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리제로 : 금서와 수수께끼의 정령

금서와 수수께끼의 정령 10-전-5

SAYO_ 2022. 7. 8.

리도아와의 싸움은 곤란의 극치였으나

라인하르트의 도착으로 형세는 단숨에 역전되고
스바루 일행을 몰아붙이던 리도아는 도망가게 된다

싸움으로 인한 피로가 심했던 스바루 일행은
도망가는 리도아를 쫓지 못하지만

라인하르트는 자신과 펠트를 바리에르 남작령까지 태워준
오토와 함께 리도아를 쫓아가준다고 하고

스바루는 그런 라인하르트의 말을 받게 된다

또한, 라인하르트는 피로가 쌓인 스바루 일행을 위해
식재료를 준비해왔었고

그 식재료로 식사를 한 일행은 체력을 회복할 수 있었다

알 : ─ 그래서, 앞으로 어떻게 하려고, 형제?

알 : 그 리도아라는 아가씨는 『검성』 님에게 맡겨두고

알 : 그 아가씨가 저택 벽에 구멍을 뚫어버린 문제가 있어

알 : 공주님에게 사죄하러 가는걸 뒤로 미룰 수는 없는 노릇이거든

알 : 그런고로, 공주님에게 사죄하러 가는거에 대해서
책임을 가지고 대응해줬으면 좋겠어, 형제

스바루 : 아니, 기다려봐, "사죄에 어울려주겠다" 고는 했지만
내가 주역이라고는 한적이 없거든!

스바루 : 수비리에 대해서는 로즈월에게 설명해서 대금을 지불할테니까
프리실라에게 사죄하러 가는건 좀 봐줘

스바루 : 정말로 무사히 사죄하고 끝낼 자신이 없어

알 : 나원 참, 형제는 진짜 손이 많이 가네
내가 없으면 아무것도 못하잖아

스바루 : 네가 없어도 할 수 있는건 있지만
프리실라에 관해서만큼은 그렇지 않거든

스바루 : 진짜 나와 그녀석의 궁합은 최악이야
만나자마자 "죽어서 사죄하라" 고 들을 자신이 있을 정도인데

알 : 그건 무슨 자신감이냐

알 : 조금은 여우 씨를 본받아서 일일히 반론하지 말고
공주님의 말을 있는그대로 받아들여보라고

알 : 공주님과 잘 하려면 그게 제일이야

스바루 : 첫 마디에서 "죽어" 라고 말하는건 어떻게 하라고?
"반론하지 말고 죽어" 라고 하려고?

알 : 아니, 아무리 공주님이라도 ······ 
형제의 경우라면 충분히 있을법도 한가

스바루 : 그럴 경우, 만나자마자 "물럿거라" 도 있을법 하거든
스타트 라인조차 서지 못할 가능성이 있어

스바루 : 그러니까, 알. 진짜 부탁할게 ─

??? : 크크크크 ······ 

??? : 환담의 시간은 슬슬 끝내도 괜찮겠습니까?

갑자기 숲쪽에서 들려온 목소리에 그자리에 있는 전원이 얼어붙는다

페네 : ─ !

율리우스 : 이, 이 목소리는 ······ !

에밀리아 : 응, 가면 사람인게 틀림없어

렘 : 네. 그 남자일거예요

알 : 면식이 있지는 않지만, 별로인 녀석의 목소리인걸

펠트 : 그렇네

펠트 : 가능하면 엮이기 싫은 느낌이야
이렇게나 꺼림칙한 목소리의 주인이야

스바루 : 젠장 ······ 리도에게 한눈이 팔려서 방심하고 있었어 ······ 

스바루 : 악의 원흉인 이런 녀석도 있었지

 

가면의 남자 : ······ 악의 원흉? 내가 말인가?

가면의 남자 : 정의와 악으로 나눈다면, 악을 구축하는 내가 바로 정의

가면의 남자 : 제 입장에서는 그것을 저지하는 여러분이 악의 원흉입니다

스바루 : 우, 웃기지 마시지!
인류를 몰살하려는 녀석이 정의일리가 없잖아!

스바루 : 정의는 우리고 네가 악이야! 그게 당연하다고!

가면의 남자 : ······ 당연하다?
당신은 정말 이상한 소리를 하시는군요

가면의 남자 : 모처럼 세계에 현현한 『이형』 을 
여러분들이 어떻게 하셨습니까?

가면의 남자 : 여러분들께서 『변이체』 라 부르는 존재를
도대체 어떻게 하셨습니까?

가면의 남자 : 당신들과 같은짓을
저는 어리석은 인간에게 주려고 하는것일뿐입니다

가면의 남자 : 인간은 백해하고 한 치의 이득도 없으며
멸망해도 당연한 존재들입니다

가면의 남자 : 그 본보기로서 여러분은 여기서 죽어주셔야겠습니다

펠트 : 이, 이봐, 형씨 ······ 저자식은 무슨 말을 하는거야 ······ ?

알 : 정말 뭐냐고 ······ 

알 : 게다가 진심으로 하는 말인것 같고
구제할 길이 없을 정도가 아닐까

알 : 같은 가면 동료로서, 어떻게든 해주고 싶은 기분은 있지만
저건 완전히 손을 벗어난 존재인데

스바루 : 이제와서 소개할 필요는 없겠지만
저녀석은 이전에 말한 그 가면의 남자야

스바루 : 만났을때부터 세계를 정화하겠다고 선언한 녀석이지

스바루 : 게다가 성질도 나빠

스바루 : 『금서』 중에서도 최강최악으로 보이는
『무서운 마물』 의 페이지를 가지고 있을지도 몰라

알 : "그럴지도 몰라' 라는건 가지고 있지 않을 가능성이 있는건가?

스바루 : 아니면, 있다. 실제로 보여줬던건 아니니까

스바루 : 한 가지 확실한건, 필사적으로 찾아봤는데도
우리들은 그 페이지를 찾아내지 못했어

스바루 : 혹시라도 저녀석이 가지고 있는거라면
우리가 찾지 못했던것도 당연하겠지 ······ 

스바루 : 과연 어떨려나

율리우스 : 여기서는 "가지고 있다" 라는 전제로 대처해야 한다
"가지고 있지 않다" 는 전제를 세우는건 너무나도 위험하지

알 : 하지만, 저녀석이 가지고 있더라도 개의치 않은걸
"무서운 마물" 의 약점을 알고 있잖아

스바루 : 뭐 ······ 그거야, 그렇지만 ······ 

알 : 엥? 문제라도 있어?

스바루 : 그것에 대해서는 노 코멘트야
그녀석의 앞에서 그것을 드러낼 수는 없으니까

가면의 남자 : 크크크큭 ······ 

펠트 : 저녀석, 웃기 시작했는데. 뭐가 웃긴지 전혀 모르겠지만

가면의 남자 : 하하하핫 ······ 웃는 이유를 정말 모르십니까?

펠트 : 당연하지. 전혀 모르겠거든

가면의 남자 : 어이쿠야, 여러분은 스스로가 처한 상황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시는 모양이로군요

스바루 : 그건 이쪽이 할 대사야!

스바루 : 대체 언제부터 숲에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쪽은 리도와 싸웠던 피로가 풀려서 제대로 싸울 수 있거든

스바루 : 게다가, 든든한 동료도 도착할 가능성이 높아

에밀리아 : 펠트나 라인하르트도 와주었는걸. 크루쉬 씨도 와줄거야

펠트 : 당연하지. 나보고 가라고 한 장본인이 안오지 않을리가 없잖아

스바루 : 그런고로, 조금 이전이었다면 네게 승산이 있었겠지만
이제는 완전히 제로인 상황이야

스바루 : 진짜 단념하시지

가면의 남자 : 무슨 말을 하시나 싶었더니
여러분은 정말 재미있는 사람이군요

가면의 남자 : 승산이 없는건 오히려 당신들일텐데요

가면의 남자 : ······ 든든한 동료? 크크크 ······ 하하하 ······ 

가면의 남자 : ─ 『검성』 보다 강한 동료는
이 세상의 어디를 찾아보아도 존재하지 않을터

스바루 : ─ 뭐라고! 그건 무슨 의미야!

가면의 남자 : 단어 그대로의 의미입니다
『검성』 이 그 계집을 쫓아갔다면, 명백한 오산이군요

스바루 : 너, 역시 리도랑 ······ 
아니, 리도와 우리의 싸움을 보고 있었던건가?

가면의 남자 : ······ 우리?

가면의 남자 : 크크크크 하하하하
가장 어리석은 자는 아무래도 당신인 모양이군요

가면의 남자 : 제게는 여러분의 싸움에 참가할 구석이
전혀 보이지 않았습니다

가면의 남자 : 그리고 "우리" 라는건 ······ 
크크큭 하하핫. 여러분은 부끄러움을 아셔야겠습니다

스바루 : 크윽 ······ 그걸 알고 있다는건
자초지종을 보고 있었다는거잖아 ······ 

스바루 : 그런데, 너는 보기만 하고, 가세하지 않았다 ······ 

스바루 : 우리에게서 라인하르트를 떼어놓으려고 그랬던건가?

가면의 남자 : 크큭 크하하핫. 물론, 그런겁니다

가면의 남자 : 그 계집의 가장 큰 역할
그것은 『검성』 을 여러분에게서 떼어놓기 위한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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