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리제로 : 금서와 수수께끼의 정령

금서와 수수께끼의 정령 10-전-P

SAYO_ 2022. 7. 6.

─ 바리에르 남작령, 프리실라의 저택

그곳에 있었던 에드가가 젊을적에 그렸다던
초기 작품을 보게 된 스바루 일행은

바리에르 남작령에 들어온 목적을 달성하지만
처음에 예정되었던 볼라키아 제국으로 가지 않고 

알의 조치로 당분간 프리실라 저택에 체류하게 되었다

그렇게 하기로 한것은 스바루의 의도도 크게 관련이 있었다

스바루는 죽기 전에는 제국에 가서 페네의 죽음을 목격하고

자신도 목숨을 잃는 결말이 되었다

같은 실패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
스바루는 페네와 자신을 죽인 범인을 특정하고 제거해

『금서』 페이지 수집을 재개하려고 했었다

그러기 위해서 스바루는
원래 후스미에서 헤어지려고 했던 율리우스를 붙잡고

바리에르 남작령까지 동행하게 된다

그리고, 파트라슈를 루그니카 왕도로 보내
크루쉬에게 바리에르 남작령에 와달라고 의뢰한다

아직 정식으로 동맹 관계를 맺지 않은 자들은 이미 협력 관계에 있었다

라인하르트를 거느리는 펠트에게도
크루쉬를 통해서 원군이 되어달라고 부탁했었다

스바루 : ─ 크루쉬 씨 일행이 도착해준다면
여러가지로 한꺼번에 정리가 되겠지만 ······ 

스바루 : 아무튼, 리도를 도망치게 둬서는 안돼

스바루 : 그녀석의 강함은 확실하게 잘 알고 있어
그녀석과 가면 자식이 합류하면, 위험한 일이 될거야

스바루 : 게다가, 저쪽에는 "무서운 마물" 이라는
비장의 수단이 존재할지도 몰라

에밀리아 : 렘과 율리우스, 그리고 알도 쫓아가고 있어
분명 붙잡을 수 있을거야

스바루 : 그렇네. 정말 그렇게 되기를 바라고 있어

페네 : 방해만 되는 스바루 씨는 들어가있지 않습니다
아마도 리도아 여사를 쫓는 분들이라면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겁니다

스바루 : "방해만" 되어서 미안하네!
그래서 나는 리도를 쫓는 멤버에 들어가지 않았다고!

스바루 : 그렇다곤 해도, 잠부족인 아저씨가 끼어 있는게
조금 불만이긴 하지만

스바루 : 그녀석은 정말 잠들어버릴지도 몰라!

에밀리아 : 하지만, 알보고 쫓아라고 한건 스바루잖아?

스바루 : 그때는 근처 지리를 잘 아는 사람인 알이 가는게
뭔가 더 좋지 않을까 했었거든

스바루 : 추격자에게서 도망치는 인간이 몸을 숨길만한 장소라던가
짚이는게 있지 않을까 했었거든 ─

스바루가 그렇게 말한 직후
스바루 일행이 있는 방에 렘이 문을 박차고 들어왔다

렘 : 스바루 군! 에밀리아 님! 리도아 씨를 찾았어요!
지금 율리우스 님과 알 님이 교전중이에요!

스바루 : 오오! 잘했어, 렘!

렘 : 아뇨, 렘은 아무것도 ······ 리도아 씨를 발견한건 알 님 덕분이에요

렘 : 렘과 율리우스 님은 알 님이 불러주신 장소를 찾아보고
숲으로 도망친 리도아 씨를 발견했어요

스바루 : 그렇다는건, 알에게 협력을 부탁한 내 판단은 옳았다는거네!

스바루 : 그녀석이라면 해줄거라고 생각했어!

페네 : 입에 침이 마르기도 전에 번뻔스럽게도 그런 말을 하시는군요

페네 : 스바루 씨는 방금 알 씨를 향한 불안을 입밖으로 내셨습니다만

스바루 : 으으 ······ 그렇긴 하네 ······ 

스바루 : 하지만, 알에게 협력을 부탁했던건 나였고
잠깐 정도는 자화자찬을 해도 괜찮잖아

스바루 : 리도를 쫓는 멤버에 나를 넣지 않는다는 판단도 옳았으니까

페네 : 그것에 대해서는 "옳은 판단" 이라며 가슴을 펴기 이전에
방해가 될 수밖에 없는 자신의 무력함을 깨달아주시길

페네 : 그러니까 스바루 씨는 ─

스바루 : 스탑, 페네. 네 몸이 좋은건 알겠으니까, 좀 봐줘

스바루 : 아무튼, 서둘러서 율리우스와 알에게 가자

스바루 : 나는 완전히 전력이 아니지만
에밀리아땅이나 렘의 도움이 반드시 필요할거야

스바루 : 아무리 율리우스가 『최우의 기사』 라고 하더라도
리도의 강함은 장난이 아니야

에밀리아 : 응, 가자

에밀리아 : 리도아와 싸우고 싶지는 않지만 ······ 
그렇게 말할 수만은 없는걸

렘 : 네. 스바루 군쪽에게 전해드리고, 렘도 곧바로 돌아가려고 했어요

페네 : 페네도 같이 가겠습니다
몸 상태도 꽤 회복되었기에, 힘이 되어드릴 수 있을겁니다

스바루 : 기다려, 그건 리도와 멀리 떨어져서 그런거고
그녀석의 근처에 가면 또 상태가 나빠질지도 몰라

페네 : 설령 그렇다고 하더라도, 스바루 씨 보다는 도움이 될겁니다

페네 : 여기가 가장 중요한 자리라고 추측됩니다
지금 있는 전력을 모두 리도아 여사에게 때려넣어야 합니다

스바루 : 몸 상태가 좋은 페네보다 도움이 되지 않는 나 ······ 
하지만, 지금이 가장 중요한 자리인건 틀림없지

스바루 : 알겠어, 페네. 하지만, 무리하면 안돼

페네 : 물론입니다. 대책은 강구할거니, 안심하시길

스바루 : ─ 하아 ······ 하아 ······ 
기, 기다려줘 ······ 다들 ······ 나를 두고 가지 말아줘 ······ 

페네 : 한심하군요, 스바루 씨

페네 : 페네는 스바루 씨가 페네의 몸을 걱정해준 기억이 있습니다만

페네 : 무슨 낮짝으로 그런 흉내를 내시는겁니까?

스바루 : 시끄러워! 에밀리아땅에게 안겨서 가는
너한테만큼은 듣고 싶지 않아!

스바루 : "대책은 있다" 고 하더니 그거였냐고!

페네 : 이 "대책" 은 시바렐 대빙하에서도 효과가 발군이었습니다
실적이 있는 방법입니다

페네 : "그거" 라고 비하하다니, 심히 유감입니다

페네 : 게다가, 둔감한 스바루 씨는 눈치채지 못하신것 같습니다만
다른 하나의 대책을 사용하도록 하겠습니다

스바루 : 그런고로, 스바루 씨. 서둘러 페네에게 사죄하시길 부탁드립니다

스바루 : 기다려, "다른 하나의 대책" 은 뭔데?

스바루 : 나는 네가 에밀리아땅에게 안겨 있는걸로만 보이고
사죄도 그 대책에 납득하고 난 뒤일텐데

렘 : 리도아 씨와의 거리가 꽤 좁혀졌는데
페네 씨의 몸은 유지하고 있는 느낌이 들어요

에밀리아 : 그렇네. 페네는 평소대로의 페네야

페네 : 역시 에밀리아 여사, 렘 여사입니다

페네 : 몸이 악화되고 있지 않는건
페네가 다른 하나의 대책을 쓰고 있기 때문입니다

페네 : 현재 『금서』 에는 풍족한 마나가 쌓여 있기에
그것을 일시적으로 빌려 쓰고 있습니다

스바루 : 확실히 너는 『금서』 에서 마나를 끌어내어
누군가에게 공유하는것으로 피로를 회복할 수 있었지

스바루 : 즉, 그걸 스스로에게도 할 수 있는건가?

페네 : 그렇습니다. 일시적이긴 합니다만
가장 중요한 자리이기에 그렇게 했습니다

스바루 : 그렇다면, 스스로 이동할 수 있잖아!
에밀리아땅에 안기지 않아도 됐는걸!

페네 : 『금서』 에서 빌려온 마나를 필요 최저한으로 억누를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기에 에밀리아 여사에게 안겨야만 했죠

페네 : 그런고로, 스바루 씨, 페네에게 사죄하십시오
페네의 설명은 명료하고 납득감이 있었을겁니다

스바루 : 젠장! 그렇긴 했지만!

스바루 : 미안, 페네. 이거면 됐어?

페네 : 작은 먼지도 성의를 느끼는것이 가능합니다
그런 사죄로는 너무나도 "좋다" 고 할 수 없습니다

스바루 : 아니, 방금 성심성의껏 했잖아, 이게 최선이라고!

스바루 : 게다가, 그런 반칙기가 있다면, 나한테도 마나를 공유해줘
그러면 나도 기운넘치게 달릴 수 있을테니까

페네 : 앞서 말했습니다만, 『금서』 에서 오는 마나의 공급은
최저한으로 억눌러둘 필요가 있기에, 헛되게 쓸 수 없습니다

에밀리아 : 으음, 스바루. 페네와 이야기를 하면서
스바루가 기운이 생긴것처럼 보였어

에밀리아 : 『금서』 에서 마나를 받지 않더라도 달릴 수 있지 않을까?

렘 : 네. 스바루 군은 페네 씨와 대화를 하면서 힘을 얻으시고
렘도 건강해진것처럼 느껴져요

스바루 : "페네와 대화로 힘을 얻는다" 라는건
나로서는 응낙할 수 없는 표현이지만

스바루 : 확실히 페네의 부글거림이나 짜증짜증으로
힘이 끓어오르는건 확실하네

스바루 : 마이너스 파워이긴 하지만, 리도가 있는곳까지 힘낼 수 있을것 같아

스바루 : 그런고로 ─

스바루 : 젠장! 젠장! 페네 녀석! 진짜 짜증나네! 으아아아아아아!

에밀리아 : 앗. 스바루, 기다려 ······ 가버렸네

렘 : 에밀리아 님, 저희도 서두르죠

에밀리아 : 응, 어서 가자. 율리우스와 알이 걱정돼

 

리도아 : ······ 

알 : 미안하네, 아가씨

알 : 저택의 벽을 부숴버려서, 이쪽은 그냥 돌아갈 수 없는 상태거든

알 : 단념하고 얌전히 투항해줘

알 : 그렇지 않으면, 아가씨는 정말 위험해질거야
사람 살리는 셈 치고 부탁할게

율리우스 : 나도 더 이상 저항하는건 추천하지 않는다

율리우스 : 이미 스바루 일행에게 보고가 들어갔다
렘 씨도 곧 돌아오시겠지

율리우스 : 그리고, 보고를 들은 에밀리아 님이
렘 씨와 함께 이쪽으로 오고 있을지도 모른다

율리우스 : 그렇다면, 당신의 상황은 더욱 악화될겁니다

알 : 우리에게 발견된 시점에서 아가씨는 몰린거야

알 : 『최우의 기사』 님까지는 아니지만
나도 시간을 버는것 정도는 가능하거든

알 : 시시각각 상황이 악화되는 아가씨와
시간을 벌기만 하면 되는 우리들

알 : 어느쪽이 유리한지는 뻔하지

알 : 사실 ─

스바루 : 하아 ······ 하아 ······ 기다렸지, 알. 하아 ······ 하아 ······ 

알 : 이렇게 원군 ······ 이, 왜 형제냐! 
안그래도 약한 녀석이 숨도 차잖아!

스바루 : 쓰읍 ······ 하아 ······ 
그야, 저택에서 여기까지 뛰어왔으니까 그렇지

스바루 : 하아 ······ 하아 ······ 숨이 차는게 당연하잖아

스바루 : 약한건 ······ 알, 내 몫만큼 힘내줘

알 : 기다려, 진짜 형제는 뭘 하러 여기에 온거야?

알 : 힘내라곤 해도, 아저씨인 나에게는 한계가 있어
완전 철야로 꼴딱 샜거든

알 : 정말, 나는 시간 벌기가 고작이야

알 : 게다가, 완력에 호소하는것보다는
경쾌한 토크의 장이 원하는 느낌인데

렘 : ─ 기다리셨습니다, 알 님

에밀리아 : 알, 율리우스, 도와주러 왔어

페네 : 페네도 함께 왔습니다

알 : 오오. 쓸모없는 형씨만일거라 생각했는데
제대로된 원군도 있었잖아

알 : 게다가, 여우 씨까지는 마음이 든든해

알 : ······ 아니, 여우 씨, 몸은 괜찮아?

알 : 형씨처럼 족쇄만 될거라면, 염려하지 말고 
염려하지 말고 퇴장해주면 좋겠어

율리우스 : 무리는 금물입니다, 페네 씨
몸 상태가 좋지 않으시다면 싸울 필요는 없습니다

페네 : 아뇨, 대책이 있기에 걱정하실 필요 없습니다
여러분에게 도움이 될것을 약속드리겠습니다

스바루 : 페네의 말은 사실이야
리도의 앞에서 밝히는건 피하겠지만, 걱정할 필요는 없어

에밀리아 : 응, 페네는 괜찮아. 지금은 멀쩡해

렘 : 네. 페네 씨는 리도아 씨와 싸우는걸 도와주러 오셨어요

렘 : 가능하면, 같이 여행을 한 리도아 씨를
상처입히고 싶지는 않습니다만 ······ 

에밀리아 : 나도 그렇게 생각해
싸우지 않고 지나갈 방법은 없을까, 스바루?

스바루 : 라고 에밀리아땅이 물어보는데, 알

알 : 이봐, 아가씨가 물어본 대상은 형제잖아. 왜 나한테 얘기해?

스바루 : 너, 방금전에 "경쾌한 토크의 장을 원한다" 고 했짢아
그 "경쾌한 토크" 로 리도를 포기하게 해줘

스바루 : 『최우의 기사』 인 율리우스, 에밀리아땅과 렘
게다가 몸 상태가 돌아온 페네에다가 덤으로 알도 있어

스바루 : 게다가 완전히 포위됐지
더이상 도망갈 자리는 없고, 승산은 없을거야

스바루 : 너의 토크력이 있다면, 리도를 설득할 수 있지 않을까?

알 : 누가 "덤" 이냐, 누가
덤으로 들어가지도 않는 형제가 할 말은 아닐텐데

알 : 게다가, 그 역할은 형제에게 양보해줄게

알 : 확실히 나의 발군 토크력으로
저 아가씨를 설득하는게 가능할지도 모르겠는걸

알 : 하지만 그렇게 되면 , 정제가 뭘 하러 왔는지 모르게 되겠네

알 : 전투적으로는 "덤" 도 들어가지 않는 형제가
토크라면 나 다음으로 잘 해낼거라는 느낌이 들거든

알 : 그런식으로 힘내봐, 형제

스바루 : 뭐야, 도망치냐, 알. 너, 리도를 설득할 자신이 없는거지?

알 : 아무리 그래도, 해도 될 말과 안도리 말이 있잖아, 형제
마음이 따뜻한 아저씨도 상처를 입는다는걸 잊지 말아줘

스바루 : 엥? "해도 될 말과 안될 말" ?

스바루 : 나도 아까부터 말로 때려댔으면서!

스바루 : "안그래도 약한 녀석이" 라던가 "족쇄" 라던가
가만 듣고 있으니까, 멋대로 지껄여대기나 하고!

스바루 : 아무리 나라도 화가 날 수밖에 없거든!

알 : 웃기지 말아줄래, 형제

알 : "사실" 이니까 어쩔 수 없잖아

알 : 넌무 건방진 소리를 하면
아저씨가 정말 화낼지도 모르는데, 괜찮겠어?

알 : 일단 형제를 해치운 다음에 저 아가씨한테 갈건데

스바루 : 하하하. 뭐야, 역시 리도아한테서 도망가는거잖아
리도가 무서우니까 그렇게 말하는게 아니겠어?

스바루 : 그렇게 돌려 말하지 말고, 처음부터 "무서워서 쫄았다" 고 말해!

알 : 뭐라고! 이자식이 진짜 ─ 못해먹겠네!

에밀리아 : ─ 스바루! 알! 지금은 싸우고 있을 때가 아니야!

율리우스 : 에밀리아 님의 말이 맞다. 내분을 할 상황이 아니다
우리는 하나로 뭉쳐서 리도아 씨를 대치해야만 한다

렘 : 스바루 군에게 손을 대겠다면, 렘은 가만히 보고 있을 수 없어요 ─

리도아 : 후후후 ······ 

스바루 : 오? 무슨 일이야, 리도, 갑자기 웃다니

리도아 : 좀전에는 대놓고 속아버렸습니다만
같은 방법은 통하지 않습니다

리도아 : 스바루 씨와 알 씨는 크루쉬 씨라는 분의 도착을 기다리기 위해 
조금이라도 시간을 벌 작정이십니다만

리도아 : 더 이상 전력이 늘어나는건 곤란합니다

알 : 아무래도 들켰나봐, 형제

스바루 : 그런가봐

스바루 : 잘 연기했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어쩔 수 없나

에밀리아 : 어? 어? 싸우고 있었던게 아니었어?

유리우스 : 아무래도 그런 모양입니다. 완전히 속았군요

렘 : 하지만, 유감이지만 현재 전력에서는
리도아 씨는 개의치 않아 하시는것 같아요

렘 : 설득하기에는 어렵지 않을까요 ······ 

리도아 : 그렇습니다, 렘 씨. 리도는 설득하는건 포기해주세요

리도아 : 게다가, 표적을 눈앞에 둔 상태입니다
리도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겠습니다

스바루 : 표적 ······ 페네 말인가?

스바루 : 하지만, 그렇다면 왜 도망쳤던거야?

스바루 : 그때도 페네와 멀지 않은 장소에 있었는데
전력적으로는 지금과 별반 다르지도 않잖아

스바루 : 일부러 도망가서 결투를 연기할 필요가 없었을텐데

리도아 : 상황은 시시각각 변화하고 있습니다
리도의 행동은 이유가 없었기에, 안심해주세요

리도아 : 그리고, 그 크루쉬 씨라는 분은 언제 오시는겁니까?

리도아 : 스바루 씨가 필사적으로 시간을 버시는 모습으로 봐서는
도착하기까지 시간이 걸린다고 추측됩니다

리도아 : 그러니, 이후로 리도는 질문을 받지 않겠습니다

리도아 : 스바루 씨쪽에서 찾아보는건 자유지만
리도는 답하지 않을것이기에, 나쁘게 보지 말아주시길

알 : 쳇. 이쯤이 한계인것 같은데, 형제

알 : 드디어 이 아가씨와의 싸움은 본방으로 들어갈거야
약한 형제는 뒤로 빠져 있으라고

스바루 : 아아 ······ 아니, 네가 나보다 뒤로 가는건 기분탓인가?

알 : 나는 그거야. 최후의 수단인거지
잠시 후방에서 대기하고, 무슨 일이 생기면 형씨를 지켜줘야하지 않겠어

율리우스 : 크루쉬 씨가 도착하기까지 버텨야 하는
시간벌기를 중점으로 싸움을 하는게

율리우스 : 지금 우리에게 처한 전술인지도 모르겠군

율리우스 : 그렇게 생각하면, 한 명이 후방으로 물러나 체력을 회복하며
스바루를 지키는 방법이 이득이겠지

스바루 : 그렇군. 쉬는 사람과 싸우는 사람의 로테이션 조 말이구나

스바루 : 그러면 확실히 숫자의 이득을 살리고
프레시한 상태로 리도아와 싸울 수 있겠지

스바루 : 알의 휴식이 끝나면, 다음 휴식할 사람이 후방으로 물러서서
리프레시한 알과 최전선에서 리도와 싸우는 느낌이네

알 : 그럴 생각은 아니었지만 ······ 

알 : 그렇게 해두는 편이 내 사기가 살테니까, 그런걸로 치자고, 형제

알 : 아무튼, 형제가 전선에 있는건 방해돼. 일단 물러서자고

스바루 : 그래, 알겠어

페네 : 페네도 물러서서 알 씨의 체력을 회복하는데 협력하겠습니다
그러는 편이 더 빨리 전선에 복귀할 수 있을겁니다

알 : 아니, 그러니까, 나는 계속 후방에 ─

스바루 : 아하하. 솔선해서 농땡이를 치려고 했는데
예상이 틀어져서 유감이네, 알

알 : 시끄러워. 계속 후방에서 대기하는 형제한테만큼은 듣고 싶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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