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리제로 : 금서와 수수께끼의 정령

금서와 수수께끼의 정령 10-전-6

SAYO_ 2022. 7. 8.

가면의 남자 : 그 계집의 가장 큰 역할
그것은 『성검』 을 여러분에게서 떼어놓기 위한것이었습니다

스바루 : 뭐, 뭐라고 ······ !
네가 숲에서 우리가 쉬는걸 그냥 지켜본건 그걸 위해서였냐?

가면의 남자 : 그렇게 되는군요
『성검』 은 여러분에게서 충분히 멀어질 필요가 있었습니다

가면의 남자 : 『성검』 이 이쪽으로 오고 있다는것이 판명된 시점에서
계획을 변경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가면의 남자 : 여러분은 아무래도 착각을 하고 계시는것 같습니다만
『성검』 이 떠난 지금부터가 본방 ─

가면의 남자 : 여러분을 포함해서 그 여우도 매장시켜버리겠습니다

에밀리아 : 무슨 말이야 ······ ?
리도아는 페네의 목숨을 노렸던게 아니었어?

페네 : 아무래도 그런 모양입니다

페네 : 스바루 씨는 형세를 역전시키고
손 위에서 리도아 여사를 동요하게 만들었다고 생각하셨겠지만

페네 : 완전 반대였던겁니다

페네 : 여전히 스바루 씨는 리도아 여사의 손 위에 있었고
주도권은 완전히 리도아 여사가 가지고 있는겁니다

스바루 : 윽 ······ 완전히 당했네 ······ 

스바루 : 그녀석이 노리고 있었던건 라인하르트를
우리에게서 떼어놓기 위한것이었고
그러기 위해서라면 거짓말이든 연기든 해버리는거지

스바루 : 그런데도 나는 ······ 그녀석을 잡았다고 생각하고 ······ 

렘 : 하지만 ······ 렘은 리도아 씨가
연기를 하는것처럼 보이지 않았어요 ······ 

율리우스 : 그것이 리도아 씨가 노리던 부분일지도 모르지 ······ 
그녀를 의심하던 나 조차도 꿰뚫어볼 수 없었지

알 : 즉, 나와 형제의 시간 벌기에 어울려줬던것도
『성검』 님의 도착을 기다려주기 위해서였던건가?

알 : 나는 꽤 열심히 시간을 벌었다고 생각했는데

알 : 그 아가씨는 원래부터 『검성』 님이 나타나기까지
적당히 우리를 상대해주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었던거군

스바루 : 하지만 ······ 덕분에 리도는 전선을 이탈한 상황이고
우리는 체력을 회복할 시간이 생겼어

스바루 : 라인하르트를 전력으로 들이지는 못했는데
그 교환 조건은 정말로 가치가 있었던걸까?

스바루 :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크루쉬 씨가 도착할 가능성이 올라갈테니까

가면의 남자 : 크크크큭 하하하핫. 그렇게 보더라도
『성검』 만 없더라면, 여러분은 어떻게든 할 수 있는겁니다

가면의 남자 : 여기에 있는 비장의 수단인 존재를
잊어버리신건 아닐거라 생각하겠습니다

펠트 : "비장의 수단" 아라니, "무서운 마물" 의 페이지 말이야?

가면의 남자 : 물론, 그렇습니다

펠트 : 참고삼아, 그 페이지에서 『이형』 이 현현하면
대체 어떻게 되는건데?

가면의 남자 : 어리석은 인간들을 구축하고
이상의 세계를 실현할것입니다

펠트 : 하아? 무슨 소리야? 그런짓을 하면 너는 어떻게 되는데?

펠트 : 너도 엄연한 인간이잖아

스바루 : 저녀석에게 그런 논법은 통하지 않아
숭고한 목표라며 자기의 죽음은 신경을 쓰지 않아

펠트 : 죽는걸 신경쓰지 않는다고? 정말 어떻게 된 녀석이네

펠트 : 죽고싶은 사람은 멋대로 죽어버려!
우리를 휘말리게 하지 말라고!

가면의 남자 "휘말린다" 고 뭐고
여러분은 멋대로 휘말리러 오신게 아니었습니까

가면의 남자 : 그렇지 않다면, 조금 더 사는것을 허락받았을텐데
정말로 유별난 사람들이군요

스바루 : "조금 더" 말이지. 우리는 그런 조금의 유예가 아니야

스바루 ; 인류가 멸망하지 않는 좋은 미래라고

스바루 : 그러기 위해서 너의 계획이 방해되니까
비장의 수단인 "무서운 마물" 도 없애버리겠어

스바루 : 라인하르트 녀석이 없기는 하지만
그녀석이 없더라도 할 수 있다는걸 보여주겠다고

스바루 : 진짜 가공해라, 가면 자식아!

알 : 형씨는 말 하나만큼은 훌륭하네. 정말 감탄했어

펠트 : 정말 그렇다니까

펠트 : 마치 형씨가 해치운다는 느낌이지만
형씨는 그냥 보기만 하는거잖아?

펠트 : 그렇습니다. 스바루 씨는 지켜보기 전문이고
아무것도 하지 않주시는게 제일입니다

에밀리아 : 그렇네. 스바루는 곧잘 무리해버리니까
보고만 있어주는게 좋아

율리우스 : 하지만, 스바루의 말로 봐서는
"나는 해주겠다" 는 느낌이 들었다

율리우스 : 스바루에게는 입 뿐만이 아닌 무언가가 있는게 아닐까

렘 : 네. 스바루 군은 입 뿐만이 아니예요

렘 : 스바루 군이 보고만 있어주어도
렘은 평소보다 더한 단언력이 발휘되니까요

가면의 남자 : 그렇군요 ······ 역시 당신은 참 재미있군요
"어리석은 자" 라고 한 평가는 오해를 했는걸지도 모르겠습니다

스바루 : 아니, 나는 어리석은 자야

스바루 : 정정하자면, 내가 저지른게 원인이니까

스바루 : 내가 『금서』 페이지를 날려버리지만 않았어도
너도 이상한 짓을 벌이지 않고 지낼 수 있었겠지

가면의 남자 : 크크크크 ······ 하하하하 ······ 
역시 당신은은 그냥 어리석은 자가 아닌것 같습니다

스바루 : 그러니까 그렇게 말했잖아!

스바루 : 갑자기 어리석은 자가 아닌것마냥 말하나 싶더니
아무렇지도 않게 이전 말을 철회하기나 하고, 진짜 의미를 모르겠네!

스바루 : 이런식이 되어버린 원인을 만든것도 나야
어느 의미로는 너도 피해자인 셈이잖아

스바루 : 내가 『금서』 페이지를 날려버리지만 않았어도
이런 일은 생기지 않았을거니까

가면의 남자 : 혹시, 그 말을 진심으로 하시는거라면
당신은 진정한 바보로군요

가면의 남자 : 제가 당신의 피해자?
크크큭 하하핫. 재미있어서 화내는것조차 잊어버리겠군요

스바루 : ······ 왜 그렇게 되는데?
예상밖의 반응이라 조금 어리둥절하네

알 : 나도 그런걸, 형제. 저녀석이 화낼 필요가 있기는 했을까

가면의 남자 : 여러분은 슬슬 이 이야기의 주인공이
저라는것을 이해하셔야 될겁니다

가면의 남자 : 당신은 『유작』 의 페이지를 날려버렸지만
그건 결코 우연이 아닙니다

가면의 남자 : 당신이 처음부터 제 손 위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스바루 : 처음부터 ······ 네 손 위에 있었다고?

가면의 남자 : 크크크큭 크하하하핫. 그렇습니다. 그런겁니다
모든것은 저의 계획에 운이 따라줬을뿐

스바루 : 그럴리가 없어!

스바루 : 금서고에서 『금서』 에 걸려 넘어졌던 나는
나중에 돌려준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가지고 나왔던거라고!

스바루 : 그러다가 마수와 싸우게 되어서 떨어뜨리고

스바루 : 그 충격으로 페이지가 뿔뿔이 날아갔어!

스바루 : 그 일련의 사건들이 "필연" 에 들어가지 않는다는걸
여지없이 단언할 수 있어!

스바루 : 모든것이 "우연" 인게 당연하잖아!

스바루 : 게다가, 그렇다면 너는 왜 『금서』 페이지를 찾으러 다니는건데?

스바루 : 뒤에서는 네가 조종하고 있었다면
그런 귀찮은 공정을 해도 의미가 없잖아

스바루 : 일부러 어둠의 옥션에 참가해서
페이지를 낙찰해갔던건 왜냐고?

스바루 : 왜 네가 아니라 우리에게 이렇게나 페이지를 모으게 했지?

스바루 : 납득이 가지 않는것 투성이라
네 이야기를 믿을 가치가 없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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