 들어가서 격침되면 안되니까

프리실라 : 알겠다, 범골. 네녀석에게 조금 더 시간을 할애하지 

프리실라 : 허나, 그 "본론" 이 하찮은 내용일 경우
그 목숨은 없다고 생각하거라. 알겠느냐

스바루 : 매번 매번 목숨을 걸어야 하냐!?
그렇게 말할거라고 생각하기는 했지만!

그리고 스바루는 프리실라를 향해
『금서』 의 작자, 에드가의 초기 작품에 대해 이야기하고

『금서』 에 수록된 작품과 다른 작화로
200년도 더 전에 그려진 물건이라고 전한다

그 초기 작품을 프리실라가 가지고 있다는
정보를 얻었다는것도 포함해서 전해주었다 ─

프리실라 : 호오 ······ 목숨을 건졌구나, 범골

스바루 : 그건 낭보긴 하지만
내가 기대했던건 "보여주겠다" 라는 답이야

스바루 : 우리가 멀리서 너를 만나러 온건
에드가의 초기 작품을 보여달라고 하기 위해서야

페네 : 스바루 씨. 일단 프리실라 여사에게
목숨을 구원해주신 감사를 전하는게 좋겠습니다

페네 : 프리실라 여사는 귀중한 시간을 할애한것과 더불어
앞으로도 살아갈 수 있도록 용서를 받았습니다

페네 : 그 감사를 전하지 않는다는건, 실례되는 행동입니다

스바루 : 기다려봐, 애초에
"하찮은 내용이라면 목숨은 없다" 라는건 무리한 주문이잖아

스바루 : 왜 그런 발언을 진지하게 받고, 감사해야만 하는데

페네 : 하아 ······ 이래서 스바루 씨는 ······ 
이대로면 동맹 교섭과 똑같은 말로가 될것입니다

스바루 : 으윽 ······ 그건 곤란한데 ······ 

프리실라 : 무슨 일이냐, 범골
네녀석은 소네엑 말해야 하는것이 있지 않았는가?

프리실라 : 그 여우의 얼굴을 봐서, 네녀석에게 기회를 한 번 주겠다
허나, 한 번 뿐이니라, 두 번은 없다

스바루 : 윽 ······ 어째서 내가 ······ 

스바루 : 이래서 싫었던거야 ······ 
왜 가지고 있는게 하필이면 이녀석이냐고 ······ 

알 : 이봐, 형씨. 마음의 목소리가 새어나오고 있는데

알 : 모처럼 여우 씨가 옆에서 수습해줬는데
이래서야 아무것도 남지 않잖아

알 : 미안하지만, 날을 다시 잡는게 좋겠어
머리를 식히고 다시 와줘, 형제

스바루 : 기, 기다려봐. 마음에도 없는 말을 하는건 어렵지만
아직 숨겨둔 비장의 정보가 있어

스바루 : 그건 진짜 비장의 정보야
프리실라, 네가 제국 출신이라면 더욱 더 솔깃하겠지

프리실라 : 호오 ······ 용서할테니 말해보거라

스바루 : 제국에서는 『금서』 에 실린
그림책의 이야기가 꽤 유명하다고 하거든

스바루 : 그중에서도 『사로잡힌 클레아』 라는 이야기가 있는데
제국에 널리 알려진 그 이야기는 사실 잘못된 내용이야

프리실라 : ······ 잘못된 내용이라고?

스바루 : 그래. 사실 『사로잡힌 클레아』 는
『금서』 안에서도 이질적인 존재지

스바루 : 잘못된 내용이 제국에 퍼져나갔던것도
납득한다면 납득할 수 있지만, 사실은 어떤 이야기인지 궁금하지 않아?

스바루 : 정말 이질적이고 특별하다고

스바루 : 타락해서 온천 삼매경이었던 어느 남자가
마음을 바꿔먹고 진지하게 움직이게 될 정도라고

프리실라 : 범골, 네녀석은 무슨 얘기를 하는거냐?

스바루 : 아니, 명백하게 태도가 너무 바뀐 녀석이 있어서
지금 생각해봐도 납득이 잘 가지 않지만

스바루 : 지금, 너를 향해서 말하면서 납득이 된 느낌이 들어

스바루 : 그녀석의 갑작스러운 변화는 
그 이야기가 관련이 있는게 틀림없어

스바루 : 그렇지 않으면, 그런식으로 바뀐게 설명이 되지 않아

스바루 : 머릿속이 온천으로 가득했던 녀석이 
갑자기 움직이기 위해서는, 그만한 이유가 필요했을테니까

에밀리아 : 으음, 스바루
나도 스바루가 무슨 말을 하는지 전혀 모르겠어

율리우스 : 나도 그렇다. 어째서 갑자기 "온천" 이야기가 되는거지?

렘 : 죄송해요, 스바루 군. 렘도 잘 모르겠어요 ······ 

페네 : 『사로잡힌 클레아』 ······ 그 이야기는 ······ 

스바루 : 페네, 너라면 얼마나 특별한 이야기인지 알고 있을거야

페네 : 그것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습니다
확실히 그 이야기는 이질적이고 특별하죠

알 : 즉, 형씨는 그 특별한 이야기를 공주님에게 보여주는 댓니에
에드가 작자의 초기 작품을 보여달라고 말하는건가?

스바루 : 맞아. 기브 앤드 테이크지, 알

스바루 : 그 초 귀중하고 특별한 페이지를 네게 보여주겠어

스바루 : 그러니까, 에드가의 초기 작품을 우리에게 보여줘, 프리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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