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리제로 : 금서와 수수께끼의 정령

금서와 수수께끼의 정령 9-후-8

SAYO_ 2022. 7. 4.

스바루 : 젠장 ······ 좀처럼 생각대로 진행되지 않네 ······ 

스바루는 페네의 곁을 찾아갔지만
좀처럼 생각대로 이야기가 진행되지 않았다

페네는 아직 중요한 "무언가" 를 떠올리지 못했고

목숨을 노려지고 있는데
너무나도 위기감을 가지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스바루 : 하지만 ······ 틀림없이 그녀석의 목숨은 노려지고 있어 ······ 

스바루 : 제일 수상한건, 가디의 지시로 리도아가 살해하는거지만 ······ 

스바루 : 그렇다면, 그 이유는 뭐지 ······ ?

한 가지 있다고 하면, 그때 페네가 떠올렸다던 중요한 "무언가" 가
페네를 죽이는 방아쇠가 되었다는것이다

페네가 떠올려낸 기억이 가디에게 불편한 무언가였을 경우

확실히 그랬을거라는 가능성이 부상하지만

아무래도 스바루는 그 가능성이 낮다고 생각하게 된다

스바루 : 가면의 남자라면 그렇겠지만 ······ 
하지만, 가디에게는 페네를 죽일 동기가 짚이지 않아 ······ 

스바루 : 예를 들면, 가면 녀석과 가디가 동일 인물이라면 ······ ?

스바루는 눈을 감고 가면 남자와 가디의 모습을 떠올린다

 

확실히 체격은 닮았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가면 남자에게서 가면을 벗긴다고 하더라도
가디가 되지는 않을거라는 느낌이 든다

스바루 : 신장은 비슷했었지 ······ 체격도 같은 느낌이 들어 ······ 

스바루 : 하지만, 머리 색깔이 다른데다가, 눈썹 느낌도 달라

스바루 : 가발이라도 뒤집어 쓰고 메이크를 했을수도 있지만
역시 다른 사람일 가능성이 높아 ······ 

스바루 : 게다가, 시바렐 대빙하에서도
가디는 가면을 쓴 도적에게 노려졌다고 말했어 ······ 

스바루 : 그 도적이 가면 자식일거야 ······ 

스바루 : 그 이야기가 사실이라면, 가디와 가면 남자는
동일인물이라는 선은 사라지게 되지만

스바루 : 어째서 거기에 페이지가 있었던거지 ······ ?

스바루 : 그때는 『변이체』 에 노려져셔
도망갔던게 아니냐는 이야기로 일단락이 났지만

스바루 : 그 가면 자식은 강하고, 도망칠 필요가 없었을텐데 ······ 

스바루 : 그런데 어째서 ······ 
그녀석이 페이지를 가지고 있는거지 ······ ?

스바루 : 젠장, 모르겠어 ······ 수수께기 투성이야 ······ 

스바루 : 페네의 목숨이 걸려 있어
내던져버릴 수는 없는 일이야 ······ 

스바루 : 아무튼, 잠깐 페네가 살해당했을 때를 떠올려 보자 ······ 

스바루 : 괴로운 기억을 떠올리는 자체를 피해왔지만
해결의 힌트가 될 무언가가 숨겨져 있을지도 몰라

볼라키아 제국에 들어갔던 스바루 일행은
가이라하르 온대의 온천에서 가디와 재회한다

그때, 가디는 제도 루프가나로 간다고 말하고서는
스바루 일행의 곁을 떠났다

적어도 죽기 전에는
가디가 바리에르 남작령에 모습을 드러내는 일은 없을것이다

그런 가디의 행동에 변화를 가져다줬던것도

틀림없이 프리실라가 가지고 있는 에드가의 초기 작품의 존재일것이다

리도아가 그 정보를 가디에게 전하고
그의 행동이 변화가 생겨났을지도 모른다

스바루 : 그녀석은 이번에도 가이라하르 온대에 가서 ······ ?
리도아에게 그 그림책의 보고를 받았다 ······ ?

스바루 : 아니면 이번에는 제국으로 가지 않은건가 ······ ?

스바루 : 우리의 행선지가 바리에르 남작령이 아니라는걸 알고서
그녀석은 제국으로 가지 않게 됐을지도 몰라 ······ 

스바루 : 애초에, 우리가 제국으로 가려고 했던건

스바루 : 그녀석의 편지에 에드가의 출신지가 제국이라고 쓰여져 있어서였지

스바루 : 그 정보 자체가 우리를 제국으로 보내기 위해
쓰여져 있었을 가능성이 있어 ······ 

스바루 : 하지만, 그녀석의 생각이 빗나가고
우리는 행선지를 프리실라가 있는곳으로 변경했지

스바루 : 그렇게 어긋난 궤도를 수정하기 위해
그녀석은 우리를 쫓아 바리에르 남작령으로 들어왔을거야 ······ 

스바루 : 가령, 지난번에 가디 녀석이
가이라하르 온대의 온천에서 헤벌쭉하고 있었더라도

스바루 : 에드가의 초기 작품은 상당히 매력적이야

스바루 : 그녀석이 온천을 떨쳐내고
바리에르 남작령으로 왔다는것도 충분한 설명이 돼 ······ 

그렇게 스바루는 가이라하르 온대 근처에 있었던
여관 마을에서 있었던 일을 떠올린다

그 여관 마을에서 스바루는 코리나와 재회하고
프리실라가 에드가의 초기 작품을 가지고 있다는것을 알게 되고

코리나는 리도아처럼 보이는 사람을 마을에서 봤다고
스바루에게 알려 주었다

그 당시, 몸 상태가 무너진 페네의 간병은 리도아가 했었고

코리나가 했던 말이 사실이라면
리도아는 잠들어 있는 페네를 한동안 방치했다는 말이 된다

스바루 : 아마도, 코리나가 본 리도아 같은 사람은
정말 리도아였을 가능성이 높아 ······ 

스바루 : 그리고, 그녀석이 나돌아다닌 이유는 ······ 
아마도 우리에게 비밀로 가디에게 연락을 취하기 위해서겠지

스바루 : 그렇다면, 무언가를 숨긴건가 ······ ?
예를 들면 페이지라던가 ······ ?

스바루 : 페네는 페이지를 감지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고

스바루 : 근처에 페이지가 있었다고 하더라도
감지하지 못했을거야 ······ 

스바루 : 게다가, 가디 녀석이 정말로
제도 루프가나로 갔는지도 수상해 ······ 

스바루 : 가이라하르 온대에서 가디와 만났을때
가디 녀석은 리도랑 몰래 이야기를 나눴지 ······ 

스바루 : 그건 무슨 이야기었던거지 ······ ?

스바루 : 앞으로 연락을 취하기 위한 조정처럼 느껴졌는데
애초에 연락 수단의 확보된 상태였으니까, 그런 이야기는 하지 않아도 됐어

스바루 : 이야기를 하는 척을 하면서, 무언가를 건네줬다던가 ······ ?

스바루 : 젠장 ······ 그때 내가 조금 더 주의했더라면 ······ 

스바루 : 지금 생각해봐도 "온천 삼매경" 은 수상하잖아 ······ 

스바루 : 그녀석은 온천에 푹 빠진척을 하고서
우리가 오는걸 기다리고 있을 가능성이 있어 ······ 

스바루 : 그건 우연이 아닌 재회였고
뒤에서 리도와 가디가 짜고맞췄을거라고 봐야 하나 ······ ?

스바루 : 리도와 가디는 그 타이밍에 만나야 할 필요가 있어서
그녀석은 온천에 빠진척을 했을거야

스바루 : 그럴 경우, 내가 프리실라에게 이야기했던건
나의 착각이었던게 되지만 ······ 

스바루 : 그거에 대해서는 뭐, 교환 조건으로
에드가가 젊을적에 그린 그림책을 보여줬으니까

스바루 : 결과 올 라잇인걸로 치더라도

스바루의 회상은 더욱 나아가
페네의 시체를 발견한 문제의 장면으로 들어간다

그날, 스바루는 역할을 바꾸었다

계기는 코리나에게서 들었던 리도아의 목격 정보

스바루는 전날 밤, 에밀리아나 렘에게 공유하는 마지막에

리도아는 주의할 필요가 있으니
대신에 자신이 페네를 보겠다고 전해두었다

그것을 다음날 페네에게 이야기하니
별나게도 페네는 스바루의 판단이 옳다고 평가해주었다

그리고, 그날 페네의 몸 상태가 꽤 좋아졌던걸 떠올린다

그때 페네는 스바루에게 매서운 말을 연발했었다

스바루 : 그러고 보니, 그때도 그렇지만
오늘은 페네의 몸 상태가 좋아 보였지 ······ 

스바루 : 좋은 방에서 쉬었던것도 있겠지만
뭔가 좋아질만한 공통점이 있었다던가 ······ ?

스바루 : 그녀석이 그렇게 되어버렸던건

스바루 : 가면 자식이 "무서운 마물" 의 페이지를
가지고 있다는 냄새가 나서였어

스바루 : 그로부터 쭉 몸 상태가 나빴던 느낌이 드는데

스바루 : 가끔 그녀석다움이 빛나는, 상태가 좋은 타이밍이 있었어 ······ 

스바루 : 일단 짚이는 구석은 후스미에서
그녀석이 있는 방을 방문했을때 ······ 

스바루 : 그때는 페네에게 페이지를 감지해달라고 부탁하러 가서
멋지게 격추되었었지 ······ 

그건 후스미에서 가면 남자의 대수색을 하던 시기였다

스바루는 잠들어 있는 페네를  찾아가
무리함을 알고서 페이지를 감지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때 페네는 페이지를 감지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기에
신랄한 코멘트는 건재했었다

그리고, 그날 밤, 가면 남자가 스바루 일행을 가둔 페이지를
『금서』 에 봉인하려던 순간도

비교적 페네의 몸은 괜찮은 상태였다

그 다음날도 가면 남자를 찾는것을 도와준
후스미의 공무원에게 작별 인사를 하러 갔을때도

페네는 나쁘지 않은것처럼 보였다

다음 페네가 스바루에게 매서운 코멘트를 연발했던건
가이라하르 온대에서 가디와 재회하던 때이지만

그건 페네 본인이 인정했던대로, 허세를 부렸을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가디의 모습이 보이지 않게 되니
무리해버린 페네는 정신을 잃어버렸다

신용할 수 없는 가디의 앞에서
약해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아 무리했다고 추측하고

페네의 몸이 좋은 상태에
가디와의 재회를 포함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스바루 : ─ 그래서, 내가 리도와 역할을 바꿨지
그때도 상태는 좋아 보였어 ······ 

스바루 : 그 뒤에 지금으로 넘어오게 됐는데 ······ 

스바루 : 프리실라에게 에드가의 초기 작품을 보여달라던 때에는
상태가 나쁘지 않은것처럼 보였어

스바루 : 그리고, 방금도 좋아 보였고 ······ 

스바루 : 그런식으로 좋을 순간의 공통점 ······ 그건 ······ 

스바루 : 리도 ······ 어느 자리에도 리도가 없어 ······ 

스바루 : 에드가의 초기 작품을 보여달라고 했을때는 다같이 있었지만 ······ 

스바루 : 그때는 페네가 기운이 있었다는 느낌은 아니었던것 같아 ······ 

그리고 마침내 스바루는 페네의 시체가 발견되었던 때를 떠올린다

그때는 페네의 시체가 사라지지 않고 남아 있었고
페네는 살해당한 직후였다

스바루는 누워있는 페네의 시체에 정신이 팔려 있었지만
그 방에는 틀림없이 페네를 살해한 범인이 있었다

스바루는 그 사람의 모습을 보지 못했지만

기억속에서 범인을 특정할 수 있을 힌트가 숨겨져 있을것이다

스바루 : ─ 일단, 그때 그녀석은 갑자기 몸이 나빠진 느낌이었지 ······ 

스바루 : 그 뒤로, 나는 "혼자 있게 해줘" 라는 말을 듣고
겸사겸사 점심을 먹으러 방을 나갔지 ······ 

스바루 : 하지만, 갑작스러운 악화가
나와 수다를 떨었던게 원인이 아니었다면 ······ ?

스바루 : 나는 ······ 그때, 페네의 시체를 발견하고 ······ 

스바루 : 너무나도 쇼크라서 주변을 볼 여유가 없어서 ······ 

스바루 : 페네는 ······ 페네는 ······ 누군가에게 머리를 갈려서 ······ 

스바루 : 나, 나도 ······ 그녀석에게 ······ 머, 머리를 ······ 

스바루 : 하아 ······ 하아 ······ 하아 ······ 

빨라지는 고동

스바루의 눈이 핑 돌고, 생각지도 못하게 쓰러질뻔 한다

스바루 : 정신 차려 ······ 떠올려 ······ 

스바루 : 어떻게 해서라도 ······ 페네를 죽인 범인을 ······ 

머리를 감싸쥐고 절규하는 충동을 억눌러
스바루는 자신이 살해당한 순간을 필사적으로 떠올린다

스바루 : 내 머리를 덮친 충격은 상당했어 ······ 
게다가 순식간에 좁혀올 정도로 스피드 ······ 

스바루 : 그런 대담한 행동을 할 수 있는 녀석은
내가 아는 사람내에서 한 명밖에 없어 ······ 

 

스바루 : 역시 리도 ······ 너야? 그렇다면 모든것이 ······ 

스바루 : 아니 ······ 하지만 ······ 역시 동기가 ······ 

에밀리아 : ─ 스바루? 들어가도 괜찮을까?

스바루 : 에, 에밀리아땅!? 물론 괜찮은데, 갑자기 무슨 일이야!

에밀리아 : 실례할게

에밀리아 : 음, 스바루가 걱정이 되어서 렘이 상태를 봐줬으면 좋겠대

에밀리아 : 어제는 렘이 갔으니까, 오늘은 내 차례야

스바루 : 아아, 그렇구나, 그런거였구나 ······ 

에밀리아 : 안에서 스바루의 목소리가 들려서
들어가도 괜찮을지 고민하고 있었어 ······ 

에밀리아 : 스바루가 괴로운 느낌이라 ······ 걱정되어서 ······ 

스바루 : 내 목소리가 흘러나가고 있었구나 ······ 
뭐, 여러가지로 혼잣말을 한다는 자각은 있었는데

스바루 : 그래서, 밖에서 꽤 기다렸어?
상당한 시간동안 혼잣말을 한 느낌이 드는데

에밀리아 : 그렇네, 조금 기다렸었어
방해하지 않는게 좋을거라고 생각했거든

스바루 : 고마워, 에밀리아땅. 덕분에 생각이 좀 정리됐어

스바루 : ······ 그래서, 렘은 에밀리아땅쪽 방에 있는건가?

에밀리아 : 응. 리도아를 혼자 두면 불쌍하니까
렘은 리도아랑 같이 방에 있어

스바루 : 그런가, 그런가, 나이스 플레이야
그렇다면 안심하고 이야기를 할 수 있겠네

에밀리아 : ······ 나이스플레이?  스바루, 무슨 말이야?

스바루 : 미안, 이쪽 이야기니까, 에밀리아땅은 신경쓰지 말아줘!

스바루 : 아무튼, 에밀리아땅이나 렘이
리도를 혼자 두지 않고 마음이 따뜻해서 다행이야

스바루 : 그래서, 에밀리아땅
조금 중요한 이야기가 있는데, 들어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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