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리제로 : 금서와 수수께끼의 정령

금서와 수수께끼의 정령 9-후-7

SAYO_ 2022. 7. 4.

─ 다음날


스바루는 일어나자마자 페네와 율리우스가 있는 방으로 향했다

스바루 : ─ 이 방, 진짜냐!? 내 방보다 훨씬 크잖아!

페네 : 갑자기 쳐들어와서 무슨짓입니까, 스바루 씨?

페네 : 품위있는 이 방과 어울리지 않기에, 큰 소리를 내지 말아주시죠

페네 : 게다가, 현재는 아직 아침이라기엔 이른 시간
그렇게 크게 떠들어대시면 민폐입니다, 쓰레기 상사

스바루 : 윽 ······ 들어오자마자 매서운 코멘트라니
몸 상태가 많이 좋아진 모양이네, 페네

페네 : 그렇습니다. 기분좋은 아침을 스바루 씨가 부수지만 않으셨다면
더욱 몸이 회복되었을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스바루 : 기분좋은 아침을 부숴버려서 미안해!
너무나도 내 방이랑 달라서 말이야!

스바루 : 물론, 묵게 해주는것만으로도 감사해야 하는 입장인걸 알고 있지만!

페네 : 그렇습니다, 스바루 씨. 묵을 수 있는것만으로도
프리실라 여사와 알 씨에게 감사해야만 합니다

페네 : 그런 입장에서 방의 좋고 나쁨을 논하는
스바루 씨의 정신을 의심해버리게 되었습니다

스바루 : 그럼, 내 방이랑 바꿔줘, 페네

스바루 : 나도 이런 훌륭한 방에서 지냈더라면
좋고 나쁨을 논하지 않고 지나갔을테니까

율리우스 : 스바루는 프리실라 님의 저택에 체류하는 의미를 잃어버린건가?

율리우스 : 몸 상태가 무너져버린  페네 씨를
푹 쉬게 해주기 위해서인것도 그 이유중 하나

율리우스 : 페네 씨에게 할당된 이 방은 쾌적하지만
그건 기뻐해야 될 일이며, 비뚤어질 대상이 아니다

스바루 : 으으 ······ 너무나도 정론이라 할 말이 없어 ······ 

율리우스 : 물론, 나는 이런 쾌적한 방은 불필요하다
혹시라도 스바루가 원한다면, 내가 방을 바꿔주겠다

율리우스 : 그럴 경우, 페네 씨의 간병과 호위는
스바루 네가 하게 되겠지만

스바루 : 기다려, "간병" 은 나도 할 수 있긴 하지만

스바루 : "호위" 는 의지할 수 없잖아

스바루 : 괜찮아, 율리우스
내가 어떻게 됐다는걸 이미 이해하고 있어

스바루 : 방의 좋고 나쁨을 떠낫너
공짜로 지낼 수 있게 해준것만으로도 진짜 감사하고 있으니까

스바루 : 지금 이 자리에 프리실라가 없어서 정말 다행이야
그녀석이 있었더라면 나는 지금쯤 쫓겨났을걸

페네 : 프리실라 여사에게 내쫓기는 스바루 씨를 보지 못하는게 유감이군요

스바루 : 이봐, 그녀석의 경우에는 내쫓기는것만으로는 끝나지 않을걸
농담이라도 그런 말은 하지 말아줬으면 좋겠어

스바루 : 내쫓기는 정도로 끝난다면, 럭키한 부류에 들어간다고

스바루 : 아무튼, 페네, 네가 기운을 차려서 다행이야
어제는 하루종일 휴양할 수 있어서 다행이네

페네 : 그렇군요 ······ 그래서 어제 모습이 보이지 않았군요?

스바루 : 나 때문에 잘 쉬지 못했다는 사태는 피하고 싶었거든

페네 : 그렇다면, 오늘은 왜 모습을 비추신겁니까?
페네에게 할 이야기가 있다고 추측됩니다만

스바루 : 아니 ······ 슬슬 "무언가" 떠오를 때가 아닐까 싶어서 ······ 

스바루 : 페네, 중요한 "무언가" 떠오른 느낌이 들지 않아?

지난번에 페네는 스바루에게 "중요한 무언가가 떠오를것 같다" 고 전했다

하지만 그 "무언가" 를 듣는 일은 없이 끝나버렸다

페네 : ······ 중요한 "무언가" 를 페네가?

스바루 : 그래. 네가 그 "무언가" 를 슬슬 떠오릴 때가 아닌가 싶었거든

스바루 : 그리고, 이번에야말로 그 "무언가" 를 흘려넘기지 않겠어

스바루 : 그러니까, 기분좋은 아침을 부숴버린 결과가 되어버렸지만
이렇게 너를 만나러 왔던거야

페네 : 그렇군요 ······ 확실히 페네는 
중요한 "무언가" 를 잊고 있었던 느낌이 듭니다

페네 : 그리고 그 "무언가" 를 떠올릴 수 있을듯한 느낌도 드네요

스바루 : 역시 그런가! 그래서?

페네 : 가깝습니다, 스바루 씨
그래서야 떠올릴 수 있을것도 날아가버리겠습니다

스바루 : 미, 미안, 페네. 그래도 아직 완전히 떠올릴 정도는 아닌것 같네

페네 : 그렇습니다. "떠올릴 수 있을것" 같지만, 아직 짚이지 않습니다

스바루 : 그런가, 조금 더 걸리는건가 ······ 

스바루 : 떠올리면 꼭 알려줘. 이번에야말로 꼭 들을거니까

페네 : ······ 알겠습니다. 스바루 씨에게는 어떠한 사정이 있으신것 같고
떠올리는대로 바로 알려드리겠다고 약속하겠습니다

스바루 : 꼭좀 부탁할게, 페네. 그리고 ─

페네 : ······ 그리고? 스바루 씨, 아직도 뭔가 더 있습니까?

스바루 : 그래, 너와 율리우스에게 공유하고 싶은 정보야

스바루 : 너나 율리우스가 읽은대로라고 해야 하나 ······ 
아무튼 들어줘, 페네, 율리우스

그렇게 스바루는 어제 저녁에 알에게 받은 정보와
그 뒤로 생각했던 내용을 페네와 율리우스에게 공유했다

율리우스 : ─ 그렇군, 알 공에게 입막음을 당했는데도
가디라는 분이 바리에르 남작령에 ······ 

스바루 : 그래. 알 녀석은 "가디에게는 말하지 마라" 고 했고
리도도 "말하지 않겠다" 고 약속했었어

스바루 : 하지만, 제국으로 갔을 가디는 와버렸지

페네 : 혹시나 해서 확인하겠습니다만, 가디 씨의 기분이 바뀌어
볼라키아 제국에서 행선지를 바꾼게 아닐까요?

페네 : 리도아 여사가 정보를 흘린것이 아닌
우연히 가디 씨가 모습을 드러내었을 가능성 말입니다

스바루 : 그것에 대해서는 "아니" 라고 단언할 수 있어

스바루 : 여러가지 사정으로 어째서 단언할 수 있는지는
살짝 생락하도록 하겠지만

페네 : ······ 가디 씨가 스스로 그 정보를 얻었을 가능성은 어떻습니까?

페네 : 그 그림책의 정보는 스바루 씨도 얻어낸 정보입니다
가디 씨가 어딘가에서 얻었을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스바루 : 그것도 "아니" 야, 페네

스바루 : 가디가 그 그림책의 정보를 알았다고 하더라도
리도에게서 들었다고밖에 할 수가 없어

스바루 : 아니, 너는 리도를 의심하는 측이었잖아
왜 일부러 그렇게 확인을 해?

페네 : 그릇된 판단을 하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현시점에서 증거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페네 : 게다가 페네로서는 스바루 씨가
"없다" 고 단언하시는 점에서 커다란 의문이 느껴집니다

페네 : 그 단언에는 아무런 증거도 없으며
판단의 소재도 제외되어 있습니다

스바루 : "제외" 라 ······ 진짜니까 말한거야

스바루 : 그리고, 알에게는 미안하지만

스바루 : 솔직히, 그 그림책의 정보가 가디에게 들어갔다는건
나로서는 사소한 문제야

스바루 : 우리가 정말 해명해야만 하는건, 다른 문제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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