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리제로 : 금서와 수수께끼의 정령

금서와 수수께끼의 정령 9-후-4

SAYO_ 2022. 7. 3.

프리실라에게서 저택 어딘가에 있는
에드가가 젊을적에 그렸다는 그림책을 찾으러 가는 스바루 일행은

필사적으로 저택 안을 찾으러 돌아다녔다

그리고, 시간이 다되기 직전인 일몰때
드디어 스바루가 그럴듯한 그림책을 발견하게 된다

스바루 : 이, 있다! 이게 그 그림책인게 틀림없어!

 

렘 : 역시 스바루 군이에요!
확실히 그 그림책인게 틀림없어 보여요!

에밀리아 : 정말이네, 대단하다 스바루. 이제 볼 수 있겠네

리도아 : 죄송합니다, 스바루 씨 ······ 
필사적으로 찾아봤지만, 리도는 찾을 수 없었어요 ······ 

스바루 : 아니, 찾아봐준것만으로도 땡큐야, 리도

스바루 : 그리고, 이렇게 내가 찾을 수 있던것도
모두가 도와준 덕분이기도 해

스바루 : 우연히 내가 담당한 에리어가 맞았던거고
이 그림책을 찾을 수 있었던건 모두가 있어준 덕분이야

알 : 하지만, 위험했어 형제
해가 졌으면 공주님한테 쫓겨났을테니까

알 : 아저씨도 형씨들의 노력이 보답받아서 안심했어

스바루 : 정말, 우리의 고생이 물거품이 되지 않아서 다행이야
두근두근했었는데, 행운은 우리의 편이었나봐

스바루 : 아무튼, 이 낭보를 페네와 율리우스에게 전해주고
여기로 와달라고 하자

스바루 : 두 사람도 이 그림책을 보고 싶어할거야

렘 : 알겠어요, 스바루 군. 렘이 페네 씨와 율리우스 님을 불러올게요

스바루 : ─ 그래서, 전원 모였지. 슬슬 그림책을 ······ 

스바루는 모인 멤버의 중심에서
에드가의 초기 작품으로 보이는 그림책을 펼쳤다

율리우스 : ─ 이, 이건

에밀리아 : 정말 『금서』 안에 있던 이야기와 완전 달라 ······ 

렘 : 네 ······ 그림도 그렇지만, 쓰여진 이야기도 전혀 다르게 느껴져요

알 : 그렇네. 이거, 정말 같은 작자가 쓴 작품이긴 해?

페네 : 이게 ······ 에드가 씨의 ······ 

리도아 : ······ 

스바루 : 아무튼, 마지막까지 훑어보자

스바루 일행은 마른 침을 삼키며, 그림책을 읽어나간다

거기에 그려져 있던 그림은
『금서』 에 그려져 있던 음산한 느낌이 아닌

밝고 귀여운 그림이었다

그리고, 쓰여져 있던 이야기도
너무나도 아이에게 들려줄법한 느낌이라

『금서』 처럼 누군가가 불행하게 되어, 뒷맛이 나쁘지도 않았다

스바루 : 혹시라도 그림책에서 『금서』 처럼 『이형』 이 튀어나왔다고 해도

스바루 : 분명 큰 일이 되지는 않았겠지

스바루 : 오히려 여기에 그려진 그림이 튀어나온다면
아이들은 완전 기뻐하지 않을까

에밀리아 : 정말 그렇겠네
그림책 안의 아이들이 나와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해버렸어

율리우스 : 하지만, 『금서』 와 같은 작자의 작품이라고 생각되지 않는군
무슨 일이 있었길래 이렇게나 바뀌었던거지?

스바루 : 그 점은 확실히 의문이긴 하지만, 알 길이 없지
에드가라는 작자는 엄청 옛날 사람이니까

알 : 좋아하는 여자에게 속아서 전재산을 빼앗겼다고 해도
이렇게까지 바뀌지는 않을텐데 말이지

알 : 상당한 "무언가" 가 있었을거라고 생각해

알 : 아니면, 이 그림책의 작자와 『금서』 의 작자가
완전히 다른 사람일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알 : "에드가" 라는 이름의 다른 사람 말이지

알 : 그림작가 "에드가" 라는 이름의 녀석이
몇 명이나 있어도 이상하지 않아

알 : 오히려, 이 그림책의 작자와 『금서』 의 작자가
동일인물이라는게 나는 믿겨지지 않는걸

렘 : 하지만, 그래서는 "그림이 튀어나온다" 라는 소문이 설명되지 않아요

렘 : 확실히 "에드가" 라는 이름의 그림작가는
그밖에도 몇 명이 있을지도 몰라요

렘 : 하지만, "그림이 튀어나온다" 라는 소문은
『금서』 의 작자인 에드가 씨 뿐이었어요

스바루 : 그렇지. 애초에 그림이 튀어나오는
그림책을 그릴 수 있을 녀석은 그다지 없을걸

스바루 : 그러니까, 이 그림책의 작자와 
『금서』 의 작자는 동인인물이라고 납득할 수밖에 없어

스바루 : 그리고 분명, 이렇게나 작풍이 바뀔 정도의
상당한 "무언가" 가 있었을거야

율리우스 : 하지만 ······ 그 "무언가" 는
기쁨을 느낄 무언가가 아니었을테지

율리우스 : 오히려 ······ 

스바루 : 페네, 너는 뭔가 아는거 없어?
작자인 에드가의 작풍이 이렇게나 바뀐 이유 말이야

페네 : 아뇨 ······ 심히 유감이지만 ······ 

스바루 : 그런가 ······ 

스바루 : 그나저나, 여러가지로 고생해서 찾아냈는데
『금서』 랑은 너무나도 다른 물건이라

스바루 : 『금서』 페이지를 찾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것 같네

스바루 : 이렇게나 작풍이 바뀌어버린 이유를 알게 되면
페이지를 찾는데 활용할 수 있을지도 몰랐을텐데

에밀리아 : 확실히 엄청 큰일이었지만
나는 이 그림책을 볼 수 있어서 만족했어

에밀리아 : 이 그림책은 엄청 좋은 이야기었는걸

스바루 : 맞아. 틀림없이 좋은 이야기야

스바루 : 꿈과 희망으로 가득차서
많은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느낌이 들어

스바루 : 적어도 이런 저택에 잠들어 있는게 아까울 정도네

알 : 이봐, "이런 저택" 이라 잘도 말했네, 형씨

알 : 이런 시간에 여관을 찾는것도 큰일일테니까

알 : 어떻게든 형씨네가 여기서 머무를 수 있도록 맞춰주려고 했는데

스바루 : 윽 ······ 그, 그건 ······ 

페네 : 방금 말은 스바루 씨 개인의 발언으로 ······ 

페네 : 페네를 포함한 다른 분들은
결코 그렇게 생각하시지 않을겁니다 ······ 

에밀리아 : 응. 나는 너무나도 멋진 저택이라 생각해

율리우스 : 확실히, 멋진 저택이지
페네 씨의 몸 상태를 생각해서라도, 여기에 머무를 수 있으면 좋겠군

스바루 : 그 ······ 음 ······ 
미안한데, 부적절한 발언을 철회할 수 있을까?

스바루 : 지금부터 여관을 찾는건 어려운것도 맞고
페네를 얼른 침대에 눕혀서 쉬게 해주고 싶거든

스바루 : 게다가, 여러 경비도 많이 들어서
숙박비를 절약할 수 있으면 정말 고맙겠어

스바루 : 동맹 교섭은 결렬됐지만, 나와 "형제" 사이잖아

스바루 : 부탁할게, 알
우리가 여기에 머무를 수 있도록 프리실라를 설득해줘

알 : 좋을대로 판을 잘 뒤집는군, 형씨

알 : 애초에 나는 그럴 생각이었는데
형씨가 실례되는 발언을 내뱉어대서 그런거잖아

스바루 : 정말 미안해, 절회하고 사과할게

스바루 : 정말 좋은 저택이야. "이런 저택" 이라고 해서 미안했어

알 : ─ 그런고로, 살짝 좁고 간소하지만, 형씨들의 방을 준비했어

알 : 여우 씨와 『최우의 기사』 님의 방 ─

알 : 세 아가씨들의 방 ─

알 : 그리고 형씨용 방

알 : 훌륭하게 그림책을 찾은데다, 잠자리까지 얻어냈잖아
정말 아저씨는 감동해버렸다고, 형제

스바루 : 아아, 네게는 정말 감사하고 있어, 알

스바루 : 그래서, 감사와 더불어
너 밖에 할 수 없는 부탁을 하고 싶은데, 괜찮을까 "형제"? 

알 : 이봐, 네가 좋을때만 "형제" 라고 부르지 말아줄래
사람 체면을 뭘로 보는거냐

스바루 : 확실히 여러가지로 실례되는 발언을 한 기억은 있지만
정말 네게 부탁하고 싶은 일이 있어

스바루 : 우리를 위해 방을 3개나 준비해준데다
방을 나눈다는 희망까지 들어줬어

스바루 : 우주인처럼 말이 통하지 않는 프리실라를 설득하고
이 결과를 이끌어내줬어

스바루 : 네가 엄청 고생했다는건 뼈아플 정도로 알고 있지

스바루 : 하지만, 앞으로 하나만 더 부탁할게
"평생의 부탁" 이라고 봐도 좋으니까

알 : 평생의 부탁, 인가

알 : 일단 들어는 볼게, 형제
그 "나 밖에 할 수 없는 부탁" 이 뭔데?

스바루 : 바리에르 남작령내에 들어온
수상한 인물의 정보를 모아줬으면 좋겠어

스바루 : 후스미에서 놓친 가면을 쓴 수상한 남자는
현재도 소식이 전혀 들어오지 않아

스바루 : 하지만 나는 그녀석이
바리에르 남작령에 들어왔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고 있어

스바루 : 그녀석이 모으고 있는건 『금서』 페이지지만
작자가 같은 그 그림책에 흥미가 없진 않을거야

스바루 : 그 정보를 내가 얻었다는건, 그녀석도 얻을 수 있었을테고

스바루 : 네가 귀찮은 일은 꺼리는걸 알지만
"세상의 비난이나 소문은 막을 수 없어", 알

스바루 : 우리가 그걸 발설하는 일은 없겠지만
그런 소문이 있다는건 사실이니까

알 : 그 소문, 형씨 귀에도 들어왔나봐?

스바루 : 제국이야, 알
프리실라가 제국 출신이라는 정보도 포함해서 얻어냈지

알 : 그렇군 ······ 그나저나, 제국도 다녀왔었어, 형제?

스바루 : 어!? 아니!? 나는 다녀오지 않았지만
제국에 다녀온적이 있는 모험가한테서 들은 정보야

스바루 : 오해하기 좋게 말해서 미안했어, 알

스바루 : 아무튼, 그런 소문이 있다는건 사실이고
그렇다면, 그 가면 자식은 여기에 있을 가능성이 높아

스바루 : 게다가 ······ 

알 : 음? "게다가" 뭔데, 형제?

스바루 : 아니 ······ 가면 자식 말고도
수상한 녀석의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

스바루 : 페네의 목숨을 노리는 녀석이 있다면, 아마도 ······ 

알 : 뭐야, 그 여우 씨, 역시 노려지고 있나봐?

스바루 : ······ 역시?

알 : 그 여우 씨를 『최우의 기사』 님께서 경호하고 있으니
목숨 정도는 노려지고 있을거라 생각했지

알 : 방을 나눈것도 여우 씨와 『최우의 기사』 님이 같은 방이었고

알 : 24시간 딱 붙어서 경호가 필요한 상태라면
암살의 위험이 있다는것 이외에는 없지 않겠어

스바루 : 오오, 의외로 예리하네, 알

알 : 뭐, 나름대로 인생 경험이 풍부해서 알아버리거든

알 : 형제가 무언가 숨기고 있다는것도, 아저씨는 알고 있지
제국의 다녀왔다는것도 수상해 보이고

스바루 : 윽 ······ 무서울 정도의 인생경험 ······ 

스바루 : 아무튼, 잡다한 여러가지 사정은 얘기할 수 없는게 있지만
내가 너를 의지하고 있다는건 정말이니까

스바루 : 부탁할게, 알
영민들에게서 영지에 들어온 수상한 인물에 대한 정보를 모아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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