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리제로 : 금서와 수수께끼의 정령

금서와 수수께끼의 정령 9-후-E

SAYO_ 2022. 7. 5.

알 : ─ 있잖아, 형제. 저 아가씨가 물어버릴거라고 생각해?

스바루 : 저녀석이 범인이라면 반드시 물겠지

스바루 : 크루쉬 씨가 도착하면 거기서 끝이야
그리고 지금, 페네는 방에 혼자 있지 ······ 

스바루 : 목숨을 노리려면 지금밖에 없어

스바루 : 게다가, 비장의 마무리가 준비되어 있지
그런고로, 알, 마지막 그것을 부탁할게

알 : 『최우의 기사』 님과 사람들을 우리 공주님이 부르는데, 대려가면 되지?

알 : 그리고, 그 아가씨의 감시를 내가 대신하면 되는 느낌인가?

스바루 : 네가 졸려하고 있었던건, 리도도 확인했을거야
네가 깜빡 잠든다고 하더라도, 별달리 위화감은 느껴지지 않겠지

알 : 아니, 중요한 역할을 하는 도중에 잠드는 녀석이 어디에 있어
나에게 그런 오해를 하지 말아줬으면 좋겠는걸

스바루 : 그렇다면, 잠들었다 작전은 변경인가?
그럴 경우에는 리도가 실령행사로 나올 가능성이 있는데

스바루 : 에밀리아땅에 렘, 율리우스
그 멤버를 상대라면 실력 행사는 어렵겠지만

스바루 : 너 혼자라면 쓰러뜨리겠다는 판단을 할지도 몰라
그녀석 엄청 강하거든

알 : 그 아가씨가 그렇게나 강해?

스바루 : 그래, 『변이체』 도 『이형』 도 너덜너덜하게 만들 정도의 실력자야
그녀석이 실령행사로 나올 경우, 네 목숨을 보증할 수 없을걸

알 : 왜 내가 그런 위험한 역할을 하는거지?

알 : 나로서는 거짓말을 꿰뚫을 공작이 도착을 기다리고 싶은데

알 : 공작이 도착하면 전부 밝혀질거고
내가 위험한 꼴에 처할 리스크도 없어지잖아

스바루 : 크루쉬 씨가 언제 올지는 나도 모르는데

스바루 : 파트라슈가 도착하고서 바로 출발했다면
슬슬 도착하지 않을까 싶지만

스바루 : 크루쉬 씨는 크루쉬 씨의 일정이 있을거고
곧바로 왕도에서 출발할 수 없는 사정이 있을지도 몰라

스바루 : 그러니까, 크루쉬 씨를 기다리면 늦을 가능성이 높아

스바루 : 페네가 중요한 "무언가" 를 떠올릴 타이밍이 제일 위험해

알 : 그나저나, 그 흐름은 애드립이야? 대본은 아니던데 

스바루 : "애드립" 이니 "리스크" 니 단어가 튀어나오는 네가
상당히 신기하게 보이기는 하는데

스바루 : 라스트는 대본에 없는 전개네

스바루 : "크루쉬 씨가 도착하기 전까지" 라는
타임 리미트를 그녀석에게 명시하고

스바루 : "슬슬 페네가 떠올릴것 같다" 라는
공기가 나왔으면 좋겠다 하는 정도였는데

스바루 : 그렇게 되면, 몰려버린 리도가 움직였을걸

스바루 : 그게 정말로 떠올릴것 같은 상황이 되다니 ······ 

스바루 : 그래서, 리도는 반드시 움직일거야
감시역인 네가 잠들거나 하면 더욱 확실하게 말이지

스바루 : 그런고로, 리도에게 있어서도 그렇지만
그녀석이 적이라고 확정할 타이밍도

스바루 : 지금밖에 없을거라는 느낌이 들어

스바루 : 나로서도 크루쉬 씨가 도착하는걸 기다리고 싶지만
이제는 그럴 수는 없게 됐거든

알 : 그 부분은 형제의 미스 아닌가?
여우 씨에게 사정을 설명해두면 좋았을텐데

알 : 그 여우 씨는 형제가 그린 각본을 모르잔항?

스바루 : 그래, 페네한테는 알려주지 않았어

스바루 : 그녀석은 중요한 "무언가" 를 떠올려낼 필요가 있어
그쪽을 우선시하기로 했지

스바루 : 쓸데없이 휘말려서 
떠올릴것도 떠올리지 못한다는 상황은 피하고 싶어

알 : "쓸데없이" 라, 이쪽은 그 "쓸데없는" 때문에 목숨이 위험한데

알 : 그 위험을 회피하기 위해서 감시자인 주제에
잠들수도 있는 글러먹은 사람을 붙이면 안되지

스바루 : 글러먹은 사람을 붙이려면 너만한 사람이 없어, 알

스바루 : 진짜 최적이야. 캐스팅 상을 노려봐도 좋을 정도인데

알 : 나원 참, 형제 안에서의 내 평가는 어떻게 되어먹은거야?

알 : 다음에는 댄디즘 전개인 매력적인 어른으로 오퍼해줘

알 : 이번에 협력해주는건 그 조건으로 할테니까

스바루 : 다음이 있으면 말이지 ······ 아니, 너 혹시 즐기냐?
그렇지 않고서야 다음 오퍼라고 말을 꺼내지는 않을텐데

알 : 뭐, 내 입장에 대해서는 여러가지로 항의하고 싶지만
대본 자체는 꽤 재미있게 보고 있거든

알 : " 거짓말을 꿰뚫어보는 특별한 스킬" 이 중요한 역할이고
그것에 대해서는 편리주의한 느낌을 없앨 수 없지만

스바루 : 실제로, 크루쉬 씨에게 그런 가호가 있으니까, 어쩔 수 없잖아
『풍견의 가호』 라는 가호로 거짓말을 꿰뚫어볼 수 있대

스바루 : 나도 꿰뚫려본적이 있으니까, 사실이야

알 : "세상에는 소설보다 더 기괴한 일이 있다" 는 느낌이군

알 : 그래서, 실제로는 대본대로의 전개가 됐는데
형제의 대본대로라면

알 : 그 여우 씨가 떠올릴것 같다는 중요한 "무언가" 라는건
"무서운 마물" 에 관련된건가?

스바루 : 그래. 나는 "무서운 마물" 이 나오는
이야기의 내용이 아닐까 하고 생각하고 있어

스바루 : 그 내용을 알 수 있게 되면
우리에게는 상당한 어드벤티지가 생겨져

스바루 : 저쪽에서도 최종병기가 까발려지는건 피하고 싶겠지

스바루 : 아마도 그 이야기에는
"무서운 마물" 을 쓰러뜨리는 힌트가 쓰여져 있을거야

스바루 : 그것을 알 수만 있으면, 저쪽은 움직이지 않을 수가 없지 않겠어

스바루 : 뭐, 실제로는 페네가 정말로 떠올릴것 같은 느낌이었고
그럴 필요는 없게 되어버렸지만

스바루 : 라는 느낌으로, 살짝 예정이 다른 전개가 되어버렸지만
앞으로는 다시 대본으로 돌아갈 느낌이야

스바루 : 알, 너의 글러먹은 점을 리도에게 잔뜩 보여줘

리도아 : ─ !

리도아 : 이 반응 ······ 도대체 ······ !

스바루 : ─ 그건 그냥 베개야

 

스바루 : 그런고로, 더이상 도망칠 수 없을거야, 리도

율리우스 : 페네 씨를 노리는 리도아 씨를 확실하게 봤습니다

렘 : 렘도 봤어요 ······ 설마 리도아 씨가 ······ 

에밀리아 : 정말로 믿을 수 없어 ······ 리도아가 페네를 ······ 

에밀리아 : 이건 ······ 어떻게 된 일이죠 ······ ?

스바루 : 미안하지만, 페네는 내 방에 있어
저쪽이 더 집중할 수 있어서 말이지

스바루 : 너와의 거리도 저쪽 방이면 꽤 멀지

융ㄹ리우스 : 물론, 앞서 전했던대로
페네 씨는 준정령들이 지켜주고 있다

율리우스 : 설령 페네 씨가 있는 장소를 알고 있었다고 하더라도
리도아 씨의 마음대로 되지는 않았을테지

리도아 : 아뇨 ······ 준정령이라면 어렵지 않게 쓰러뜨렸을거예요 ······ 

스바루 : 그래서 모습을 감출 작정이었어?
페네를 죽이고 『금서』 를 빼앗으려고?

리도아 : 크윽 ······ 

에밀리아 : 그나저나, 정말 스바루가 했던 말이 맞았네
어떻게 스바루가 알고 있었던걸까?

스바루 : 다소 어긋난건 있었지만, 뭐, 생각을 거듭한 결과려나
알이 움직여준 덕분에 나도 생각할 시간이 생겼었거든

렘 : 그럼, 알 님에게 감사를 드려야겠네요

알 : 페네 씨가 쉬는것뿐만 아니라
스바루 군이 생각을 할 시간을 확보해주셨어요

스바루 : 그 말을 들으면, 알 녀석도 기뻐하겠지만 ······ 
정작 본인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데

스바루 : 설마 리도에게 ─

알 : 미, 미안해, 형제! 정말로 잠들어버렸어!

알 : 어제 여우 씨의 방을 감시하느라 잠이 부족했거든
눈을 감았더니 정말로 잠의 마수에 습격을 당해버렸어!

알 : 아저씨 정도의 나이가 되면, 철야는 견디기 힘들기도 하고
조금만 더 젊었더라면, 이런 일은 ······ 

알 : 아, 이미 시작된 느낌인가?

스바루 : 아니, 아슬아슬하게 세이프야

스바루 : 뭐, 네가 들었던 대본은 이미 나와버린 뒤지만

알 : 오오, 그건 정말 유감인걸
주역이 등장했으니까, 원테이크 부탁해도 될까?

스바루 : 들어주지도 않을거고, 너는 주역도 아니잖아!

스바루 : 그리고, 모처럼의 클라이맥스가 장난스럽게 된 느낌이니까
잠깐 조용히 있어줘

스바루 : 지금 진짜 좋은 상황이니까

알 : 예이예이, 그럼 조용히 있을테니까, 확실하게 끝내줘

스바루 : 그래, 맡겨줘

스바루 : 싸움으로는 좋을게 없는 나야
이런 자리에서는 멋지게 끝내주겠어

스바루 : 에밀리아땅도 보고 있으니까
여기서는 잘하는걸 보여주는 수밖에 없겠네

스바루 : 싫은 역할을 준 율리우스는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어

리도아 : ······ 그렇군요, 스바루 씨가 주모자였나요
여러분은 스바루 씨의 말대로 움직이셨던거군요

리도아 : 스바루 씨는 리도의 손 위에 있을거라 생각했습니다만
속고 있었던건 리도쪽인 모양이군요

스바루 : 아니, 나는 제법 네 손에 놀아났어
입장이 반대로 바뀌었으니까, 다시 보내주지 않겠어

스바루 : 알이 가디의 목격 정보를 듣고서
후스미에서 있었던 일을 재검증하지 않았더라면

스바루 : 지금도 나는 네 손 위에 있었겠지

리도아 : 솔직히, 율리우스 씨를 페네 씨의 경호로 붙였던건
이쪽에서도 예상밖이었습니다

리도아 : 그건 우연이었던걸까요?

스바루 : 그것에 대해서는 아까도 말했던 "다소 어긋난" 에 포함되려나
우연은 아니지만, 너를 의심했던건 아니었어

스바루 : "페네가 노려지고 있다" 는건 알고 있었지만
누구에게 노려지고 있는지는 몰랐거든

스바루 : 결정타는 내가 페이지에 빨려 들어갔을때의 네 행동이었지

스바루 : 덕분에 네가 아무렇지도 않게
거짓말을 하는 사람이라는 전제가 서서
가면 자식과의 연결고리를 의심할 수 있었어

스바루 : 그리고, 보시다시피의 결과가 되었지

스바루 : 하지만, 방금 율리우스가 한 말과 맞춰본 정도지만

스바루 : 좋은 연결고리라고 생각하지만, 전부 정확한건 아니니까

스바루 : 그런고로, 알려줘, 리도
페네의 상태가 좋지 않은 원인은 너인게 맞아?

리도아 : 답할 의무는 없습니다

스바루 : 가디 녀석은 어때? 너는 가디를 속이고 있어?

리도아 : 그것도 답할 의무는 없습니다

알 : 그런 심문은 공작이 오고서 해도 되잖아
어쩌피 거짓말일게 뻔한데

율리우스 : 나도 알 씨의 의견에 동의한다

율리우스 : 확고한 증거는 확보했다
리도아 씨를 구속하고, 크루쉬 씨의 도착을 기다리도록 하지

율리우스 : 그분이 도착하시기만 하면
자연스럽게 진실은 밝혀질테니까

렘 : 슬프지만, 렘도 리도아 씨를 구속해야만 한다고 생각해요
가능하면 창고에 가두고 감시해야 해요

스바루 : 알, 리도를 가둘만한 방은 있어?
창고가 아니더라도 그에 가까운 느낌으로

알 : 상황이 마냥 좋게 그런 방이 있을리가 없잖아
사슬이라던가로 빙빙 감아서 움직임을 봉인하던가 해야지

알 : 감시는 내가 도와줄테니까, 그건 봐줘

스바루 : 아무튼, 너는 구속하겠어. 나쁘게 생각하지 말아줘, 리도

리도아 : 유감이지만, 리도는 여러분에게 붙잡힐 수는 없습니다

스바루 : 부탁할게, 얌전히 있어줘. 나도 너랑 한바탕 하고 싶지 않아

에밀리아 : 리도아, 부탁해. 나도 리도아랑 싸우고 싶지 않아

리도아 : 그렇게 말하지 않으셔도, 할 수 없는건 할 수 없습니다
리도아는 아직 해야만 하는 일이 ─

스바루 ; 율리우스, 렘, 리도를 보내면 안돼!

율리우스 : 알겠다!

렘 : 네, 스바루 군!

율리우스 : 미안하지만, 도망가게 둘 수는 없습니다

렘 : 리도아 씨, 단념해주세요

리도아 : 후후후 ······ 

율리우스와 렘에게 포위된 리도아는
어째서인지 부적절한 웃음을 지어보였다

그리고 ─

리도아 : ─ 하앗!

꽉 쥔 주먹을 근처 벽에 때려, 리도는 벽에 큰 구멍을 냈다

그 구멍으로 옆 방으로 재빠르게 이동하고서
창문을 열어, 리도는 저택 밖으로 뛰어나갔다

율리우스 : 기다려! 도망가게 두지 않겠다! 렘 씨 ─

렘 : 네! 리도아 씨를 쫓아가죠!

스바루 : ─ 에밀리아땅! 우리는 페네한테 가자!
혹시라도 리도가 페네한테 갔을지도 몰라!

에밀리아 : 알겠어, 스바루! 페네가 있는 방으로 가자!

스바루 : ─ 알! 너는 율리우스와 렘과 함께 리도를 쫓아가줘!

알 : 기다려, 벽에 저렇게나 구멍을 냈잖아
이쪽은 그럴 때가 아니라고

알 : 공주님에게 사죄할 말을 생각해야 하는데
정말, 텐션이 떨어지는구만

스바루 : 너의 공주님에게 해야 할 사과는 나도 할테니까
이 방의 수리비도 지불할게

스바루 : 율리우스와 렘도 여기 동네 지식이 없어
이번에야말로 "평생의 부탁" 이라는거라고

스바루 : ─ 부탁할게, 알! 두 사람을 도와줘!

스바루 : ─ 페네, 무사하냐!

에밀리아 : 페네, 다치지 않았어!

페네 : 스바루 씨, 에밀리아 여사 ······ ?
그렇게 허둥대시다니, 무슨 일이 있었던겁니까?

스바루 : 다행이다 ······ 무사했구나 ······ 

스바루 : 그나저나, 나는 정말 포기할줄을 모르네
달아올라서 네가 있는 장소를 리도에게 알려준것도 대실패야

스바루 : 잘 생각해보니, 정중하게 진짜 장소를
그녀석에게 알려줄 필요는 없었을텐데 ······ 

스바루 : 애초에 범인이 확정된 시점에서 억눌러야 했어 ······ 

스바루 : 그것을 귀신의 머리라도 벤 듯이 자신만만하게 얘기하고
한 끝 차이로 도망치게 해버렸어, 한심하네 ······ 

스바루 : 사양할 필요 없이 구속하고 말을 했어야 했엎

페네 : 죄송합니다, 스바루 씨
페네는 잘 모르기에, 상황을 설명해주십시오

페네 : 예전의 그것에 의해, 평상시처럼 스바루 씨가 해치운 일로
리도아 여사를 도망치게 해버렸다고 추측이 됩니다만

페네 : 스바루 씨가 얼마나 바보같이 움직였는지, 자세히 알려 주십시오

스바루 : 그 보고는 봐줬으면 좋겠어!
알은 아니지만, 나도 텐션이 떨어지는 참이라고!

에밀리아 : 스바루, 그건 스바루 잘못이 아니야

에밀리아 : 나는 "이야기하기 전에 붙잡지 않아도 돼?" 라고 생각했는데도
입 밖으로 꺼내지를 않아서 ······ 

에밀리아 : 미안해, 스바루. 리도가 도망친건 내 잘못이야

스바루 : 아니, 꺼내지 못할 공기를 만든건 나였고
에밀리아땅은 전혀 나쁘지 않아

스바루 : 전부, 내가 좋을대로 흥이 올라버린 결과야

페네 : 그렇군요, 그 자리에 있었던 여러분은
제대로 구속하지도 않고 이야기를 했으며

페네 : 스스로에 취해, 기분좋게 말하는 스바루 씨를 신경써서
말을 꺼내지 못하셨던 모양이군요

스바루 : 보지도 않고서 정확하게 이해했네!?
그런거니까, 더 설명은 필요하지 않겠는걸!

스바루 : 그래서, 몸은 괜찮아 보이네, 페네

페네 : 네. 이상하게 아까보다 더 좋아진 느낌입니다

스바루 : 그렇다는건, 리도와의 거리가 멀어졌다는 말인가
일단 너는 괜찮은것 같네

스바루 : 그리고, 페네, 그 건에 대해서인데 ······ 
중요한 "무언가" 에 대해서 떠올려냈어?

스바루 : 한 시간 이상은 확보해냈었고
혹시라도 떠올려냈으면 한시라도 빨리 듣고 싶어

스바루 : 그건 분명 "무서운 마물"과 싸울때 중요한 정보로

스바루 : 리도가 도망가버린 지금은 어떻게 해서라도 들어야겠어

스바루 : 리도와 그 가면 자식이 크루였다는게 확정됐으니까

스바루 : 그런고로, 부탁할게, 페네. 떠올린게 있다면 알려줘

페네 : 알겠습니다, 얘기하겠습니다

페네 : 스바루 씨가 얘기하신대로
페네가 떠올린것은 "무서운 마물" 의 이야기입니다

페네 : 그리고, 세계를 멸망시키려는 "무성누 마물" 은
약점이 존재한다는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페네 : "무서운 마물" 은 인류에게 복수하기 위해서
어느 마법사에게 되살아났었습니다

페네 : 그 마법사는 간신히 남은 양심에서

페네 : "무서운 마물" 에 존재하는 약점을
한 가지만 지우지 않고 남겨두어버렸습니다

스바루 : 즉, 인류는 희망적이라는걸 남겨두었다는 말이군
그 약점만 알게 된다면, 인류를 멸망하지 않고 끝날거야

페네 : 그렇습니다. 하지만 ······ 

페네 : 마법사는 그 행동을 후회하고
자신의 마음이 나약함을 저주하며 죽어버렸습니다

스바루 : 여전히 『금서』 스러운 이야기네

스바루 : "무서운 마물" 에 약점이 남아 있던건
"마음의 나약함" 과는 다른 느낌이 드는데

스바루 : 오히려, 약간이긴 하지만
양심이 남아 있었다는게 자랑스럽게 여길 요소가 아닐까

스바루 : 최후의 최후까지 복수라는 이름의 악마에게
혼을 판다던가 하는 전철을 밟지 않았으니까

스바루 ; ─ 그래서, 그 "약점" 은 뭐야? 그게 제일 중요해

페네 : ······ 

스바루 : 페네?

페네 : 유감이지만, 페네가 떠올려낸건 여기까지입니다
"약점" 의 내용까지는 떠올려내지 못했습니다

페네 : 혹시라도 페네의 기억은
인위적으로 잠겨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페네 : 그리고 그 "약점" 에 대해서는
너무나도 튼튼한 자물쇠가 걸려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스바루 : ······ 기억이 잠겨?
네 기억상실은 누군가에게 계획된 상황이라는 말이야?

스바루 : 그렇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여러가지로 설명이 되지 않습니다

스바루가 읽어낸 대로, 페네가 떠올려낸 기억은
"무서운 마물" 과의 싸움에 유리한 가능성이 숨겨 있었지만

정작 중요한 "약점" 에 대한 정보는 빠져, 불완전한 상태였다

하지만, 그런 와중에도 "무서운 마물" 과 대결할 시기는 시시각각 다가오고

스바루는 그것을 피부로 느끼고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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